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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종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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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81년 은행에 입행하여 만 35년을 영업점에서 근무하다 2017년 퇴직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인생1막이었습니다.지금은 장편소설을 쓰면서 인생2막을 살고 있습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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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26 12:57: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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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1년 은행에 입행하여 만 35년을 영업점에서 근무하다 2017년 퇴직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인생1막이었습니다.지금은 장편소설을 쓰면서 인생2막을 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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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uman and compu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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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아~ 서무계에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오늘 업무를 종료하신 직원들께서는 퇴근하실 때 각자의 단말기를 꺼지 말고 퇴근하시기 바랍니다. 금일 저녁 전산부에서 우리 지점 단말기 교체작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안내 말씀 드립니다. ㆍㆍㆍㆍ   19**년 어느 때쯤 서무계(총무과) 주임이 지점 내 마이크로 방송을 하였다. 그때 당시 지점에는 직원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6Vcoz16sYL5Gs8fR62t9igrnWA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09:52:25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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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유산(遺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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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진불염 : 티끌만큼도 물욕(物慾)에 물들지 않음)  혼란스럽다. 머리가 복잡하고 지금껏 가만히 정(靜)하게 있던 마음이 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심하게 요동친다.   자신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삶의 지표로 삼았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스스로 정의라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도 통째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예순을 넘긴 지금 쯤 이미 이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AHX0Ov42vr0cjQvW__mSh6I7nU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04:54:28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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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대폰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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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약속장소로 가고 있다.  지난주에 졸업 후 지금까지 내가 만나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 하나가 졸업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고교 동창과의 점심을 제안해서 지금 약속장소로 가고 있다.  이들 둘은 오래전부터 만나왔던 사이라 들었다.  그 약속이다.  약속! 지금의 약속과 내가 은행에 다니고 있었을 때의 그것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지금의 약속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R_cXGd7ukSufaC2KmwmvZ6nzxO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11:17:08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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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촉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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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늦은 봄쯤으로 기억되는 1982년 어느 때쯤~ 날씨는 이두(二頭)의 형상을 한 뱀과 같았다.  저녁과 밤, 새벽은 추웠다. 그러다가 해가 뜨고 낮이 되고 뜬 해가 질 때까지는 살짝 더웠다.  그때 나는 은행에 입행한 지 아직 몇 달이 채 되지 않은 말단 신입행원이었다. 어설프게 입은 양복과 어설프게 맨 넥타이가 -나는 아직 사회 초년생이요라고 말해주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g5TFZP0D8QPqbRI-r5cj2FmUBs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2:16:18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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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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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주(東柱)의 술 사랑은 어쩌면 도(度)가 지나쳤다.  그는 한 잔 술에 온 세상이 즐거웠고  두 잔술에 세상이 평화로웠다. 술기운이 아직 그의 몸에 남아 있을 때 그는 마냥 행복해하였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이해되지 않는 일이 없었다.  동주 그가 스스로 자신의 이름 석자 중 주자(字)가 술주(酒) 자라 할 만큼 그가 술을 찾았고 술이 그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Bw3AOaH0f0PJL6cOCduEhb__F-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Nov 2025 13:50:33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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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대(相對)와 절대(絶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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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년 해가 바뀌고 1월이 되면 사람들은 바빠진다.  새로운 해~ 사람들은 새해라고 하며 온갖 계획들을 세우고 그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해 마음으로 다짐하고 그 마음을 다잡는다.  금수(禽獸)들은 어제와 오늘이 하나 다를 것이 없지만 우리 인간들은 12월 31일, 어제 서산으로 넘어간 태양을 지난 해라하고 1월 1일, 오늘 떠오른 태양을 새해라 명명하며 호들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Q6fDuVQ7fJtPVoftlgKTeOc6Qs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Oct 2025 04:29:24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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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과응보(因果應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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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규 집 싸리대문에 금줄(禁줄)이 쳐지고 사흘 후 상복의 집 대문에도 그것이 쳐졌다.  창규 집 대문 금줄에는 고추가 꽂혔고 상복의 집 금줄에는 숯이 걸렸다.  자신들 부인에게서 산기(産氣)를 느낀 창규와 상복은 그제 마을회관 사랑채에서 무릎을 맞대고 앉아 반시진(半時辰) 새끼를 꼬았다.  창규는 아이의 부정(不淨)을 막으려면 새끼를 왼쪽으로 꼬아야 한다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CpA1WgAvr6sY8pNWnNUZbj9r-S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Sep 2025 05:48:09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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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孤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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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만치에서 그녀가 내게로 걸어오고 있다. 사뿐사뿐 내게로 오고 있다.  아직 2월의 삭풍은 한 겨울의 그것 마냥 차갑고 매서워 눈을 제대로 뜰 수 조차 없다. 그 차가운 바람 때문에 내가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걸음걸이로 보아 그녀임에 틀림없어&amp;nbsp;보인다.  내가 알고&amp;nbsp;있다.  지금껏 내가 보아온 그녀의 걸음걸이는 늘 단아하고 예뻤다. 그녀의 걸음은 초겨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oAIuLsc3t_n5Ztmg3qTMkfedrw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Aug 2025 10:59:05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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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밥이 별미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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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행에 다니고 있었을 때 나는 요일의 개념이&amp;nbsp;명확하였다.  죽기만큼 싫었던 날은 분명 월요일이었다.  짓궂은 아들놈이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아빠.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amp;nbsp;드릴까요? 내일이 월요일이랍니다. 하하하-  말하고 그 실실의 웃음기를 그대로 입가에 머물고 있는 아들놈이 귀엽기도 하였지만 그때는 살짝 얄밉기도 하였다.  지점 팀장&amp;nbsp;회의가 있던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O_p-hUMOayEiy6Vu04Tl-W2_Jc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Jul 2025 05:29:04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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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像, 想)의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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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이 떠지고 화들짝 잠에서 깨었다. 석호가 군대 갔다 온 나이 서른 넘은 남자들 대부분이 한두 번은 꾸어 보았을 갔다 온 군대에 다시 오라는 입영통지서를 받은 듯한 꿈을 꾸고 나서였다. 서너 해 전쯤부터 석호의 새벽녘 꿈은 거의 이런 잡꿈들을 꾸면서 깼다.  퇴직한 지 8년이 넘은 직장에서 다시 출근하라는 통지를 받는 꿈이었다. 그가 화들짝 놀라 잠을 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BM7gQjcw1im2ZePDxv5A0j7TWJ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Jun 2025 07:53:55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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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칸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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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꽤에엑!!~~ 역(驛)으로 들어오고 역에서 나가는 열차들이 무시로 울어대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방금 막 역에 도착한 열차는 긴 여정의 고단함으로 울었고 이제 역을 출발해서 서울로 떠날 열차는 미리 예단한 고단함으로 울었다. 울음소리가 크고 깊었다.  열차들은 기관차 머리 위로 하얀 증기를 뽑아내며 늙은 몸을 출발시키고 세웠다.  드나드는 열차는 때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eCc-zUjLsXCmbPxSCE8hdu7TK3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11:41:39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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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劍)은 검객을 만났을 때 빼는 것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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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근, 동수, 상열, 희찬 넷의 인연은 꽤나 길고 깊었다.   어렸을 적 넷은 한 마을에서 태어나 국민학교를 같이 다녔다. 태어난 날짜도 두어 달 터울로 비슷해서 그들 넷은 거의 비슷한 날짜에 생일 때만 먹을 수 있었던 완두콩밥을 먹었다.  한 번씩 마을에 흉년이 들어 쌀두지가 비었을 때 동수와 상열의 어미는 쌀 대신 완두콩에 보리쌀을 넣어 아들 생일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LAv7XwAmJ_QA3JZMBlrzrYyLpM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Apr 2025 07:58:15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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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돈과 질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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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주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 중 대부분은 어느 다른 별들을 중심으로 자전(自轉)을 하기도 하고  공전(公轉)도 하면서 돌고 있다. 지구도 그렇다.  지구는 자전의 이름으로 스스로 돌기도 하고 공전의 이름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돌기도 한다. 그렇게 도는 회전의 역사가 46억 년이나 되었다고 하고 회전의 속도가 무려 시속 1,600km나 된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3n7AcyJRviJHDXBWTQLeW7GQRc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Apr 2025 12:31:32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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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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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차를 멈춰 세웠다. 그냥 자나치기에는 눈앞에 보이는 초겨울 가로수들의 향연이 너무나 곱고 화려해서 넋을 잃고 보다가 아예 그곳에 자동차를 멈추었다.  내가 자동차를 멈춰 세운 곳 바로 앞 가로수 포플러 나무들이 황금색의 향연을 뽐내며 나풀대고, 나부끼고 있었다. 바람 한 점에 낙엽 한 닢이 나무에서 멀어지고 바람 두 점에 두 닢의 나뭇잎이 나뭇가지에서 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FC7NGYviN50K_i1qsuhmrtY3eG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Mar 2025 11:56:07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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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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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수의 입원을 그의 아내와 자식, 그리고 주치의가 권하였다.  그들의 권유에 본인의 생각을 접고 환자복을 입고 병실에 누운 것으로 보아 창수도 이제 늙은 것이 분명해 보였다.  젊었을 때 그는 자아가 강하고 자신의 판단을 믿었다. 스스로가 맞다고 생각하고 판단한 것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 생각과 판단대로 행동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KNZLHei0lhtxC5PZ019Qvnf7pj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Feb 2025 10:31:39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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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삼치다.</title>
      <link>https://brunch.co.kr/@@dzLy/112</link>
      <description>나는 세 가지가 어둡고 세 가지가 아둔한 삼치(三癡)다. 그것도 아주 지독히도 어둡고 지독하게도 아둔하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그럴 것 같다. 인정한다.  나의 삼치 중 그 첫 번째가 길치이고 두 번째는 기계치이다. 그리고 나는 몸치다.  뭐 달리 다른 어떤 것들도 꼭히 똑 부러지고 똑똑하지도 않지만 특히나 이 세 가지는 어둡고 둔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dh7VXP15sxS9Zu2MwM-xaoO1L7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an 2025 07:37:42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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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변하지 않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dzLy/111</link>
      <description>퇴색된 아스팔트 위를 힘없이 구르는 낙엽을 밟으며 성수가 긴 코트에 양손을 찔러 넣고 걷고 있었다. 성수가 밟으며 걷고 있는 아스팔트도 퇴색되었고 그 위를 구르는 낙엽도 퇴색되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걷는 성수의 머릿속이 생각에 생각을 물고 일어나 상념으로 가득하다.  한 때는 푸르다 못해 녹음의 그것으로 살았을, 그러나 지금은 퇴색되어 바람이 이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LgfEOQzSxnYbSwM9TGYRAA9yBJ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an 2025 10:42:32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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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自斧斫足(자부작족)</title>
      <link>https://brunch.co.kr/@@dzLy/110</link>
      <description>내가 은행에 입행하였던 그 해 그날 1981년 11월 30일. 월말이고 월요일이었다.  학생의 신분에서 직장인으로의 변태도 내게는 낯설었지만 난생처음 겪어본 '직원합숙소'라는 장소도 내게는 참으로 낯설었다. 태어나고 처음으로 매일을 여러 낯선 사람들과 합숙소라는 한 공간에서 먹고 자는 것을 하였다.  24평형 아파트에서 6명의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As0ASarB8Jf3a6gnR3QBtOLz71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Dec 2024 12:19:39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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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 때문에 태어났니?</title>
      <link>https://brunch.co.kr/@@dzLy/109</link>
      <description>누군가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부름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를 부르는 것인지 처음에 그는 금방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보니 그는 최근에&amp;nbsp;누군가로부터 부름을 받아 본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다. 아니다. 사람이 내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어본 기억조차 거의 나지 않는다.  그리고 보니 자신의 옆에 아무도 없이 오롯이 혼자 살아왔던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37trEqcczqokePWuTE-kcqAIqF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Nov 2024 07:07:56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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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를 쓰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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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종열아! 일기를 쓸 때 쓰지 말아야 단어가 두 가지 있데이~ 첫째는 '나'라는 단어이고 둘째가 '오늘'이라는 단어인기라. 니 일기는 니가 쓰는 일기니까 '나'라는 말은 굳이 할 필요가 없고 또 일기는 오늘 쓰는 거니까 '오늘'이라는 말도 굳이 할 필요 없다 아이가. 알겠나?&amp;quot;  국민학교 3학년 때 내 일기를 검사하신 선생님이 나한테 하신 말씀이다. -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zLy%2Fimage%2FsO6f0ukaahJ65WBqEznSq1R8j3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Nov 2024 10:46:58 GMT</pubDate>
      <author>이종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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