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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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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어디에서 흘러와서 어디로 가는걸까요. 삶은 나에게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제껏 저는 그 질문에서 도망만 쳤지만, 이제는 그 질문들에 답을 던지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00:58: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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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디에서 흘러와서 어디로 가는걸까요. 삶은 나에게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제껏 저는 그 질문에서 도망만 쳤지만, 이제는 그 질문들에 답을 던지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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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15 - 불안과 외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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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꼬박 하루를 잠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오래된 컴퓨터가 완전히 부팅될 때까지 걸리는 약 2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글을 올리고 쓰러진 게 아침 8시였고, 눈을 뜬 것은 오전 9시 27분이었다. 얼마 안 잤네, 더 자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몸을 일으킨 미도는 허리와 등, 그리고 머리를 베고 있던 오른팔에서 느껴지는 격렬한 근육통에 풀썩 다시 침</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24 21:00:01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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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생 - '엄마'가 없는 세상의 나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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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생은 연속선 위에 있다.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삶은 다양한 형태와 온도를 가지고 흘러간다. 정체된 것처럼 보여도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면 나를 포함한 많은 것이 변해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여기저기 부딪히고 깨어지며 생긴 상처가 아물어 조금씩 단단해진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dMw20G9ukEnGtwVmBz8_CTA45a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Nov 2024 21:00:10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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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대 - 우리는 서로를 존재하게 할 것이다. 이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dWyn/52</link>
      <description>빛과 어둠. 슬픔과 행복. 뜨거움과 차가움. 삶과 죽음. 음과 양. 뚜렷한 색을 가진 상반되는 단어들. 결코 한데 뒤섞일 수 없을 것 같지만 어느 한쪽이 존재하지 않으면 다른 한쪽도 존재할 수 없다.     '세상은 서로 반대되는 것들로 가득하다.' 무엇에 관해 써볼까 고민하며 필사책을 뒤지던 내 눈을 사로잡은 문장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산문에서 발췌된 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2_Tt4BoiAdZomHXOQPSVWsJVpQ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Nov 2024 21:00:08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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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14 - 불안과 외톨이</title>
      <link>https://brunch.co.kr/@@dWyn/51</link>
      <description>대학 생활은 상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 현실은 기대와 달리 냉담하리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크게 실망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꼭 반에서 겉도는 사람이 한 명은 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나였다. 그리고 대학 생활에서도 나의 교우 관계에는 실패의 조짐이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도저히 단체 생활에는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description>
      <pubDate>Sun, 24 Nov 2024 07:34:12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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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로 - 일부러 길을 잃어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Wyn/49</link>
      <description>일을 나가지 않으니 자동차를 굴릴 일이 거의 없어졌다. 웬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데다 남편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에 더더욱 차를 끌고 나갈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최근 차량 점검을 갔다가 운행량이 너무 적어 브레이크에 녹이 슬었다고 핀잔을 들은 터라 간만에 드라이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으면 외출을 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C5Gs1nlzCd9qdGtgnOSGzE0Ea6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Nov 2024 21:00:10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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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 - 이것은 인류에게 재앙일까, 축복일까.</title>
      <link>https://brunch.co.kr/@@dWyn/48</link>
      <description>오늘도 지구가 자전하며 낮과 밤이 번갈아 찾아온다.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생기는 계절의 변화도 피부로 와닿는다. 자연의 생명은 끊임없이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며 순환하고 이러한 이치는 그 오랜 시간 동안 결코 변함이 없었다. 그에 반해 인류의 문명은 지속해서 발전해 왔고,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변화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것은 인류에게 재앙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Ryiz5xRy1mxsFj718_K2ViTny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Nov 2024 21:00:08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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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13 - 불안과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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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음울한 기억이 가득한 고향집 담벼락에는 담쟁이덩굴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어느 날 바닥에서 빼꼼 고개를 내민 담쟁이덩굴의 줄기를 발견한 것은 지안이었다. 금이 간 담벼락에는 갈라진 틈을 따라 흉측하게 시멘트가 덧발라져 있었고, 늘 그것이 보기 싫었던 지안은 땅에서 솟아올라 담을 타고 길게 뻗은 넌출을 할머니가 &amp;nbsp;당장에 뽑아버리려는 것을 극구 만류했다. 차</description>
      <pubDate>Sat, 16 Nov 2024 21:00:03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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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분 - 말라비틀어진 화분이 나에게 '부적격자'라고 말하는 것 같다</title>
      <link>https://brunch.co.kr/@@dWyn/46</link>
      <description>호수의 반절을 메우고 있던 연잎이 모두 사라졌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가장자리부터 시들며 말려들어 가기 시작한 잎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난 나는 깨끗해진 호수 위에 고무보트가 하나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 곧 물고기들도 겨울을 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질 것이다. 그렇게 겨울 동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IvzyAvTLyV7dimkpX73EyznOIP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Nov 2024 21:00:07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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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예 - 현실 감각이 나를 채근하기 시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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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득 현실감각이 나를 두드렸다. 11월은 참 많은 생각이 드는 달이다. 초조함, 불안함, 조급함을 곱씹으며 거실 테이블 위의 달력을 바라보았다.    '해가 바뀌기 전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서 재취업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니'라는 조급한 마음과 함께, 마음 한쪽에서는 아직 마지막 달은 아니니 괜찮지 않냐고 나를 다독이는 달콤한 유혹이 피어오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RJy88nFaKLiyZAP84sQlBsMQ_W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Nov 2024 21:00:05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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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12 - 불안과 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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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에 권태를 느낀다. 어디에도 털어놓을 수 없는 말들이 가슴 속에서 휘몰아치고 있다. 그래서 지안은 상을 엎어버리고 싶었다. 구색만 갖춘 각종 전, 간이 하나도 맞지 않는 나물, 하얗게 익은 조기, 제대로 끓기는 한 건지 의심되는 탕국. 이 모든 행위에 무슨 의미가 있는 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따박따박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할머니의 기일. 그 누구도</description>
      <pubDate>Sat, 09 Nov 2024 21:00:03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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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동 - 겨울이 눈앞에 뚝 떨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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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 멀리 펼쳐진 산등성이 너머가 붉게 타오른다. 동이 트는 것인지 석양이 지는 것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붉게 물든 시야와는 정반대로 코끝을 스치는 공기는 차갑기 그지없다. 내가 아침을 맞이한 것인지 저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차가운 겨울의 냄새가 난다. 겨울이 눈앞에 뚝 떨어졌다.     떨어지지 않는 온도에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ji8bEaa4KA3qo67_lKXF6mG_N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Nov 2024 21:00:08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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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성 - 부정할 수 없는 나의 뿌리, 나의 유년, 나의 살던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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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시야를 가리던 산모퉁이를 돌아 나오자 드디어 저 멀리 도시라고 부르기는 민망하지만 그렇다고 시골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한, 어쨌거나 '시'라는 행정구역으로 분류된 나의 고향이 보였다. 산 너머에서 타오르는 석양빛 덕분에 저 멀리 새까만 산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어둠이 짙게 깔린 평지에는 사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_JTIyho-fjevyfYi0G8WYYbB5I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Nov 2024 21:00:05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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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11 - 불안과 대화</title>
      <link>https://brunch.co.kr/@@dWyn/41</link>
      <description>&amp;quot;미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amp;quot;  미도를 올려다보는 정아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푸들같이 곱슬곱슬하게 파마를 한 단발머리가 아직 물기에 젖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일어나자마자 달려온 모양이었다. 그래도 기본적인 피부 화장과 심플해 보이지만 고급스러운 원단으로 만들어진 하얀색 티셔츠와 청바지, 거기에 쌀쌀한 가을을 의식한 베이지색 카디건을 입은 정아는</description>
      <pubDate>Sat, 02 Nov 2024 21:00:02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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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 - 새로운 길을 걷는 것에는 참 신비한 힘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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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문화원에서 듣는 소묘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태생이 올빼미형 인간이라 9시쯤에 일어나는 것도 나에게는 새벽 기상과 마찬가지이지만, 아직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설렘 덕분에 일어나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다.       보통 9시 30분에 화구가방을 챙겨 차를 끌고 문화원에 가면 도착하는 데는 금방이다. 주차장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IPRBc6VzTEc0wSRlpk_Egkszt4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21:00:01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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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 - 진심으로 나의 하루에 안녕을 바란 적이 있었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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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Have a good day!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듣고, 흔히 하는 안부 인사. 아무 감흥 없이 기계적으로 이 관용어구를 내뱉기도 하고 듣기도 하며 하루가 흘러간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나는 그 말을 나에게 해준 적이 있었나? 진심으로 나의 하루에 안녕을 바란 적이 있었던가?     내가 아닌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yn%2Fimage%2FB-esjF0pbLsT8RUn9eHp1qYV9j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21:00:04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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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10 - 불안과 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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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 1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각. 이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다. 마냥 신이 날 줄 알았는데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순간 죄책감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하지 말라고 명하신 일 따위를 몰래 시도하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심장은 쿵쿵 뛰고 불안함에 마른침을 삼켰다. 당장 교실로 돌아가 공부를 해야 할</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5:55:05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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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9 - 불안과 오래된 책</title>
      <link>https://brunch.co.kr/@@dWyn/37</link>
      <description>위화감과 함께 눈을 떴다. 오전 7시 48분. 커다란 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와야 할 햇빛이 흔적도 없었다. 몸을 일으켜 고개를 빼꼼 내밀고 밖을 살펴보니 하늘에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먹구름이 가득 껴있었다. 저녁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어두컴컴하다. 어제만 해도 창밖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나뭇잎이 넘치는 생명력을 뽐내고 있었는데,</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5:54:38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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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8 - 불안과 참새</title>
      <link>https://brunch.co.kr/@@dWyn/36</link>
      <description>목요일 새벽 3시. N의 블로그에는 결국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었다. 돌아오는 화요일을 기다려야 하나. 등이 켜지지 않은 어두운 방에 모니터에서만 하얀빛이 뿜어져 나온다. 눈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도는 밤에도 보통 작업실 방의 불을 켜지 않았다. 낮에는 LED등의 불빛이 더워서, 밤에는 단순히 어두운 게 좋아서, 그런 이유를 갖다 붙여 웬만해선 전등</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5:54:08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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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7 - 불안과 마라탕</title>
      <link>https://brunch.co.kr/@@dWyn/35</link>
      <description>또각또각. 둔탁한 소리 위에 날카로운 소리가 빠르게 겹쳐 울려 퍼진다. 이 소리를 알람 삼아 미도는 눈을 떴다. 무의식적으로 베개 밑에 놓아둔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켜보니 오후 4시였다. 이 시간이면 햇빛이 들어오지 않았기에 침실은 제법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생각보다 오래 자버렸네. 배가 고픈데 지금 밥을 먹기에는 좀 이른 것 같고, 어쩐다. 잠에 취한 눈</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5:51:51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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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의 기록 no.6 - 불안과 낮잠</title>
      <link>https://brunch.co.kr/@@dWyn/34</link>
      <description>&amp;quot;나 사랑해?&amp;quot;  나란히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 먼저 침묵을 깬 J의 질문에 미도는 고개만 돌려 얼굴을 마주 보았다. 손을 뻗어 여러 번 탈색해 부스스한 금발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자, 쌍꺼풀 없이 가느다랗게 휘어진 눈매와 매일 정성스럽게 다듬고 다니는 가느다란 눈썹이 드러난다. 사람을 볼 땐 눈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고 했다. 처음으로 J가 미도에게</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5:48:54 GMT</pubDate>
      <author>푸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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