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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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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 또는 에세이</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22:21: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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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또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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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하얀 접속 - 공장</title>
      <link>https://brunch.co.kr/@@cOcH/11</link>
      <description>쓰다듬는다. 진갈색 털이 한 올씩 가지런히 내려온다. 털 위에 내 손을 덮는다. 너의 어깨뼈가 느껴진다. 한 번 더 쓰다듬는다. 두껍다. 따뜻하다. 눈에서 물이 나온다. 젖었던 운동화에서도 걸을 때마다 물이 스며 나왔다. 한 방울이 털 위에 떨어진다. 너가 고개를 든다. 나를 본다. 너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너. 입을 벌린다. 삼켜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xeRLuJf-byOI0n9D94qIoGkIs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an 2024 12:54:24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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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하얀 접속 - 비닐, 눈 달린 운동화</title>
      <link>https://brunch.co.kr/@@cOcH/10</link>
      <description>붕어빵을 파는 노점이 있었다. 붉은 천막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반투명한 천막으로 덮여 있는 가판대, 붕어빵 노점이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붕어빵 장사를 한들 한 개라도 팔 수 있을까, 이곳엔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닐 수도 있는가, 붕어빵 장사엔 월세가 필요 없나.   두꺼운 하얀 목장갑에 비닐장갑을 덧씌운 손의 주인은 7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orzT7Hjw5oxqERhTwsX-ficU1R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an 2024 03:12:46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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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하얀 접속 - 붕어빵</title>
      <link>https://brunch.co.kr/@@cOcH/9</link>
      <description>새까만 구멍으로 오른손을 넣자 차가운 기운이 손부터 시작하여 팔목, 팔꿈치, 어깨, 가슴, 허리, 그리고 온몸을 감쌌다. 민무늬의 검정 평면만이 보였다. 눈을 뜨고 있는지, 감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눈을 뜨나, 감으나 똑같았으니까. 까맣다. 그것이 나에게 느껴지는 전부였다. 몇 초의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발목까지 눈이 쌓인 하얀 장소에 존재했다.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xUY1oUw4Jn2PM3G3Solrlo6NTp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Jan 2024 04:46:05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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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하얀 접속 - 벽돌, 쓰레기, 검은 구멍</title>
      <link>https://brunch.co.kr/@@cOcH/8</link>
      <description>당시 내가 살던 아파트 단지의 담장은 벽돌로 이루어져 있다. 가운데가 정사각형 모양으로 옴폭 파인 직사각형 모양의 벽돌들이 가로로, 세로로 시멘트 접착제로 부착되어 빈틈없이 놓여있어, 아파트를 보호하려는 목적을 행하고 있음을 표방했다. 담장은 아파트의 2층 높이밖에 되지 않아, 보호하려는 목적을 얼마나 달성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이 아파트 단지임을 구획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LAVQbiwgGoLB4WnLMPTJpkvDKN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an 2024 06:14:03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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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하얀 접속 - 혼잣말</title>
      <link>https://brunch.co.kr/@@cOcH/7</link>
      <description>8년 전 겨울, 그곳에 다녀왔다고 아무리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기에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그곳에 다녀왔다는 것은 명백한 진실이기에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답답함은 마음속에 두껍게 쌓여만 갔다. 쌓인 무언가가 배출되지 못하는 것은 밀도 높은 괴로움이기에 글로서 뱉어놓고자 한다. 그 당시의 기억이 이미 삭기 시작했지만, 더 늦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jMV5Yf7P9P-5mTkKP5SNNHkjO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an 2024 02:59:18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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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섬과 알 - 알을 낳을 수 없어져서 알을 찾아야 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cOcH/6</link>
      <description>짙은 녹색의 피부가 움직였다. 견고한 밀도를 지니고 쌓아 올려진 등딱지, 그것을 지고 산다는 것을 거북이는 알까. 거북이의 뒷모습에서 등딱지에 붙은 꼬리가 달랑거렸다. 검은 구멍들이 박힌 현무암을 한 발씩 밟으며 거북이는 움직였다. 목적지는 무인도의 정상일까, 무인도의 바깥 바다일까, 해초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목표가 있다는 것만은 확신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wCZj8CqL2z_AB5GcVPp5KF-CK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Sep 2023 07:40:21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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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금붕어는 도는 것을 좋아한다. - 그건 내가 조절할 수 없게 커지고 파괴하는 거야.</title>
      <link>https://brunch.co.kr/@@cOcH/5</link>
      <description>해초의 물음에도 금붕어는 웅덩이를 테두리를 따라 계속해서 빙빙 돌았다. 마치 도는 것을 마치면 살지 못하는 생물처럼 돌기만 했다.  &amp;ldquo;수영하는 중이야?&amp;rdquo; 해초가 다시 물었다.  노란색의 금붕어는 대답 대신 해초를 3초간 응시했다.   &amp;ldquo;숨 쉬는 중이야. 수영은 나한테 숨 쉬는 것과 똑같아.&amp;rdquo; &amp;ldquo;돌지 않고 서 있으면 되잖아.&amp;rdquo; &amp;ldquo;돌지 않고 서 있는 것이 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ZsBIm4sfiyRRwh0qv0Qf6VFdTt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Sep 2023 08:30:47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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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해초는 무인도의 이름을 몰랐다. - 무인도의 이름을 짓는 것은 호모사피엔스에게만 중요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cOcH/4</link>
      <description>해초는 무인도의 이름을 몰랐다. 알고 싶지도 않았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무인도의 이름을 짓는 것은 영장류의 일종인 호모사피엔스에게나 중요한 것이었다.  섬에는 구멍이 뚫린 검은색, 회색의 돌들이 수백개가 있었다. 바닷속에서 표류했던 해초는 그 돌 위로 두 다리를 크게 뻗으며 걸어갔다. 해초는 돌을 보며 자신이 박혀있던 바위를 떠올렸다. 바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DTKfHC_HZNuLduDgdcmpPn8Qv1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Sep 2023 08:28:29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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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해초의 태초 - 해초도 손과 발이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cOcH/3</link>
      <description>해초가 살던 바다, 바닷물 속은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었다. 해초는 바위에 견고하게 붙어서 그러나 간신히 살고 있었다. 바위는 아래와 위로 확장되어 있었고 동그랬다. 단단했고 컸기 때문에 해초는 바위에 박힐 수 있었다. 그러나, 해초는 바위가 박혀있는 해초를 빼 버리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건 바위와의 신체적 접촉으로 자연히 통하는 것이었다. 마치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cH%2Fimage%2FJda4imLaF8lexNJJbdfH-ybogR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Sep 2023 08:24:32 GMT</pubDate>
      <author>박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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