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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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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으로 보이는 존재의 외양, 그 외 관념적인 것들을 쓰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6:29: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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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으로 보이는 존재의 외양, 그 외 관념적인 것들을 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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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세희 작가를 애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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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달 전 &amp;lt;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amp;gt;의 작가 백세희의 자살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아 한동안 벙쪄있었다.  예전 출판학교의 과정에 참가하고 싶어 서평을 적어 내릴 적,  그녀의 책을 읽고 또 읽으며 그녀와 왠지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강연도 찾아봤었고, 표정과 말투 눈 빛을 보아서 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Bf2yeV6siVXi-hmh_hZk4N3Ke6A.png" width="25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22:28:56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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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우리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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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렸을 때 언니랑 나는 외할머니 집에서 방학을 보냈다. 방학이면 외가 쪽 친척동생들도 할머니네 집으로 모였다. 첫째 삼촌네 친척동생은 민정이 유진이. 둘째 삼촌네 친척동생은 혜선이 정욱이. 셋째 삼촌네 친척동생은 지현이, 호연이다. 모두가 성은 '손'씨다. 언니랑 나만 '이'씨다.  그때 나에게 친할머니는 친할머니였고, 외할머니는 우리 할머니였다. 나는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O52efgjhseZPOLZhEUuI5T1VX8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an 2025 14:25:45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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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손가락 깨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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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엄만 맨날 나만 미워해!!!!! 난 나중에 아기 낳으면 다 똑같이 사랑해 줄 거야!!!!!&amp;quot;  엄마가 그런다.   &amp;ldquo;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냐?&amp;rdquo;   내가 울면서 소리친다.  &amp;ldquo;세게 깨문 손가락은 아프고 살살 깨문 손가락은 안 아픈 거지!!!!!!!!!!!!!&amp;rdquo;  나는 분에 못 이겨 씩씩거리며 문을 쾅 닫고 방으로 들어갔다. 목청이 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hRxK4WUe3BT1VDv20r5deqdFdT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an 2025 13:58:58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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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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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 고등학생 때 나의 별명은 &amp;lsquo;문제아&amp;rsquo;였다. 아빠는 나를 그렇게 불렀다.   나와 한 살 차이 나는 언니는 공부를 잘했다. 잘한다는 표현은 꽤나 주관적이고, 그것에는 비교가 되는 어떤 기준이 필요함으로 희생자는 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언니와 비교하면 공부를 못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못하는 문제아가 되었다.  우리 엄마 아빠는 맞벌이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Ot5fr_dzYf_AhEamnsp4LfMvhv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Dec 2024 22:00:35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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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갈비 김치찌개</title>
      <link>https://brunch.co.kr/@@dxzz/26</link>
      <description>18년 만에 집에 돌아왔다. 내가 돌아온다고 엄마 아빠는 집을 말끔히 청소해 놓았다. 현관문으로 들어서자 엄마가 반가운 듯 글썽거리는 눈을 하고는 나를 끌어안았다. 우리 집은 스킨십이 별로 없는 집안이기에 엄마의 그 행동이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글썽거리는 두 눈을 차마 모른 척할 수가 없었기에 나는 그 행동에 그대로 응했다.   &amp;ldquo;많이 늙었다 엄마&amp;hellip; 흰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SAWBFfNREvFxJVmE3ExXbcToKQ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Dec 2024 13:21:36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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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끝 그리고 시작, 아침 순례자 예식 - Muxia ~ The End of the World, Fisterr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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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순례자 예식'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기 앞서, 아침마다 읽었던 글귀입니다. 까미노 가족들과 다 같이 소리 내어 읽기도 하고, 혼자 한 글자 한 글자를 마음에 새기며 조용히 읽기도 했고, 나 홀로 까미노를 아주 천천히 걸으며 발에 땅이 닿는 것을 느끼며, 새벽의 찬 공기를 마시며 눈으로 천천히, 마음 깊숙이 곱씹어 읽어 내려가기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NfHREL8LDXTRnP_YbXSYWFAipQ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Oct 2024 04:27:10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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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티아고 끝에서 나는 죽었다 - A rua ~ Santiago de Compostel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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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순례길 마지막날 아침이다. 목적지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고작 19km를 남겨두고 나는 지금 어떠한가?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이고, 다른 이들은 또 어떤가? 그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나는 무엇을 얻었나? 결론은 났나?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이뤘나? 얻고 싶은 것을 얻었나? 끝을 가봐야 아는 것일까? 그 길 끝에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신은 결론을 지어주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B_wkceEfz9rOA6NWEKkxnc-mwa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Oct 2024 04:01:04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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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미노에 시작과 끝이 있듯 - Filloba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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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월 초 시작한 산티아고 순례길이 어느덧 벌써 27일 차 오월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맘쯤 따뜻해야 할 날씨는 이상하게도 너무나 추웠다. 높은 고도 탓에 내가 서있는 곳이 하늘에 맞닿아 있듯 나는 자욱한 안갯속을 걷고 있었다. 이상기온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이 날의 날씨는 비와 눈의 중간쯤 되는 것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습한 기운은 피부에 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IY5cl2vj-UlPoKUpx_zwhwcens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Oct 2024 03:18:04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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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침대에 눕고 싶어 - Leon ~ Astorg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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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순례 20일 차 오늘의 목적지는 레온이다. 레온 또한 순례자 길 위에 손에 꼽히는 대도시이다. 우리는 여전히 넷이 걷고 있었다. 오후 두 시경, 레온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 도시에 매력에 빠져들었다. 우리는 레온 대성당 앞의 알베르게를 예약했고, 레온 대성당에서 정각마다 울리는 종소리에 나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해가 저문 저녁, 우리는 다 같이 레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lG9_yQHbuLFVzevzJxnG9-ycaz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Sep 2024 10:36:10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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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까미노 가족 - Carr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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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그 길 위에서 유난히 자주 보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순례길의 출발지인 생장에서 같은 날 출발한 사람들과는 확률적으로 자주 마주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람마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고, 갈림길에서 엇갈릴 수도 있으며, 각자 순간의 선택에서 수많은 변수를 낳기도 한다.  그 우연들이 맞아떨어지는 것도 참 기묘한 일이다.  물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gXUmsYq7a1ipy-AkF3XBzAbJJk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Sep 2024 13:03:03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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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놓기 - Ortega ~ Burg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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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새벽, 작은 공간 울려 퍼지는 내 알람 소리에 나는 평소보다 더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침대는 단 네 개뿐인 이 오르테가의 아담하고 작은 알베르게 안, 쩌렁쩌렁하게 &amp;nbsp;방 안 울리는 소음에 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외국인 순례자의 단잠을 깨워버릴 순 없었기 때문이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최대한 빠르게 모든 짐을 가지고 나와 문을 닫고 복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TV2QVpxPgGqSfdSOSPOu8bt9a2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Sep 2024 11:09:31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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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 자체가 고마워 - Orteg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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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N은 가족사가 있다. 어젯밤 노을이 진 어둠 속에서, 나에게 덤덤하고 간단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은 나에게 무겁게 내려앉았다.  그와 같이 길을 걸을 때면, 나는 마음이 편안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내 감정이 어떤 것이든, N과는 덤덤하게 공유하고 있었다. 내가 그 앞에서는 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것은 다른 일행과는 다른 것이었다. H와는 다른 느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Vv1nQrMunjKPzbs7155wz49UYx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Sep 2024 16:04:08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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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무도회 - Pamplona ~ Belorad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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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팜플로나의 월요일 아침은 서늘했다. 주말이 지나간 대도시의 아침은 썰렁하다 못해 을씨년스럽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알리듯 사람들이 각자의 일과로 분주하다.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 무리들은 떠들썩하게 인도 위를 지나갔고, 겉 옷을 여며 쥔 직장인들은 잰걸음으로 출근시간을 맞추고 있었다. 상점들의 셔터문은 드르륵하며 열리고, 마트를 나서는 여인들에 손에는 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_Y2HiqsScCOx-Ca8R4mo565uWk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Aug 2024 09:18:03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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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 Zubiri ~ Pamplo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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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새벽 다섯 시, 설정해 놓은 알람은 어김없이 울렸다. 다른 순례자가 깰 까봐 알람이 울리는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핸드폰 사이드의 버튼을 눌러 알람을 껐다. 알람을 꺼버린 나의 의식은 돌아오듯 말 듯 껌벅거렸다. 몸을 뒤척거리며 돌아오려는 의식의 끝을 붙잡고 침대에 들러붙은 몸을 떼어보지만 무리였다.  어제 조앤과 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을 나오기 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Z93sbQX3-6GaMngmy_EYXQOz84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Aug 2024 11:37:41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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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는 것 - Roncesvalles ~ Zubir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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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론세스바에스의 알베르게에서 내가 배정받은 침대자리는 H의 자리와 벽을 한 칸 두고 떨어져 있었다. 익숙한 그의 얼굴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잠에 들었던 것 때문인지 피레네산맥을 건너 피곤했던 것 때문인지, 깊은 잠을 자고 개운하게 일어난 아침 여섯 시 반, 어제 예약해 둔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H와 함께 레스토랑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O-o7-hwDNtZRLjmTLxFhev8rGP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Aug 2024 10:27:17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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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리 할아버지와 나의 진심 - Saint Jean ~ Roncesvalles</title>
      <link>https://brunch.co.kr/@@dxzz/13</link>
      <description>그렇게 다섯 시간을 채워, H와 나는 이미 열려있을 생장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 안 세명의 직원 오른쪽 가슴에 달려있는 명찰에는 그들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의 국기가 달려있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 앞으로 다가갔다. 그와 같이 직원 앞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영어로 간단한 인사를 한 뒤 설명을 듣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e2lgzJ5y2_POJ4AJrX8Pl2bTUk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l 2024 09:47:54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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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미노를 걷기로 결정했던 순간 - Saint Jean</title>
      <link>https://brunch.co.kr/@@dxzz/12</link>
      <description>내가 순례길에 오르기로 결심한 것은 퇴사하기 약 한 달 전이다. 퇴사를 결심하며 사직서를 작성하고 있을 무렵, 내 삶의 핸들을 트는 이 시점에서 나는 &amp;lsquo;무언가&amp;rsquo;가 절실히 필요했다. &amp;lsquo;확인, 결정, 선택, 치유, 고백, 반성, 반추, 계획, 회복, 한탄&amp;hellip;&amp;rsquo; 그게 어떤 것이던 상관없었다.  스무 살 즈음 읽었던 파블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와 『순례길』을 통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ZIIbXUgN8_PRsaUOpZwCeCk3H-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l 2024 09:14:47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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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백 속의 기류 - Saint Je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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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차를 타고 생장에 도착했다. 기차에 탔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내렸다. 생장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순례자 사무실이 있는 지역이다. 스페인어로 &amp;ldquo;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amp;rdquo; 즉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앞으로 약 800km를 걷게 될 순례자들이 순례 시작에 앞서 들러야 하는 사무실이다. 기차역에서 사무실까지는 십 오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amp;ldquo;기차표는 잘 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7cqSqr85Rz-8qu1WPBlywCq4uJ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l 2024 01:20:03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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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산티아고 날라리와 첫 만남 - Bayonne ~ Saint Je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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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간버스를 타고 바욘에 도착했다. 어젯밤 열 한시쯤 출발한 버스는 오늘 아침 일곱 시가 돼서야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다. 약 8시간 동안 좁은 버스 공간 안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앉아서 선잠을 자며 달려오니 온몸이 뻐근하고 신경이 한껏 예민해진 상태이다. 얼굴에 피곤을 잔뜩 뒤집어쓴 채, 버스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마주한 바욘의 아침 풍경은 나와는 상반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zz%2Fimage%2F6_o2qYwIYoaCEkF3vM8ihVyeZK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l 2024 07:58:56 GMT</pubDate>
      <author>조지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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