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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HMR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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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록되지 못했던 아주 평범한 삶들을 기록합니다. 글은 승자만의 것이 아니니까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5 Apr 2026 17:57: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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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살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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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무엇에 목이 말랐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저 앞에 놓인 단술을 들이켰다.      그 시절의 나는 조금은 염세적이었고 조금은 비관적이었다. 인생에 되는 것도, 이룬 것도 없었던 나이. 그렇다고 아주 어리지도, 경험이 풍부할 정도로 많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내 나이가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불안정한 나의 상황이 달갑지 않</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7:16:12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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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살의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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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너는 내가 뭘 해도 떠나지 않을 거니까.&amp;quot; 너의 마지막 말은 날 죽이기에 충분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amp;lt;아비정전&amp;gt;에서 아비가 스스로에 대해 말하는 슬픈 독백이 있다. &amp;quot;다리가 없는 새가 살았다. 이 새는 나는 것 외에는 알지 못했다.... 이 새가 땅에 몸을 닿는 건 생에 단 하루 그 새가 죽는 날이다.&amp;quot; 아비는 죽을 때까지 친엄마를 찾았지만 찾</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3:05:18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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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살의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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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나의 사랑이 언젠가는 져야 함을 깨달았지만 그것이 지금은 아니기를 기도했다. 신도 믿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난 이 시기를 꼽을 것이다. 아마 너도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한 시간일 것이다. 네가 아파서 일을 그만두고 나 역시도 기간 만료로 퇴사를 하게 된 시점. 우리는 거의 매일 만났다. 정말 일주일에 5일은</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7:19:00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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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살의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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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딜 가든 나와 함께하고 싶어 했고 내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나만, 나만 바라봤다. 궁극에는 내 숨이 막힐 때까지.    32살의 너는 한없이 응석받이 어린아이 같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아직 덜 자란 아이가 사랑받기 위해 덜렁대고 식탁 위 물건을 쏟고 동생을 질투해서 때리는 등의 행동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때의 난 너의 그 어린아이 같은</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14:44:40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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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살의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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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너의 사랑을 끝없이 끝없이 퍼서 썼다. 영원한 것 마냥 끝도 없이 너의 마음을 후벼 파며 너에게서 사랑을 뽑아서 썼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땐 그저 좋았던 것 같다. 이 좁디좁은 동네에서, 젊은이들은 다 떠나고 나이 든 사람들만 남아있는 이곳에서 친구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으니까. 아마 너도 그런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퇴근하고 동네에</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16:51:10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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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만약에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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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있잖아, 너가 울까봐 못보겠다고 한 그 영화. 나도 무서워서 못 보겠는데 짤이 막 돌아다니더라. 우연히 봤어. 보고나니까 영화는 진짜 못 보겠더라고.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너무 어려운 일이더라. 그래서 우리 이야기를 남겨놓으려고. 만약에, 만약에 우리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말해주려고. 내가 바라 본 우리의 모습이 이랬다고.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09:18:55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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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宇宙 -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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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대한 무언가에 나는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유영하고  거대한 무언가는 티끌만 한 나를 이리저리 옮기고  집채만 한 집에 집어삼켜졌을 때 그 평온함이란  내가 사라져도 좋을 평온함</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7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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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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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생 산을 보고 산 사람은 바다를 사랑할 수밖에 없지 그 영롱한 푸른 구슬을 본 적이 손에 꼽을 테니까  살얼음이 내려앉은 겨울바다에도 우린 좋다고 뛰어들었지  매서운 바람과 차디찬 물과 얼어붙은 말소리</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7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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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행나무 - 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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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주 커다란  은행나무 밑에서 햇빛에 그을리며 책을 나누어 읽고 서로를 그리고 바싹 마른 입술과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와 천천히 지나가는 시간  그게 우리의 봄이었지</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7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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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환 -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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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도 죽는다 별은 죽으며 태어나는 별의 양분이 된다 그리하여 별은 다시 산다  가늠할 수 없는 우주에서 별은 태어나고 죽고 다시 태어나고 죽고  무한히 반복되는 굴레속에 별은 선조 별들 위에 자란다  그러니 우리도 별에서 태어나 별로 돌아가는 것이겠지</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7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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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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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금파를 헤치고 그 위에 누워 가만히 숨을 쉬어  눈을 감으면 쏟아지는 빛에 앞이 하얗게 번질거야  물 밖으로 드러난 피부에 바람이 스치면 물 속의 나는 생각하겠지  시리도록 아름답다고</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6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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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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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죽어서 별이 된다면 하늘을 바라보는 이 바다는 무수한 별들의 시체일 거야  나는 노를 저어 바다에 가지 사랑하는 별들에 둘러싸여 조용히 자장가를 부를 거야</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6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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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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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자 봐&amp;quot; 너는 묶었던 머리를 풀고 파랗게 일렁이는 바람에 그냥 두었다  원고지를 싫어했던 너는 가느다란 머리끈도 싫어했다  머릿속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규율을 어겼다는 희열에 너를 따라했던 나는 나를 따라왔던 너는  지독히도 바랐던 바람을 우린 갈망했으리라</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6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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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겐빌레아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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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꽃 속에 꽃이 핀 것 같지&amp;quot; 엄마네 집 앞뜰에 피어있던 그 꽃은 내가 세상에서 본 꽃들 중 가장 예뻤어  그래서 어버이날에 부겐빌레아 화분을 사서 엄마에게 선물을 했지 그땐 분홍색 꽃 안에 하얀색 꽃이 들어있었는데  화창한 5월이었는데 꽃은 얼마 가지 않아 시들었어 축 쳐져서는 우리집 베란다에 늘어져 있었지  &amp;quot;엄마 꽃이 죽었어&amp;quot; &amp;quot;여긴 추워서 그래&amp;quot;</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6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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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줌의 재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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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죽음은 초라하다'  잊을 수 없었다 천에 둘둘 말려 커다래진 몸뚱이가 한 되도 안되는 잿빛 가루로 돌아온 것을  한 줌의 재 곱게도 빻아져서 나온 그 가루는 빛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그저 초라했다  그렇게 컸던 사람이 저렇게 약한 가루가 되다니 '와' 나는 작은 탄성을 질렀다</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6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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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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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젠가는 이곳을 벗어나리라 하루에도 몇 번씩 너를 미워했다  눈 앞을 가로막는 빼곡한 나무들이 어찌나 그렇게 꼴보기 싫던지  변함없는 너의 모습에 나는 신물이 났다 그래서 너를 미워했다 숨이 막힐 듯한 이곳의 공기가 발 끝에 걸리는 보도블럭이 내 마음에 걸렸다  나는 다시 산을 오르고 너를 미워하고 산을 미워하고 나를 미워하고  그럼에도 산을 오르고 산으로</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6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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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상이 나를 집어 삼킬 때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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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단 한 순간이라면 세상이 날 집어삼키는 순간이 궁금하다  몰아치는 폭풍우일까 고요한 블랙홀일까 어쩌면 나비의 날갯짓 마냥 야주 미세한 바람이 일지도 모르겠다  아주 작은 존재가 되어 내겐 너무 커다랬던 세상을 떠나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아주 고요한 공간에서 나는 웅크리고 아주 오랜 잠을 잘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
      <pubDate>Fri, 13 Jan 2023 02:39:15 GMT</pubDate>
      <author>JHMR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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