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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영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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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 저무는 창가에서 비로소 비로소  꺼내보는 기억의 조각들. 오래 전 우리가 두고 온 소중한 풍경들을 진솔하게 그려보려 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작은 쉼표 하나 찍을 수 있기를...</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2:32: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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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 저무는 창가에서 비로소 비로소  꺼내보는 기억의 조각들. 오래 전 우리가 두고 온 소중한 풍경들을 진솔하게 그려보려 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작은 쉼표 하나 찍을 수 있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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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신당 한약방  - 도착한 '유배지'는  어린 왕자의 사막과 닮아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kLO/36</link>
      <description>그날의 일기는 묵직한 사명 하나를 남긴 채 끝을 맺고 있었다. 그 서약은 암울한 시대에 맞선 한 인간의 고결한 지조였으며, 조상 대대로 일궈온 학문의 토양 위에 활인(活人)의  꽃을  피워낸 사랑이었다.   1982년, 신흥고 교정에 여전히 시린 칼바람을 뿌리던 겨울의 끝이었다. 입시의 중압감에 짓눌려 있던 내게,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마치 세상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UHsuH13ZrC5am80GciuZ7qouJ8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1:02:16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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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령포(淸泠浦)​, 그 머나먼 유배  길 - 그날 조선의 심장은 멈추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dkLO/33</link>
      <description>1457년 정유년(丁酉年) 유월, 창덕궁 돈화문 앞의 공기는 숨이 막힐 듯 무거웠다. 수양대군(首陽大君 )에게 보위(寶位)를 찬탈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등된 열 일곱 소년 왕이 마침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오백리 유배길에 오른 날이었다. ​창덕궁의 기와지붕 위로 유월의 뙤약볕이 칼날처럼 쏟아졌으나, 배웅하는 이들의 가슴속에는 시린 서리만 가득했다. 정순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_2vjY0pOZl_O4t1XyQsUKB8Wac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3:20:04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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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낯선 총구 - 구로동 꼬마가 1971년 8월 유한양행 앞길에서 목격한 시대의 비극</title>
      <link>https://brunch.co.kr/@@dkLO/34</link>
      <description>어떤 기억은 유년의 영토를 송두리째 폐허로 만들며 찾아온다. 내게는 유한양행 앞을 피로 물들였던 그해 여름의 총성이 그러했다.&amp;quot;   ​71년 8월의 어느 월요일, 구로동의 여름은  불길한 침묵으로 가득 차 있었다.나는 세실리아 누나의 손에 이끌려 영등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엄마는 구로동 짐 근처를  절대 벗어너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었으나 구로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n7KQvU5Im-wTATV8rLEBqaEaLs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2:03:50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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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치 이야기 - 사랑이란 때로 누군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일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dkLO/29</link>
      <description>사랑이란 때로 누군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일이다. ​ 그 뒷모습이 영영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을 때, 남겨진 자의 시간은 그곳에 얼어붙어 화석이 된다.   ​​겨울의 시부야역은 언제나 바람이 심했다. 하치는 그 바람찬 플랫폼 위에서 우에노 교수를 10년 동안 기다렸다. 하얗게 서리 내린 플랫폼 위, 기차가 들어올 때마다 고개를 들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pCgfZAr9DgtVADnA4oeMvwAn9W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21:48:26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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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신의 도화선이 된 '버려진 자들의 도시' - 1971년 8월, 서울의 화려함 뒤에 가려졌던 핏빛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dkLO/32</link>
      <description>​8월의 아스팔트는 왜 피를 갈구했나​단 6시간의 폭동, 그러나 그 짧은 광기는 훗날 '유신'이라는 거대한 괴물을 깨우는 결정적인 신호탄이었다. 지옥의 열기보다 뜨거웠던 1971년 8월의 아스팔트 위에는, 승리에 취한 권력의 비명과 굶주린 민초들의 분노가 뒤엉킨 괴기스러운 전조가 흐르고 있었다. ​그해 5월, 제7대 대통령 선거에서 간신히 승리를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3bjpjy-wktjaH3OD4E-7TA2F1B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4:29:11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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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란다스의 개 - 어떤 비극은 지나치게 맑은 영혼이 탁한 세상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dkLO/35</link>
      <description>​세상의 모든 비극은 대개 결핍에서 시작되지만, 어떤 비극은 지나치게 맑은 영혼이 탁한 세상을 견디지 못해 발생하기도 한다. 위다의 고전 &amp;lt;플란다스의 개&amp;gt;가 우리에게 남긴 시린 잔상은 바로 후자에 속한다. 가난한 우유 배달 소년 네로와 늙은 개 파트라슈. 그들이 벨기에의 살벌한 겨울바람 속에서 맞이한 종말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비정한 현실로부터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kzvfQSZY_x0MR1gPfgO0Zdm-pU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4:50:52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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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로동 시대   '종이비행기 결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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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로동의 유전(流轉)  ​구로동의 대기는 늘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서글픈 가난의 냄새로 절여져 있었다. 전주라는 생활의 터전을 뒤로하고 삼륜용달차에 실려 올라온 서울 변두리의 삶이란, 대저 갓 국민학교에 입학한 소년에게는 유배지와 다름없는 적막함이었다.   친구도, 책도, 심지어 집안의 기둥인 아버지와 형마저 부재한 그 도심의 섬에서 내가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nSYOhJt7UR7yILFif6Hb7Yu8bcY.jpg" width="436"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0:33:16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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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71년 유년의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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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71년, 유기된 유년의 기록 ​ ​모든 비극은 예고 없이 당도하나, 그 흔적은 생의 전반을 관통하며 지독한 화인(火印)을 남긴다. 1971년의 여름. 우리를 태우고 무채색의 풍경을 가르며 달리던 삼용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안온했던 과거로부터 우리를 영구히 격리하는 단절의 도구였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낯선 공기가 폐부 깊숙이 스며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sPZOEVpeHH4xJPoL1_zb_qinNF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2:54:43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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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대중, '선생님'과 '빨갱이' - 1971년부터 1987년까지 김대중 죽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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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대중, '선생님'과 '빨갱이'김대중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시대의 사표(師表)로 받드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편 기득권의 성벽 안에서는 그를 '빨갱이'나 '지역감정의 주범', '대통령병 환자'라는 낙인 속에 가두려는 거대한 장벽이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서 있었다.이냐시오 형이 태어났던 1957년,  훗날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이 될 한 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bHeTa41djyq-8woF6r_BIyC8uD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0:11:30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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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로동과 초콜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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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해 칠월은 잔인하리만큼 무더웠다. 습기 어린 열풍과 함께 찾아온 여름은 방학을 맞이한 해방감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집안을 가득 채웠던 것은 계절의 열기만이 아니었다. 무례한 발소리를 앞세워 들이닥친 빚쟁이들은 마치 패전국의 성채를 유린하는 점령군처럼 당당했고, 그들이 휘젓고 다닌 거처에는 비굴한 침묵과 서늘한 공포만이 먼지처럼 가라앉았다.  &amp;quot;구로동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yCFml7WMqjOS5CC1_cBDj2m1tq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3:02:27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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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실리아의 6.25 웅변대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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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웅변대회​강당 안의 공기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 내뱉는 뜨거운 숨결과  먼지가 뒤섞여 후덥지근하게 달아올랐다. 단상 위에는 &amp;lsquo;제21주년 6.25 상기 웅변대회&amp;rsquo;라는 글씨가 적힌 큼지막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앞줄에 늘어앉은 아이들은 평소처럼 장난을 치다가도, 가끔씩 들려오는 마이크의 날카로운 하울링 소리에 어깨를 움츠리며 단상을 올려다보았다. 선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nARO9QxQaJEmYlwtxmhxoIiREV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23:46:01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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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고지 위의 초혼(招魂) - 1971년 동국민학교 6.25 행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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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주천을 건너온 눅눅한 바람이 교정의 미루나무 잎새를 무겁게 흔들고 있었다. 공기 속에는  비에 젖은 흙먼지 냄새와, 학교 뒤편 민가에서 피어오르는 매캐한 연탄불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밤새 습기를 머금은 모래알들이 왕자 표 운동화 바닥에 쩍쩍 달라붙었다. 평소라면 아이들의 함성으로 들끓었을 테지만, 그날 아침의 공기는 묘한 느낌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RG-dDw1AiRV9LbQPEA4MRF2F2F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21:27:23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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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신의 복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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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해 유월의 공기는 단순히 계절의 바뀜을 알리는 습기 그 이상의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도가니 속에서 끓어오르는 인광(phosphorescence)처럼, 형용할 수 없는 불안과 형형한 살기를 동시에 머금고 있었다. 4월의 대통령 선거와 5월의 국회의원 선거라는 유혈 낭자한 정치적 제의(祭儀)를 치러낸 뒤였으나, 승리한 자들의 잔치는 짧았고 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sKNLvs5sL_mSO3GheceklIYc6j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9:16:04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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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월의 사생대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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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월 초이렛날의 태양은 초봄의 수줍은 온기를 떨쳐내고, 대지 위로 찬연한 생명력을 쏟아부으며 여름의 전령(傳令)을 자처하고 있었다. 구름 한 점 없이 형형한 쪽빛으로 거듭난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은 갓 피어난 초록의 이파리들을 간질이며 운동장 구석구석에 싱그러운 풀 내음을 실어 날랐다. 오랜 세월을 견딘 고목의 그늘 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햇빛은 마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Asa2cy3zi4Kpy_Msb5ndG5GaO9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9:09:37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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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화방의 어둠, 그 황홀한 도피 - 그 은밀한 필사(筆寫)의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dkLO/17</link>
      <description>​세실리아 누나의 황홀한 도피 학교를 마친 세실리아 누나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만화방의 안온한 어둠이었다.만화방의 낡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바깥세상의 오월은 일순간에 소멸하고 오직 묵직한 종이 냄새와 눅눅한 세월의 체취만이 지배하는 별천지가 펼쳐졌다. 그곳은 가난이 숙명처럼 어깨를 짓누르던 궁벽한 현실로부터 허락된, 유년의 가장 은밀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3vasU0suouEBW9nsVYdSk4eKbz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6:33:02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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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덕(望德) 장흥 고씨(長興 高氏)의 대서사 - 탐라에서 망덕까지 그리고 강물의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dkLO/21</link>
      <description>망덕(望德)의 전상(全狀) &amp;mdash; 장흥 고씨(長興 高氏)의 대서사  강물의 시간 ​망덕(望德)이라는 두 글자 뒤에 첩첩이 쌓인 세월의 켜를 들추어보는 일은, 이제는 차가운 수면 아래 유폐된 한 시대의 영혼을 불러내는 처절한 초혼(招魂)의 의식과도 같다. 그곳은 지도상의 &amp;lsquo;용담호&amp;rsquo;나 &amp;lsquo;드라이브 코스&amp;rsquo; 중 하나가 아니라 대대손손 억척스럽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Sm95uVIiHvZRimy_hteeHQ9kyP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4:17:02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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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향(墨香)의 가계(家系) - 강암 송성용과 부친, 그리고 조부</title>
      <link>https://brunch.co.kr/@@dkLO/19</link>
      <description>묵향(墨香)의 가계(家系) ​진안 정천 망덕(望德). 그곳은 호남의 지붕이라 불리는 진안고원의 서늘한 기운이 운장산의 험준한 줄기를 타고 내려와 잠시 숨을 고르는 땅이다. 사방이 거대한 산세에 가로막혀 있으되 결코 답답하지 않음은, 마을을 감싸 안은 산줄기가 마치 거친 바다를 해치고 나가는 거대한 배의 형국, 즉 행주형(行舟形)의 길지인 까닭이다. 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LtWqNwCkOWpE2jSqBrn6L4HRVc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3:51:34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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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날 백일장 대회 - 기억의 층사(層辭): 1971년 전주동국민학교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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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71년의 봄, 전주동국민학교의 광활한 운동장은 유년의 비등하는 아성(兒聲)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해 어린이날을 즈음하여 거행된 백일장은, 갓 입학한 아이의 명징한 눈에 비친 세계만큼이나 생경하면서도 한편으론 국가라는 거대 서사가 부여한 준칙의 현장이었다.&amp;quot;​효(孝)와 반공(反共)의 이중주 당시 백일장의 시제(詩題)는 아이들의 분방한 상상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gekwxEWl7zqrs4ozWjVLZrVepM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1:41:35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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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해 대통령 선거와 봄 소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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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어떤 승리는 패배보다 서늘하고, 어떤 낙선은 당선보다 뜨겁다. 1971년의 봄, 한반도의 산하를 가로질렀던 그 운명의 대선은 우리 현대사에 지울 수 없는 거대한 함성이자 소리 없는 곡비(哭悲)였다.&amp;quot;   그 운명의 결과와 뒤안길  ​개표 초반,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민심은 무서운 기세로 김대중에게 쏠렸다. 금방이라도 야권의 승리가 손에 잡힐 듯 보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Y9V6ATtYBp5kz5fIqdkKO8HhAI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23:02:45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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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담댐 물아래 잠긴 고토와 희망의 노래 - 수몰된 선사시대 유적과 느티나무 화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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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북 진안의 산천을 굽이돌던 금강 상류, 그 아늑한 분지에 터를 잡고 살아가던 이들에게 2001년은 단순히 세기(世紀)가 바뀐 해가 아니었다. 그것은 수천 년 이어져 온 삶의 문법이 영구히 소멸하고, 기억의 영토가 수면 아래로 침잠한 거대한 단절의 원년이었다. 국가의 대업이라는 명분 아래, 수천 년간 지켜온 문전옥답과 조상의 묘역이 차가운 수마(水魔)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LO%2Fimage%2FypVtGIzg70d26gvEbqmaY6Drt5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2:40:10 GMT</pubDate>
      <author>고영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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