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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들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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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나라에 있는 내 아이를 그리며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6:56: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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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나라에 있는 내 아이를 그리며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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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끝없는 후회와 비탄의 바닷속을 헤매며 - 생명력이 넘치던 푸릇한 사내아이를 애도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20</link>
      <description>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가 더는 곁에 없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내게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의 웃는 얼굴과 체온과 살내음이 어떠했는지 상기한다. 아이가 베란다를 타 넘어갔음을 기억하고, 그 아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생각한다. 내 몸에는 열이 오르면서 땀이 솟는다. 고통이 전신을 훑고 나면 눈을 감고 검은 암흑을 쳐다본다. 탈진한 나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9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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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이 세상은 과연 살만한 곳인가 - 방황하는 청소년기</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9</link>
      <description>나는 죽어 마땅했다. 사랑하는 아이를 죽게 만든 악마가 바로 나였다. 내 정신은 망가진채로 아이의 마지막 모습만을 무한반복 재생했다. 이것이 &amp;nbsp;현실 일리 &amp;nbsp;없다고, 나는 허깨비처럼 누군가가 &amp;nbsp;잡아끄는 대로 &amp;nbsp;끌려다녔다. 내 탓이 아니라는 말을 믿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보다 많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십칠 년간 &amp;nbsp;아이를 품고 키웠던 내가 모를 리 없었다</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8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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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전화 - 교문을 나설 때마다 아이는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21</link>
      <description>아이의 첫 휴대폰은 폴더폰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었던 물건은 휴대폰이었다. 아이는 다음번 수학시험에 100점을 맞는다면 휴대폰을 갖게 해달라고 졸랐다. 스마트폰은 절대로 안 사줄 거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폴더폰이면 된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열렬히 원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부탁했다. 어찌나 휴대폰이 갖고 싶었는지 아이</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8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2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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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8. 진로진학지도 - 정신장애가 있는 학생은 미래에 대해 꿈꿀&amp;nbsp;수 없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8</link>
      <description>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덮친 특별한 해였다. 정부에서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기를 권고했다. 집 밖에 나올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가급적 외부인과 대화를 삼가는 &amp;lsquo;사회적 거리두기&amp;rsquo;가 온 국민의 의무가 되었다.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인해 학교는 개학이 몇 번이나 연기되었다.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었던 해였다. 나와</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8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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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잔인한 학교 시스템 - 공부 노동과 입시지옥</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7</link>
      <description>아이는 기억력이 좋았다. 논리적 추론에도 문제가 없었다. 지능은 정상 범주였다. 하지만 마음먹은 일을 수행하는 능력인 처리속도가 떨어졌다.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교과목 학습량이 급격히 늘어났다.&amp;nbsp;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나는 아이와 함께 공부를 했다. 매일 아침 EBS 라디오를 틀어놓고 영어회화를 듣고 대화문을 외우는 것으로 하루를</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8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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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6. 스노우 화이트 랩톱 - 열일곱 해의 짧디 짧은 생에서 내 아이가 가장 아꼈던 물건은 노트북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22</link>
      <description>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자기 노트북을 갖게 되자 무척이나 기뻐했다. 저사양의 저가형 노트북이었지만 얇고 가벼웠고 디자인이 예뻤다. 하지만 아이는 살아생전 자신의 노트북을 실컷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노트북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맞벌이를 하느라 남의 손에 아이를 맡겨 키웠고, TV 노출이 과도해서 아이가 발달이 늦고</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7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2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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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나의 슬픔이 너의 상처로  - 아이가 남다른 것이 모두 내 탓일까 봐 불안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6</link>
      <description>유난히 말이 늦은 아이였다. 첫 말문을 튼 곳은 시댁에 대식구가 모였던 추석명절이었다. 생후 9개월밖에 안된 쌍둥이 사촌들은 덩치가 내 아이의 절반밖에 안됐지만 겨우 일어설까 말까 하면서도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기운차게 &amp;lsquo;엄마&amp;rsquo;를 외쳤다. 소란스럽게 에워싼 사람들 사이에서 할머니가 말을 잘 하는 사촌들을 칭찬하면서 내 아이를 나무랐다. 두 살 난 아기의 표</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7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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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4. 아이가 잠든 곳에 갈 때마다 - 슬픔은 계속되었지만 쉼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4</link>
      <description>2주에 한번 정도 아이를 수목장 한 곳에 찾아갔다.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 있는 농막은 숙소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져 있었고 차로 2~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당일로 다녀오면 그날은 몸과 마음이 힘들었기 때문에 삼우제를 지낼 때까지 첫 삼일은 근처에 머무르며 매일 찾아갔다. 정처 없이 호텔을 떠돌아다니던 그다음 주에도 찾아갔다. 그러다가 단기 임대숙소</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7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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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남은 날의 모든 아침이 오늘과 같더라도 - 나의 슬픔은 내 슬픔, 나의 고통은 내 고통일 뿐</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1</link>
      <description>정신과 의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했다. 내 머릿속에서는 가장 충격적인 기억이 고장 난 비디오처럼 무한 재생된다. 미칠 것 같은데도 미치지 않은 채로 괴로워하면서 하루를 살아야 한다. 의사는 숨이 막힐 것 같을 때 숨이 쉬어지는 약과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처방해 주었다. 나는 약을 먹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내</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7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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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길에서 우는 사람들 - 자식 잃은 것보다는 돈 잃은 게 낫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2</link>
      <description>오후에 작업실에 혼자 있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혼잣말을 마구 쏟아내다가 사이사이로 숨을 끅끅거리며 우는 소리였다. 창가로 가보니 분홍색 여름 원피스를 입은 자그마한 아주머니 한 분이 울면서 산책로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amp;lsquo;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amp;rsquo; 울음 섞인 말소리는 점점 또렷하게 들려왔다. 덜컥 겁이 났다. 마지막 순간에 손을 내밀</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6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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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미용실 - 사고 후 55일이 지났을 때 친구를 따라 미용실에 갔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5</link>
      <description>전철역 주변 신축건물에 새로 개업한 미용실은 환하고 널찍했다. 하얀색 인조대리석으로 마감한 실내는 최신 유행을 따라서 금색 금속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인상이 좋은 30대의 남녀 미용사가 우리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면서 가방을 받아 들고 가운을 건네주었다. 등받이를 젖힐 수 있는 미용실 의자에 앉아서 나는 되도록 정면의 대형 거울을 쳐다보지 않으려고</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6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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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친구의 고백 -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0</link>
      <description>단기 임대 숙소를 알아봐 준 친구는 다정다감한 성격이었다. 내 아이의 소식을 듣고도 담담히 위로해주던 그녀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십수 년 전에 돌아가신&amp;nbsp;아버님께서 실은 한강에 투신했다는 것이었다. 밝고 느긋한 성격인 그녀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는지 까맣게 몰랐다. 그녀는 진심으로 나를 위로해주었다. 덮어놓았던 상처도 숨김없이 보여주었다.&amp;nbsp;알코올 중독이</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6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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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밤 산책과 레드와인 - 죽음을&amp;nbsp;바라보며 사는 것밖에 할&amp;nbsp;수있는 일이&amp;nbsp;없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13</link>
      <description>죽음을 바라보며 사는 것밖에 할 수있는 일이 없었다. 아이가 떠난 후 자주 남편과 산책을 했다. 남편은 본래 목적 없이 걸어 다니는 산책을 끔찍이 싫어했지만 넋을 놓아버린&amp;nbsp;나를 데리고 하루에 한 번씩 산책을 나가는 것은 그에게 일종의 의무가 되었다. 밖으로 나와서 발길 닫는 대로 걸으면서 우리는 여느 중년부부처럼 사소한 일상에 대해 얘기했다. 양평의 논밭이</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6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1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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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단기 임대숙소 - 산책 나올 때마다 길고양이 가족을 하염없이 쳐다보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9</link>
      <description>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헤이리 마을은 한 집 걸러마다 예술인들이 갤러리나 작업실, 북카페를 운영하는 독특한 마을이다. 집을 떠나온 우리가 단기 임대로 정착한 스튜디오는 헤이리 마을 내에서도 관광객이 자주 드나드는 거리의 적색 벽돌 건물이었다. 전면을 유리로 마감한 일층과 이층에는 이름난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서 스튜디오 창으로 갓 구운 빵 냄새가 올라왔다.</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5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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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절 마당에 내걸린 하얀 연등 - 나에게 남은 유일한 일상은 내 아이의 극락왕생을 비는 일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8</link>
      <description>단기 임대숙소를 알아보러 가는 길에 심학산 약천사에 들렀다. 중생이 고통받는 병을 고쳐준다는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 완만한 산비탈을 올라가면 대웅전과 요사채, 지장전이 ㄱ자 모양으로 배치된 절이 나왔고 그 뒤로 난 등산로를 한 시간쯤 올라가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왔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일 무렵 가끔 등산을 하러 왔다가 내려가는 길에 절에 들렀</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5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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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아이를 잃어버린 떠돌이들의 시간 - 단기 임대 숙소</title>
      <link>https://brunch.co.kr/@@da4b/7</link>
      <description>삼우제를 지낸 후 남편과 나는 파주로 향했다. 남편은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당분간 일을 쉬기로 했다. 아이가 베란다를 타 넘은 집으로는 &amp;nbsp;돌아갈 수가 없었다. 당장 갈 곳이 필요했다. 마당이 있는 집에 혼자 살던 지인이 가족들과 살림을 합친다고 들은 기억이 났다. 작은 방 두 개에 밝고 아늑한 부엌 겸 거실이 있는 집이었다. 지인들과 그 집에서 삽살개가 지</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5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7</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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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삼우제 - 깊은 밤에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며 정처 없이 걸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6</link>
      <description>어두워진 후에 산책을 나왔다. 언덕배기 모텔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자 교외선 열차가 지나가는 고가도로가 나왔고 마을로 통하는 갈림길이 보였다. 왼쪽 길로는 붉은색 지붕이 있는 세련된 이층 집이 있었다. 오른쪽 길로 가면 인가에 닿을 때까지 논밭을 가로질러가야 했다. 우리는 왼쪽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하얀 창살문 너머로 잔디밭이 잘 가꿔진 별장처럼 보이는</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5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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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수목장 - 아이의 뼛가루는 산호 가루처럼 희고 고왔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4</link>
      <description>초라한 농막 앞 언덕배기에는 거친 들풀이 돋아나있었다.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는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수목장을 한 땅이 있었다. 자주 와보지 않아서 무성한 잡풀을 베어내고 돗자리를 깔았다. 미리 장을 봐온 올케가 사과, 배, 떡을 차려놓았다. 오빠가 먼저 술을 올리고 절을 올리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amp;lsquo;아버지, 우리 꼬맹이 잘 부탁해요.&amp;rsquo; 자상했던 아빠가</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4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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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아이가 처음 타 본 리무진 - 사랑하는 내 아이가 살아있을 적에 해준 것이 너무 적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a4b/3</link>
      <description>밤이 늦도록 자리를 지켜준 조문객들을 배웅하고 남편과 나는 제단 앞으로 돌아왔다. 아이의 시신은 같은 건물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었다.&amp;nbsp;다음날 정오 무렵에 화장장으로 향할 것이었다. 기막힌 상황에서도 묘한 안도감이 찾아왔다.&amp;nbsp;아무튼 지금은 우리 가족 셋이 한 건물 안에 있기 때문이랄까. 자정이 넘어가자 우리는 제단 안쪽에 딸린 방으로 들어가서 비몽사몽간에 잠</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4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3</guid>
    </item>
    <item>
      <title>2. 하루, 이틀, 사흘째 날 - 내 아이의 장례식</title>
      <link>https://brunch.co.kr/@@da4b/2</link>
      <description>지나고 나니 시간이 흘러간 것을 알겠다. 그 당시에는 시간이 지나가지 않았다.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지 않았다. 마치 굳어가는 검고 찐득한 꿀처럼 뻑뻑하게 내 몸을 통과해서 천천히 지나갔다. 밤에는 기온이 서늘하게 내려가는 오월 초순, 나는 오빠네 집 안방의 침대 옆 바닥에 앉아 있었다. 올케가 죽을 끓여서 내왔지만 먹지 못했다. 어딘가로 숨고만 싶었지만 아</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35:14 GMT</pubDate>
      <author>새들처럼</author>
      <guid>https://brunch.co.kr/@@da4b/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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