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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우</title>
    <link>https://brunch.co.kr/@@dUbM</link>
    <description>1985년도에 태어나 태어난 도시에서 계속 살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21:23: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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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5년도에 태어나 태어난 도시에서 계속 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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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18 - 안녕, 엄마</title>
      <link>https://brunch.co.kr/@@dUbM/22</link>
      <description>나의 장황한 답변서는 사실 별 의미 없다. 이혼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 양쪽 모두 이혼을 원하고 딱히 재산 문제도 없다면 협의 이혼과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장황한 답변서가 이혼소송에서는 의미가 없을지언정 엄마 인생에서도 또는 나의 인생에서도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을까.  2024년 1월&amp;nbsp;매우 추운 어느 날. 동생과 함께 가정법원으로</description>
      <pubDate>Thu, 06 Jun 2024 02:12:50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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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17 - 이혼 소송 답변서</title>
      <link>https://brunch.co.kr/@@dUbM/21</link>
      <description>답변서 위 사건에 관하여 피고는 다음과 같이 답변합니다.  청구취지에 대한 답변 1. 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 2. 혼인 파탄의 책임은 원고에게 있다. 3. 소송비용은 원피고 각자의 부담으로 한다. 4. 원피고는 위자료, 재산분할, 연금분할을 요구하지 않는다.  청구원인에 대한 답변 1. 혼인 파탄의 책임은 원고에게 있으나 이혼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위</description>
      <pubDate>Thu, 30 May 2024 00:00:30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2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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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16 - 2022년 이후</title>
      <link>https://brunch.co.kr/@@dUbM/20</link>
      <description>엄마를 간병하는 동안 나의 우울증은 거의 사라졌다. 그 부분이 나는 역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병원 생활을 하는 동안에 생긴 변화에서 몇 가지 그 이유를 찾아보면 이렇다. 우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 점이다. 병원에서는 저녁 8시 30분 정도면 대부분의 병실에서 불을 끄고 잠에 들기를 청한다. 나는&amp;nbsp;간병을 하기 전에는 그 시간에 잠들지 않았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description>
      <pubDate>Thu, 23 May 2024 05:52:20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20</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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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15 - 2021년 11월 ~ 12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9</link>
      <description>농담  작업치료사가 엄마에게 현재 있는 장소에 대해 묻는다. 엄마는 서울이라고 대답했다.&amp;nbsp;우리가 있는 곳은 서울이 아니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일생에서 엄마가 서울에 살았던 시기는 엄마가 성인이 되고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약 6년이다. 그 후로 서울에 살았던 적은 없었다. 나는 엄마의 대답에서 두 가지 의미를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이라는 도시에</description>
      <pubDate>Wed, 15 May 2024 23:33:53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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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14 - 2021년 10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8</link>
      <description>2021년 10월 어느 일요일  새벽 4시쯤 엄마가 화장실을 가자며 나를 불러 깨운다. 그런데 나는 일어나기가 싫어 잠깐 못 들은 척해본다.&amp;nbsp;몇 주 전 소변줄 제거를 망설이던 비뇨기과 교수에게 제거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엄마는 이번에 쓰러지기 전에도 화장실을 자주 갔으니 비록 지금 인지 기능이 떨어졌어도 그 습관은 남아 있지 않겠냐고 설득했다.&amp;nbsp;다행</description>
      <pubDate>Wed, 08 May 2024 22:32:45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8</guid>
    </item>
    <item>
      <title>엄마 간병기 13 - 2021년 9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7</link>
      <description>05:30 더 일찍 알람을 맞춰 놨지만 어떻게 알람을 종료했는지 모른 채 더 잠을 자다가 깬다.&amp;nbsp;소변주머니에 모인 소변을 소변통으로 옮겨서 버리고 그 양을 기록해야 한다.&amp;nbsp;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잠에서 깨지 않은, 엄마조차 깨지 않은 적막한 병실 안에서 소변통으로 옮겨지는 소변 소리는 유난히 크게 느껴진다. 사람들도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 것이다. 엄마</description>
      <pubDate>Wed, 01 May 2024 23:02:26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7</guid>
    </item>
    <item>
      <title>엄마 간병기 12 - 2021년 8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6</link>
      <description>부스스한 머리, 수척한 얼굴, 펑퍼짐한 환자복, 묶여 있는 양손과 양다리, 양쪽 정강이 중간쯤에 난 어딘가 부딪힌 상처, 그리고 구겨질 데로 구겨져 흉하게 주름이 잡힌 시트  CRE균으로 1인실에 격리된 지 5일 된 엄마, 오랜만에 직접 보게 된 엄마는 그런 모습이었다.&amp;nbsp;그리고 환자 침대와 조금 떨어져 있는 보호자 침대에 앉아 있는 외국인 간병인과 그 옆에</description>
      <pubDate>Thu, 25 Apr 2024 05:42:06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6</guid>
    </item>
    <item>
      <title>엄마 간병기 11 - 나의 20살</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5</link>
      <description>엄마는 뱃속에 나를 가졌을 때 나를 지우려고 했다.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나를 지우고 나중에 아이를 가지려고 했는데 자식 농사부터 지으라는 할머니의 말에 나를 지우지 않았다.  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었다!&amp;nbsp;그럴 수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묘하게 설레게 한다. 그랬다면 아픈 엄마에 대한 내 고민들, 깊게 뿌리내려 쑥쑥 자라난 그런 식의 고민들,</description>
      <pubDate>Thu, 18 Apr 2024 00:12:44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5</guid>
    </item>
    <item>
      <title>엄마 간병기 10 - 2021년 7월 (2)</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4</link>
      <description>2021년 7월 중순  엄마가 아픈 것은 엄마의 불행일까 아니면 나의 불행일까.&amp;nbsp;엄마는 정신이 없다. 보통 인지 능력이 없다고 표현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정신이 없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모르고 느끼지도 못하고 본인 외에 아무도 알 수 없는 그 어딘가에 엄마의 정신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엄마는 과연 불행한 상태일까 아닐까.  엄마의 정상적인 모습, 그러니까</description>
      <pubDate>Thu, 11 Apr 2024 04:57:42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4</guid>
    </item>
    <item>
      <title>엄마 간병기 9 - 2019년 11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3</link>
      <description>나는 엄마가 처음 뇌출혈로 쓰러졌었을 때 언젠가 다시 쓰러질 거라고 예감했었다. 그런 불안감, 다시 내 삶이 엄마의 간병 생활로 뭉개져 버릴 거 같은 그런 불안감은이 이따금씩 떠오를 때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특별한 일없이 시간이 지나자 신기하게도 그런 불안감도 무뎌졌다. 분명히.  2019년 11월 중순  엄마와 매일 아침 통화를 하던 동생이</description>
      <pubDate>Wed, 03 Apr 2024 23:17:58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3</guid>
    </item>
    <item>
      <title>엄마 간병기 8 - 2004년 2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2</link>
      <description>2004년 2월  나는 당시 살던 집의 내 방 창문에서 밖을 내다보는 상상을 한다.&amp;nbsp;몇 개월 뒤면 재개발이 예정된 5층짜리 주공아파트의 3층이다.&amp;nbsp;꽤 넓은 단지였는데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벌써 대부분 이사를 했다.&amp;nbsp;오래된 창문들과 현관문들에 빨간색 락커로 엑스자 모양이 그려져 있고 단지 사이사이에는 쓰레기들이 아무렇게나 너부러져 있다.  폐허 같은 느낌.</description>
      <pubDate>Thu, 28 Mar 2024 07:23:46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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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7 - 2004년 1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1</link>
      <description>2004년 1월  엄마는 다른 병원에서 새해를 맞았다.&amp;nbsp;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날은 동생이 엄마를 간병했던 거 같다.&amp;nbsp;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은 곧 고3이 되었고 곧 졸업하는 나처럼 학교를 빠질 수는 없었다. 당시 평일은 내가, 주말과 공휴일은 동생이 간병을 했다. 그 시절&amp;nbsp;주말 그 이틀 정도를 병원과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유일한 해방구가</description>
      <pubDate>Thu, 21 Mar 2024 00:16:34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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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6 - 2021년 7월 (1)</title>
      <link>https://brunch.co.kr/@@dUbM/10</link>
      <description>2021년 7월  이제 엄마의 간병 생활이 시작되었다.&amp;nbsp;아니면 엄마의 재활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까? 이 표현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재활의 의지도, 생각도 없는 상태니까.  나는 병원에 하루 종일 있을 수 없었다. 공동 간병인실에 있는 엄마는 어쨌든 간병인이 있는 상태고 나는 원칙적으로 상주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description>
      <pubDate>Thu, 14 Mar 2024 01:36:01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1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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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5 - 2021년 6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6</link>
      <description>2021년 6월 말  코로나 때문에 중환자실 면회가 모두 금지되었다.&amp;nbsp;중환자실 간호사가 추가로 필요한 물품을 전화로 알려주었고 이를 전달할 때 잠시 엄마의 면회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중환자실 있을 때가 편하다. 그런데 이제 하루 두 번 있던 면회도 금지되었으니 '더' 편해진 것이다.&amp;nbsp;환자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보호자들의 하루 두 번 면회는 어떤 역할을</description>
      <pubDate>Wed, 06 Mar 2024 22:48:21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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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4  - 2003년 12월 (2)</title>
      <link>https://brunch.co.kr/@@dUbM/5</link>
      <description>2003년 12월 초  엄마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재활이 시작되었다.  그때 엄마의 의식 상태는 어땠을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뇌출혈 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었다. 엄마는 그때 자신의 처치, 자식들의 처치를 알고 있었을까. 지금도 이따금 그때 엄마가 병실 침대에 반듯이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껌뻑거리던 옆모습이 떠오른다. 슬플까. 우울할까.</description>
      <pubDate>Thu, 29 Feb 2024 05:01:42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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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3 - 2003년 12월 (1)</title>
      <link>https://brunch.co.kr/@@dUbM/9</link>
      <description>&amp;quot;중환자실에 있을 때가 편하다.&amp;quot;  이 말은 엄마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인 2003년 11월 어느 날에 이모부가 내게 했던 말이다. 이모부는 아마도 엄마가 일반 병실로 옮기게 되면 내가 간병을 해야 될 것이고 그게 얼마나 힘들지 아니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그날 이후로 나 역시 당시뿐만 아니라 이후 2번 더 엄마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description>
      <pubDate>Wed, 28 Feb 2024 13:49:43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9</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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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2 - 2003년 11월 22일</title>
      <link>https://brunch.co.kr/@@dUbM/8</link>
      <description>2003년 11월 22일 토요일  이 날은 엄마 처음 뇌출혈로 쓰러졌던 날이기 때문에 내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사실 날짜가 외우기 쉽기도 하지만. 당시 나는 막 수능 시험을 끝내고 형식적으로 학교에 등하교하던 때였다. 수능 시험을 끝낸 여느 고3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가정 형편이 어려워 졸업할 때까지 아르바이트하길 엄마가</description>
      <pubDate>Wed, 28 Feb 2024 13:48:03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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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간병기 1 - 2021년 6월</title>
      <link>https://brunch.co.kr/@@dUbM/7</link>
      <description>엄마가 쓰러졌다. 세 번째.  2021년 6월 어느 일요일 저녁 11시 30분쯤 집에 돌아온 나는 거실에 있는 두 덩이의 토사물과 식탁 위 뚜껑이 열린 채 놓여 있는 반찬들을 보며 엄마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직감하고 안방의 문을 열었다. 어두운 방에서 엄마는 마치 잠을 자듯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고 나는 별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잠깐동안 현실을 외면했</description>
      <pubDate>Wed, 28 Feb 2024 13:44:13 GMT</pubDate>
      <author>단우</author>
      <guid>https://brunch.co.kr/@@dUbM/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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