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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osh</title>
    <link>https://brunch.co.kr/@@ciuZ</link>
    <description>세계에서 버티는 개인이 훼손되고, 상실되고, 소모되고, 결여되는 현상이나 순간을 오래도록 바라보다가, 주로 소설이나 에세이로 씁니다. 어둡지만, 가끔 웃음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30 Apr 2026 09:02: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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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에서 버티는 개인이 훼손되고, 상실되고, 소모되고, 결여되는 현상이나 순간을 오래도록 바라보다가, 주로 소설이나 에세이로 씁니다. 어둡지만, 가끔 웃음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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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사무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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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계는 얼굴을 한껏 찡그리고 있었다. 담배꽁초 수거함 10개, 수백만 원 구매의 건. 이걸 갑자기 조달청의 듣도보도 못한 장터에서 구매하라고 해서였다. 실익은 없었다. 조달청에서 구매한 사실이 이를 명령하고 미국으로 세금연수을 떠난 동장에게 중요한 것 같았다. 회계도 사실 거기에 대해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 담배꽁초 수거함을 어려운 방법으로 구매할 것을 지</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6:08:52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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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태양</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88</link>
      <description>새벽에 러닝을 하면 요즘 시간대에는 창문 밖으로 갓 떠오른 먹음직스러운 태양이 떠오른다. 아주 샛노랗고 질량감이 있고 탄력이 있게 생겼다. 뛰면서 정말로 저게 태양인지, 아니면 창조주가 장난으로 계란 노른자를 띄워 놓은 건지 나는 뛰면서 조금 헷갈려하기까지 한다. 빛은 아직 빛내는 법을 모르는 그날의 아기 태양이라서 적다. 그러면 그야말로 계란 노른자와 다</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2:15:27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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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수목원과 세 가지 망상</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86</link>
      <description>주말엔 A가 제안한 수목원에 갔습니다. 마침 저도 구미에 당겨서요. 멋진 글을 쓰는 사람들은 온갖 초목이나 자연물들을 알고, 그것의 상징이나 모습이나 분위기로 요술을 부리니까요. 예컨대 오에 겐자부로는 시고쿠의 광대한 자연 속에서 온갖 풀과 나무를 눈과 마음에 익혔고, 셀린저가 호밀밭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분위기를 풍기는지 몰랐다면 그런 멋진 제목의 책도</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07:30:42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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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모)화장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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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럽에 가서 화장실 때문에 고통받게 된다면 베스파시아누스를 욕하길 바란다. 이 인간이 오줌에 과세하게되어, 정확히는 오줌을 소중히 사용하는 무두질 업자들에게 과세하게 되어 유로파의 화장실이 작금과 같이 된 것이다. 위대한 황제의 이름은 불어에 베스파, 로 남아서 나름대로의 대가를 치르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07:21:26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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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낙엽</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84</link>
      <description>낙엽은 풍류를 아는지 끝내 말라 떨어집니다 갈바람 원망을 않고요  나는 아직 붙어먹어요 불평 불만 가득해서요 배은망덕할 수도 있죠 구제불능인 걸 알아요  미시마처럼 '실망'해서 할복할 Guts도 없지요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지랄도 가끔은 하겠죠.  아름다운 게 부족해요 난 탐미적이진 않아요 다만 좆병신 같긴 해요</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01:09:28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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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토요일 - 원문은 음경이 아니라 ㅈㅈ입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83</link>
      <description>포르말린에 담겨있는 라스푸틴의 음경마냥 큼지막하되 거무튀튀한 토요일의 밤 소의 날고기와 맥주와 소주를 담은 내장 좆같은 마음으로 걷는데 찰랑찰랑거리고 알량한 자존심에 긁은 9만원이 생각나는 양판소 잡소설 같은 좆같은 새러데이 나이트</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11:03:15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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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알코홀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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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찬장의 런던 드라이 진과 냉장고의 토닉 워터를 꺼내 진 토닉을 마셨다. 남은 얼음은 없어 그것은 차가움과 미지근함의 중간에 있었다. 노간주나무 열매의 솔향을 맡으며 송충이가 되어 솔잎만으로 먹고 사는 것도 썩 괜찮은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주도 따지고 보면 진에 가까울 것이다. 주정을 만들고 입힌 향만 다를 뿐이지만 아무래도 희석식 소주를 마시</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08:26:55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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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켜보자</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81</link>
      <description>인사가 나서 대리로 승진하고 새로운 부서에 왔다. 사람들은 나에게 부럽다고 했다. 부서의 부장님이 합리적이고 자비롭다고 했다. 사무실의 공기부터 향기로워지고 쾌적해진다고 했다. 그녀는 아랫사람에게 사람 좋은 리더라고 했다. 그녀 밑에서 다시 일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별로 감흥은 없었다. 사회에 나온 이래 나는 이미 무감각했고 더이상 인생의 구원이라든지 사</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06:56:52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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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벨제붑</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80</link>
      <description>마테콘차 마테콘차 부득부득 버걱버걱 마음의 벨제붑이 끈기있게 갉아먹는 소리 늙고 병들어 질기고 검붉게된 내 심근을 하루는 그 다음 하루보다 덜 나쁜 나날 좀더 관대해지고 포기를 쉬이여기는 에고  나는 벨제붑을 마치 애완동물처럼 길러서 이것이 내 키를 훌쩍 넘기고 이빨을 길러 밖에서부터 끝내 먹어주기를 고대하고있다 마테콘차 마테콘차 부득부득 버걱버걱소리 난</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03:36:51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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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칼날</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79</link>
      <description>날카롭게 벼려낸 칼날 위 작은 것들이 마을을 이뤄 살고 있다 누군가는 어느정도는 그렇게 산다 나도 아마도 살고 있다  퍽 유감스러운 일이다 칼날 위에서도 빵을 벌어야 한다 칼날 위에서도 정욕이 흐른다 결국 이곳에서도 투쟁, 투쟁이다  손목을 칼날로 그으려 하다가도 발 딛고 있는 것이 그것임을 깨닫고 깔깔 웃고는 씨발, 내뱉곤 만다 칼날을 딛고 사는 건 어쩔</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8:33:47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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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 - 예쁘게 못 쓰는 게 아니고 안 쓰는 거야</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78</link>
      <description>파랑색은 제일 구하기 어려워 라피스 라쥴리로만 색을 만드는데 그건 아프가니스탄에서만 난다지 그래서 옛날엔 금이랑 등가였다지  음, 근데 난 걱정 없겠다 네 푸른 눈이 있으니까 벽안이 아니지만 푸른 눈이니까 라피스 라쥴리 살 일은 없겠다</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7:55:21 GMT</pubDate>
      <author>Josh</author>
      <guid>https://brunch.co.kr/@@ciuZ/17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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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바빌론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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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나 게을러진 건지 일주일 전 배송 온 새 스마트폰을 박스도 뜯지 않고 있었다. 오늘은 도무지 가기 싫은 마음에 술자리도 양해를 구하고 가지 않았다. 회신해야 하는 편지들, 메일들이 한무더기인데 손가락 놀리는 것마저 귀찮아 그저 두고 있다. 조건만 허락한다면 몸에 이끼가 앉을 때까지 자빠져서 멍 때릴 수 있을 것 같다. 아, 회사는 다니고 있다. 역시 사</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3:36:00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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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Zitti E Buoni - 포스트모더니즘식 병맛 해석</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76</link>
      <description>걔네는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몰라.  옷, 야, 진흙투성이야 손가락 사이에 담배 자국 찌들어있다고?난 담배 피우면서 걸어. 미안, 근데 진짜 믿어봐. 내가 해낼 수 있다니까?그리고 길이 좆같은 길이라도. 그건 그럴 가치가 있으니까.  자, 신사 숙녀 여러분, 배우들 나오세요, 행운을 빌어요.  더 이상 실수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너네 깝치지 마라. 여기</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12:03:21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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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식이장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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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남자 동기 단톡방에서 누군가 올리고 다같이 조리돌림한 사진이 있다. 멍석말이는 우리 아름다운 공화국의 바람직한 세시풍습으로, 이 카톡방에서도 가끔 거행되나, 나는 원래부터 이 단톡방에 한 마디도 한 적은 없다. 다만 몰래 나가기 기능으로 탈출하면 또다시 누군가에게 몰래 납치되어 돌아올 뿐. 각설하고, 사진의 내용은 어느 뷔페 여자화장실에서 먹고 토</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9:07:17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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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모)무라카미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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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키는 야하지 않다. 이 명제에의 부정은 부정한다. 선생님께서도 그리 생각하신다. 그저 인간 본질이 자연스레 그렇게 표현되지 않고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흘러가는 것 뿐이다. 선생 본인의 삶은 오히려 청교도적이고 스토익하다. 인간 사고가 자연의 물길처럼 성과 교합으로 이끈다. 어린 아이도 발기를 한다. 하루키가 야하다는 인간들은 뚝배기를 박살내야해.</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2:46:42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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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안티 테제/아치 에너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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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넌 아직도 감추고 있구나 감추고 있던 걸 서로 보여준 그날을 기억한다 너는 감추는 걸 연극이라고 했지 나도 연극을 감추는 거라고 했다  너는 그래서 날 존경한다고 했어 나는 그래서 널 혐오하게 되었다  나는 이제는 연극배우를 관두었다 너는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구나 나는 구역질이 나지만 널 또 만나게 되었고 중도포기자의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지금 내 방에</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12:53:30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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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나</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72</link>
      <description>우라 돌격을 앞두고선 달달달 떨거나 오줌 지리거나 하기보단 담담하게 빈 총이나 총 없이 탄약 5개 쥐고 뛰는 성격  그러나 적 방향이 아니고 병신같은 반자이 어택을 입안한 정치장교 뚝배기를 빈 총 개머리판으로 후리거나 빈 탄약을 아가리에 쑤셔박을 성격</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12:32:23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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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나 아렌트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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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월 4일 0시, 노란 번호판의 서울18하7878, 21톤 스카니아 탑차 앞,&amp;lsquo; 한나는 암호문 같은 내용을 마치 공작원에게 보내는 단파방송처럼 나에게 주지시켰다. 나는 그 시간과 장소에 요청받은, 일종의 연극을 하러 미리 나와있었다. 인적 드문 도시 외곽의 순환로 인근 공터다. 이름모를 산에서는 산꾀꼬리가 울고 도보에는 틈마다 풀이 듬성듬성 내 골반 높이</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7:51:11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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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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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선택의 결과물이 지금의 나니까 그것을 직시하고 나는 또 지겹게도 선택을 해야해  인간의 존엄성을 버리고 아부 떨고 떡고물 받아먹기 또는 알량한 자존감 지키겠다고 어정쩡하게 있다가 개병신이 되던지  풍신수길이 하시바였던 시절 추운 겨울에 품속에 주인 신발을 품어서 출세하고 열도를 먹었지만  여기선 내가 그짓을 해도 열도는 커녕 몇푼과 우쭐함 밖에 없으니</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5:27:38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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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팽두이숙</title>
      <link>https://brunch.co.kr/@@ciuZ/169</link>
      <description>식인종은 나의 귀를 삶아먹고 싶어했다 푹 익혀 생선액젓에 찍어먹고 싶어했다 그래서 내 머리를 베고 솥에 넣어 삶았다 이윽고 삶아진 내 머리는 도마에 오른다 문득 궁금해진 삶아진 내 머리가 묻는다 머리를 삶았는데 왜 머리는 먹지 않는가 추장으로 추정되는 식인종이 대답해준다 너의 머리에서는 쓴 맛이 나서 맛이 없다 비슷하게 생긴 명태내장은 맛있어 먹는다 그러면</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2:53:53 GMT</pubDate>
      <author>Jos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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