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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ichlo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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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관찰한 것들을 기록</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Apr 2026 16:44: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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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찰한 것들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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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안한 아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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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총총 걸어가는 남편의 모습 안쓰럽다... 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다 모를 아림에 울컥한다  타지에서 홀로 구부정하게 나날을 지내야하는 그를 위해 멀리서 그저 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것만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함이다  돌아서 그가 남기고 간 흔적들을 늘 그러한 일상으로 청소해 버린다 얼른 정리하고 오롯한 나만의 평온을 누려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ntS2hSw4Cdq-Kjlvdv1FGoSKE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Aug 2024 23:17:43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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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볼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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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한다 그런데도 소리로 언어로 어느 사이 내 귓가 가까이 머무른다  이 아침 문득 스치는 생각으로 무겁게 공기를 들이마시다 체한 맛에 씁쓸하던 차에 녀석의 순수한 눈망울로 사그러진다  엄마가 던져 준 장난감을 건지러 거침없이 물 속으로 뛰어드느라 그 좋아하는 황태채마저 고개를 돌리는 녀석  흠씬 젖은 몸뚱아리를 말리려 연신 온몸을 털어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I9MfCV9rGUjBKWK_4yG1MpTRPI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Aug 2024 00:05:58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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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듯이 사진을 찍다 - 마을 축제 스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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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마을 축제 행사 촬영에 협조할&amp;nbsp;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타지역 사람도 가능하다는...말에 귀가 솔깃했다.수고비도 준다는데... 제시한 금액이 참여할 시간 대비 많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금액이어서 끌린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내 마음을 더 강하게 끌어당긴 것은  '사람 찍기'였다.  그동안 사진기를 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pYKIq-jE7LenAdXC6QJCdvGJeE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Sep 2023 02:04:42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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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뼈야 미안하다 - 늦었지만 더 늦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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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어코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2년 전 경고를 받았었음에도 신경을 쓰지 않은 탓이다. 설마 설마 한 것이 화근이며,&amp;nbsp;누굴 탓하며 누굴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건강 검진 결과지를 본 순간, 머릿속이 멍해지더니 두뇌 회로가 엉키기 시작했고, 심장은 가파른 경사로를 달리는 폭주 기관차의 엔진처럼 거친 소리를 내었다. '내가 골 다 공 증이라니! 어쩌지.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3ri6OUE9Y7sJ4kIAygtinxJih_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Sep 2023 10:12:39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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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사여행 - 사진을 배우며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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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사지는 보령으로 정해졌다. 2023년 6월 10일 토요일. 죽도 상화원, 학성리 해안, 우유창고, 청보리창고를 들러 볼 예정이다.  동참 인원은 33명. 수강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선생님에게 배우고 있는&amp;nbsp;수강생과 그의 동반인 그리고 운영진 3인이 44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다녀오는&amp;nbsp;하루 여행길이다.  오전 6시 50분 출발예정이었으나, 한 분의 지각으로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slb9CgHfcS8Q4nq_tduV1gKj6h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un 2023 18:39:00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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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초점으로 모호한 이미지 만들기 - 사진을 배우며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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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사지는 청계천 박물관.  왕십리역 7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청계천 박물관으로 이동. 그곳은 마장축산물시장 인근 청계천변에 위치해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박물관 건너편에 생뚱맞은 개체가 눈에 들어온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이다.  내 기억으론 예전보다 규모가 축소된 듯하다. 지금 눈에 보이는 실체로 당시 판잣집 생활상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1oJaZjrRp5-CBJZMZs-T17IRns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un 2023 02:57:56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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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 몽타주, 유형학적 이미지 - 사진을 배우며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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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사지는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시장은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활기가 돌아야 제맛이 난다. 망원시장은 그렇게 싱싱하게 숨을 쉬고 있다. 망원역 2번 출구로부터 시작된 번잡함은 시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겠구나 했다. 예상은 적중.  그곳은 핫플레이스였음에도 나는 초행길이었다. 내가 도착한 시각이 점심 식사를 할 때여서 그런지 망원역 인근엔 젊은 인파가 넘실거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2ZShh3qoRKgzYTpHYxG10F_nE4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Jun 2023 09:52:37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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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으로 유쾌한 사칙연산하기 - @ 사진 출처 : 프랭크 모데나, 바실리카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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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드디어 열무 물김치 완성!  통에 담고 보니 커다란 김치통이 7할 정도 채워졌다.   연극을 끝내고 무대 뒤에 선 배우에게 밀려들던 허탈이 그 순간 내게로 오고 있다. 기진맥진 상태로 멍 때리듯 김치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담는 내내 힘들었던 나의 수고가 일순간 사르르 녹아내린다.  모순적인 야릇한 감정이 화선지에 먹물이 퍼지듯 나에게 파고든다.  '분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oPALmQPu6cRMQGWGbfosSoKC43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Jun 2023 02:04:05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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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그립고 보고 싶었다 - 장미, 장미 한 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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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번 주말부터 장미축제 기간이라기에 인파가 몰리기 전 내가 먼저 꽃마중 하러 나선 길, 그리하면&amp;nbsp;한가로이 장미 향연을 만끽하리라는 깜찍한 착각이 나의 발보다 앞선다.  부랴부랴 걸음을 재촉하며 다다르고 보니&amp;nbsp;아뿔싸&amp;nbsp;사람의 물결이 크게 일렁인다. 간교한 나의 잔꾀는 진작에 들통이 난 모양이다.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을 탓할 수 없는 일이고 가까이서 장미가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Dq4y2RwGhcbQ_RhjfWW1IbX_K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May 2023 23:05:34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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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프닝 노크 - 잊지 말고 깨워주십시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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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이다. 소통의 회로가 작동한다. 밤새 나는 죽은 듯이 자고 있었나? 나만은 알 수 없다. 동이 트고 자동 매뉴얼이 작동된 것처럼 의식한다. 당연한 줄 알았다.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 나태주 님, 선물의 한 구절  어젯밤, 작별인사도 없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 이 아침, 내가 의식하지 않았다면 그걸로 세상과는 영영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yeR6rgU9Z4PMlwMdl4T3kx2IPi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May 2023 01:23:34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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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나이롱 농부 - 텃밭 경작 3년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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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텃밭이 개장되고 어느덧 가장 화려한 시기로 접어든다. 오월의 텃밭은 여왕의 위용처럼 화려하지만 소박하다. 많고 많은 식물 중 심는 작물이 거기서 거기. 왜? 농장주의 눈에 들어 간택된 몇 가지 한정된&amp;nbsp;모종이나 씨앗을 구입해서 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텃밭의 자태는&amp;nbsp;광채가 난다. 네모네모스런 바둑판의 형태를 갖춘&amp;nbsp;생명체가 점점 경이롭게 변해 간다.  모종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XYD-cN9iQBh5BxASK20CDyKMaJ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May 2023 06:14:13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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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페이즈망스럽게. - 사진을 배우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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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내렸다. 전 주부터 날씨 체크하기를 여러 번. 출사가 예정된 날에 비가 올 것이란 기상예보.  변함은 없었다. 기어코 세로 세로 반듯하게 비가 내렸다.  연이어 발생했던 산불을 생각하면 너무도 감사한 일이었지만 이 순간만큼 극도로 이기적인 생각에 나는 빠져 있었으므로 제발 비가 멈추기를 빌고 또 빌었다.  내 입은 주절주절 쏟아내는 주술사의 입으로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yJof80FDV-QJVYAQuBHNqZVjNk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pr 2023 04:41:28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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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제일 거침없는 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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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연 근무 시간을 운용하는 직장의 시스템에 맞춰 출근하는 남편은 유아나 초딩 저학년과 아파트 승강기에서 자주 마주친다. 이때 가벼운 인사라도 하지 않으면 승강기를 타고 내릴 때까지의 몇 십 초는 그야말로 알 수 있는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한 평 남짓한 사각 공간 안에서 대부분 심정지와도 같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겠지만&amp;nbsp;&amp;nbsp;어쩔 수 없이 그려려니 견디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nd8DEj1zowMC4Zu5wBL_MBetHS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pr 2023 11:58:39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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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날은 속도와 색이었어. - 운길산역에서 북한강철교를 건너 양수리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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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사진 동호회 출사가 있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미루기만 했었던 출사. 한 달 전에 일정을 공유하고 약속했던 일정이었다. 여러 사람이 한날한시에 모인다는 것, 더구나 날짜가 일요일이라면 성사되기란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따는 일 정도. 이번 출사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가뭄에 콩 나듯 했었던 단체 출사가 몹시 고팠던지 다들 의기투합한 덕분에 더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AUmw25oXkBNCQjj43dgpYn8CAi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pr 2023 09:32:27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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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카코마니 통증을 앓았다 - 이십오 년 지기의 아픔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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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지간히 취기가 오른 남편이 꺼낸 이야기. '나는 연명 치료를 거부할 거야.' 취중진담이었다. 술기운 때문이라고 하기엔 남편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멀쩡했을 때도 늘 주창했던 말이라 농담으로 들리진 않았다. 남편은 언제가 속내를 드러내리라 단단히 마음먹고 있었나 보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던 터라 나도 그렇게 해달라 했다.  주말 저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mA20zc7f2ULg5iM-Z2SszRHKtY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pr 2023 12:25:42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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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 가위에 눌린 밤</title>
      <link>https://brunch.co.kr/@@cTP9/53</link>
      <description>개운치 않은 꿈 속에서 겨우 빠져나왔다. 내 귀를 자극하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가 나를 깨운 모양이다. 분명 내가 지르던 울부짐이었다. 나를 끌어당기던 불명확한 대상으로부터 빠져나오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면서 내가 낸 괴이한 소리였다. 그런데. 잠이 깬 직후였음에도 꿈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게 더 찜찜했다. 아무래도 가위에 눌린 듯했다. 심적으로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zXiiOO1uubkDRr77YAuCXJlfH5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pr 2023 04:29:17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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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첩된 이미지를 찍으러 - 사진을 배우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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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사지는 시민청으로. 시민청은 서울 시청 지하 1,2층에 위치.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부담 없이 즐기고 이웃들과 마을 모임을 즐길 수 있으며, 서울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시민 참여&amp;nbsp;활동을 유도하는 '비움'과 '유연성'의 공간을 목적으로 기획, 전시, 공연, 토론, 휴식, 놀이, 교육 등 다양한 목적의 시민 활동에 의해 채워질 수 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oJJT9v0Vbr3oSrmVu47mSSecsS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pr 2023 04:00:28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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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브제 찍으러 - 사진을 배우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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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태원 앤틱 가구 거리로 출사를 나갔다. 봄 햇살이 가득한 거리는 활기 있어 보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겨울 다녀 갔을 땐 냉랭한 기후 탓도 있었겠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상권이 힘을 잃어 가는 기운이 느껴져서 마음이 좋지 못했었다. 이 나라 어느 곳 하나 편한 곳이 있겠냐만은 이곳을 흐르는 악순환의 돌고 돌음에&amp;nbsp;잠시 머물다가는&amp;nbsp;길손마저 서글픈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Qc9hPHBxfyRSdpmSK62dNetWhX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Mar 2023 02:37:34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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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한 번도 쉽지 않은 출사 - 사진을 배우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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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진을 찍는 일은 글을 쓰는 일만큼 내겐 어려운 일이다. 생계가 달린 일도 아닌데 살살하면 되지 뭘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때면 나의 머리는 공백 상태 모드. 육하원칙에 맞게 생각하려들면 공백의 농도는 더 진해진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나.  없을 수도 있다. 홍시 맛이 어떠냐고 묻는 말에 홍시 맛이 난다고 말하는 것처럼 적절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hmTOodAGyMesg3S-0gImjomfxz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Mar 2023 02:37:12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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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몫 - 사랑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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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썰물로 드넓은 바다가 멀찍이 물러나게 되면 뻘 속 것들 드러나 그것들 감추고 싶어도 감추어지지 않는 것처럼 아들과 딸이 다녀간 후 잠시 어미의 속내도 그와 같다. 텅 비어 버렸다. 또 다른 채움이 이어지니 괜찮겠지 하겠지만 아니다. 그것이 그리움이라면. 시간이 갈수록 그 마음 더 커진다면 못내 슬픔이 되고야 만다. 못내 외로움이 되고야 만다.  말은 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9%2Fimage%2FlR0BrpWGpxbGfa8xq0Tc--icZ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Mar 2023 00:06:15 GMT</pubDate>
      <author>richlov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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