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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효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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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다에서 엽서를 보내요 무용한 것을 사랑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19:59: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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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서 엽서를 보내요 무용한 것을 사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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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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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의 불안은 더 이상 슬픈 것이 아니다. 풀잎이 푸르게 보이면 어느덧 계절은 더위와 싸울 준비를 한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오면 초록잎이 무성해진 나무들은 그늘이 되어줄 것이다. 온몸으로 선선한 바람이 되어줄 것이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건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 다 내어주고도 모자라지 않은지 마음 구석구석을 뒤져보는 것. 아스팔트길에 있는 들꽃마저 사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3X4PgmmOExBtlgqHu_q1S06PN3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0:27:39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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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목격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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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이 있다. 회사 앞에 나무들이 빼곡했던 숲이 있었다. 하지만 나무들은 낯선 이에게 베어졌다. 산은 더 이상 산이 아니었다.   이기심 그것은 사람에게만 존재한다. 남보다 내가 더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이기적인 행동들. 남보다 더 우월해 보이고 싶은 마음들. 알게 모르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 여름이면 푸른 잎이 더 푸르게 보이던 산이었다.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QCKcv8qkMQCSj75nIe2rJhnCfN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14:13:33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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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아래 꽃잎 떨어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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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많던 꽃잎이 떨어진다. 빗물에 소리 없이 흩날리는 꽃잎들. 4월의 시작은 당연 개화다. 거리에 벚꽃이 흐드러진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꿈속을 걷고 있는 묘한 기분이 든다.   일장춘몽이라 그랬던가. 지나간 청춘의 모습처럼 영원히 빛날 것이라 믿었던 쓸쓸함이 봄날에 꿈처럼 아득한 것이다. 한 번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단짝친구가 꿈속에 나왔다. 고등학교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6pr0Ir-qhBeYjupT9Ts9VyQ0r8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11:56:04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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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뒹굴뒹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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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내린다. 뒹굴뒹굴. 할 일 없이 그냥 보낼 생각이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 어제 먹다가 남은 빵 쪼가리를 먹는다. 커피를 내리고 있으니 시간이 벌써 정오를 가리킨다. 계획했던 어제의 오늘이 사라진다. 커피의 뜨거운 열기처럼 모든 것이 증발하는 것 같다. 의미 없는 하루에서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것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봄이 되면서 식욕이 늘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QL4HMCwVKP_bCdrEzHU2dzZ_sh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12:00:27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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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밤에 블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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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을 쓴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기록을 극장에서 본다. 집으로 돌아와 그의 노래를 듣는다. 뚜벅뚜벅 걷기 좋은 계절. 그리운 사람은 봄처럼 짧게 머문다. 마치 봄밤에 조용히 떨어지는 목련처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게도 미운 사람이 있었다. 그런 감정은 도리어 사랑이었을까. 미운 마음도 사랑이라면 사랑은 애초부터 증오에서 초래된 사고 같다. 그러나 그것은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G_x61-shBZ0vgOCe9Eh7AAeyG1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11:59:18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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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다발 같은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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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 떠나간다. 매화꽃 한 두 송이 피었다. 노란 산수유 꽃도 만개하였다. 계속해서 시간은 흐르고 있고 계절의 모습 또한 변하고 있다.  퇴근 시간에 노을이 붉게 번지는 저녁.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는 취객의 새벽. 사람이 밀리는 버스 안 출근길에 오른 아침. 이른 점심밥을 먹고 공원을 걷는 오후. 강아지가 풀 사이로 한가롭게 뛰어다닌다. 아무도 없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aZ8oyz1oQz8T99K0irLyxDS-eS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12:56:40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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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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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은 생각해요. 한없이 적막한 새벽의 어둠을. 계속해서 푸고 퍼 나르는 우물 같은 고요한 탄식을. 그래도 요즘 같은 봄에는 아침이 밝아서 일찍부터 사람의 기척이 들리는 편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하곤 합니다만 아직까지 제게는 낯선 풍경이기도 합니다. 시골에서 살 적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 5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_xTk_HgijcTs1vq2S-uKKhHbM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10:06:04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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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희망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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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멈춰 서기. 한 걸음 물러서서 관조하듯 걷는다. 하늘에 떼를 지어 다니는 새들을 바라본다. 새가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건 그들의 타고난 습성일까. 나무 사이에서 홀로 걷는 사람의 뒷모습은 꾸밈이 없다. 혼자가 혼자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 마른 나뭇가지를 들고* 노래를 부른다. 새처럼 날아오를 것 같은 마음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cpDRgn73cuy-Mo1mQx5eAJSNVI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12:09:59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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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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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른한 오후를 보낸다.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달짝지근한 믹스 커피를 휘휘 젓는다. 차창밖에는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귄다. 봄이 오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데 고양이가 빼꼼히 쳐다본다. 며칠 전 봄햇볕에 등을 누이고 두 발바닥을 비비고 있던 그 고양이일까. 고양이의 긴 수염은 봄날에 아지랑이를 닮았다.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봄은 고양이를 닮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VdihMuJjhMerRgPLQUmSDJSNpK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13:48:49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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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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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번 명절에는 달랐다. 나와 몇 년째 절연 상태로 지냈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오셨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 모두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날 점심에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오셨다. 나는 현관 앞에서 멋쩍고 어색한 인사를 건넸다. 잘 지냈냐는 큰아버지의 말씀에 순간 뜨거운 감정이 올라왔다. 그제야 시간이 덧 없이 흘러갔음을 느끼며 잠시 옛 일들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oOW6Q4e2PhspG1u5YKgfcnzz9P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13:42:39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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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구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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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민한 구석이 사라진 모양이다. 매일 일을 하고 똑같은 사람과 일상을 보내려면 어쩔 수 없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익숙해져야 한다. 뾰족했던 마음이 마모될 정도로 깎고 또 깎아내야 한다. 새로운 기대를 갖는 마음은 희망에서 자라난다. 어린아이 같은 천진한 웃음과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서 봄날의 꽃처럼 빛나는 것이다. 하루는 살얼음판에 서서 자신을 내려놓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Di3QjG4QuM4pYHpEYpP-OSdz5B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12:20:14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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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봄을 다시 만날 때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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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이 빨리 온다. 해가 일찍 뜬다는 것은 계절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다. 어제 같이 눈 내린 날에 봄이 오고 있다는 소리를 꺼낸다면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말이냐며 한소리 들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봄, 봄이 오고 있다는 말이다.  2월이 되자마자 나른한 기운이 감돈다. 요즘에는 지나온 삶에 대해 되짚어 생각한다. 무언가 크게 잘 살지도 못 살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zuy4pKohSQknF9tD8IzWg4YTSw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13:12:01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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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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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 시절 고3 때의 봄은 유난히 짧았다. 체육 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졸업 앨범용으로 사진을 찍겠다고 담임 선생님께서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셨다.  &amp;ldquo;얼른 두 줄로 서&amp;ldquo; &amp;rdquo;자, 여기 보고 웃으면서 하나~ 둘, 셋!&amp;ldquo;  봄은 졸업 사진을 찍기 좋은 계절이다. 푸릇하게 잎이 피어난 나무 아래에 서서 새로운 날들을 기대하는 상상이란 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5kQvID5puvFBCnFLe8k60pvzMX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13:34:54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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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시간 -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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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에는 사방이 고요하게 느껴지고 겨우내 바싹 마른 잎새가 유일한 생명처럼 나무들에 붙어있다.   산책을 하다가 사사사사- 잎새에 부는 바람에 귀를 기울였다. 살아있다는 것. 받아들인다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 부분까지 너그럽게 허용한다는 것.   얼마 전 직장 동료이자 은사인 분의 부고장을 받았다. 새해가 시작된 지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iywpJ_5X6HlhPBgGSaS1U362s6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13:01:56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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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너를 왜 찾았을까 -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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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솔직하지 못했다. 애초부터 &amp;rsquo;솔직히&amp;rsquo;라는 단어는 낯선 사람처럼 믿을 수 없고 어색한 존재다. 말이 말로써 다 전달되지 않아서 가끔은 침묵이 옳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부터 계산적으로 말을 하고 행동했던가. 지나고 보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건데 왜 나는 그때 알아채지 못했나. 떠남과 버려짐을 혼동하여 홀로 남겨진 밤들을 한없이 원망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Iel3BmEOJ16MdmkJ5xQoC7wNwt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3:17:46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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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2, 1! - 겨울 전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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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운트 다운! 3, 2, 1  동이 틀 무렵 내일에 대한 이야기로 축하하는 일. 매년 겪는 일인데도 새해만 되면 왜 그런 마음이 드는 건지. 1월 1일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축 비슷하게 인사치레를 한다.   &amp;ldquo;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어?&amp;rdquo;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바라는 게 많아진다. 그만큼 욕심도 많고 삶에 미련을 두고 산다는 뜻이겠지. 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RYoBv1KCNSD5Zt1qPz5MYcXGfv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Jan 2026 14:10:01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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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메리 크리스마스  - 겨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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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해의 끝에서 편지를 주고받는 일. 어쩌면 받지 못하고 편지를 주기만 하는 일. 한 번은 그것이 못마땅해 스스로에게 골났다. 당분간 편지 같은 거 쓰지 말아야지.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편지일 것이다. 실제로도 이번 연말에는 약속자리마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들고 다니며 서툰 감정을 표현했다. &amp;rdquo;안녕, 메리 크리스마스.&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4dDoXSJDJXGkrKJvr7MuI1DUw9w.png" width="393" /&gt;</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09:19:06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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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동이 있을지 몰라 -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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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나면 바깥은 금세 저녁이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건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친 나비의 날갯짓 같은 것. 아주 순간적이고 묘연한 현상처럼 특별한 것.    행복이 가까이 있다는 말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행복이 대체 무엇일까 생각하건대 오늘 같은 겨울의 추위 속에서 도란도란 몇 마디의 말을 주고받는 타인과의 그윽한 교감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GvY_27efBv4989TFfzc4dWGSRs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3:25:36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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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고요히 쌓이고 - 겨울 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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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폭설에 나는 집이었다. 첫눈이 올 거라는 일기 예보에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서둘러 퇴근을 했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달이 유난히 크고 밝았다. 눈소식이 이상할 만큼 노을도 짙었고 모든 게 거짓이라고 믿어질 만큼 세상이 고요하고 잠잠했다. 하지만 가장 조용한 순간에 일이 발생한다. 길가 가로등이 하나둘 점멸하고 순식간에 어둠을 직시하는 순간 뜨거운 입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gCfXae1iWob9mLSNG9nXPVyvlq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Dec 2025 13:10:01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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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 가을 봉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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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홀로 떠나본 적 있는지. 아무도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떠났지만 막상 바다를 마주하면 알게 될 것이다. 파도를 치고 있는 것은 바닷속에 있는 수많은 물들의 행렬이며, 그동안에 나를 괴롭혔던 건 다름 아닌 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10월, 고성은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 해변에는 산책하는 강아지와 사람들, 두 손을 꼭 잡고 있는 연인들, 높은 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1%2Fimage%2FroQdnLgZPypEr1YvAQctEOmF02I.jpeg" width="336" /&gt;</description>
      <pubDate>Sat, 18 Oct 2025 13:33:52 GMT</pubDate>
      <author>이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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