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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영순</title>
    <link>https://brunch.co.kr/@@cXQS</link>
    <description>서울 중학교에서 34년간 국어 교사로 재직.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된 걸 계기로 가족이야기를 써 브런치 작가가 됨. 현재는 공원 냥이들을 돌보며 그 경험을 쓰는 중.</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8:02: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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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중학교에서 34년간 국어 교사로 재직.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된 걸 계기로 가족이야기를 써 브런치 작가가 됨. 현재는 공원 냥이들을 돌보며 그 경험을 쓰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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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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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길을 다니는 듯한 날들이었다. 봄은 달려오더니 휘리릭 사라졌다. 길에 즐비한 벚꽃 잎들이 봄꽃의 흔적을 남겼지만 그뿐. 꿈에서 봤나 싶을 정도로 금방 사라지는 봄을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 아닐 것이다. 어쩌다 보니 올해는 태행산의 봄맞이 겸 진달래 구경도 가지 못했다. 고향을 떠난 이후 봄이 오면 왕재봉 여기저기 활짝 활짝 피어나는 진달래를 꺾으러 다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quXRRVShiVvA-8e5BLdMs8S3h0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0:02:36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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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롱이는 어디에 있었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51</link>
      <description>&amp;ldquo;야~. 너도 맛있는 거 주니까 조금만 기다려.&amp;rdquo; 다롱이를 만나는 6년 동안 제일 많이 했던 말이다. 밥 주는 사람에게 달려들어 옷에 털을 비벼가며 정신을 사납게 하기 때문이다. 먹으면서도 연신 살핀다. 옆에 기다리는 귀요미에게 더 맛있는 것을 줄 거라고 믿는 모양이다. 아롱이나 귀요미는 메인이다. 즉 고양이 밥을 먹이러 공원에 가는 이유가 둘을 위해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vns_8W24O8rBMaUV2YWByewQyN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6:39:23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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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나리 노오란 꽃그늘 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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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게 춥더니. 봄이 난만할 날만 남은 듯 낮 기온이 빠르게 올랐다. 넓은 조각공원 한쪽을 늠름히 지키고 있는 매화가 화사한 자태로 피어나더니 주변을 매화 향으로 물들인다.  긴 겨울의 뒤끝자리. 꽃자리마다 꽃 필 날을 기다리며 기웃거리는 꽃망울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더니 조심조심 피어나던 산수유의 빛이 조금씩 바래가며 개나리가 웃음꽃을 피운다. 사람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z2NHqqb8O-xqpOx8HfWw6MKL9i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6:32:43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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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리적 마지노선</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49</link>
      <description>'뚝~' 내면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2월에 남편은 대동맥 스턴트 재시술을 했었다. 하지만  시티 결과 실핏줄이 아직 새고 있다며 다시 시술을 해야 한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이라는 대형병원에서 그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나?  그 말을 듣는 순간은 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개복 수술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아니라며 다행이라고 다독였지만 공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_xLbDt5AgIuKykbePz5YUPzz6_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03:40:52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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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에</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47</link>
      <description>전날 저녁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밤을 지새우며 내리더니 다음 날도 종일 쉬지 않았다. 땅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존재들을 흠뻑 적셔 깨울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드는 비였다.  비는 쉽게 멈출 것 같지 않았다. 토성에서 한 끼를 기다릴 녀석이 신경 쓰여 아침을 먹자마자 서둘러 집을 나섰다.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공원 자작나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XoVPsj4mHo-C_ojZklUqOrRgxz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09:29:08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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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 연휴에 생긴 일</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46</link>
      <description>지난겨울.   그렇게 추웠다.   아침 기온이 툭하면 영하 10도. 공원 냥이들 먹거리에 물을 챙겨 나갈 때마다 공원의 칼바람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그러나, 그 칼바람 속에 하루 한 끼를 기다리는 녀석들 얼굴이 떠오르면 그냥 나서게 된다. 패딩 주머니마다 핫팩을 넣고 거기에 냥이들 캔을 두어 개씩 집어넣으면 그렇지 않아도 빵빵한 패딩의 꼴이 더 우스워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CUHbPG5E3KEy35beJVXf9ofqUU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05:09:16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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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겨울날의 단상</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42</link>
      <description>영하 8도. 언제부턴가 겨울 추위도 여름 더위처럼 적당히가 없다. 여름이나 겨울이면 어디 지구 반대편에라도 가 있고 싶다. 형편만 된다면.   남편의 대동맥 재시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복잡하고 수런거린다. 한 동안 가족 이야기인 &amp;lt;권가네 이야기&amp;gt;를 100권 정도 찍어 가족들이 나눠가지기 위해 작업을 했다. 남편은 인쇄소와 출판업을 한 사람이다. 책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mR6F6HKSDjuvnEzcgjB6CWBNh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3:18:07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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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amp;lt;권가네 이야기&amp;gt;를 마치며</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39</link>
      <description>나에게 어떤 장점이 있지? 장점이라면 뭔가 시작을 하면 끝은 보려고 한다는 정도. 다행이다. 그런 성격이라도 되니 이런 마침 글도 쓸 수 있는 게 아닌지.  물론 그 사이 막내 동생의 푸시업이 장난 아니었다. 채근과 채근 사이에 압박이 있었다. 무언의 압박이 아니라 만날 때마다 빚쟁이 저리 가라 하는 말로의 압박! 그리고 드디어 2020년 9월 말에 초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SfkUZPQex-EI7-rq-5_5J1LEaz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10:38:42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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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그렇게 오 남매는 고아가 되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38</link>
      <description>엄마와 아버지가 구포리 산을 떠나야 했을 때 두 분이 유독 미적거리신 이유를 그때도 알 것 같았다.&amp;nbsp;수용된 땅에 대한 모든 권한이 공기업 LH에 넘어갔는데도 아버지는 이사하실 생각이 없어 보이셨다. 그리고 마지막 콩을 수확하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엄마가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움직임이 둔해지셨지만 그래도 우리를 못 알아보거나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O6_hx4XQ6CxY1-w4UikaNx3Hm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12:38:59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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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권가네 패밀리로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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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석이 다가오면 아버지의 호출이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9월이 되면 밤이 아람으로 벌어져 떨어지기 시작한다. 온 산에 떨어지는 밤들은 하루만 지나도 밤나무 아래 즐비하게 늘어섰다. 밤 맛은 분명 좋았다. 시중에서 그 정도 맛을 가진 밤을 구하기란 사실 하늘에 별 따기다. 아버지 주장대로 토질이 좋아 그런 맛을 내는 모양이었다. 몇 년간 각종 약재를 거름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BhPZu95Cl_XnzD4p73rdnl1vYr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4:37:37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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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누구나 늙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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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퇴 후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에 사는 건 어떨까?  언젠가 친구들과 은퇴 후 30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의견을 나눠본 적이 있다. 자녀들이 일찍 결혼한 경우는 손&amp;middot;자녀 뒷바라지 때문에 어디 다른 곳으로의 이주를 특별히 희망하지 않았다. 형편이 되면 세컨드 하우스 정도는 좋지 않을까? 이 정도 의미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노년에는 대도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zIiu64rU5mD3oxJH1bLWqFZPh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12:06:13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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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추위와 겨울도 지나갈 테지만</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40</link>
      <description>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나뭇가지들이 툭툭 부러졌다. 지난가을 본 가지를 떠나 유랑생활 중인 낙엽들이 강풍에 이리저리 쓸려 다녔다. 강풍이 예보되었던 터라 공원 냥이들이 제 자리에 있는지 은토끼님에게 전날 미리 물어보았었다. 보통은 아롱이의 위치 확인이 좀 어려운 편이다. 사랑이 닮은 암소 무늬 녀석은 인근 조각공원 조각품 중 하나에서 즐기고 있다고 하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kHgA-7JIWDvq_-brkr7BO2ldN8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13:02:18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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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갈피에 끼워 둔 추억들을 꺼내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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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주들이 어릴 때는 구포리 산에 모이는 경우가 많았다. 손주들 출입이 잦아지자 아버지도 놀이 장소를 마련하셨다. 시멘트로 야외수영장을 만들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여름이면 그곳에서 놀도록 하신 것이다. 손주들은 겨울 스케이트 타기도 즐겼지만 그 수영장을 정말 좋아했다.  구포리 산에 가면 다 좋은데 아이들 먹거리는 늘 부족했다. 비교적 가까운 사거리에는 하다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NKffNlWydzH4guGfVnxG5J-Nq0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11:05:22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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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정착하는 시간 속의 에피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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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포리 산에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가 정착을 결심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벽돌이나 철골 등이 들어간 집을 지을 수는 없었다. 녹지였기 때문에 건축 허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장을 관리할 관사 정도로만 지어야 했다. 정식 주택은 아니라도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에 필요한 것은 많다. 집과 창고를 짓고 비닐하우스에 원두막 설치까지 마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v03ZIfSVkN-QgPqiLZD4B662fV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10:58:15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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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고향 구포리 산으로 돌아가다 수구초심[首丘初心]</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32</link>
      <description>수구초심[首丘初心]. &amp;lsquo;여우도 죽을 때는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amp;rsquo;는 말이다.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이 말을 빗댄다. 제기동 시절에 나는 부모님도 고향을 그리워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조부모님에게 했던 실수를 한 것이다. 심지어 안양에서 구포리 산으로 이주해 살 생각을 하시는 걸 알았을 때 의아해할 정도였다. 부모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rPLhUfc8JwDRvRl2WWsuASQQZb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10:20:29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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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쾌청!</title>
      <link>https://brunch.co.kr/@@cXQS/336</link>
      <description>영하 4도! 어제는 영하 8도 그제는 영하 11도. 영하 4도라도 오늘은 마을까지 가볍다.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챙겼다. 물병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 집을 나섰는데 바람까지 온화한 느낌이었다.  26년 새해 첫 날. 추워도 너무 추웠지만 기온이 오르길 기다릴 수가 없는 일이 있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은토끼님이 까미 엄마 아롱이를 끝내 찾지 못하셨다는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Aev4qL47Sto1-zfGThhrv_TzR7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Jan 2026 11:32:28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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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아버지가 남긴 교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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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에게 우리 오 남매는 본인이 포기한 세상에 나아가 활개 치며 살아줄 꿈나무들이었다. 아버지는 자신과 자식들은 살아갈 조건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자신만큼 노력만 한다면 세상에 거칠 것 없는 조건이라고 보셨다. 그래서 작은 오빠의 자잘한 일탈마저도 어떻게든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거겠지. 둘째 아들의 영재성을 안타까워한 것은 엄마도 마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OvyugE1alTNXOzVeEct3BpxVoq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12:55:43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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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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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을 강물에 빗대는 사람들이 있다. 아버지 역시 그런 흐름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다독이셨을 터다. 흐름을 거스르기 힘들어 아마 할 수 있는 온갖 노력을 다해 보셨을 것이다. 노력이 무용지물임을 깨닫고 이것저것 포기해야 하는 아버지의 시간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제는 조금씩 가슴으로 스며 들어온다.  그 사이 우리들은 쑥쑥 자랐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버지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WrnhWl59fsadPB1YD_RXxuQ8Wx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Dec 2025 10:07:12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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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학업을 마친 뒤 아버지의 발자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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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막내 고모가 화성 뱅골을 떠나 공덕동으로 이사를 결심하신 데는 유복자인 광택이 오빠의 진학 문제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막내 고모는 뱅골 살림 일부를 정리해 서울로 이사하셨다. 예나 지금이나 가진 재산으로만 먹고살기는 힘들다. 교육비 문제는 더 심각하다. 막내 고모는 화성 인근을 다니며 목화솜 등을 매입해 손질해 되파는 방법으로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셨다. 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vlu7q8ibgrIa-NJB2BKjzsoBeG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02:12:41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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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겨울 아침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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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까치야~~~ 밥 먹어~~~!&amp;quot;  구름이 잔뜩 끼어서인지 날이 제법 쌀쌀했다. 두툼한 패딩을 입었는데도 선득거려 삼색이 녀석이 기다리는 토성으로 올라가면서 서둘렀다. 걸음을 조금 빨리하면 체온이 올라가 추위가 덜하다.    토성 초화지 근처부터 무슨 소리가 들리기는 했다. 가보니 한 무리의 유치원 생들이 토성 주변 잡목림 근처를 어룽거리며 뭔가를 던져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QS%2Fimage%2F2I111Z1ny5ph1g-F85dB8B_awR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Dec 2025 03:18:49 GMT</pubDate>
      <author>권영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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