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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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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세이 씁니다 . 그냥 씁니다.  여행과 문화와 그림, 삶의 장면을 나눕니다. 버팀과 누림이 제 글의 테마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02 May 2026 11:13: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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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씁니다 . 그냥 씁니다.  여행과 문화와 그림, 삶의 장면을 나눕니다. 버팀과 누림이 제 글의 테마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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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들 이해했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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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의는 한 시간 반동안 진행되었다.  안건은 신제품 론칭 캠페인 전략과 실행.  회의실엔 열두 명의 직원들이 앉아 있었다.  다들 노트를 펼치고 메모를 했다.  본부장이 말했다.  &amp;quot;이번 캠페인 목표는 신제품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시장점유율 확보입니다.  신규 고객을 늘리되 기존 고객 이탈은 없어야 해요.  타깃은 2030이 중심이지만 4050도 놓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QlKBy6mvv8nUjrPKx4Q81H7liv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10:50:53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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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틀렸다고 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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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뉴스에 회사 이름이 사흘째 오르내리던 날, 공식 입장을 준비하는 임원 회의가 열렸다.  그는 평소처럼 일찍 출근했다. 메일을 정리하고 커피를 내려 마셨다.회의가 길어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자신이 할 말도, 그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법무팀이 먼저 입장을 설명했다. &amp;ldquo;지금 단계에서 공식 사과는 법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사과가 곧 책임 인정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pkYb_1OJDSraCaoT4Sq56F50Fo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2:03:30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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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개를 끄덕였다</title>
      <link>https://brunch.co.kr/@@dxOT/80</link>
      <description>상무가 기획서작성을 요청했다.  다음날 팀장이 이메일로 보냈다.  며칠 뒤 상무가 말했다.  &amp;quot;기획서 언제 마무리하죠?&amp;quot; &amp;quot;이미 보내드렸습니다. 이메일로요&amp;quot; &amp;quot;아 그랬어요? 못봤는데요. 이메일이 워낙 많이 오니까 보냈으면 보냈다고 따로 알려주세요&amp;quot; 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뒤,  상무가 이메일로 시장점유율 분석자료를 요청했다.  팀장이 놓쳤다.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b_kBJIRN9qp3MjcC8s3V1Scp59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8:30:39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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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무심하게 따뜻한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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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뉴질랜드는 무심한데 따뜻했다. 문명이&amp;nbsp;자연과 어우러지는&amp;nbsp;태도가 그곳에 있었다. 타인을 외면하지 않는 다정함이 흐르면서도 한편으론&amp;nbsp;오롯이 혼자여야 하는 적막함이 공존했다. 편리함과 속도에 익숙한 우리에게 그 곳의 시간은&amp;nbsp;깊은 고독으로 다기오기도&amp;nbsp;했다.  나는&amp;nbsp;무심히&amp;nbsp;떠났었다. 어딜 가나 사람 사는 모양은 비슷할 것이며, 풍경 또한 그저 풍경일 뿐이라는 담담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wWK5br9w2q2uv3wTki7vL99_Mk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2:22:28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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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로 이어진 도시  - 크라이스트처치, 갤러리에서 거리의 벽화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dxOT/84</link>
      <description>여행지에서 갤러리를 찾는 건 그 도시의 문화를 제대로 보고 싶어서다.  이름난 거장의 작품보다 그 땅의 흙을 밟고 자라며 평생 그 풍경을 응시해 온 화가들의 시선이 궁금하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그들의 붓질 안에는 도시의 진짜 얼굴이 담겨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갤러리는 도심 한가운데 있었다. 당시 주요 전시는 레이먼드 매킨타이어였다. 크라이스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SsNa5YNGDOArprQIwWQOQzLZHR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9:08:03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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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를 품는 자리 - 신기루 같은 인생에서 나의 보폭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dxOT/83</link>
      <description>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수많은 발걸음을 품어온 길을 걷고 있었다.  마운트쿡 국립공원의 후커밸리트랙(Hooker Valley Track). 여러 트레킹 코스 중 가장 마일드한 길 중 하나다.  함께 걷지만, 결국은 각자의 보폭으로 흩어진다. 예상치 못한 풍경 앞에서 각자 멈춰 서는 지점이 다르고, 머무는 시간도 다르고, 보이는 것도 다르다. 같은 길 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eKJp6RWsvIuwhnIJxutzBDBDpH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4:19:37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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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손 앞에 놓인 풍경  - 목자를 아는 양처럼</title>
      <link>https://brunch.co.kr/@@dxOT/79</link>
      <description>우윳빛이 스며든 피콕그린빛의 테카포 호수.  거기에는 작은 교회가 하나 있다.  선한 목자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 뒤로는 안개 낀 산이 수묵화처럼 펼쳐져 있고, 옆으로는 호수가 잔잔하게 누워 있었다. 교회는 작고 낮고 조용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정면에 직사각형 창이 하나 나 있다. 창 중앙에 십자가가 있고, 그 너머로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l0QCdDi614ah9TczjiL5P5n-Y6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2:32:39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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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끓는 땅의 기록  - 계란 썩은 냄새</title>
      <link>https://brunch.co.kr/@@dxOT/85</link>
      <description>저 멀리서 &amp;lsquo;타다닥&amp;rsquo; 소리를 내며 물줄기가 솟구치는가 싶더니, 이내 &amp;lsquo;치익&amp;rsquo; 하는 굉음과 함께 거대한 흰 수증기 기둥이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흰 연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땅에서부터 분출되는 지열 활동의 강력한 에너지였다. 수증기 아래로는 회색빛 바위들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푸른빛 온천수가 투명하리만치 파란 하늘과 뒤섞여 장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OKQjjBUlLpnNlO-AQrneVmpRl1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12:28:26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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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 보이지 않는 연결  - 오클랜드의 나무, 가평의 돌 그리고 연가</title>
      <link>https://brunch.co.kr/@@dxOT/81</link>
      <description>크고 오래된 나무를 보면 뿌리를 생각한다. 그 무성함을 수백 년 동안 떠받쳐온 땅속 깊이 박힌 뿌리. 바람이 불어도, 가지가 꺾여도, 그 근원이 단단한 한 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 나도 저렇게 뿌리를 내리며 살 수 있을까, 나무 앞에서 종종 그런 생각을 했었다. 뉴질랜드의 나무들은 그 생각을 다시 불러왔다. 뉴질랜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마누카 나무가 그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GyiLYLs1PZVuHiAzT1q_jBtMqU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01:45:36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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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상반기가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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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초에 공지가 왔다. 그룹 회장이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했다. 6개월 후였다. 국내 사장은 임원들을 불렀다. &amp;quot;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amp;quot;  그때부터였다. 그룹 회장이 오기 전에 그룹 사장이 먼저 온다고 했다. 그룹 사장이 오기 전에 계열사&amp;nbsp;사장이 먼저 온다고 했다. 계열사&amp;nbsp;사장이 오기 전에 아시아 지역 총괄이 먼저 온다고 했다. 각 해당 지역의 부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TLIZMD8LSb2UvDGoHaIiaLzbt8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06:05:59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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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목의 땅  - 들판이 가르쳐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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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버스가 달리는 내내 창밖은 소와 양, 염소, 말들의 차지였다.  어디를 봐도 동물이 사람보다 많았다.&amp;sup1;  젖 짜러 무리 지어 가는 소들, 누워 쉬는 소들, 고개 숙이고 풀 뜯어먹느라 미동도 하지 않는 양 떼와 염소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amp;mdash; 그냥 그렇게 살고 있었다.  현지가이드가 설명했다.  말은 안전하다고 느낄 때만 눕는 동물인데&amp;sup2; 뉴질랜드 말은 누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sTH1NkKczHkL8Rp0Yn6IQRdEeO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05:07:27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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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 물  - 남섬에서 북섬까지 물의 여정</title>
      <link>https://brunch.co.kr/@@dxOT/75</link>
      <description>여행을 떠나거나 공원을 산책할 때 나는 자연스럽게 물 곁으로 향한다. 호수, 강, 바다, 계곡 &amp;mdash; 물이 있는 곳에는 생명이 있고 쉼이 있다.  뉴질랜드는 물의 나라다. 길을 나서면 호수가 나오고, 숲으로 들어가면 강으로 이어진다. 풍경 속에 배경처럼 놓여 있는 물이 아니라 &amp;mdash; 이 땅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물이었다. 남섬에서 북섬으로, 호수에서 바다로.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HMISeLmD7mExMQw7gGFRuYl3wK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3:29:30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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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비한 오해  - 영화보다 먼저 이미 그러했던 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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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캐슬힐이 당연히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의 무대인 줄 알았고, 레드우드 숲은 쥬라기 공원 촬영지라는 가이드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모두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막연히 몽환적이라 느꼈던 그 고요한 에글린튼 밸리가 진짜 반지의 제왕 안개산맥 촬영지였다는 것이다.&amp;sup1; 물론 ai마다 약간씩 답이 다르다. 그래서 영화를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ZzFD3rH9LE_bj7v9fpYeRoLeX0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02:16:13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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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의 네가지 표정  - 꾸미지 않은 단단함</title>
      <link>https://brunch.co.kr/@@dxOT/73</link>
      <description>뉴질랜드에서 나는 고요에도 저마다의 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지(靜止) &amp;mdash; 눈을 뜨게 하는 고요 거울 호수(Mirror Lake) 앞에 서면 말이 없어진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저 말이 불필요해진다.  잎사귀 사이로 호수가 보인다.  바람 한 점 없는 수면 위에 산과 하늘, 구름이 통째로 박혀 있다.  어느 쪽이 실재인지 헷갈릴 만큼 완벽한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_n_3A3Hr7Yyxp85aNnPIj2JbLP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0:41:45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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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is is so contemporary  - 티노 세갈_리움 미술관</title>
      <link>https://brunch.co.kr/@@dxOT/72</link>
      <description>입구에서부터 걸음을 방해했다. 여자 셋이 나타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amp;quot;This is so contemporary, so contemporary, so contemporary&amp;quot;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따라왔다. 비켜달라는 말조차 꺼낼 수 없게 만들며, 그 선언은 계속 반복됐다. 짓궂은 농담에 걸려든 기분이었다. 그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나는 실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ypBFB4G4tFCUV6e7dav5AzZRIi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12:59:37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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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믿어</title>
      <link>https://brunch.co.kr/@@dxOT/63</link>
      <description>라푼젤이 이 회사에 온 건 고델 이사 덕분이었다.  &amp;quot;나만 믿어. 내가 키워줄게.&amp;quot; 고델은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었다. 그 팀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기회였다. 라푼젤은 능력이 있었다. 프로젝트마다 핵심을 짚었고, 거래처에서도 환영받았다.  고델도 처음엔 뿌듯했다. 자기가 데려온 사람이니까. 어느 날 대표가 임원회의에서 말했다.  &amp;quot;고델 이사,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VtjYrXCll4gvSUKrFDVDfrwSpL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22:11:37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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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윳빛깔을 머금은 땅  - 파스텔보다 진하고 원색보다 부드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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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뉴질랜드에서 이곳만의 특별한 색조를 보았다.  분명 원색인데 우리가 아는 원색은 아니다.  파스텔보다 진하고, 원색보다 부드럽고, 맑은데 투명하지 않고, 선명한데 자극적이지 않다.  처음엔 그저 '뭔가 다르다'는 느낌뿐이었다. 나중에야 알았다.  이 땅의 색채 아래에는 우유빛깔이 섞여 있다는 것을.   테카포 호수가 그랬다.  청록이라 하기엔 너무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c7bx--v8WCEGZtU0ZCGb69KtKg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22:05:21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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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오테아로아  - 구름전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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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뉴질랜드의 마오리어 이름은 Aotearoa(아오테아로아)다.&amp;sup1; 길고 흰 구름의 땅.  뉴질랜드 하늘에는 구름이 많았다. 통통하고 희고 길며, 낮게 깔려 있었다. 한두 덩이가 아니라 하늘 가득이었다. 마치 구름 전시장 같았다.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흘러갔다. 그 아래 서 있으면 하늘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구름이 모든 공간을 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BVEaX_wHqTeckjmDvrSvpMJVm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9:07:35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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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리버의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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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걸리버가 회의 참석 차 영국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첫날 저녁, 팀장이 말했다. &amp;quot;오늘 저녁 같이 하시죠. 한국식으로요.&amp;quot; 걸리버는 기꺼이 따라나섰다. 첫날 저녁부터 한국식이라니 흥미로왔다. 고기를 구웠다. 소주를 마셨다. 잔이 비워지기가 무섭게 누군가가 채웠다. &amp;quot;건배!&amp;quot; &amp;quot;원샷!&amp;quot; 걸리버도 웃으며 잔을 들었다. 1차가 끝나자 누군가 말했다. &amp;quot;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5OQZyTE-tdDFFV1MeprEssgrO7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3:35:29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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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시 전문가는 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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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감사가 나온다는 소식에 회사가 술렁였다.  한 임원이 입을 열었다. &amp;ldquo;우리가 해야 할 일 목록을 논의해봅시다.&amp;rdquo;  직원들은 대책을 쏟아냈다.  &amp;ldquo;비용 자료 전수 조사해서 숫자 안 맞는 것부터 분류해야죠.&amp;rdquo;&amp;ldquo;예상 질문 뽑아서 응대 가이드 만들어야 합니다.&amp;rdquo;&amp;ldquo;첫인상이 중요하니까 조사관 오시면 인사 잘하고, 회의실에 생수랑 커피도 준비하고요.&amp;rdquo; 참석자들은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OT%2Fimage%2F320jCBBCFg11ZBIxKCWRBQa9DU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10:11:38 GMT</pubDate>
      <author>흑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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