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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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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 볕 따뜻한 날 맡았던 김치 냄새 때문에 아직 문학 주변을 기웃거린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3:44: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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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볕 따뜻한 날 맡았던 김치 냄새 때문에 아직 문학 주변을 기웃거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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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윈영의 악의기원] 2. 박지리</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24</link>
      <description>편집자의 원래 의도대로 &amp;lsquo;다윈영의 종의 기원&amp;rsquo;으로 제목이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그러면 독자를 좀 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감상으로 이끌었을지 모르겠다. &amp;lsquo;종의 기원&amp;rsquo;의 중심 생각은 원류에 대한 탐색(최초의 발화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종의 전개에 따른 &amp;lsquo;진화&amp;rsquo;에 있다. 소설에서 악(惡)은 진화한다. 니스 영의 죄책감은 흑화 된 다윈에</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4:27:13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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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윈영의 악의기원] 박지리</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23</link>
      <description>진실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지 않는다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진실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라고? 그런 관념론적 주장은 폐기 처분해야 한다. 나는 고통받는 인간의 머리 꼭대기에서 의기양양해하는 진실 따위는 숭배하지 않는다. (418 페이지, 조이 헌터의 생각)  &amp;lsquo;진실은 善하다.&amp;rsquo; 이 명제는 완전히 다른 범주의 두 낱말이 결합된 것으로, &amp;lsquo;비유&amp;rsquo;처럼,</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2:35:33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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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22</link>
      <description>각각의 존재는 과거의 기억과 반추된 기억의 감상으로 적당한 수분을 품어 풍성하지만, 이런 풍성한 개인이 관계의 場으로 넘어서며 서걱거린다. 이것은 시간의 빛이 만든 표면 증발로 인한 것이다. 50대 초, 중반으로 설정된 주요 등장인물(클라리사, 피터, 샐리, 댈러웨이 등)의 젊은 시절의 에너지에는 두터운 세월의 딱지가 앉았고, 이제는 화학적 결합으로 뭉쳐지</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6:25:46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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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파니샤드] 2. 정창영 편역</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21</link>
      <description>스승이시여! 말씀을 듣고 보니, 제게 욕망은 두 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포기의 대상이 되는 에고로부터 연유한 욕망이고, 다른 하나는 참자아의 욕망입니다. 에고로부터 연유한 욕망은 물질적이며 감각적이고, 참자아의 욕망은 세속적인 욕망 너머에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럼 이 둘은 어떻게 구분됩니까? 하나의 덩어리로 뭉친 욕망은 과연 분리될 수 있는 것인지요? 만</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4:21:36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2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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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파니샤드] 정창영 편역</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20</link>
      <description>비유에서 미끄러진 의미는 문장을 둘러싼 안개를 만든다. 우리는 설명하기 어려운 뜻을 설명하기 위하여 비유를 동원하여 쉽게 풀이하려 하고, 각각의 요소를 상징으로 뽑아(이것 역시 일종의 비유다.) 상징의 체계를 세움으로써 비유를 통해 구조를 완성한다. [우파니샤드] 속 비유가 부처와 같은 현자들의 위대한 지성을 담고 있지만 또, 그것이 몇 천년 동안 갈고 다</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00:31:05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2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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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스컬레이터</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9</link>
      <description>왼쪽 어깨와 팔을 툭 치며 저 위를 향해 빠르게 멀어지는 남자. &amp;lsquo;옷깃만 스쳐도 인연&amp;rsquo;이라고 했는데, 이 하찮은 스침도 인연일까? 출근길 에스컬레이터의 오른쪽은 정지한 체 위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긴 줄이 있고, 왼쪽은 두 배 빨리 이동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만들어진다. &amp;lsquo;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마세요&amp;rsquo; &amp;ndash; 몇 초 간격으로 이어지는 이 방송메시지는 공</description>
      <pubDate>Fri, 13 Feb 2026 01:58:14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1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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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걀과 닭]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3. - 소피아의 재앙</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8</link>
      <description>&amp;ldquo;너는 정말 재미있는 아이야. 알고 있니? 너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못 말리는 꼬마야.&amp;rdquo;(116페이지)  아홉 살 소녀의 당돌한 삶의 전략과 그것을 묘사하는 작가의 아득한 깊이. [달걀과 닭]의 많은 단편은 관조적 작가의 시선과 감정에 찰나로 포착된 &amp;lsquo;삶의 단면&amp;rsquo;을 소재로 삼고 있다. 작가는 심리적/철학적 사유를 통해 그 평범한 단면을 벼려 날카롭고 아득</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05:30:58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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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걀과 닭]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2. - 장미를 본받아</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7</link>
      <description>어쭙잖게도 나는 초등학교 때 육상부에 속했다. 출발선에 선 터질듯한 욕망은 너무 빨리 뛰었고, 나의 애처로운 다리는 심장의 터질 듯한 고동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 시절 육상대회에 대한 나의 기억은 공중에 정지된 채 발만 구르는 이미지로 아직도 남아있다. 라우라는 미리 앞서 고민하는 사람이다. 행동 이전에 폭발한 생각이 여러 단계를 앞서가는 사람. (특히 이</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4:23:55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17</guid>
    </item>
    <item>
      <title>[달걀과 닭]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 달걀과 닭</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6</link>
      <description>달걀과 닭을 둘러싼 유명한 화두는 인과에 기반한 &amp;lsquo;무엇이 먼저인가?&amp;rsquo;라는 선후관계를 밝히는 오래된 논쟁이다. 에세이 형태로 정리한 리스펙토르의 화제 역시 이 익숙한 논쟁의 확장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사유는 우선순위보다는 달걀과 닭의 관계에 집중한다. 글의 앞 반정도에서 달걀은 삶, 생명, 영혼으로 상징된다. 하지만 이때의 영혼은 개별성이</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4:29:20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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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렛</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5</link>
      <description>&amp;lsquo;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난 지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고, 그리고 민주주의가 다시 균형을 회복했다고 결론을 내리고픈 마음이 든다.&amp;rsquo;(368 페이지)  2026년 현재의 미국을 마주하며 두 분 저자의 표정이 궁금하다. 트럼프는 더욱 강력한 터미네이터가 되어 돌아왔다. 여전히 엄지를 치겨세우며, 빈정거림과 조롱의 거친 악담을 성난 군중에 퍼붓고 있다. 미</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06:19:49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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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홀] 박지리</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4</link>
      <description>나는 &amp;lsquo;성장 드라마, 성장 소설&amp;rsquo;이라는 명명에 동의할 수 없다. 중고생들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작품의 카테고리를 &amp;lsquo;성장&amp;rsquo;으로 규정하는 건, 청소년은 미숙한 존재이며, 사회가 규정한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되어야 한다는 관성적이며 권위적인 인식을 담고 있다. 이것은 우리 다음 세대에 대한 언어폭력이다. &amp;lsquo;주린이/부린이&amp;rsquo; 같은 말들이 어린이를 비하하는 말이라며 쓰</description>
      <pubDate>Thu, 29 Jan 2026 04:39:11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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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5.</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3</link>
      <description>[다뉴브]의 초판은 1986년에 나왔다. 다뉴브가 중부 유럽의 통합에 기여할지 아니면, 민족 간 첨예한 분열로 이어질지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은 강이 오스트리아를 빠져나오며 둑이 터지듯, 그 중남부 유럽에 삼각주의 난잡한 물길처럼 여러 신생 독립국가를 만들었다. 유고연방은 해체되었고, 각각의 민족은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자신만의 국가를 만들었다. 그 와중에</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4:32:01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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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4. - 6부 판노니아 1장 &amp;lsquo;아시아의 문에서?&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2</link>
      <description>클라우디오 마그리스는 6부 '판노니아'를 들어가며 그 첫번째 장의 사유로 경계의 문제를 다룬다. 작가 역시 이 문제가 조금 이상했던지 뒤에 물음표를 달았다. 경계의 문제는 정체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경계에 대한 사유는 경계를 이루는 양쪽에 대한 차이를 규명하는 것이다. 나에겐 너무나 익숙한 &amp;lsquo;유럽 헝가리&amp;rsquo;의 정체성이 서부 유럽의 관점에서 보면 다르게 인식될</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8:39:17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12</guid>
    </item>
    <item>
      <title>[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3. - 5부 &amp;lsquo;성과 오두막&amp;rsquo; &amp;ndash; 300페이지, 정체성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1</link>
      <description>여행은 분석과 종합의 틀로 타인의 알맹이, 정체성(혹은 특성)을 사유하며 평가하는 과정일 수밖에 없다. 그런 사유를 통해 잠깐 통과하는 국가의 특정한 경향이 묻어나고, 민족의 고유한 특성이 드러나며, 만나는 개인의 개성이 수면으로부터 떠오른다. 이러한 포괄적인 정체성은 언어, 문화 및 관습으로 받쳐지고 외부로 드러난다. 이렇게 설명되는 정체성은 수동적이고,</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4:41:29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1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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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2. - 제4부 13장 &amp;lsquo;빈에 온 루카치&amp;rsquo; 19장 &amp;lsquo;현실의 언저리에서&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10</link>
      <description>다뉴브의 발원에서 시작된 작가의 여정은 이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이르렀다.(책의 맨 앞, 2페이지에 펼쳐진 지도에서 빈은 왼쪽 페이지에 위치하므로 여행은 아직 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다뉴브에 포섭된 도시를 따라 작가의 관찰과 사유가 만든 삶에 대한 통찰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카카니엔의 수도, 침묵의 도시 빈에 다다랐다. 나 역시 상류에서부터 다뉴브</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4:18:17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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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09</link>
      <description>세계정신의 법적 대리인 명단은 없어도 그 타이틀을 불법 남용한 사람들의 혼란은 끝이 없다. (152 페이지)  2부 24장은 신분을 넘어 사랑을 나눈 자신의 며느리 아그네스를 마녀로 몰아 다뉴브에 익사시킨 에른스트 공작과 그 가문의 이야기가 인용된다. 여기서 에른스트 공작의 씁쓸한 고백에서 &amp;ndash; 거대한 바퀴가 그녀 위로 지나갔다. - 거대한 바퀴는 세계정신으</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04:24:18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0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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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 동물원] 켄 리우</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08</link>
      <description>환상을 이야기에 끌어들이는 이유, 방법 그리고 농도에 대해 고민한다. 사실과 실재가 서로 다른 개인에 의해 인식되고, 그 인식이 시간과 더불어 사유의 세계로 넘어오면서 모든 사실이 환상의 세례를 입는 것은 당연한 듯 보인다. 그래서 서사 속에서 환상은 분리, 구분되기보다는 필연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환상은 작가의 사고와 감정을 미적으로 드러내는 하나의 실</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05:05:41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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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별의 시간] 클라리시 리스펙토르</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07</link>
      <description>`나는 누구일까? : 스스로에게 보내는 이 질문은 하나의 욕구를 낳는다.&amp;rsquo; (25페이지) &amp;ndash; 한번 읽기를 마치고 두 번째 읽기에 들어가기 전 그는 제목과 작가의 이름을 네이버와 유튜브에서 검색했다. (이 행위는 딱히 자신의 읽기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 그만의 &amp;lsquo;오류수정&amp;rsquo; 과정이다.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관점이 정답은 아니지만, 점점 외골수로 빠져드는 것 같은</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02:41:42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0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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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잎은 노래한다] 도리스 레싱</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06</link>
      <description>소설을 읽는 내내 아팠다. 소설 속 메리처럼 가슴 안쪽이 아팠다. 어릴 적 아버지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며 무너져가는 메리의 삶이 슬펐고, 그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리처드의 처지와 고집이 안타까웠다. 20년 전 조벅공항으로 향할 때 붉은 흙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허름한 양철 지붕 판자촌이 생각나 슬펐다. 키 높이로 쌓여 꿈틀거리며 흐르는 먼지 속,</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04:41:09 GMT</pubDate>
      <author>YT</author>
      <guid>https://brunch.co.kr/@@ch6X/50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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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title>
      <link>https://brunch.co.kr/@@ch6X/505</link>
      <description>주변의 것들 중 거울만큼 다양한 상징과 결합되는 사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을 직시할 수 없는 인간 신체의 구조에서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비추는 거울은 &amp;lsquo;자아&amp;rsquo; 개념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타자의 위치에 선 자아이지만, 인간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실체로 상상했다. 이 특별한 경험은 수많은 예술에서 거울에 대한 다양한 상징을</description>
      <pubDate>Mon, 15 Dec 2025 04:19:54 GMT</pubDate>
      <author>Y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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