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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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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묻어두었던 삶의 조각들을 꺼내어 담담한 안녕을 고하는 중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Apr 2026 11:46:3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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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묻어두었던 삶의 조각들을 꺼내어 담담한 안녕을 고하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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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게 쓰이지 않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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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에도 제 몸뚱이 뉘일 집을 짓고 까치도 제 알 품을 집을 짓는데 나는 내 영혼 쉴 글 집 하나 짓지 못한다.       결코 쉽게 쓰지 못했을 윤동주의 시에서 아픔을 읽고, 결코 쉽게 쓰이지 않는 나의 글에서 좌절을 맛본다.       평생 뽕잎을 먹으며 그날을 기다렸을 누에 종일 마른 가지를 주으며 집을 지었을 까치 나는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절실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NW%2Fimage%2FQxk_rF383IHJMDcjyXVUGgw31o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9:57:45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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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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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지각대장이었다. 초등학생 시절  뛰면 1분, 걸어서 3분 거리의 학교에  매번 지각했다. 오히려 학교가 가까운 것이 지각하는 이유가 되었다. 뛰면 1분이면 가는데  미리 준비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계산한 대로 정확히 딱 맞춰  출발하면 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변수는 존재했고 나의 완벽한 계산은  보기 좋게 빗나가기 일쑤였다.  쉽게 고쳐진다면 습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NW%2Fimage%2Ftiehqj-OipeOqrls0FjRLg17Uy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03:49:41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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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던전의 용을 깨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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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아픈 곳에 대해 쓰려고 하면 자판에서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마음에 생채기가 나거나 자존감이 떨어질 때면 어김없이 깨어나  머릿속을 헤집어놓으며 끊임없이 나를 헐뜯는 목소리들.       무엇을 그리려면  그것을 보아야 하고 사진을 찍으려면 그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듯    상처를 써 내려가려면 그 하나하나를 복기해야 한다.       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NW%2Fimage%2FrOs8LX5CtE95Mb67bnRduFyd6l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01:15:09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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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완벽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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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게으른 완벽주의' 사주에 박혀있는 나에 대한&amp;nbsp;설명이다. 예전에는 말이나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했지만, 요즘은 시대가 변했다. 행동이 빠른 사람이 실행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사주에 나온 대로 나는 생각이 많다. 그리고 엉덩이는 무겁다. 육체적 엉덩이도 무겁지만, 마음의 엉덩이도 만만치 않다. 좋은 말로는 신중한 것이지만 사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NW%2Fimage%2FTCDsFrMwcXEwd8c1BxoX-LCd-x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Jan 2026 01:21:07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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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t to dot - 거대한 목표에 압도당하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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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즐겨하던 놀이 중에 &amp;lsquo;점잇기(Dot to dot)&amp;rsquo;이라는 놀이가 있다. 숫자가 적인 점을 순서대로 연결하다 보면 어느새 멋진 그림이 완성되어, 그림에는 소질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근사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그런 그림을 그리라고 했다면 백지가 주는 중압감에&amp;nbsp;눌려 점 하나조차 찍지 못했을 것이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세우는 계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NW%2Fimage%2FE-4w5c2Sl2s68avwLkQj6U1dT3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3:04:00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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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치밥</title>
      <link>https://brunch.co.kr/@@cqNW/8</link>
      <description>우리 집 베란다 밖에는 꽤 오래된 감나무가 한그루 서있다. 가을이면 주황색 대봉이 무척이나 탐스럽게 열린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지만, 굳이 따지 않는다. 그 빛깔이 고와 두고 보는 맛도 있지만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학창 시절 신경림의 &amp;lt;가난한 사랑노래&amp;gt;를 접했을 때 &amp;lsquo;까치밥&amp;rsquo;이라는 표현을 처음 알았다. 먹을 것이 귀했을 시절이었음에</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8:39:16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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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개 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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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일은 내 생일이다. 남편은 오랜만에  제대로 챙기는 생일이니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라고 했다.  오냐. 잘 걸렸다. 그동안 육아에 치여 결혼기념일이며, 생일이며, 어영부영 넘어갔으렷다. 내 요번 생일은 으리으리하고 뻑적지근하게 한번 놀아볼 작정이다. 아이 낳은 후, 목에 걸쳐본 줄이라고는 목주름뿐인 불쌍한 내 목에, 어깨가 뻐근할 정도로 실한 목걸이를</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23:00:35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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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건의 지평선: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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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신성(Supernova) 폭발]  질량이 큰 별이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급격한 중력 붕괴를 일으키며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고 폭발하는 현상. 이때 발생하는 밝기는 은하 전체의 밝기와 맞먹으며, 별의 내부 물질을 우주 공간으로 강력하게 방출시킨다.       처음 시작할 때 별은 알았을까.  아주 작게 시작한 중력이 얼마나 많은 물질을 끌어 들일 수 있는</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23:00:41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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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숭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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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봉숭아는 유년의 계집아이가 여름을 기다리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했다. 돌담 아래 두 손 모은 떡잎 사이로 뾰족한 잎사귀가 수줍게 머리를 내밀면, 치맛자락 나풀거리며 그 곁을 지날 때마다 한동안 눈길이 머물곤 했다. 가녀린 연두 잎사귀가 태양빛을 품어 진초록이 되어가고, 봉숭아 겨드랑이 사이로 하얗고 붉은 꽃이 소녀들의 웃음처럼 꽃망울을 터트리면, 소쿠</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22:28:39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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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빨래</title>
      <link>https://brunch.co.kr/@@cqNW/4</link>
      <description>요즘 빨래는 거의 세탁기로 한다. 간편하고 신속한 스위치 하나면 끝이다. 하지만, 그 간편함이 지치고 구겨진 마음까지 씻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풀어내야 할 억울함이나 한이 가슴속에 쌓일 때, 나는 손빨래를 한다. 비눗물에 담갔던 빨래를 바닥에 패대기칠 때마다 느껴지는 손맛이 통쾌하다. 삶의 무게에 눌려 기절한 것처럼 널브러진 빨래를 심폐소생술</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22:00:47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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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터 - 결코 비어있지 않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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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살던 마을에 공터가 하나 있었다. 야트막한 두 동짜리 아파트와 좁은 골목 하나를 마주하고 늘어선 빌라촌 끝자락에 자리한 공터는 족히 빌라 세 동은 들어앉을 만큼 넓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동네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곳으로 모여들었다. 한쪽에선 사내 녀석들이 공놀이를 하고, 다른 한쪽에선 계집아이들의 고무 줄 놀이가 한창이기</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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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기린을 위한 파반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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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연선택설: 다양한 변이를 가진 생물이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생존 경쟁하여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아 자손에게 유전자를 전달하며, 이것이 오래 누적된 결과 진화가 일어난다.         &amp;ldquo;슬프지 않니?&amp;rdquo;       학생들의 의문 가득한 눈동자가 나에게 쏠린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과학 수업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성과 논리로 가득했던 공간에 선생님</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05:36:12 GMT</pubDate>
      <author>늘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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