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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서재 강현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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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독서와 글쓰기, 나무 가꾸기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글쓰는 시골책방 할아버지라는 꿈을 품고서 삶을 걷고 있습니다. 삶과 사랑에 대한 글을 부지런히 쓰고 나누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1:22: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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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와 글쓰기, 나무 가꾸기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글쓰는 시골책방 할아버지라는 꿈을 품고서 삶을 걷고 있습니다. 삶과 사랑에 대한 글을 부지런히 쓰고 나누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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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은, 내가 직접 가꾸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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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들이 피었다. 내가 가꾼 꽃이 가장 아름답다.  비가 그치고 제법 키가 자라난 매화 나무의 잎사귀 사이로 해맑은 은빛 햇살이 가득하다. 덧없는 삶이 낳은 부산물이라 치부하기에는 그 아름다움에 눈이 시리다. 차가운 시간이 스쳤을 살갗에는 연듯빛 새순들이 이슬처럼 맺혔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매화나무에 비해 화려하지도, 매혹적이지도 않다. 그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NW4Epw2frqOMULUxfvtu-aeoO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9:10:27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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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라니. 2부.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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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퇴근 전 화장실 거울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내가 생경했다. 어떤 다짐처럼 머리를 매만지고, 스킨을 조금 더 발랐다. 시계를 보며 초조함과 설렘을 쫓아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녀는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에 서 있었는데, 그녀 외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오직 그녀만이 보였다. 구청 앞 횡단보도에서 그녀를 만나 과장에 대한 농담 섞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6C--k6Fjcns5vPRlcLFggBskee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9:00:3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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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라니. 1부.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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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달빛이 무언가에 취한 것처럼, 희뿌옇게 번져가던 일 년 전의 어느 날, 나는 아내와 헤어질 결심을 했고, 끝내 이혼을 했다.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익숙함을 잘라내고, 살던 집에서 나와야 했던 건 나였다. 십 년 이상, 돌탑을 올리듯 공들여 쌓아온 미래였으나, 어긋난 현재의 조각들은, 담보로 잡힌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srThD-_Am3DmrNCbzGWJMHbPO5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09:00:54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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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와 자아의 경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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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은 내 앞에 있었으나. 나는 봄이 왔음을 알지 못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햇살이 앉은 도시의 거리를 내려다본다. 주말이라지만, 여전히 버스는 달리고,&amp;nbsp;거리는&amp;nbsp;사람들로&amp;nbsp;부산하다. 삶은 나와는 상관없이 그저 앞을 향해 달려간다. 두 달 이상, 네다섯 시간의 수면을 책임지던 오피스텔의 낯선 공간을 둘러본다. 만년필도, 식기도, 창을 지나는 노란 햇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WScH6pWRNWBgAnCL5LLDDBcxG_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09:01:0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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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여름. 2부. -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52</link>
      <description>- 어. 엄마.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세요.  - 어쩐 일이긴, 너 잘 지내고 있나 싶어서 와봤지. 그런데 이 애는 누구야?  - 건너편에 사는데 이름은 선희야. 사정이 있어서 당분간 같이 지내기로 했어.  - ... 이건 냉동실에 얼려두고 나눠 먹어. 어제 네 아버지가 우족을 사와서 푹 고았다. 약처럼 남기지 말고 잘 챙겨 먹어. 먹어야 살지.  -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VCFcazebFYZPB_LI29f5WDX9nJ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9:00:3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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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여름. 1부. -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51</link>
      <description>- 아주머니... 아... 흑... 아주머니...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가... - 선희야. 무슨 일이야! 울지 말고 말해봐. - 할머니가... 아아... 안 일어나요... 아...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요. 책방의 현관문이 급하게 열리고, 보랏빛 티셔츠와 남색 반바지 체육복을 입은 도라지 꽃을 닮음 아이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뛰어 들어왔다.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gE9r3pHT_9G07pwUpnIMNp5iN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9:01:05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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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회. 2부 -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46</link>
      <description>- 고단한 하루가 지나가는 당신을 본다. 당신의 미소 지은 한숨이 하루를 실어 보낸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달빛처럼 앉아 있는 당신을 본다. 나의 아랫입술에 악물린 자국이 새겨진다. 당신의 허락 없이 마음을 꺼내 든다. 당신의 자그마한 별빛이 되겠노라 숨죽여 읊조린다.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니까. (3월 6일, 봄의 초입에서)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Tv4ZFdDeMjyDgmmqrzuqTG7kXV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9:00:54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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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윤회. 1부. -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45</link>
      <description>기억을 지우거나 바꾸면, 나는 내가 아닐 수 있을까. 캄캄한 어둠이 기억을 포함한 나의 모든 걸 삼켜주길 소원한다. 기억상실이든, 기억조작이든, 무엇이 되었든 상관없으니까. 그리고 지금 내 앞에 그토록이나 원하던 그 어둠이 일렁인다. 유일한 구원이라 여기지만, 솔직히 지금 나는 두렵다. 가느다란 빛조차 새어들지 않는 칠흑 같은 이 공간이. 허공일까, 바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C8h5O553uw1MGmJGiQH_U5QZf1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10:19:52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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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의 무게.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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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늦잠을 자고&amp;nbsp;일어나 햇살이 내려앉은 오전의 거리를 내려다본다. 설&amp;nbsp;연휴라지만, 여전히 버스는 달리고, 사람들로&amp;nbsp;거리는&amp;nbsp;부산하다. 삶은 나와는 상관없이 그저 앞을 향해&amp;nbsp;흘러간다. 두 달 가까이, 네다섯 시간 잠만자던 오피스텔의 낯설기만한&amp;nbsp;공간을 둘러본다. 낯선데 무엇하나 변한 것도 없다. 괜한 서운함이 밀려와, 엄동설한의 나뭇가지처럼 마음은&amp;nbsp;툭툭 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TVr6n_GKQpWxFe5qzYpBaG_4MJ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09:04:26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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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플란트. 3부.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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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을 조금 길게 빼어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칼바람에 머리가 흐트러지듯, 께름직한 어젯밤 꿈이 자꾸만 당신의 머리를 들쑤신다. 더 이상 간절할 건 어디에도 없다고 여겨왔으나, 꿈 해몽을 떠올리다 밀려오는 간절함에 스스로 조금 놀라기도 한다.       - 인상도 좋으시고... 그런데 나이가 좀 있으시네요... 괜찮으시겠어요?  - 네. 열심히 할 수 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DCABfH_jgBXFsAM0kKOh4GuXvq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9:00:26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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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플란트. 2부.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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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으려던 결심은 의지인지, 본능인지 모를 소리로 변했고, 어느 순간 거리감조차 느껴지지 않는 푸르스름한 형상이 윤슬처럼 일렁였다. 양초의 심지처럼 파리하게 덩어리진 빛은, 어딘지 모르게 고통을 질료로 쓰는 것만 같았다. 창백한 빛은 불가해한 말을 남기고서 위태롭게 사그라들다 어느새 파도처럼 쓸려갔다. 부드럽지만 단단한 어조의 목소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98G-WrlS5rNM7-kDIm5jwcS9ij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11:16:08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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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플란트. 1부.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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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박경수님. 아. 하세요. 아.  - 아...  - 좀 심한데... 너무 방치하셨네요... 하나... 둘... 셋. 세 개나 되는데... 일단 입 헹구시구요.       어둡고 축축한 당신의 입안을 모두 들여다본 의사의 얼굴을 당신은 제대로 보지 못한다. 혹시나 그의 표정에서 경멸이나 연민이 읽혀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 당신은 벤젠 냄새가 가득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94Db6S9lPrOqQe0_sCoZJHlS2Z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09:01:15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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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박령. 2부. -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41</link>
      <description>- 아주머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 아...흑... 민수 학생이... 나와 술을... 마시다가... 나를... 겁탈하려 했어...  - 민수 형이요?... 경찰에 신고는 하셨어요?  - 아... 아니... 울고 있어서...  - ... 네?! 그게 무슨 말씀이...  - 자기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울고 있었다구...       무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RnQB7LJk0pi6b0AlQ_r-R1Yy6M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09:01:28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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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박령 1부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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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아이... 씨...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하지... 정말.       날카로운 휴대폰 알람 소리에 눈꺼풀이 파르르 떨려왔다. 잠이 묻은 찡그린 얼굴로 짜증 섞인 신음을 뱉으며 반사적으로 벽을 향해 베개를 내던졌다. 나의 시계가 아닌 얇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옆 방 민수 형의 알람 소리였다. 오 분 간격으로 찔러대는 소리에 장전된 분노가 벽을 꿰뚫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7G-4OuR_puDrhtAHjp9pS88D2H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09:04:12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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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과 함께 행복이 온다는 착각.</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38</link>
      <description>발톱을 바짝 세운 고양이에게 무슨 기습이라도 받은 것처럼, 열감이 목덜미를 파고든다. 구름이 없어도, 겨울의 햇볕은 여리다. 아까운 주말의 아침인데, 옅은 햇살만큼이나 몸이 좋지가 않다. 한 해를 돌려보내기 위한 거창한 모임들에 연일 불러다녔다. 총기 흐린 눈으로 거울 속 한 사람을 바라본다. 전 날의 과음 탓에 얼굴도 부었고, 목소리도 부었다. 흉곽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9QGO864_kM3IwU7gsY0nagRwhw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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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 날리기. - 제3장. 삶.</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34</link>
      <description>아빠 연날리자  높이 아주 멀리 실이 다할 때까지  때타지 않은 투명한 눈망울이  겨울바람처럼 시리다.   실타래는 느슨해야 해  끊어질지도 몰라  세찬 바람이 언제 어디서 불어올지  우리는 아무도 모르니까.   경험일까 세월의 힘일까  팽팽한 실의 아찔한 결말  익숙하게 실타래를 돌려 연을 당긴다  새까만 하늘로 삼켜질 연이 두려우니까  어쩔줄 몰라 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Kgt_emNYUa580odbIV4yxHqVa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Jan 2026 09:02:4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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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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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의 오피스텔에서 내려다보이는 겨울은 낮과 밤이 선명하게 구분된다. 줄지어 늘어선 붉은 라이트와 날카로운 경적음, 술에 취해 웅성이는 길거리의 사람들과 까만 하늘까지 닿은 바벨탑의 조명등. 하지만 낮과 밤의 경계는 선명하나, 소란함은 별반 다를게 없다. 동지가 지난 시골의 겨울은 재촉하듯 밤을 불러온다. 시골의 겨울은 명암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낮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TAuOpE2ldZHXzMVx_D01K9_M5Z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09:01:3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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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고, 가꾸고, 사랑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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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 앞에서도 건너편 할아버지들은 새벽부터 여전히 부산하다. 나는 아직 눈을 뜰 수가 없는데. 그들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항상 같은 시간에 기상해, 각자의 정원을 둘러본다. 그리곤 어느새 어떤 숙명이라도 되는 것처럼, 세 사람은 삼자회동하고, 어딘가를 향해 그들은 줄지어 나란히 걸어간다. 어떤 긍지를 품고서 바다 너머를 향해 나아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T2rmdw8rbh7zgSuaKivW8fPy8D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Dec 2025 09:00:34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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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해야만 하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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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마다 서재의 창에는 성에꽃이 피어난다. 꽃이라기 보다는 어떤 잎사귀에 가까운 모양인데, 차가운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내가 낙엽을 보며 덧없는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어느새 계절은 성에꽃을 피워낸 것이다. 차가운 이 꽃은 추울수록 선연하게 피어난다. 입술을 오므리고 성에꽃을 호호 불면, 그들은 금세 시들어버린다. 겨울의 차가움을 지우려고 애쓰지만, 성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x5P-FJudrBAwlGTq1r_-fwJ7Zb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Dec 2025 10:01:56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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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성, 혹은 자책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05</link>
      <description>대설이다. 그리 춥지 않은 온도지만 세상은 비밀을 속삭이다가 누군가에게 들킨 것처럼 고요하다. 새들의 지저귐도, 마을 사람들의 오가는 소리도, 마을 이장의 확성기 소식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적막하다. 연붉은 노을 안에 낮달만이 꽃처럼 피어났다. 그런 겨울의 하늘은 숙연함을 닮은 특별함이 있다. 노을빛 겨울 하늘만이 닿을 수 있는 시선이 존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gsuO2nVUdSZ3_23xIkd1TOvUQ0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Dec 2025 10:09:55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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