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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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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처럼 한결같이 이 곳을 살아가는 사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24 Apr 2026 09:48: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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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처럼 한결같이 이 곳을 살아가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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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 먹어도 좋은 토마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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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가지 종류의 색, 방울 토마토 모종 세 개. 일반 토마토 모종 두 개로 시작한 토마토는 일주일에 한 번 수확을 하러 밭에 갔을 때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자라났다. 색색의 방울 토마토를 바구니에 가득 담고 나면 거침없는 강렬한 생명력이 가득 쏟아지는 것만 같았다. 멍하니 그 모양을, 색을, 빛에 반사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 여름 열기에 뚝뚝 떨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49JPOHbNKrOn2SIn27RcRCqumj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10:32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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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트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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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텃밭 가득 허브가 자란다. 어릴 적 키운 유일한 허브였던 민트는 이후에도 내 뇌리에 박혀 허브라고 하면 으레 민트를 떠올릴 정도로 대체어가 되어버렸다. 이번에 작은 텃밭을 가꾸게 되면서 허브라는 작물을 심어보겠다고 정한 순간부터 민트는 언제나 1순위였다. 목적도 흥미도 없었지만 으레 당연한 그런 것. ​ ​몇 종 되지 않은 허브지만 거기에도 '당연히' 민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Edr6jS8MBEVBhgVdeW6v8qBdVy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9:02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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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누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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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혼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확량이 늘어났다. 열 평 밭에 엄마와 반반씩 나눠 경작을 하니 실제 나의 밭은 고작 다섯 평 규모. 그마저도 쿠바식 상자텃밭을 한다고 해 공간 활용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수확량은 감당하기 벅찰 정도였다.   모종과 씨를 뿌리고 난 다음엔 사실 해야할 일이 많지도 않았고 유기농으로 농사가 가능한 농지라 약을 칠 일도 없었으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oiiyRVoikAGNnkBDzLzXaoVfmZ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7:53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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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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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삭바삭 햇볕이 쏟아진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떠오르는 여름날. ​ ​머리 위로 태양이 비치는 수준을 넘어 지상의 모든 것들을 가열한다는 느낌이 들면 일부러 밭으로 나가 농작물을 살펴보는 일이 힘들어지는 수준을 넘어 고역이 된다. 볕이 너무 뜨거워 해뜨기 전인 새벽5시 경에 집을 나서지 않으면 수확은 꿈도 못꾸는 일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저녁에 가자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wVKFI_M1w7jjCOJddGRYURPDzi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7:22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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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작 일주일을 비웠을 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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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작 일주일. 일주일이었다. 오키나와 여행으로 텃밭을 비운 것은. 마침 같이 텃밭 농사를 하던 엄마도 일이 생겨 텃밭을 둘러 보지 못했던 건 이럴 운명이었던걸까.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날 바로 밭으로 갔다. 그 사이 큰 비가 한 번 있었고 혹여나 작물이 넘어졌을까. 흙이 쓸려내려가기라도 했을까. 걱정스런 마음으로 찾았건만.   딜에는 온통 꽃이 펴 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H78nwsUc5qJ3VIyTyYm_4NgmzS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5:38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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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꼴라를 먹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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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해의 농사 작물 중 가장 좋아하는 건 아무래도 루꼴라. ​ 특유의 향이 마음에 쏙 들기도 했고 어떤 요리랑 먹어도 잘 어울린다. ​ ​ ***  새벽에 밭에 가서 따온 루꼴라를 잘 씻어 물을 빼준다. 올리브 오일 약간, 샐러드 소금 약간, 레몬즙, 파르마지아노 치즈를 갈아 올리면 그것만으로도 그럴싸한 샐러드 한 그릇이 나온다. ​ ​단백질을 더할 달걀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AKm7wULc0692ZMHBC8NzNx3RbJ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4:43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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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는 속도, 자라는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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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 수확을 시작으로 모든 작물들이 일제히 성장속도가 부스터를 단 듯 빠르게 자라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 번 밭을 가 자란 채소를 수확해 오는 것으론 이 수확물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먹는 양이 많지 않다는 것도 한 몫 했다. 그 비싼 루꼴라, 로메인이 이렇게 짐승같은 속도로 자랄지는 상상도 못했다. 가끔 내 샐러드의 재료가 되어주면 좋겠다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nSh4-GB2q0GoyCngHUmzuw1ulN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3:11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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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수확, 그리고...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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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간의 노력을 들여 드디어 첫번째 수확을 했다. 농사라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던가요? 라는 나의 예상된 물음은 할 새도 없이 땅은 열매는 풀은 제 몫의 역할을 해내며 잘 자라주었다. 퇴비를 제외하곤 제대로 된 비료 한 번 주지 못했지만, 가뭄에 콩나듯 물조리개로 나른 물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지 알지 못했지만 노지 텃밭 가득 심은 허브때문인지 몇몇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LZyfjsECnYxobiLWvm0nv3SCqd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2:03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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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그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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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시골에서 자랐다.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할만큼의 깡촌은 아니었기에 박탈감 같은 걸 가지진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옆집 친구의 아버지도 뒷집 아저씨도 농사를 지었다. 한 집 건너 한 집에 소나 염소 같은 가축을 키웠으니 사실상 시골은 시골이었다. ​ ​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문득 생각나는 건 일주일에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xCqpenNF-evN2UveOZSnP5XLDH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1:30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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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오직 해야 할 일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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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뿌리니 싹이 났다. 물을 주니 자랐고 과실을 맺으니 수확했다.&amp;quot;   나의 농사일지를 두 문장으로 정리하면 위와 같을 거다. 농사가 힘들다. 는 명제를 부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째서인지 도시인의 첫 텃밭일지는 온통 일이 잘만 풀렸다. 기우제를 지내야 한다는 말이 나올만큼 물이 귀했지만 내 작물들은 비가 오는 때를 잘 맞아 무럭무럭 잘 커줬고 유기농 밭이라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67xNgTghC_KG1KD5kUWtA3D8bR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4:00:42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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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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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루꼴라와 로메인. 이탈리아에서 온 아이들이 한국의 척박한 땅에서도 제 뿌리를 내리며 살아나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이라니. 살아남으려는 의지가 모든 걸 다 말해주는 것 같았다.  얼마나 더 땅에서 배워야 할까. 이토록 모자란 나.  쿠바식 상자 텃밭위에 땅이 마르지 않도록 덮어 둔 마른 볏짚을 걷어내자 초록의 푸르름을 가득 담은 새싹이 드러났다. 씨를 심고 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E-ShpQGm_FQPQ2CmG8J5f2_ovx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3:59:40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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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종을 심습니다 - 쿠바식 상자 텃밭 농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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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농법'이라 소제목을 달아놓고 온 몸이 간지러워 혼났네. 농법이라고&amp;nbsp;이름달아 놓았지만 그런건 없었다. 그냥 농사짓는 방법, 아니 농사지은 방법을 그럴듯하게 써둔 것일 뿐. 농사를 지어보지 못하고 도시에서 큰 내 또래의 여자애들이면 으레 생각하듯 농법이라기보단 화분내지는 화단의 의미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일년이 지난 후 그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컸지만.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yaFxwUH5-mvUw8WlWyn6JKd2to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an 2019 13:52:11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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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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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얕은 경사가 진 텃밭에서 가장 큰 문제는 농사에 꼭 필요한 물의 수급이었다. 50~100평 여 되는 부지의 땅이 세 군데 정도 나눠져 있었고 이 곳에서 사용되는 물의 대다수는 물탱크에 의존한다. 그런데 그 물탱크라고 하는 곳의 물을 채우는 일이 구청에서 관할하는 일이라 뜻대로 물이 차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했다. 구민복지에 신경을 쓰느라 바쁜 구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0pu57HnepshgpcTPBeJVMhmyqX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Jan 2019 06:05:03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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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는대로 심겠다는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 풀 한 포기도 계획적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eCZ/54</link>
      <description>내 머릿속에서 내가 원하는 텃밭의 이미지는 늘 타샤튜더의 정원과 비슷한 것들이었다. 그 집은 텃밭보다는 화단에 가까웠지만 무질서하게 자라난 화초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규칙, 자유로움에서 느껴지는 흐드러진 아르다움, 진정한 농부의 사람이란 그런 것이라고 무의식 중에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첫날부터 그런 나의 결심은 무너졌다. 땅을 고르고 일단 한 번 구역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HQiVRxg8AE_jUWzTB6Hac18RFV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Jan 2019 15:16:28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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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니까 되긴 되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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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끝이 나지 않을 것 같던, 태초부터 황무지였던 것처럼 황폐하기만 한 땅을 손을 대자 순식간에 마법처럼 내가 알던 밭으로 변했다. 고 말하고 싶은데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4월의 볕은 지난 몇 달, 그 어느때보다 더웠고 쪼그려 앉아 호미로 민들레나 민들레따위를 민들레 같은 것들을 뽑아내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수많은 잡초중에 내가 그 이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rKp_LWLsdiB7dqa9HP9A0ridYc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Jan 2019 08:40:41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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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땅이 1년 동안 제 땅이라고요?</title>
      <link>https://brunch.co.kr/@@eCZ/50</link>
      <description>계약이 끝났으니 이제 누가 뭐래도 내 땅. 일 년 동안 약속된 농부의 삶. 이런 언어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얼마만큼의 노동을 들여야 수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보다 유기농, 농사, 내가 키운 작물, 새싹, 열매... 이런 감성적인 느낌에 온통 휩싸여 있었던 것 같다.  계약 다음 날. 엄마와 함께 밭을 찾아갔다. 밭을 보지도 않고 계약을 했냐고?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2Fimage%2Fg1855orx0s-X1g2InRewf0jNWx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Dec 2018 17:34:17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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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쉬운 일이던가요</title>
      <link>https://brunch.co.kr/@@eCZ/49</link>
      <description>일단, 마음을 먹으니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풀렸다. 방해할 일이 무어있을까. 다만 엄마와 밭을 하나를 하니 두 개를 하니 정도의 사소한 갈등이 있었다. 일종의 분양사무실같은 지역의 사회기업을 방문했고 밭의 사용과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기농이라 경작되는 밭이니 일체의 농약을 쓸 수가 없었고 비닐멀칭도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 단순한 주말농장 분양 정도</description>
      <pubDate>Fri, 14 Dec 2018 16:50:18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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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흙에서 자란 내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eCZ/48</link>
      <description>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립어   학창 시절 누구나 봤을 법한 싯구. 정지용의 '향수'. 기교없이, 한없이 정직한 저 문구에 마음을 뺏긴 열일곱 어린 소녀의 마음이란 이제 와 이해하기 어렵지만 나는 어쩐 일인지 흙, 땅, 시골 같은 어휘들을 떠올리면 어김없이 저 싯구도 함께 생각이 나고 만다.  어릴 적 초등학교 저학년을 시골에서 보냈다. 아주</description>
      <pubDate>Wed, 12 Dec 2018 15:07:23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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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모르는 나를 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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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들은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얼마나 함부로 판단하는지. 뭐가 그렇게 쉬운건지. 단정하고 확신하고 예측한다. 뭐가 그렇게 단순한지.  말은 쉽게 내뱉어지고 또 그만큼 쉽게 옮겨간다. 그 사이 갈기갈기 찢겨 조각나는 것은 당신이 만들어 낸&amp;nbsp; '나'임에도 불구하고 상처는 왜 온전히 진짜 '나'에게도 전해지는 건지.  오늘도 아픔 하나. 더.</description>
      <pubDate>Wed, 28 Nov 2018 15:30:24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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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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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이라는 건 어쩜-  좋아하는 마음, 생각나는 마음, 아끼고 싶은 마음은 끝도 없이 생겨나 내 일상을 어지럽힌다. 두루두루 모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건 욕심인 것처럼 나를 배반하고 끊임없이 나를 괴롭혀, 나는 계속해서 나 자신과 싸우기를 반복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죄가 된다. 상처가 된다. 배반이 된다. 욕심이 된다.</description>
      <pubDate>Sun, 09 Sep 2018 16:48:11 GMT</pubDate>
      <author>느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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