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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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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교회 여자로 자랐다. 교회를 떠나며 삶의 분열을 마주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나'를 쓴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20:22: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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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교회 여자로 자랐다. 교회를 떠나며 삶의 분열을 마주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나'를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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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수 팬클럽 - 엄마는 예수님 덕질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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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의 첫 번째 친구는 뽀로로였다. 뽀로로 키즈 카페에 가면 방방 뛰었고, 내 생일에 뽀로로 케이크를 골라주고는 자신이 촛불을 껐다. 아이가 네 살이 되었을 때, 뽀로로 자리를 콩순이가 차지했다. 콩순이는 주방, 병원, 마트 놀이 등 다양한 장난감 세상으로 아이를 이끌었고, 대형마트에 가면 콩순이 믹서기나 세탁기를 손에 들고 나왔다. 겨울왕국의 안나 인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ZhMMN9mSJBowSP8cVLejydDS9p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2:56:02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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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는 죄인 - 어렸던 나는 교회가 좋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d0BC/39</link>
      <description>어렸던 나는 교회가 좋았다. 유치부에 가면 예쁜 선생님이 나를 꼭 안아주었고 주기도문 암송대회에서 몇 군데 틀려도 선물을 받았다. 사흘 동안 열리는 여름성경학교에서 개근상을 받기 위해 새벽, 아침, 점심, 저녁 교회를 갔다. 빨간 성가복을 입고 찬양을 하면 천사가 된 기분이었고, 성탄절 성극에서 주인공을 맡아 연기를 할 때는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AtLxTGLDdPlS-rFajLY-3n04Aj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2:52:30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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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나쁜 언니 - 동생이&amp;nbsp;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을 때 나는 웃음을 지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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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생은 이제 막 돋아난 꽃봉오리 같았다. 눈망울은 컸고 살결은 하얬고 매무새는 여렸다. 예린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정이었으나 타고난 외모와 차분한 몸가짐으로 어딜 가나 반짝였다. 여섯 살의 청순미라니&amp;hellip;. 동생을 보고 있으면 그 아이를 타고 흐르는 아름다움이 어떻게 피어날지 궁금했다. 예린이 수줍어할수록 예린과 친해지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h3pg6lINZa098g5JJ9eaFui9Lj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an 2024 01:51:25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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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부르는 노래 - 제발 좀 나와 봐. 너를 만날 수 없어. 같이 놀자. 나 혼자 심심해.</title>
      <link>https://brunch.co.kr/@@d0BC/37</link>
      <description>&amp;ldquo;밥상 위에 젓가락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amp;rdquo; 나와 예린은 저녁을 일찌감치 먹은 뒤 계몽사 동요집을 탁자에 올려놓고 노래를 함께 불렀다.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보다 유치원생인 나와 동생의 목소리가 더 경쾌했다. 할머니는 연속극을 보고, 아버지는 누워서 책을 읽고, 엄마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는, 무난한 겨울밤이었다. 문제는 동요집을 한 장 넘기면서 벌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61HvwWEheOfJJ8wWPe9g4V6T6r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an 2024 01:48:33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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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가져간 나의 봄 - 엄마 옆에 장녀의 자리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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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인년 수릿날, 나는 언니가 되었다. 내가 태어난 것도 내 뜻은 아니었고, 열여섯 달 만에 장녀가 된 것도 그러했다. 혜린과 예린, 한 글자만 다른 나와 동생의 이름도 나의 의지와는 무관했다. 다행히 나에 대한 모든 사랑이 저물지는 않았다. 탄생과 동시에 동생은 아들이기를 바랐던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나를 향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첫정은 더 깊어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4iC9kXkpi7q_lfuOf88AznhaCc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an 2024 01:38:10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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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아야 안길 수 있는 품이었다 - 아버지가 신사처럼 때리니 나는 숙녀처럼 맞아야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0BC/35</link>
      <description>&amp;ldquo;정신 차리게 한번 맞아야겠네. 오래 참았지.&amp;rdquo; 아버지의 고성 끝에 나와 동생은 안방으로 들어갔다. 언제나 맞을 이유는 있었다. 책상 정리를 안 하고, 학습지가 밀리고, 서로 싸우고, 부모에게 대들고, 물건을 망가뜨렸다. 아버지와 한집에서 산다는 건 날마다 과오를 저당 잡히는 일이었다. 작은 실수가 모이면 반드시 매질로 돌아왔다. 마지막 과실은 때마다 달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dPL4cK2wC8Mf5rLCo6CkTSYJzE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Oct 2023 22:36:25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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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떠밀리듯 떠나온, 스스로는 가지 않았을 길</title>
      <link>https://brunch.co.kr/@@d0BC/34</link>
      <description>내가 찾던 산책로가 사실 등산로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피정의 집 앞에 핀 배롱나무와 성모 마리아 상을 보는 정도로 산보를 만족했을 것이다. 마지막 여름날 새벽, 산책로를 찾다가 마을로 내려가 날파리 떼와 싸우고 돌아왔는데, 뒤늦게 위쪽으로 올라가면 길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온종일 벼르다가 저녁을 먹고 길을 나섰다. 양봉 모자를 쓰니 앞은 뿌옜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2drrdDU7oLg-zDH2CY2XertPuF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Aug 2023 00:49:20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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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버지가 하나님인 줄 알았다 - 〈교회 가기 싫은 날〉11.</title>
      <link>https://brunch.co.kr/@@d0BC/31</link>
      <description>2020년 6월, 교회를 떠났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싸움이었다. 떠난다고 했을 때, 온 우주가 말리는 느낌이었다. 머리는 괜찮다고 수없이 말했지만, 가슴은 떨고 있었다. 예수가 말하지 않았던가. &amp;ldquo;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여라.&amp;rdquo;(눅 6:27) 나는 버림받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무서웠다. 목사에게 대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D46qeRBy2-wvTfrqB2V_trtmj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Jul 2023 07:02:27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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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다 - 〈교회 가기 싫은 날〉10.</title>
      <link>https://brunch.co.kr/@@d0BC/30</link>
      <description>2년 만에 사모를 만났다. &amp;lsquo;어색하게 인사하겠지.&amp;rsquo; 상상하는 것만으로 속이 뜨거웠다. 예상했듯 그녀는 형식적으로 인사하며 나를 지나쳤고 휴대폰을 보다가 다른 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책을 읽는데 손이 떨리고 글자가 허공을 떠다녔다.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섰다가 전선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amp;lsquo;괜찮아, 괜찮아.&amp;rsquo; 아무리 타일러도 내 마음이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NqH2ZWavefF6CwdqNx1Uc7oQn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Jul 2023 05:32:43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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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미움은 닮아있다 - 〈교회 가기 싫은 날〉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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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 봄의 옷을 입으면 짙어지는 미움이 있다. 나는 S가 S라서 싫었다. 책을 펼치는 손, 흥얼거리는 콧노래, 나긋한 발걸음 모두 눈엣가시였다. S는 조용했지만 입을 열면 비수를 쏟아냈다. 이미 심장에 박힌 말이 많았다. &amp;ldquo;지금 뭐 하는 거야?&amp;rdquo;, &amp;ldquo;네가 뭐라고?&amp;rdquo;, &amp;ldquo;너 이해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amp;rdquo; S가 내뱉은 말들이 수없이 되살아났다. 상상 속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fIbooLGn0BlvNf58_AnSqHDc3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Feb 2023 08:51:06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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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은 게으르다 - 〈교회 가기 싫은 날〉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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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이어도 해는 더뎠다. 까만 밤, 두 눈을 뜨고 해가 퍼지기만을 기다렸다. 건너편 보개산부터 햇빛이 차오르자, 노(老) 권사는 작정한 듯 교회로 향했다. 일흔네 살 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일주일 되는 날이었다. 동생이 네 살 되던 해, 전쟁이 일어났고 부모를 잃었다. 당시 열여섯이었던 노 권사는 별안간 엄마가 되었다. 아들처럼 키운 동생이었다.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nr0Yta-sttrqxyRWKlVnyLsvhB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Feb 2023 02:12:04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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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만 알고 답을 모른다는 것 - 〈교회 가기 싫은 날〉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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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질문만 알고, 답을 모른다는 것을. 아무도 그 답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밖에는. 그러나 그분은 절대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 진 에드워드, 《세 왕 이야기》, (예수전도단, 2007), 47쪽.  내가 처음 교회 갔던 날, 예배당 앞에 유모차가 있었다. 나와 동갑인 여자아이 S의 것이었다. &amp;ldquo;너 안고 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TCO0kLpUZJivrZjHGvUWxsleW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Feb 2023 07:26:09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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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작은 하나님 - 〈교회 가기 싫은 날〉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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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사는 말했다. &amp;ldquo;아무도 하나님의 판단을 피해 숨거나 도망칠 수 없습니다.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 살아가시기 바랍니다.&amp;rdquo; 나는 감시하는 하나님 밑에서 떨었다. 설교의 끝은 의외였다. &amp;ldquo;하나님은 지금도 이 세상을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가꾸고 계십니다.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시기 바랍니다.&amp;rdquo; 나는 작은 하나님과 큰 하나님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하나님의 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h6BUwW8exqU3ie_i_lI4FOEo8E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Feb 2023 05:06:49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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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미워하기로 했다 - 〈교회 가기 싫은 날〉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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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설교는 강단 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만, 설교자는 강단에서 내려와 계속 그 설교를 살아가야 합니다. 설교자가 말씀의 칼날을 첫 번째로 들이대야 하는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설교의 내용은 항상 설교자의 삶보다 앞서갑니다. 그 괴리를 어쩔 수 없지만, 설교자는 회중의 어느 누구보다 그 괴리를 좁히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김영복,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r8-nJQKmZjzrjf3taZOgynHrMj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Feb 2023 06:06:06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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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이상 설교가 들리지 않았다 - 〈교회 가기 싫은 날〉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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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 물었다. &amp;ldquo;교회를 왜 떠났어요?&amp;rdquo; 나는 머뭇거렸다. 한 줄로 요약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없었다. 바늘 같은 아픔에 조금씩 서늘해져 결국 돌아섰다. 차라리 목사에게 돈, 성, 권력 같은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나를 설득하는 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목사는 깨끗했다. 다만 그 반듯한 칼날에 베인 상처가 심장에 고였다. 목사가 입꼬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NygsQsaj0vaPemrcq6JJo6mWst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Feb 2023 04:19:14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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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다정한 하나님 - 너 참 예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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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나님, 고요히 그 이름 불러봅니다. 참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다정하게 청하여 본 것이. 슬아, 너 참 예쁘다. 하나님도 그리 대답하시네요. 그 말 들으려고 이토록 더딘 길을 걷고 있나 봐요.  하나님, 저는 하나님이 참 무서웠어요. 저는 태생부터 못된 아이거든요. 착한 딸인척 했지만 동생은 은근히 괴롭혔어요. 저보다 조금이라도 잘난 친구는 누르고 싶었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lE8XKwFNhVLY_IGCUXCKlA6sya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Jan 2023 07:28:31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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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회는 추웠다 - 〈교회 가기 싫은 날〉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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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회는 겨울에 얼어붙었다. 화장실은 1년 내내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 주일 아침 교육관은 겉옷을 입으면 견딜 정도였지만, 다른 날은 냉기로 가득했다. 평일 저녁, 공부방으로 모여 밥을 먹으면, 돼지고기에 하얀 기름이 꼈다. 아무리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발이 얼었다. 아이들이 말했다. &amp;ldquo;선생님, 손이 얼어서 문제를 못 풀겠어요.&amp;rdquo;  수요일에는 팰릿 난로 주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0oJElYzVApFJ-nPlxgmJLrXhx9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Jan 2023 07:21:04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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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돈 없는 죄인이었다 - 〈교회 가기 싫은 날〉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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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사의 설교는 성경을 인용하는 대중 강연 같았다. 서두는 보통 책이나 신문, 뉴스나 유튜브에 나온 사람 이야기였다. 배우, 의사, 작가, 상인 등 직업군은 다양했지만, 사랑의 실천이라는 면에서 동일했다. 자신보다 이웃을 챙기는 이들은 많았다. 평생 호떡 장사를 한 할머니가 전 재산을 기부한 예화에 코끝이 시큰해지면, 목사는 그에 못 미치는 내 삶을 들춰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7vfwNrf_V6m6BiG7SDjHAWyRNS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Aug 2022 06:41:34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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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일 오후의 지옥 - 〈교회 가기 싫은 날〉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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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사는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내가 곁을 지날 때면, 고개 한 번 돌리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누군가와 다정히 대화를 나누다 나를 보면 미소를 거뒀다. &amp;lsquo;떠날 때가 됐구나.&amp;rsquo; 손끝이 아렸다. 2019년 봄, 어렵게 내 생각을 목사에게 건넸다. 돌아온 것은 말의 화살. &amp;lsquo;내 잘못이라고, 내 안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괜히 아파하는 거라고, 아무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5_cgqw3usEpNaBkdH9P_6Dkvz6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Aug 2022 00:03:53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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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회를 떠나, 나와 화해하다 - 〈교회 가기 싫은 날〉프롤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d0BC/20</link>
      <description>나는 교회 여자이다. 엄마 뱃속부터 예배를 드렸고, 대여섯 살에 &amp;ldquo;샤론의 꽃 예수 나의 마음에 거룩하고 아름답게 피소서.&amp;rdquo;를 곱게 불렀다. 샤론이 어딘지도, 예수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유치부가 좋았다. 주일을 목숨처럼 지키고, 처음 얻은 것은 교회에 냈다. 난생처음 과외로 돈을 벌었을 때, 첫 월급을 받았을 때 모두 헌금을 했다. 아버지는 주일학교 부장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0BC%2Fimage%2FODo5n0U3QU-DwTco1VJXa_uGWT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Aug 2022 09:04:30 GMT</pubDate>
      <author>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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