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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시리스 김일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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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시리스 김일번 입니다. 부산 오시리아에서 책방지기로 지내며 이런저런 일들을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6:17: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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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시리스 김일번 입니다. 부산 오시리아에서 책방지기로 지내며 이런저런 일들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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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 또 이런 길을 걷고 싶다.&amp;nbsp;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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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먼 길을 돌아, 다시 샤모니에 도착했다. 출발했던 그 자리, 처음 발을 내디뎠던 도시로 되돌아온 것이다. 우리는 샤모니 시내에 자리한 작은 야영장에서 이틀을 머물며, 여정을 정리하고 충분히 쉬기로 했다.  소박한 아영장이었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물도, 전기도, 뜨거운 샤워도. 트레킹 내내 등에 짊어졌던 배낭을 내려놓고, 비로소 긴 숨을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SUdDgTwxeojiWdcCCO3qu3gbXJ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09:37:45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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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르 드 몽블랑, TMB 마지막 날 - 8월 1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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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샤라론 계곡의 야영지는 평탄하지 않았다. 얇은 침낭 아래로는 울퉁불퉁한 땅의 형태가 고스란히 느껴졌고, 밤새 스며든 냉기가 천천히 등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왔다. 잠은 자꾸만 깼고, 온몸을 둥글게 말아가며 다시 잠들기를 여러 번. 그날 밤은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이었다.  새벽녘, 텐트의 지퍼를 열기 위해 손을 뻗었을 때, 손끝에 닿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inzu9hYyJkuO9EXQQwJn_mx68o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15:12:06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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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락블랑,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하루 - 8월 13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24</link>
      <description>보에르네 산장의 아침은 상쾌했다. 어젯밤 야영장에 도착했을 때의 그 아늑함이 여전히 공기 속에 머물러 있는 듯 느껴졌다. 식사 전, 산장 주변을 가볍게 걸었다. 풀잎에는 이슬이 맺혀 있고, 시냇물은 분주했고, 공기는 촉촉했다.   산장 안은 식사 준비로 분주했다. 식당 안, 나무 테이블마다 예약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우리도 이름을 찾아 자리에 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MmD77QYtPG04mg383FHWmyrX-t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Aug 2025 15:03:34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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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므고개, 스위스를 넘어 다시 프랑스로 - 8월 12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23</link>
      <description>밤새 들려오던 빗소리는 아침이 되어도 멎지 않았다. 텐트 밖을 내다보니 희뿌연 회색빛 비가 야영장 주변을 뿌옇게 감싸고 있었다. 몽블랑을 도는 여정의 후반부로 접어들었지만, 산의 날씨는 여전히 제 멋대로였다. 준비를 마치고 출발할 채비를 갖추었으나, 차마 이 빗속을 뚫고 걷기란 선뜻 내키지 않았다.  바람은 텐트 위를 윙윙 때리며 예사롭지 않은 기세로 몰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DwEw4y-yL04GIUYmK6imJxIMtW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Aug 2025 15:00:14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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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크라즈,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 8월 11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22</link>
      <description>오랜만에 깊이 잔 것 같았다. 아침 햇살이 더없이 정겹게 느껴졌다. 텐트 밖으로 나서자, 어제의 빗 자락은 온데간데없고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다.  우리는 출발 준비를 마치고 어제 마감 이후 헛걸음했던 슈퍼에 다시 들렀다. 오늘 일용할 간식거리와 식수, 그리고 샌드위치를 챙겨 배낭에 넣었다.  오늘은 보바인 산장을 지나, 르푸티(Le Peu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Kz2-nUc7dPi7wom0wPMY3oONEh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Aug 2025 14:54:09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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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샹페락, 아름다운 스위스 둘레길 - 8월 10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21</link>
      <description>밤부터 비가 텐트 위를 두드렸다. 한참을 자다 깼을 때도, 빗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이어질 거라고 했다. 그래도 오늘 걸어야 할 길은 TMB 전체 코스 중 가장 쉬운 구간이라는 말을 들었기에 큰 걱정 없이 준비를 시작했다.  라풀리 야영장 근처 슈퍼에 들러 우의를 하나 구입했다. 고어 쟈킷만으로는 비를 막기에 부족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pUCgC8TY-AxT7l3XuthBaHSJMZ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Aug 2025 13:36:46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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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라풀리, 쉼과 여유를 만난 보석 같은 휴식처 - 8월 9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20</link>
      <description>이른 아침, 풀잎마다 밤새 내린 이슬이 촘촘히 맺혀 있었다. 어젯밤 보았던 눈 덮인 하얀 능선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그대로였다. &amp;nbsp;우리는 그 곁에서 조용히 아침을 준비했다. 차가운 공기가 아직 텐트에 배어 있었지만, 햇살이 능선을 타고 텐트를 비추자, 세상은 다시 깨어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텐트를 걷으며 우리는 오늘 마음이 조금 가벼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PWbfTg_PeOwDJRi7vLY9vzPKBd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Jul 2025 13:46:32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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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페렛고개,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 8월 8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9</link>
      <description>이른 아침, 야영지의 풀잎 위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다. 어제 저녁 무렵, 몽블랑의 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하늘은 더 이상 비를 뿌리지 않았다.&amp;nbsp;밤새 찬 공기가 텐트를 스쳐 지나갔고, 새벽이 밝아오자 침봉들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세상은 다시 깨어나고 있었다.  우리는 고요한 정적 속에서 텐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몽블랑의 풍경은 강렬하게 다가왔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zpnxejGBlLczQXfS-s6gDOt4-Z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Jun 2025 14:28:23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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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르토네,  눈 앞에 나타난 몽블랑 - 8월 7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8</link>
      <description>쿠르마예르의 아침은 여전히 젖어 있었다. 밤새 내리던 비는 멈출 기색도 없이 회색 하늘을 적시고 있었다. 바깥세상은 조용했고, 사람들의 그림자도, 일상의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오랫동안 창밖을 바라보았다.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비는 우리의 발목을 붙잡았다. 걷기로 예정된 하루, 그러나 비 오는 날의 산행은 늘 각오가 필요했다. 방수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XJmqz_nncdPY9Axu4SL6kQlwm_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Jun 2025 14:31:49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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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뉴고개를 너머, 꾸르마예르까지 - 8월 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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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용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사피유 야영장, 트레킹 중 작은 쉼표 같은 그곳은 어제의 알바 사건 덕분에 얻게 된 선물이었다. 잠시 머물렀던 그 멈춤의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새롭게 시작한다.  오늘은 이탈리아 꾸르마예르까지 가야 하는 날이다. 여행을 계획할 때 우리는 이번 트레킹 여정 중 세 곳의 도시인 프랑스의 샤모니, 이탈리아의 꾸르마예르, 스위스의 제네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P6vwHqOKWUAv9DgXOC2kmoqmX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Jun 2025 14:20:30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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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사피유, 오늘은 여기에서 쉰다.  - 8월 5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6</link>
      <description>새벽 공기가 텐트 안으로 스며들며 몸을 깨웠다. 텐트 안은 새벽의 기운으로 다소 차가웠고, 몸은 아직 어제의 피로가 회복되지 못한 듯 무거웠다. 뻐근한 다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나는 조심스럽게 텐트의 지퍼를 열었다. 새벽 공기가 얼굴을 스치고 들어왔다.  오늘은 수드 데 푸르(Sud des Fours)를 넘어 300미터를 오르고, 다시 천 미터를 내려온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rhJqRHjGLoSJgPHqqQ52W-9Bu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Jun 2025 07:35:10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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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 옴므, 긴 하루 끝에 세운 우리 텐트 - 8월 4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5</link>
      <description>아직 밤인지 아침인지 모를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5시. 텐트 안으로 스며든 새벽 공기에 몸을 움츠리며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배낭을 챙기다 보니 어느새 8시를 넘어간다. 아침 출발이 빠르지 않은 것은 아쉬웠지만, 둘이 함께 움직이는 일이니 서두를 이유는 없었다.  8시 반, 드디어 오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른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HPBtaBYBv1ajAV7ZB2zp1DBWwf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May 2025 12:27:49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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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모니, TMB 첫 걸음을 내딛다.  - 8월 3일, 트레킹 1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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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샤모니에서 아침이 밝았다. 잠을 설친 탓인지, 새벽 공기가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몸은 아직 낯선 땅의 공기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이미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숙소 앞에서 시티버스를 탔다. 샤모니 계곡을 따라 운행되는 이 버스는, 일정 요금만 지불하면 체류 기간 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이 버스 하나만 타고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QpRM9DlR63Hccnptlef-diux2g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14:55:12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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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MB, 안해와 함께한 11일의 기록 - 프롤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3</link>
      <description>TMB, 투르 드 몽블랑.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순간, 알 수 없는 흥분이 일어난다. 가슴 깊은 곳이 가볍게 떨리고, 목 안쪽에서는 알 수 없는 울컥함이 올라왔다. 설렘인지 긴장인지, 아니면 그 둘이 뒤섞인 또 다른 감정인지.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쿠르마이어와 스위스 트리앙을 지나, 다시 프랑스로 되돌아오는 약 170km의 원형 트레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xH-BqzBgx3BZZKyDUZ7KQKt3FV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May 2025 12:33:38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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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이 사람을 부르는 방식 - 에필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2</link>
      <description>포카라에서 하루를 쉰 뒤, 카트만두로 향했다. 분명 온몸은 고단하고 쉬고 싶었지만, 마음은 자꾸 창밖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좇고 있었다. 묘했다.&amp;nbsp;산길에서 걸었던 시간들이 현실 속 나의 시간이 아니라, 잠시 다른 차원의 시간 속에 다녀온 것만 같았다. 산을 내려왔으니 이젠 다 끝났다고, 그렇게 단순하게 정리할 수 없는 감각이 몸 어딘가에 남아있었다.  카트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BL7wljMV9gy2t2Bc1I5fFjx6KR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Apr 2025 13:18:47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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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BC 트레킹 후, 다시 시작되는 일상 - 11월 6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1</link>
      <description>트레킹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톨카의 아침 공기는 어딘가 다르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새벽 공기 한 모금에도 괜히 마음이 설렌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기는데, 포터들도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처음엔 어색했던 그들과의 관계가, 어느새 말없이도 서로의 마음을 읽고, 서로를 챙기는 사이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R_xE8BQvuPiY4tgSJXrAwLm2Ea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Apr 2025 12:10:40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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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은 가벼워지고, 입맛은 살아나고. - 11월 5일</title>
      <link>https://brunch.co.kr/@@dnS5/10</link>
      <description>시누와의 아침 공기는 확실히 다르다. 고도 2,360미터에서 자고 나니 숨도 덜 가쁘고, 몸도 가뿐하다. 산에서 내려온 공기는 밤새 식어 있다가, 아침 해가 산등성이를 넘을 때쯤부터 조금씩 풀린다. 저 아래 계곡에서 올라오는 물안개와 맞물려 새벽 공기는 촉촉하고 부드럽다.  온몸을 감싸는 공기가 가볍게 느껴지니, 마음마저 덩달아 가벼워진다. 안나푸르나 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rG_pFUibxlpDkyRI9B2_GPW_J9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Apr 2025 13:08:06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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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의 밤, 산 아래로 흐르는 길에서 - 11월 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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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확히 몇 번을 뒤척였는지 모를 긴 밤이었다. 기침은 깊어졌고, 속은 헛헛하고, 머리는 텅 빈 듯 무거웠다. 잠이라는 건 아예 문턱도 넘지 못한 채, 창밖의 밤공기만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해발 4,130미터, 산꼭대기 롯지의 얇은 벽 너머로는 바람과 침묵뿐이었다. 밤은 무심했고, 몸은 자꾸 아래로 내려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아직은 버텨야 했다. 이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qELa-NmvzLI_PPVvHNyO2L4liY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Apr 2025 16:19:39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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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차푸차레, 하늘에 떠 있는 산 - 11월 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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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그친 아침, 밤새 산을 씻어낸 공기는 마치 갓 깨어난 아이의 숨결처럼 신선하고 맑았다. 어제 쏟아진 비는 산과 계곡과 길을 적셨지만, 오늘 아침의 하늘은 그 흔적을 모두 지워버린 듯 투명했다.&amp;nbsp;하늘은 끝없이 높아 보였고, 햇살은 바위 끝에도 스며들어 모든 것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이제, 이 길은 내게 남은 마지막 길이다. 오늘, 마침내 그곳에 닿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Wwi9XumbH0nYxxzqQmBk7t_x7O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Apr 2025 15:23:44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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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킴롱에서 도반까지, 길었던 하루 - 11월 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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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같은 오늘이 또 밝았다. 여행길에서는 시간이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이 순서대로 이어지는 듯하지만, 사실은 같은 하루가 모양만 달리해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창밖으로 비치는 아침빛은 어제와 다르지 않고, 공기 속에 섞인 냄새도 여전했다. 그러나 그 익숙한 풍경 한편에는 언제나 처음 마주하는 낯선 순간이 숨겨져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S5%2Fimage%2FJY-F8pQw1DRMFX7XMjjfdrAP2t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Mar 2025 12:36:16 GMT</pubDate>
      <author>오시리스 김일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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