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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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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각기 떨어져 있는 순간을 모아 현재를 만듭니다. 책, 영화, 사진, 노래, 문구, 도시를 좋아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7 Apr 2026 19:14: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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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각기 떨어져 있는 순간을 모아 현재를 만듭니다. 책, 영화, 사진, 노래, 문구, 도시를 좋아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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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속초에서 보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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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속초는 지금 호우경보가 내렸다. 11층 창문 밖으로는 관광객 호객용으로 설치한 화려한 네온사인과 그걸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굵은 빗방울. 아니, 어쩌면 화려한 네온사인은 원래부터 무용지물이었을지도 모른다.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물러났다 다시, 또 온다.  여행을 혼자 다니면 무슨 재미냐는 물음에 항상 제대로 대답한 적은 없지만, 나름의 해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d7VEKPTtwvuIu8cks2rKBbFe5l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Dec 2023 00:33:44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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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피 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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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크리스마스 선물로 청축 키보드를 받았다. 자음 하나, 모음 하나를 누를 때마다 경쾌하게 울리는 소리가 타악기를 치는 기분까지 들게 한다. 사실, 나보 아빠가 더 신났다. 키보드 박스를 열자마자 키캡 하나를 빼서 이게 왜 청축인지 알려주셨다. 파란색 스위치가 보였다. 키보드가 눌렸다는 반응을 촉각으로도 확인 가능. 특유의 클릭음으로 청각으로도 확인 가능.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AbfY2ia-23su4VHXiYzzambeEl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Dec 2023 07:02:05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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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사는 여자 - 나는 내가 일기를 산 일을 알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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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7월에 퇴사를 하고 모아둔 돈을 야금야금 쓰며 10월까지 버텼다. 11월 월세를 낼 돈이 없자, 팔 물건들을 정리했다.  1. 퇴사 기념으로 산 소니 헤드폰 (판매 완료)  솔직히 퇴사 할쯤에 홧김이 지른 감이 없지 않아 있었으나, 계속 살까 말지 고민했기에 후회 없는 소비였다. 동시에 나중에 당근마켓에 올릴 날을 대비하여 박스와 설명서, 구성품들을 모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CbU3wbCY3gfUkNMX-Tt6ihSfEB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Dec 2023 13:41:55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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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춥다는 말 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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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원에서 일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된 목요일. 퇴근 시간인 6시가 다가오면, 아이들도 거의 집에 가고, 시끄럽던 학원에도 고요함이 찾아온다.  매일 킥보드를 타고 오는 초등 1학년생은 그날도 내가 퇴근할 때쯤에 학원에 들어왔다.  &amp;ldquo;선생님, 밖에 눈 와요&amp;rdquo; &amp;ldquo;진짜?&amp;rdquo; 추웠겠다&amp;ldquo; &amp;ldquo;난 안 춥고 좋았는데&amp;hellip;&amp;rdquo;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은 진심도 담기지 않았고, 해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puDlPKSrN77oUkDdpJWwAyx9wh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Dec 2023 05:29:28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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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필깎이 - 나는 내가 11월 3일에 한 일을 알고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eAEj/25</link>
      <description>몇 번만 부러져도 키가 금세 줄어든다  세상에 나와야 하는 건 심(心)뿐만 아니라 그걸 단단하게 받쳐줄 나무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뾰족하게 정제된 모습으로 바랐던 건 뭉툭한 엉망이었다  여전히 위태로운 완벽함은 연약한 파도처럼 산산이 부서지길 바란다  연필은 연필을 모르고 흑연은 흑연을 모른다 나무도 나무를 모른다  깎이는 순간을 보는 것은 누구인가 깎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KLN9Luze4_LDFRasO7Vh0baL58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Dec 2023 13:57:59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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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극에서 오는 낭만 - 나는 내가 지난 가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title>
      <link>https://brunch.co.kr/@@eAEj/24</link>
      <description>당근마켓에 좋은 의자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내가 사겠다고 하고, 구매자와 만나 꽤 무거운 의자를 들고 4층 집까지 무사히 올라왔다. 불편한 접이식 의자를 치우고, 나무 의자를 놓으니, 생각보다 더 좋았다. 앉는 부분이 깊어 편했고, 등을 완전히 기대면 영화관 의자 같은 느낌을 냈다. 뭐가 어렵다고 지금까지 의자 바꾸기를 미뤘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 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n3NREizgBtukJnHfgePYnjijhP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Dec 2023 14:18:46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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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머리맡 책과 책갈피 - 나는 내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2)</title>
      <link>https://brunch.co.kr/@@eAEj/23</link>
      <description>나의 눈빛이 반짝한 순간. 거울을 보고 있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지난여름, 바닥에 붙어 며칠을 지내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친한 언니를 만나러 잠실에 갔다. 망원에서 잠실새내까지 1시간 이상이 걸리는 지하철 여행. 그 날밤에 우리는 같이 별을 접었다. 언니의 별 접기 기준은 상당히 까다로웠다. 나름 별 접기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fHJr1MTJPMdFTzJlItLHL6jxSj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Dec 2023 08:00:56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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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국수의 맛 - 나는 내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title>
      <link>https://brunch.co.kr/@@eAEj/22</link>
      <description>몇 해 전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드러난 피부가 장판에 쩍 달라붙던 여름. 외할머니댁에서 동그란 상 하나를 펴놓고 뱅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콩국수. 담백하고 눅진한 콩물의 맛을 몰랐던 나는 외삼촌 방에 들어가 서랍에 있는 몽당연필이나 녹슨 클립, 군번줄 같은 걸 만지작거렸다.  그로부터 몇 해가 지나고, 다시 콩국수를 조우하게 된 사연은, 팀장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fZMM8c56iiZxlvgfU7fypiChW_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Nov 2023 12:00:51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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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리뷰] 기생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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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봉준호 감독은 결코 숨기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강렬하고도 직설적인 그들의 계단&amp;nbsp;&amp;lt;기생충&amp;gt;  아무나 올라 갈 수 없는 계단 기생충은 계단이 돋보이는 영화다. 기우, 기정이 동익의 집으로 들어갈 때 올라가는 계단, 동익이 현관에서 거실로 올라오는 계단, 동익이네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 비가 쏟아지던 날 기택이네 가족이 내려갔던 계단, 동익이네 지하실로</description>
      <pubDate>Tue, 15 Aug 2023 11:08:18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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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소설]마지막 피자 한 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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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 5명의 아이들 눈앞에 있는 건,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피자 한 판이다. 지구 멸망 하루 전날이라고 해도, 생일파티는 해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막냇동생은 친구 네 명을 불렀다. 채영, 곤, 우리, 준수. 그들 앞에는 프라이드치킨과 토핑이 별로 없는 고구마 피자, 펩시콜라가 있었다. 코카콜라는 너무 빨리 동나는 바람에 구할 수 없었다. 각자 포장해 온</description>
      <pubDate>Sat, 10 Jun 2023 08:34:39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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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 저의 글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eAEj/17</link>
      <description>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냈는데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설레는 마음으로 세운 계획을 열심히 실천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365일이면 다시 돌아오는 새해를 또 과대평가하셨나요. 저는 서울에 올라왔고 일자리를 구했으며 지금은 망원에 좋은 팝이 흘러나오는 곳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해가 바뀌면서 저는 익숙한 것에서 조금 멀어지기로 했어요. 오랫동안 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yz_uyaB6Ogt-UI85-B9Cz1s4em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Jan 2023 12:37:11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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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의 물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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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0 잡지 'ESSAYIST' 기고글    쉴 새 없이 달리는 전동차, 귓가로 들어오는 시끄러운 소리들, 그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 컴컴한 지하를 지나,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진다. 새파란 하늘, 키가 큰 건물들, 한강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한강을 건널 때면 내가 서울에 있음을 실감한다. 아 여기 서울이었지 하고. 충청남도</description>
      <pubDate>Wed, 02 Nov 2022 01:34:48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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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인국의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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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9년 매거진 '윤문하셨습니다' 기고글    시골의 작은 학교, 1학년 2반 교실은 2층에 있다. 유치원을 갓 졸업한 동생이 계단을 어떻게 올라 다닐까 걱정되면서도,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알 수 없는 포근함에 금방 걱정을 잊었다. 8살 아이들은 나를 보며 흥분했다.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은 처음 보는 나를 보고는 &amp;quot;누구세요?&amp;quot;하고 당돌한 목소리로</description>
      <pubDate>Wed, 02 Nov 2022 01:28:48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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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지로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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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행 ktx를 탔다. 다시 고향으로 가는 나는, 또 다른 여행지로 떠나는 마음이었다. 그곳에서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궁금했다. 인생은 여행지에서 일상을 채워나가는 것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행자의 마음으로 떠난다.   강릉에서 마지막 날은 강릉에 처음 오던 날처럼 비가 왔다. 하지만 그날처럼 두렵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NU2414vGhEfya3xomTqG2duVXy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Oct 2022 05:13:42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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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을 정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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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버스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해?&amp;rdquo;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물으셨다. 나는 길을 건너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할머니는 길을 건너지 않고 타는 곳은 어디냐고 물으셨다. 나는 왼쪽을 가리켰다.   &amp;ldquo;이쪽으로 쭉 내려가시면 돼요&amp;rdquo;  할머니는 인사도 없이 왼쪽으로 가셨다. 그리고 난 그제야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NhOD0NJtDeVb7RYhyykii0q3s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Oct 2022 04:43:19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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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긴 것과 기억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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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기고 싶은 건 찍고, 기억하고 싶은 건 간직한다.  귀여운 카페의 외관  해변에 철퍼덕 앉은 나  비가 그치고 뜬 무지개  마음에 쏙 들었던 소품  예쁘게 뜬 달  색깔이 다른 지붕  도망가지 않던 고양이   는 찍고,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들었던 빗소리 며칠 전에 영화관에서 본 사람을 영화관에서 또 마주친 우연 가보면 좋을 곳을 추천해준 친구의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IrpBW5Ti02q9eXiBT4STBK7ZX8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Oct 2022 12:41:25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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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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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월의 강릉은 그리 덥지 않았다. 에어컨을 켜기에는 춥고, 창문을 열어놓기에는 조금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애매한 날씨 때문에 선풍기가 있었으면 했고, 당근마켓에 &amp;lsquo;선풍기&amp;rsquo;를 검색했다. 게시물을 눌러 하나하나 보다가 이런 글 하나를 발견했다.  잘됩니다청소다해놧어요  판매자의 프로필을 들어가 보니 다른 선풍기들도 많았다. 디자인도 크기도 다른 선풍기들을 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wC9kj6OI-WMV0Xa2ere8zR6VAZ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Sep 2022 14:35:54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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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에서도, 거꾸로 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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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주 어릴 때부터 &amp;lsquo;거꾸로 계단&amp;rsquo; 세계관에 살았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면서 생각한 것이 모두 &amp;lsquo;거꾸로&amp;rsquo; 이루어지는 세계다. 하교 후, 게임을 하고 싶은 날은 집에 엄마가 없었으면 했다. 그럼 &amp;lsquo;엄마가 집에 있었으면&amp;rsquo;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야간자습을 하기 싫은 날엔 &amp;lsquo;야자를 너무 하고 싶다&amp;rsquo;라고 생각했고, 비가 오기를 바라는 날엔 '비는 오지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rNwxLqEajICBBYat7oKosUii7x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Sep 2022 10:01:24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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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서도 잘 놉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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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뭐든 혼자 하는 것이 즐겁다. 물론 함께하는 즐거움도 안다.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도 즐겁지만, 난 혼자 있을 때, 비로소 나를 둘러싼 것이 오롯이 느껴진다.  그래서 뭐든 혼자 하는 것에 도가 텄다. 혼밥, 혼영화, 혼쇼핑은 기본이고, 혼여행도 하고 있다. 이런 내가 혼자 가길 좋아하는 공간은 서점과 영화관이다. 그래서 강릉에 독립서점과 독립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mEgwnXnLivj2zBMeY_-y1U6Dbo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Sep 2022 14:45:52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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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사람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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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지에 왔다고 맛집, 명소, 기념품 가게만 들리란 법은 없다. 강릉에 사는 한 달 동안, 택시보단 버스를 더 많이 탔고 맛집보단 마트를 더 들렀던 것 같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스타일이죠? 강릉에 온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 들어왔는데 목이 아팠다. 코로나에 걸린 건 아닌가 싶어 자가진단키트를 해봤는데 음성이었다. 아침이 밝자마자 강릉 시내에 한 이비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Ej%2Fimage%2Fv6GxqMDZImjuaAEVZfpUTNIfbB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Sep 2022 13:23:57 GMT</pubDate>
      <author>예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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