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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깡통로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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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과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씁니다. 타자의 시선으로 세상의 다른 면을 보려고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7:54:5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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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과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씁니다. 타자의 시선으로 세상의 다른 면을 보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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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를 보고 놀라는 때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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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 그림자를 보고 놀라는 언젠가가 있다.  소리도 없이 붙어서 터무니없이 커진, 떼어 낼 수 없는 흉터 없는 몸에 눈망울이 흔들렸다.  정착의 욕망을 가진 자들을 접해보지 못한 사막은 제 몸에 흔적을 간직하지 않음으로 제 영혼을 지켜냈는지 모른다.  낙타를 타고 지나간 사람들의 발길이 어디에서 멈춰졌는지는 몰라도 의미를 기억하지 않음으로써 시간은 귀에 걸려</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04:02:56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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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달력 - 새해 모든 이들의 꿈이 가볍게 날아 오르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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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6년 달력을 만들어 본다. 새해에는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어가길 기대하며 각 달의 이미지에 적합한 시를 골라 글씨를 쓰고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어 본다. Ai이미지 생성은 처음 해보는 일이라 흥미로와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아직 Ai창작물 생성에는 심리적 거부감이 있긴 하다)  새해 모든 이들의 꿈이 가볍게  날아 오르길.  #2026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XF_NWnCdySFI6pKbFPbWcIwfRJ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Dec 2025 02:20:59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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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문턱에서 - - 행복이 어떻게 달리니</title>
      <link>https://brunch.co.kr/@@doy3/110</link>
      <description>나 모든 말이 여기에서 시작되었으나, 지난밤 불고 지나간 바람에 앙상해진 나뭇가지들을 보고 하나가 가야 새로운 것이 온다는 것을 새삼스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집 한 채씩은 지고 지리산을 종주하던 젊은 날의 배낭은 머리 위까지 솟은 무게로 철쭉꽃 사이를 걸어가는 걸음을 재촉했고, 산장 사이는 멀어도 길 위엔 이야기들이 많아 주워 넣는 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G1219AOUGI8L7SAN5bSzUt6juv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02:53:37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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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한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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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멋대로 색을꾸민 나뭇잎들이 사이사이 숨겨놓은 조각조각 햇살들이 바람에들켜 히히덕거리며 새로숨느라 바쁜 가을한낮 보고있기가 벅차 잠시 숨을멈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X5LxylEuZRp4ZHgtrAiqpoUPzQ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02:15:28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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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BC는 안나푸르나에 있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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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탁란 된 욕구도 오래 품으면 나의 것이 된다.  밟고 서 있어 보이지 않던 지도, 기호로 표시된 세계 너머로 크게 한 발만 내딛어도 경계를 넘어 보이지 않던 것들이 가져다 놓였다.  산길을 오르는 것은 물길을 거스르는 것 짐 싣고 가는 나귀들의 종소리와 제 몸보다 큰 짐을 진 포터들의 숨소리 돌로 쌓아 올린 계단의 높이만큼 발길도 무겁고 호흡이 거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92jESm2d4ndFMSnHHdgKgwbhU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05:49:00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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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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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 찾아 돌아가는 가을이  넉넉히 무르익어  가져온 시간들을 내려놓으면, 그리움은  쟁여놓고 한 일이 년 아낌없이 써도  질리지 않게 풍요로워진다.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서 흔들리던 시간은  빛이 났으나  다시 입고 가기는 무거운 옷       찬 달도 스며들지 못하는 남아있는 신전의 굳건한 기둥 같은 삼나무 숲길을  고개 들어 파람을 보지 못하고</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03:40:08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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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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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머니에 꼭꼭 담아 둔 마음 하나 물드는 나무 어디에 걸어 놓을까  밝은 미소 한풀 꺾여 어둔 저녁 난데없는 쓸쓸함은 어디에 담아 두지  나뭇잎 툭툭 떨어져 내릴 때 바람에도 부치지 못한 사연 담아두고 부르지 못하는 이름은  날이 바짝 들었던 정오가 지나 그림자 키를 크게 늘이는 시간이면 숨겨둔 것들이 같이 커질까 봐, 앞으로만 향하던 부산한 발걸음을 멈추</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03:12:12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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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면 네 안에서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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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님을 부르는 트럭의 녹음 음성에는 좋은 걸 놓치지 말라는 긴박한 유혹이 담겨있다. 하루를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하늘이 높아졌다. 저만큼 올리느라  요란스레도 비는 비워댔고,  에어컨은 한시도 쉬질 못했다.  넓어진 바람 가는 길 무얼 채울까 생각하다 찬 달이 입을 삐죽거리기 전에 잔잔한 표면에 얼굴 담가놓은 산 그림자  고양이 솜털같이 연초록 쏘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UhEWA_oC_kgGS9eqXBYK450rf6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Sep 2025 00:15:45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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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와 같이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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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을 켜야 제 모습을 갖추는 것이라고 들어, 작아지는 몸이 존재의 이유라고 들어       작은 불꽃이 제 몸 줄어가며 보게 한 것들이 콕콕 들어와 박히지만 어둠 뒤에도  숨어 있는 그것들은 무엇       얼마나 멀리 비춰야 발아래 떨어진 세상까지 눈이 가게 될지,       상승기류를 타고 앉은 새는  편 날개를 휘젓지 않아도 둥둥 먼 하늘을 떠다니며</description>
      <pubDate>Wed, 24 Sep 2025 08:47:32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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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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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볕에 둥글어지는 마음을 따라 산들거리는 손 짓 따라 등짐 가볍게 길 떠나고픈, 해바라기 위에 얹히는 햇살  도란도란 벗과 나누던 이야기같이  다정한 가을바람을 등에 업으니  내딛는 걸음마다 미소가 간지럽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r9DDSuAMFbwSqvxaVE9tRzzalC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01:18:15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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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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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천히 오히려편히빨리갈지도'라고 적어 놓은 글씨를 보고  당신이 물었다 &amp;ldquo;정말일까?&amp;rdquo;  그 말에는 이번에도 마감을 널길 글을 잡고 있는 이의 간절함과 믿지 못하는 경륜이 함께 한다. 빨리갈지도라는 말은 거짓이기 쉽다.  그러기 위해 천천히 가자는 것이 아니니 의도도 결과도 다 들어맞지 않는 말일 것 같지만,  상관없이 그럴듯하게 맞아떨어지는 감성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E1pEzWPxsb9UihoXbFRkSXLxl4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Sep 2025 03:29:47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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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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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너진 건물 잔해 앞에 차갑게 우는 아이의 어깨에도  싸늘하게 누워있는 상처투성이 생명에도 봄볕은 따스한 온기로 비치겠지만  부서진 학교 돌더미 속에  눈물 마른 비어버린 영혼의 눈에는  툭툭툭 빛 떨어진 자리마다 아지랑이 타고 오르는  들끓는 외침            쇠붙이들 뚫어버리는  빛 화살이 되는 꿈을 피우다 마음이 내려앉아  머물던 자리 부끄럼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L5idpkREty86f5f-przAoZzINX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Sep 2025 02:21:41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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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을 찍는다. - - 시라쿠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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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관광지를 벗어난 동네 해변 산책길엔 은목서향이 가득 들어차 있다.  고양이들이 지나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어슬렁거리거나 제 몸을 접고 게으른 눈빛을 감아내고 있다. 여러 그릇에 그들의 먹이가 들어있으니 집을 가진 자의 여유가 풍긴다.  걷다 돌아보니 멀리 오르티지아가 항해를 시작하는 배처럼 바다를 향해 손을 길게 뻗고 있다.  먼 시간을 걸어온 파도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HzwlhQf7j5pUrKgEgJDM3rvae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Sep 2025 01:28:41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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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라테스를 배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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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이번에는 엉덩이 뒤쪽 근육을 좀 활성화 시킬거에요&amp;rdquo; &amp;ldquo;아마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이라 자세가 조금 힘드실 수 있어요.&amp;rdquo;       처음으로 필라테스를 하면서 숨어있던 몸을 접하게 된다.       감춰졌던 낯선 근육들은  들켜나와 두려운 마음으로  금방 달달달 떨리고 있다.  떨리는 나를 만나는 것은 당황스럽다.      이것도 너라고,  이게 너라고</description>
      <pubDate>Wed, 27 Aug 2025 03:29:08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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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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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많은 일이 사라진다. 내일은 실현되지 않는 시간 내일을 위한 노력은 의미 없는 기대 지퍼에 옷감이 물리면 오도 가도 못 한다.  지퍼가 신발 이름에서 유래했다니  내 지식의 대부분은 이유가 없거나 오류 안에 있다.       경첩이 뻑뻑해져 소리가 나면 WD-40을 뿌린다  녹슨 나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틈새를 파고드는 힘. 흡</description>
      <pubDate>Tue, 26 Aug 2025 02:44:42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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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선을 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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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쭉 그어진 직선을  자전거로 이어 달리는 것이 힘이 든 것은  땅이 둥글기 때문일까! 지구가 돌기 때문일까! 두 발로 페달을 저어 가다  심장 박동이 턱까지 치고 올라오게 힘듦은  앞서 달리는  친구들을 잘 못 만남 때문인 것은 분명한데.        해를 건너뛴 기억들이 같은 자리에 머물렀음을  강변 카페에 앉아 노닥거리다가 깨닫고는 화들짝 놀라는 웃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3-hUcFHUJcSCXr3N2VaRGtP8F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Aug 2025 01:08:14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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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title>
      <link>https://brunch.co.kr/@@doy3/83</link>
      <description>저 깊은 어둠 너머 새벽이 있다고,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오고 있다는 희망의 말들은 언제나 달콤한 빛을 흘리지  못 견뎌 아파하는 건 지금 고통 단계 마지막의 숫자, 생각보다 먼저 흰빛인지 푸를지도 모를 흐름에 장악된,  다가올 새벽까지는 도달하지 못할 거리  어둠 너머로 제 힘 다해 달려오는 새벽이 있다는데 이 마지막 시간 앞에는 멈춰진 것들만 가득해 벼</description>
      <pubDate>Thu, 14 Aug 2025 01:34:44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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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잔에 물을 따르며</title>
      <link>https://brunch.co.kr/@@doy3/88</link>
      <description>화분에 물을 주니 늘어졌던 잎들이 제 숨을 찾아간다  전보산대를 어지러이 가로지르는 가로세로 선들이 한 마디씩 던지는 넋두리는  구원을 바라는 손짓,   그냥 그렇다며  축 늘어져 돌아가는 뒷모습 위로 반짝 등 하나 달아줄 일이다.  오는 길이 보여야지.  긴 비 끝에 스며들어온 습한 공기가 세상을 숨겨 둔 검은 활자들에 음습한 비린내를 뿌리면 우산에 통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rwQcPjwUHrkw-Ujj06MKrNWlpA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Aug 2025 01:00:11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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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문다</title>
      <link>https://brunch.co.kr/@@doy3/84</link>
      <description>칠월에 도착하니 봄이 아득해졌다. 맵차던 바람에 웅숭그리던 몸짓들은 맹렬해지기 시작하는 매미 소리에 작은 알맹이들로 춤을 추고 밤이 들면 습한 개구리 소리에 녹이 슬었다.  창문을 열자 머물러 서성이던 바람이 소란스러웠던 젊은 기억처럼 왈칵 밀려 들어왔다. 과거의 인연들은 갯벌에 몸을 감춘 조개들 같다.  살 같던 시간은 게으름뱅이가 되었다.  칠 년은 묵</description>
      <pubDate>Fri, 01 Aug 2025 02:07:59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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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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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멈추어 있는 것들의 몸 안에는 긴장이 있다. 뚫고 오르려는 것과 붙잡아둔 힘의 균형은&amp;nbsp;지루하여 평화롭다. 그래서 긴장이 발현되는 순간은 매번 충격이다.  속을 털어낸 깡통은 비어 있어 불온하다. 기억들로만 차 있는 공간에는 연민이 스미고 지나가 사라져 버린 것들로는 서 있기가 힘들어 찌그러진 몸을 던지면 부유하던 것들이 얽혀 폭우로 몰아친다.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y3%2Fimage%2Fu9FeupC7rwubZw-agQ5XlnWDomo.jpg" width="495" /&gt;</description>
      <pubDate>Sun, 06 Jul 2025 03:20:01 GMT</pubDate>
      <author>깡통로봇</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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