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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절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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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5년차 연극배우10년차 시낭송가3년차 수필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20:34: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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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년차 연극배우10년차 시낭송가3년차 수필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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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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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활처럼 휘어진 넓은 신작로가 무대 위에 펼쳐져 있다. 싸늘한 바람은  이리저리 뒹굴며 낙엽을 몰아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지막한 산은 길 양옆에서 객석이 되고 나무들은 선 채로 누군가를 숨죽여 기다린다.    예닐곱 살의 여자아이가 자그마한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한길에 들어서며 등장을 알린다. 바쁘게 오가던 바람은 나뭇잎을 뒤로한 채 개구쟁이처럼 다른 해작질</description>
      <pubDate>Wed, 19 Jan 2022 03:34:39 GMT</pubDate>
      <author>구절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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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욱 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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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칼럼에 눈길이 멈춘다. 아욱에 관한 이야기다. 마치 고향을 만난 듯 반가워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정성스레 읽어 내려간다. 아욱을 채소 중에 으뜸으로 여겼다는 내용이다. 여름이면 멍석만한 텃밭에 아욱이 자라던 우리 집. 활자만 보고도 마음은 벌써 내달아 유년의 초라했던 초가 마루 저녁상 앞에 앉아있다. 솥에 안칠 끼닛거리가 없는 날이면 엄마는 쌀 항아리</description>
      <pubDate>Thu, 30 Dec 2021 02:02:34 GMT</pubDate>
      <author>구절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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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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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트막한 담장을 따라 피어오르는 장미가 해거름 햇살에 한층 붉다. 빨래를 걷으려다 걸음을 옮겨 찬찬히 들여다본다. 꽃 속에 언니의 모습이 어린다. 장미의 화려함처럼 청춘을 펼치지 못하고 시들어 떨어져간 언니가 잔잔한 그리움으로 다가선다. 우리 집 이불장에는 사계절 시들 줄 모르는 장미가 피어있다. 결혼 선물로 &amp;nbsp;언니가 손뜨개로 떠준 장미이불이다. 연노랑 바</description>
      <pubDate>Mon, 13 Dec 2021 08:07:00 GMT</pubDate>
      <author>구절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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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댓국 한그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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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원도 속초 아바이 순대촌 길목에 들어섰다.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길을 따라 넘실거린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다가 뜻하지 않은 인파 속에 휩싸이며 무슨 축제장에라도 온 것 같은 분위기에 함께 젖어 든다.    한참을 헤매다 도착한 ㅇㅇ 순댓국집 앞. 이곳은 다른 집보다 긴 줄이 끝이 없다. 도대체 순대가 무슨 맛을 내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길에 세</description>
      <pubDate>Wed, 24 Nov 2021 10:08:28 GMT</pubDate>
      <author>구절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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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시로</title>
      <link>https://brunch.co.kr/@@djqI/2</link>
      <description>라디오에서 나훈아의 무시로 가 구성지게 흘러나온다. 우리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갈 뻔했던 노랫소리에 귀가 세워진다. 오래전이지만 그때의 일들이 올라 쿡 웃음이 터진다.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입이 잠시도 가만있질 못했다. 오죽했으면 나이 드신 고모가 &amp;ldquo;저년은 아가리도 아프지 않나 죙일 벌리고 있다&amp;rdquo;며 나무랄 정도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귓등으로</description>
      <pubDate>Tue, 16 Nov 2021 05:54:04 GMT</pubDate>
      <author>구절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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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궁이</title>
      <link>https://brunch.co.kr/@@djqI/6</link>
      <description>까만 입을 벌린 아궁이 방바닥은 싸늘히 식어 등골이 오싹했던 해 저문 오후  낫 하나 들고 산으로 간 우리 엄마 청솔나무 가지 쩍쩍 잘도 찍어 냈었다  나뭇단과 둘이 씨름하다 겨우 제 가지를 잘라 낸 몸통의 도움 받아 머리에 이고 헐떡걸음 집에 오면 한 아궁이 배를 채운 굴뚝에 엄마 속 태운 시커먼 연기 피어오른다  애달은 엄마 가슴 잉걸불 되어 질화로에</description>
      <pubDate>Mon, 15 Nov 2021 05:23:27 GMT</pubDate>
      <author>구절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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