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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한김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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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업사이클 작업을 하면서 만나는 사물과의 교감을 이야기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3:58:2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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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사이클 작업을 하면서 만나는 사물과의 교감을 이야기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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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통 두개, 한쌍으로 버려지면 덜 서러울까 - 버리기 위한 노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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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버리는데도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가.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버리려 하는 거겠지. 차라리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 편이 깔끔한 결과를 내어 놓을지 모른다. 누가 줬는지도 모르는 필통 두 개를 나란히 앉혀 놓고 설득이라도 하려는 듯 마지막 촬영을 한다. 누가 준 선물인지 기억나지 않는 걸로 봐서는 누군가의 정리 대상이던 물건을 이어 받은 게 분명한데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X65LqY43uvJQmo2fqxIYhuWBsA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03:12:45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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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은 못 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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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은 그냥 못 지나간다. 정원을 자르기 힘들다는 생각 때문인지 공구만 있으면 되는 일을, 너무 모자란 생각이 아닌가 말이야. 아니다, 내가 그 정도로 단순한 인간은 아니길 믿고 싶다. 원은 참 착해 보인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땐 원을 반듯하게 그리는 걸 배제하고 조금은 변형된 형태를 편안하게 그리는 편이다. 원이란 게 완벽해 보이다가도 다른 장치를 만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KVlRaleNrOcrSgDdtke7m8LqrP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n 2024 14:48:30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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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물에 상처 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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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로, 사물에 숨이라도 불어넣듯 하거나 상처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amp;nbsp;업사이클 아트 작가를 표명하는 내가 드로잉 시간에 제시한&amp;nbsp;주제가 사물에 상처주기라니. 내가 말하고도, 난 사물이 아닌데도 움찔하게 된다.  전시회를 마치고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수강생들이 다시 그림을 시작할 수 있도록&amp;nbsp;고심해야 했다. 또 뭘 그려야 하는지가 가장 고민이겠지.&amp;nbsp;테크닉이 중요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nQLh4mJNRs8uyiMukPDY-Ms_lq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Jun 2024 13:51:13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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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선물 행복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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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간간히 검은 등&amp;nbsp;뻐꾸기와 이름 모를 새들이 열띤 토론을&amp;nbsp;하느라 누가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 곳에 있는 집, 보스턴댁 주방 식탁에 앉아 있다. 은신처가 되기에 좋은 곳이지만 여기는 남의 집이다. 사실 은신하며 몰두하기에 남의 집만큼 살림살이로부터 안전한 곳도 없지만 말이다. 보스턴에서 일생을 보내다 은퇴하시고 퇴촌 &amp;nbsp;우산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TCNCd-PNBgoFq3o4LhqFujbRD_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Jun 2024 14:58:19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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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계가 죽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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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까뮈가 소설 이방인에서 첫 문장으로 쓴 '엄마가 죽었다'가 개연성 없이 떠오르는 바람에 첫 문장부터 길을 잃었다. 죽어서야&amp;nbsp;만난 시계들은 이미 시계의 기능을 잃어버렸지만 시계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부르게 된다. 건전지를 넣거나 손을 조금 보면 죽은 척했던 것처럼 씩씩하게 째깍거릴지 모른다. 아니 내게 오기 전 이미 심폐소생은 이루어졌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EKI7tsgxyBsjl-CRLpv_4vM1Dq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Jun 2024 10:58:44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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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책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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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니, 책상이었었다. 자작나무&amp;nbsp;특유의&amp;nbsp;뽀얀&amp;nbsp;결이&amp;nbsp;돋보이던&amp;nbsp;단단하게&amp;nbsp;만들어진&amp;nbsp;책상이었다. 자작합판은&amp;nbsp;일반 합판에 비해 비싼 편이라서 &amp;lsquo;자작나무로 만들어진&amp;rsquo;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별개의 품목으로 불린다. 그렇다 해도&amp;nbsp;&amp;nbsp;개인적으로는&amp;nbsp;아무리&amp;nbsp;결이&amp;nbsp;고와도&amp;nbsp;합판은&amp;nbsp;합판이지&amp;nbsp;싶어&amp;nbsp;깊은&amp;nbsp;애정은&amp;nbsp;없지만&amp;nbsp;견고하고&amp;nbsp;아름다워서&amp;nbsp;두루&amp;nbsp;사랑받는&amp;nbsp;목재이다. 강동 리사이클센터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l1rypJP0cWXba25fl8enGCjBdu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Jun 2024 13:41:37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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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드리안에서 칸딘스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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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몬드리안을 떠올렸다가 킨딘스키처럼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흐르게 하는 목재로 만들어진 원색의 기본도형이 있다. 아들이 사용하던것이냐고 묻겠지만 처음부터 이것은 내것으로 들인것이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교구를 사는 일은 없었다. 집안에 있는 사물들만 해도 다 도형으로 이루어진게 아닌가. 휴지를 사용하면서 원기둥을 알게 될것이고 부피가 줄어드는것도 알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S-aJAW_UNY7Yt7xzHBnmx2xdrt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Jun 2024 13:10:22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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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것에는 손대지 말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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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들은 남이다. 나도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어서 아들의 것은 내 것이 될 수 없다. 다만 나의 것은 아들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게 부모 자식 간의 자동거래계약이라고나 할까. 사랑스러운 아드님께서 바둑대회 트로피를 부모에게 안겨 줄 때 기쁨은 받고 트로피는 잘 모셔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프로 바둑기사가 된 아들이 아마추어 시절 입상한 트로피와 메달이 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L5_yo3SVYBRDjru0k2Gf7hXiSW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Jun 2024 11:33:25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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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먹자 - 밥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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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밥 한 끼 하자고 했다. 차 한잔 하는 것보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밥을&amp;nbsp;먹자는 것은&amp;nbsp;밥&amp;nbsp;먹고&amp;nbsp;차도&amp;nbsp;마시자는&amp;nbsp;의미이며&amp;nbsp;차&amp;nbsp;한잔&amp;nbsp;하자는&amp;nbsp;것은&amp;nbsp;차만&amp;nbsp;마시자는&amp;nbsp;의미인 게&amp;nbsp;맞을 거다. 밥을&amp;nbsp;먹이자면&amp;nbsp;돈이&amp;nbsp;더&amp;nbsp;들고&amp;nbsp;때론&amp;nbsp;정성과&amp;nbsp;에너지를&amp;nbsp;들여&amp;nbsp;영양을&amp;nbsp;공급해&amp;nbsp;주겠다는&amp;nbsp;의지가&amp;nbsp;내포되어&amp;nbsp;있어서&amp;nbsp;내가&amp;nbsp;먹는 자가&amp;nbsp;될&amp;nbsp;경우&amp;nbsp;밥값을&amp;nbsp;하는&amp;nbsp;쪽으로&amp;nbsp;관계가&amp;nbsp;흐른다. 밥은&amp;nbsp;몸속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y6XYktaASdNRTCq6zKUsNLoxF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2 Sep 2022 09:01:49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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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싫어한다는 건 아니다 - 귀인방명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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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을 싫어하는 것이 죄라도 되는 것처럼 다른 계절을 좋아할 뿐이라고 돌려 말하게 된다. 자연의 섭리로 만들어진 한 부분을 싫어한다는 게 다분히 이기적이고 가벼워 보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 그렇다 해도 떠나려 하는 귀인들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멍하게 보내버린 핑계를 다른 데서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름에 대고 화풀이를 하는지도 모른다. 아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ioa0xh1o3d4GBqISrJ-aB9Vh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Sep 2022 12:36:58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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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인을 알아보는 눈 - 귀인방명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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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날... 귀인의 나라에 던져진 인형처럼 휘둥그레진 눈을 감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는 날이 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온갖 사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명랑한 은둔을 노래하다가 적당한 사교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스칠 때 긴 도망여행을 시작한다. 신기하게도 그럴 때 기다렸다는 듯이 귀인이 눈앞에 서 있다. 아니 움직이는 곳곳에 귀인이 대기 중이었던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4ZzXD9VVibDE4wXNmFlvEupKVm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Aug 2022 07:51:42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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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게임인가 - 펜데믹 중심에 서 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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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들 사이를 유영하다가 이건 게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나만은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무모함이 있다. 부딪혀서 게임이 끝나도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시작하면 될 것 같은. 정말 게임에 임하고 있는 것일까. 처음엔 조심조심 식당에 가고, 긴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결혼식에 가고, 살아남았으니 다음 라운드 진입, 대형마트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LYVerEx58BTAaoryQZPpSjDt7E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Aug 2022 04:56:56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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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밑까지 쫓아와서 파도가 하는 말 - 제주도망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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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쓰던 글을 이어서 쓰다가 번뜩 정신이 나서 마침표도 못 찍고 바로 나왔다. 글은 신선해야 한다고 말한 지가 몇 달도 안돼서 또 다 식은 커피를 탓하고 바다 뷰를 내일 일정으로 미루려 한다. 바다에 몸을 적시진 못해도 발밑까지 와서 하는 얘기는 들어줘야 하지 않겠나. 잘 따르는 강아지가 측은 대듯 발을 간지럽히는 게 사랑스럽다. 늘 먼저 달려오는 파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HUx_8mq2_LF0UMFyqu7zNy6UnC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Aug 2022 06:12:42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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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에 온 귀인 - 귀인 방명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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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이라도 귀인은 올 수 있다. 과연 에어컨이 없이도 귀인을 알아볼 수 있으며 귀인 대접을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장마까지 겹쳐 습하고 무더운 날씨라도 말이다. 내게 남아 있는 아름다운 추억은 모조리 겨울에 생산된 것들이다. 질척이던 눈 녹은 길 따위는 모두 삭제되어 버렸는지 함박눈이 사박사박 내리던 고요하고 상쾌한 겨울 풍경 속에 연인과 친구가 있다.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qrGqLKwxI-39D2a7Md6wZmsujR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Aug 2022 08:38:27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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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귀인,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 - 귀인 방명록</title>
      <link>https://brunch.co.kr/@@cblm/103</link>
      <description>목의 기운을 타고 태어났다한다. 올해부터 조금씩 물이 들어오니 조금씩 상황이 좋아지고 몇 년 뒤부터는 강물이 들어와 인생 후반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한다. 명리학의 모든 걸 믿진 않지만 맘에 드는 내용은 굳게 믿는 타입이라 이런 밝은 운명의 예언은 믿고 본다. 게다가 90세 넘도록 편하게 산다니 이제 안심하고 좋은 것만 하련다. 어차피 잘 될 거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2Ca4vEg64Ge9Zi-ZoA_92X1i6I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Aug 2022 08:37:52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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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추만 생각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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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추를 씻으며 상추만 생각할 수 있다면 톱니바퀴가 맞물려 잘 돌아가듯 인생이 잘 풀렸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마주한 시간에 집중한다면 신문지에 말아 두었던 상추를 사랑으로 다듬고 씻어, 물기 먹은 상추가 되살아나 기분 좋게 식탁 위에 앉아 있는 모습에&amp;nbsp;맞절을 하며 식사를 했을 상상. 상해버린 부분을 잘라내며 오늘 늦어서 가지 못한 전시회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c3gmIfYXgdBzWZsxje12wLmCL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Jul 2022 11:09:23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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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촌에서 프랑스 여행 - 오베장빌에서 온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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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촌 여행 중이다. 간혹, 살고 있는 게 아니고 여행 중이었냐고 깜짝 놀라서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  바보!그렇게만 답해준다.  늘 여행이다. 여행지에서 여행객을 맞이하기도 하고 여행지를 잠시 떠나도 보면서 지금 스쳐가면 다시 보기 힘들 풍경을 감상한다. 내가 있는 곳이 정착지라고 하면 멈춤이 될 것이고 여행지라고 하면 움직이게 될 것이므로. 멈출 수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Xo8Ir2R9kk-5JKjnhnJD5b8lxU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Jul 2022 16:47:30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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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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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지만&amp;nbsp;이상하게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 말이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이런 일에는 확신이 있다.  확신이 서거나 아는 길을 걸을 땐 불안하지 않다. 행동할 수 있는 에너지만이 필요할 뿐이다. 사람의 말이 에너지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올려주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는 영양소만으로도 충분할 때도 있다. 결정이 났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HzrMsc9QqQkfMOxvALbRYS3485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un 2022 09:35:00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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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릴 사람은 못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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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늦은 밤 누구에게 말을 걸까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가 눈이 마주친 사물에게 말을 건네 본다. 이런 시간에 말을 걸어도 흔쾌히 허락할만한 상대라는 확신에 일단 사진 한컷을 찍어 둔다. 오래 기다렸다고 한다. 당신을 처음 만난 게 코로나 이전이니까 벌써 2년은 족히 되었겠네. 창작소 취미 미술반 샤갈샤갈팀의 윤희 씨 남편이 운영하는 수국 농장 비닐하우스에 구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NkCcIyuQtoc5bUxkwMhbF2s3-f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un 2022 09:34:29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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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든 흉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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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흉터는 아픈 기억을 소환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난 흉터라 해도 남은 깊이만큼 고통을 기억하고 있다. 내일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해서 아픈 허리를 보강하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동네 한의원에 다녀왔다. 침을 맞기 위해 등 쪽의 옷을 걷어 올리다가 잠시 망설였다. 어깨와 허리 아래 흉이 가득한 게 떠올라 부끄러워졌다. 건조하고 예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blm%2Fimage%2FQH4_TGkNZZ7gs6YvWPddziWJQ6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n 2022 13:56:07 GMT</pubDate>
      <author>명랑한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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