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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이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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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이온(安以溫)_계획대로 살고 싶었는데 자꾸 어긋납니다. 엄마로, 딸로, 나로 살아가는 기록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10:04: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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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이온(安以溫)_계획대로 살고 싶었는데 자꾸 어긋납니다. 엄마로, 딸로, 나로 살아가는 기록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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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네명은 그때도 한 집에 살기로 해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38</link>
      <description>언니와의 마지막 날은 우도에서 보냈는데 4인승 전동스쿠터와 함께한 우도일주는 여행 전체를 통털어 가장 기억에 남을 일정이었다. 언니의 쾌활함과 더불어 맑고 경쾌한 날씨도 한 몫했고 비현실적인 경치를 감상하다가 문득 그 안에 들어와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경이로움이 하루를 꽉 채웠다. 아이들도 이제 완전히 몸이 풀려서 조금씩 환경에 마음을 열고 있었다. 마치</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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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와 어머머, 그리고 어머어머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37</link>
      <description>시누이가 제주에 왔다. 친정 엄마도, 시부모님도, 신랑도 각각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 오게 되었는데 시누이라도 달려와 준다니 반가웠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둥 하는 옛말이 있지만 나는 시댁식구 답지 않게 늘 살갑고 격없이 대하는 언니가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게다가 외딴 여행지에서 한껏 외로운 시기에 누구라도 아는 얼굴이 찾아와 준다니 고마웠다.</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21:00:02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3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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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지는 사람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41</link>
      <description>나 지금 집에 갈라고  출근하자마자 회의에 소집당한 영은은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를 못 받았다. 게다가 바로 이어 도착한 문자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서 회의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언니 집에 몇 주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이른 아침에 갑자기 집에간다니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했다. 언니는 도통 참는 법이 없었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마음에 안 드는 것</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21:00:17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4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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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챔피언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33</link>
      <description>출근이 없는 삶보다도 더이상 아이들을 친정엄마 손에 맡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예상외로 큰 해방감이었다. 아침상을 차리면서도 엄마 눈치보며 깍듯이 쌀밥 짓던 루틴을 벗어나서 간단히 빵으로 떼우기도 하고 심지어 아주 늦은 날에는 시리얼도 내 놓았다.(!) 엄마가 봤다면 피눈물을 흘릴 광경이었지만 아이들은 마냥 행복했다. 그리고 나도. 헝클어진 머리로 아침식</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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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와주실 분 없으세요?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32</link>
      <description>정은의 아침은 언제나 몽롱하다. 잠을 잔 것도 안 잔 것도 아닌 듯이. 꿈도 현실도 아닌듯이. 하지만 그날은 특별히 더 몽롱했다. 몸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죽은 듯이 있고 싶었다.  &amp;ldquo;엄마&amp;rdquo;  한참 기다려도 대답이 없었다. 정은이 몸을 일으켜 집안을 둘러보려했을 때 세상이 거대한 원심분리기에 들어간 듯 핑그르르 돌았다. 어제 저녁이 체한 것이 틀림없다고</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21:00:02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3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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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은 모르겠음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30</link>
      <description>한창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업계에 그늘이 드리웠다. 사람 모이는 행사를 주로 하는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앞이 캄캄한 시절이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낯선 온라인 플랫폼을 능란하게 다루는 사람이 없어서 곤란해진 고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숨통이 트여왔다. 5-600명과 대면하면서 해온 행사를 갑자기 실시간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21:00:03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3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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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등산이 싫지만 내 아이는 한라산을 봤으면 좋겠어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9</link>
      <description>제주에 도착한 후 연일 날씨가 봄처럼 따뜻해서 이 참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라산 구경은 해봐야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한라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쉬운 길을 찾았다. 어른 걸음으로 1시간이면 왕복하는 코스라는 &amp;lsquo;어승생악&amp;rsquo; 이라면 어엿한 여덟살이 된 둘째도 가능할거야.    아이들과 의기양양 차에서 내렸는데 주차</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1:00:06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2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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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망자 이상구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7</link>
      <description>사망자 이상구. 아버지의 이름을 활자로 마주하는 순간, 눅눅한 골목의 공기보다 먼저 장례식장 냄새가 떠올랐다. 국화 향과 음식 냄새, 검은 상복의 먼지 냄새, 그리고 셋째 날 새벽까지 손끝에 남아 있던 지폐의 감촉.  미망인과 자매가 지키는 빈소에서 정은은 상주석에 앉았다. 남자 형제가 없는 그들은 장례식장에서 빌린 검은 한복 치마를 늘어뜨리고 영정 앞에</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2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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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네일아트도 못 하게 생겼네</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8</link>
      <description>그렇게 나는 네일만은 끝내 놓지 못했다. 다른 것들은 다 줄여도, 하루에도 몇 번씩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손끝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만을 위한 소확행을 찾는 시대. 세대가 변하면서 이름이 붙여져서 그렇지 자기를 위한 소소한 투자는 꾸준히 있어왔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방문판매사원에게 다단계 제품을 샀고, 우리 세대는 12개월 할부로 명품을 샀</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1:19:21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28</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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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주르 마담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6</link>
      <description>내게는 특별한 품절징크스가 있다. 예를들어 남편이 편의점 갈 건데 &amp;nbsp;뭐 사다줄까 물어서 콜라를 부탁하면 하필 그날 제로콜라만 있다던가, 여럿이 카페에 갔다가 한명이 주문을 취합해서 카운터에 가면 이상하게 그날만 내가 주문한 메뉴가 불가능하다는 답을 듣게 되는 것이다. 열번 중 아홉번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도. 한 번은 친정부모님까지 모시고 아이들과</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2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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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할 센서등이 꺼졌다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5</link>
      <description>사무실을 나서자마자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은은 우산도 없이 축축한 길을 걸으며, 오늘이야말로 역사에 남을 완벽하게 형편없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택시에서 내려 골목 어귀에 닿았을 때 비는 그쳤지만, 눅눅한 공기가 젖은 옷감처럼 몸에 달라붙어 걸음이 더 처졌다.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안식처인 3층 자취방을 향해 계단을 올랐다. 도어락 번호를 누르</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2:00:22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2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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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바이 쫀득쿠키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4</link>
      <description>오늘에야 어깨에서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기운이 빠진다기 보다 아이를 둘이나 데리고 거창하게 떠나온 한달살이를 알차게 보내야한다는 강박과 긴장감을 조금씩 내려놓고 있다는 의미이다. 완벽주의 성격상 떠나기 전부터 계획이 어마어마해서 매일 오전 오후 일정이 빼곡하게 들어찼고 만약을 위한 복안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첫째날은 기분이 엉망이어서 쉬고,</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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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휴지는 사놔야지(2)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3</link>
      <description>모두 퇴근한 뒤에야 정은은 알았다. 사람은 울음을 그친다고 해서 마음을 접은 게 아니라는 것을. 이대리는 오후 내내 눈이 부은 채로 일했다. 그래도 메신저 답장은 꼬박꼬박 했고, 최인애 씨 건 진행 상황도 정리해서 올렸다. 겉으로 보기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정은도 일부러 더 묻지 않았다. 괜히 한 번 더 건드렸다가 감정만 커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3:00:12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2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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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휴지는 사놔야지 (1)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22</link>
      <description>&amp;ldquo;팀장님!&amp;rdquo; 커피숍 키오스크 앞에서 이대리가 정은의 어깨를 톡 건드렸다.&amp;nbsp;이십대 특유의 발랄함이 목소리에 묻어 있었다. 지하철 파업 때문에 늦었다며&amp;nbsp;생글생글 웃었다. 정은은 대꾸 대신 1리터짜리 텀블러에 커피를 받아 들었다. 회사 휴게실에도 무료 커피머신은 있다. 그래도 직원들은 하루 한 번쯤 1층 카페에서 제 취향의 커피를 산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내</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0:00:13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2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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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가스라이팅 - 장녀의 유통기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18</link>
      <description>&amp;ldquo;정은아, 엄마 물 한 잔만 따끈하게 데워서 갖다줘.&amp;rdquo; 한창 예민하던 고등학생 시절, 엄마는 늘 정은이 현관 문을 열기가 무섭게 정은을 불러세웠다. 5분거리의 학교에서 친구들과 걸어오는 짧은 하교길을 하염없이 게으르게 걸어왔는데도 너무 빨리 집에 도착해버렸다. 정은은 최대한 천천히 신발을 벗었다. 가방을 현관에 떨어뜨리듯 내려놓고 터벅터벅 부엌으로 향했다.</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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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엄마는 똑똑한 것 같아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19</link>
      <description>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우리는 이틀 사이 좁은 집에 적응했다. 짐을 다 풀어놓을 곳도 없어서 캐리어를 펼쳐서 옷장을 대신하고 아이들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했다. (다음 놀이감을 꺼낼 자리가 부족했으므로.) 다음날 마침 날씨도 봄날씨 못지않게 따뜻했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추스릴겸 욕망의 온수풀을 즐기고 느지막히 첫번째 일정에 도전했다. 작년</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1:00:19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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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천만 인구보다 풍성한 1인 가구의 뉴스</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12</link>
      <description>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정은의 아침은 엄마 전화로 시작된다. 그리고 짧게는 한시간, 길어지는 날은 두시간 가까이 숨막히는 넋두리를 듣는다. 통화한지 채 하루도 못 되었는데 어쩌면 이렇게도 할 말이 많을까. 어제와 같은 말이 하나도 없다.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다가 이부자리 안으로 들어가면 곧장 나아진다는 것, 이러다 죽을까 두려워 입맛이 없는데도 라면 국물</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1:00:07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1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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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월요일이거든요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17</link>
      <description>오늘부터 날씨가 흐릴 거라는 예보를 보고 박물관이나 체험수업같은 실내 일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하늘이 맑고 햇살도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다. 그럼 가볍게 아침 운동 삼아 동네 해변까지 걸어 나가 브런치만 먹고 오자. 바람이 꽤 부는 것 같아 단단히 챙겨 입히고 숙소를 나섰다. 제주까지 왔는데, 제주 바람도 한 번은 제대</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23:00:32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1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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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불불가 제주생활의 시작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16</link>
      <description>아이들과 제주 한 달 살이를 가기로 한 건 순전히 즉흥적인 결정이었다.둘째 또래 친구들이 하나둘 사립학교에 간다느니, 국제학교에 간다느니 하며 장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괜히 불안감이 차오르는데, 둘째 사립 학비에 첫째 사교육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언제든 훌쩍 떠나는 주말 여행도, 가끔 일상을 벗어나 누리던 호캉스도 사립학교 학비와 부대 사교육비 앞에</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6:15:11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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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PI없는 프로젝트 - 환불불가 제주생활</title>
      <link>https://brunch.co.kr/@@cvsP/215</link>
      <description>방학 후 아이들과 지나치게 늘어져 있었나 싶어서 오늘은 조금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볼 요량으로 어린이 도서관으로 향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어린이 도서관이 두 개나 있는데 사실 여기 사는 7년동안 딱 한 번 가본 후로 다시 가지는 못 했다. 게으른 탓이겠지만 아이들이 첫방문에 크게 만족하지 않았고, 다시 가볼지 몇번 물어봤지만 모두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6:13:36 GMT</pubDate>
      <author>안이온</author>
      <guid>https://brunch.co.kr/@@cvsP/2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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