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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리닌그라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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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고, 조금은 유별난 일기를 씁니다. 네 맞습니다. 지지리 궁상을 떱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Apr 2026 05:37: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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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고, 조금은 유별난 일기를 씁니다. 네 맞습니다. 지지리 궁상을 떱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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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하장 - 잘 지내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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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잘 지내십니까?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어느덧 한해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좋았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며칠뒤면 가물가물해질 옛날이야기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은 찬바람에 흔들리던 목련이 아스라하게 기억난다. 벚꽃은 달린 것보다 떨어진걸 더 많이 본 듯하다. 바닷가의 짠내는 잊혀지기 어려운 편이다.  나는 이런저런 일 년을 보냈다. 당신은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nqUi8ARKfC2Vyc6IhQGypzxu5Q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5:54:32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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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유되지 않은 생각 - AI시대의 저작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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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만약 내 뇌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한다면, 과연 그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하는 주체가 그 사람인가, 아니면 그 몸인가. 낯설고도 낯익은 그 얼굴이 진짜 나일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은 서서히 경계가 흐려지는 우리 존재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한다.     저작권도 마찬가지다. 이 복잡한 경계 위에 서서, 우리는 다시 한번 저작권의 의미를 묻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Dnu0CZh8EcDw6iQ-MgWh4JLPST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Jun 2025 09:29:05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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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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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청춘이 무섭다.   젊음이란 이름에 홀려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마냥 망아지처럼 쏘아 다니다가도, 작디작은 돌부리에 넘어져서는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엉엉 울고 있는 청춘이.    하룻밤 사이 끝날 본능에 이끌려 영원을 약속하고 바보처럼 자신을 내바치는 청춘이.    반지하의 퀴퀴한 곰팡이 사이에서 남루하기 짝 없는 인생의 찬란함을 말하면서도, 그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GFOkSEH0wJPC0z4CwDS7ILJqQE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Jun 2025 02:41:59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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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냇가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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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복하신가요  그대 진정 지금 행복하신가요     행복을 따라 살다 보면 과연 행복해질까? 학위를 따고 경력을 쌓고 그러다 보면 행복해질까? 자식들 대학 잘 가면, 결혼시키고 손주 보면 행복해질까?    그럼 나는 한 여든 즈음에 행복할 수 있으려나?    행복하고 싶다. 근데 정확히 그 행복이란 게 뭔지는 모르겠다. 돈이 많고 차가 좋고 집이 넓고 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LivcK7Fxn7oaYVu1397M15HvTw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May 2025 03:28:03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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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음아 나 살려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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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높은 산이다. 돌아가자. 깊은 협곡이다. 피해 가자.  도망가자. 여차 하거들랑 도망가자. 죽기 살기로 뛰어서 삼십육계 걸음아 날 살려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자.  가만. 도망쳐서 도착한 곳엔 낙원이 있을까?     나는 웬만하면 분쟁을 피하고 싶다. 도망은 내 특기 중 하나다. 하다못해 도로에 차가 밀리면 다른 길로 돌아간다.   나는 힘들고 싶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F72xPBilgrpVd3YNEH0Ueao-FEs.WEBP"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Apr 2025 09:21:38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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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시사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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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시사철   1. 봄 &amp;bull; 여름 &amp;bull; 가을 &amp;bull; 겨울 네 계절 내내의 동안     이른 봄이면 매화가 핀다. 붉은빛 매화가 망울을 터뜨리면 겨울이 끝나가는구나 알아챈다. 개나리가 피면 학교를 가야 한다. 목련꽃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다.    여름이면 담장 너머로 능소화가 얼굴을 내민다. 작열하는 태양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더운 여름일수록 능소화는 더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jM04NlvXAnjSISp7lJKUNCtHR4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Dec 2024 08:57:31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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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아진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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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운가 싶더니 덥다. 덥나 싶더니 춥다.   낙엽은 물들기 전에 떨어지고, 하늘에선 눈인지 비일지 모를 것이 흩날린다. 날씨의 머뭇거림에 지천이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런 미친 계절을 사람들은 어느새 가을이라 부르더라.     그럼에도 해야 할 것들을 한다. 단풍은 부랴부랴 노란 옷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곡식은 익어 소출을 낸다. 다람쥐는 살을 찌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l9UzpEy5MbBwk61KGENaMWZ8-b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Nov 2024 16:07:45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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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든 꽃 - 화무십일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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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에 들어오자 온 방안을 뒤흔드는 향기가 코를 찌른다. 어디서 이런 향이 나는지. 테이블 위 시들어 내일이면 저물 것 같은 꽃 한 송이가 있다.    꽃은 마지막에 이르러 자신의 전부를 다해 향기를 내뿜는다.     꽃은 왜 지기 전에 항상 향이 짙어질까.    나 어릴 적 살던 동네엔 뒷산에 빽빽하게 들어선 아카시아 나무들이 있었다.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RUtUxp_WVKwJ06ozDo1AGoX7K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Oct 2024 21:00:05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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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유지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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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의 한복판에서 넘어진다. 뭐에 걸렸는지 모르겠다. 뒤를 돌아봤다. 왜 출발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걸어왔는지 떠오르지 않는다. 눈앞에는 넘어진 두 다리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길 없는 들판만이 펼쳐진 기분이다.     한동안 넘어져 지냈다. 굳이 일어나려곤 하지 않았다. 다시 걷기 싫었다. 길이 없는 들판에서 어느 방향인지도 모른 채 걷는 삶은 이제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DA4_azJJCL5_YwfPwj8fkLNSQj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Oct 2024 09:13:34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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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지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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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친구와 함께 카페를 가던 중 소담한 꽃집 하나가 있었다. 왠지 모르게 시선이 가던 그 가게를 나는 지나칠 수 없었다. 카페에서 잠시 중요한 전화가 있다는 핑계로 빠져나와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노란 프리지아를 좋아하는 나는 여느 때와 같이 꽃집에 들어서자마자 프리지아를 먼저 찾아 나섰다. 그런데 무슨 일인가 프리지아 한 다발을 이미 누가 잔뜩 예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MTOLuac24PYxzOev64nuQNW2RRg.WEBP"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Apr 2024 12:51:59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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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뒤엔 - 언제나 별이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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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 흐리던 밤.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짙은 회색빛을 띄고 있었다. 땅엔 슬쩍 져가는 노을과 공중의 먼지들이 함께 산란해 보라색 안개가 깔려있는 듯했다. 표현하기 어려운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내 비행기는 이륙했고 짙은 회색 구름 속으로 뛰어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두텁게 하늘을 덮고 있던 구름 위로 비행기가 올라섰을 때 안전벨트 등이 꺼지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56p5fSLShJG8Uusmq-RAicOVAGA.WEBP"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r 2024 18:07:18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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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패자부활전 - 한 번쯤 넘어져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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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따듯함 봄이 더운 여름으로 바뀌던 언젠가. 매년 그맘때 치르던 운동회가 생각난다. 치열한 열정과, 눈부시도록 풋풋했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운동장을 말이다.    각각의 승패가 갈리고 순위의 향방이 정해질 때 즈음 어김없이 치러지던 패자부활전이 기억난다.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던 어른들의 배려. 비록 패했을지라도 실패하진 않았다는 가르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q9FGwZvVyjyfUpWlu-zhjUxfql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an 2024 14:52:04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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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여름, 늦은 노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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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찰나를 향한 애틋함이 있다. 여름의 해가질 무렵. 덥지도 그렇다고 선선하지도 않은 그런 날씨. 더위에 축 처진 풀잎 위로 유난히 늦은 햇빛이 비출 때 품는 감정이다. 봄의 새싹에도, 가을의 낙엽에도, 겨울의 눈꽃에도 없는 그런 감정. 늦은 저녁이지만 해는 떠있고, 날씨는 덥지도 선선하지도 않기에 밖에 나와 앉아 느끼는 여름의 한가로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Us9qsNqOA6vS-4_spqz5yGccen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Dec 2023 10:10:08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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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 밑에 낙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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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부작사부작. 낙엽이 밟힌다. 푸릇푸릇한 초봄 움텄던 작은 이파리는 어느새 바싹 마른 종잇장처럼 흩어져 떨어진다.   조금이라도 더 햇빛을 받으려 얼마나 입을 벌렸을까? 조금이라도 더 바람에 흔들리려 얼마나 멀리 팔을 뻗었을까? 후회 없는 낙엽은 미련 없이 떨어져 다가올 다음 세대를 위해 기꺼이 거름이 된다.     하루는 오지 않는 열차처럼 길게만 느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7ALpiOerV-nnJtWlrMt_rFgNcw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Nov 2023 11:08:49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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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새는 추억을 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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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느 때와 같이 편의점에서 팩으로 된 마일드 세븐 하나를 샀다. 편의점을 나서자마자 다급하게 포장지를 벗기고 한 개비 입에 물었다. 라이터를 한껏 흔들어 불을 붙이고 입안 한가득 연기를 머금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두통에 휩싸였다. 역한 냄새는 코끗을 찌르고 머리는 어지럽다 못해 주저앉을 지경이었다. 나는 차마 두 번째 모금을 빨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9JglcjpfwgfTLWleYLMEcf9Yv7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Nov 2023 08:30:11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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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사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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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즈음&amp;nbsp;새 글을 쓰지 않은지 꽤 되었다. 바쁨을 핑계삼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비록 몇&amp;nbsp;명&amp;nbsp;읽지 않는 나의 글은&amp;nbsp;브런치란 공간에서 변두리에 위치한 수많은 작은 글&amp;nbsp;중 하나지만,&amp;nbsp;멀리멀리 먼&amp;nbsp;길을 굳이 찾아 돌아와 준 분들에겐 나의 글도 꽤나 쏠쏠하게 읽힐지 모른다.&amp;nbsp;요즘은 쓰기를 멈추고 내가&amp;nbsp;그간 써왔던 글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amp;nbsp;있다. 내가 무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wu2qHF95NOHpBDQoK4OCoOMTQj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Oct 2023 17:00:50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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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르시안 카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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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 거실엔 그리 크지 않은 푸른색 페르시안 카펫 한 장이 깔려있다. 주말 아침 나는 종종 LP를 한 장을 걸어놓고 카펫 위에 앉아 테이프 클리너, 일명 돌돌이를 돌린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기도 한 그 순간, 나는 마치 수양이라도 하듯 카펫이 머금고 있는 숨은 먼지 한 톨까지 꼼꼼히 청소한다.    다 쓴 돌돌이가 한 장 한 장 쌓여갈 때면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cHBZzSa380YOUDAnYX5xSkoITd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Aug 2023 11:27:02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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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내게로 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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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 중 이름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의 존재는 날적부터 명명되어 있다. 저마다의 뜻이 있고 소망이 담겨있다. 이름을 지어주는 생명체는 인간 밖에 없다. 그런데 이 교만한 존재들은 자기의 이름만 짓는 게 아닌 다른 존재에게까지 이름을 부여한다. 함부로 고양이라, 강아지라, 의자라, 책상이라, 나무라, 풀이라, 해라, 달이라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sNdnhgIRdQaROfCtT7p6sMMeBR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Aug 2023 08:26:16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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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너 거기 있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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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쩌다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어느새'라는 표현을 배운 순간이었다.   선선한 여름밤, 도시에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아무도 없는 주차장 아스팔트 위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보았다.     별은 본 기억은 별로 없다. 도시에 살면서 자연의 빛을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왠지 하늘을 가득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RbvvvbP-_Fz3gJl95xPMkDl_At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Aug 2023 10:40:05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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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우산 - 우산은 맑은 날에 사세요.</title>
      <link>https://brunch.co.kr/@@dZBg/89</link>
      <description>장대 같은 비가 쏟아지는 날.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점점 오른쪽 어깨가 젖는다. 우산을 잘못 썼나? 좀 더 가운데로 들어본다. 이제 양쪽 어깨가 다 젖는다.     바쁜 아침, 서둘러 집을 나서려는데 장대비가 쏟아진다.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우산을 들고나간다. 그런데 우산이 얼마나 작은지 요리조리 몸을 접어보지만 어깨가 축축해지는 것을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Bg%2Fimage%2FEZI5l8g7ed0yQFGiQWvzXlGkvN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Jul 2023 06:32:24 GMT</pubDate>
      <author>칼리닌그라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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