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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찬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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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6년부터 제주에 살고 있다. 5개의 정규 앨범을 냈다. '금능리 1345번지'라는 수필집이 있다. (고양이 마틸다와 8년째 동거 중)</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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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3 Apr 2026 12:40:5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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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6년부터 제주에 살고 있다. 5개의 정규 앨범을 냈다. '금능리 1345번지'라는 수필집이 있다. (고양이 마틸다와 8년째 동거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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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이 곧, 신이다. - 3.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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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왜 쓰는가? 어떻게 이전에 왜를 묻는다. 이유를 묻고 찾는 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단순히 샤워를 하고, 베개에 눕기 전에 머리를 말릴 시간을 벌려고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나는 드라이기를 쓰지 않는다) 쌓인다는 말을 좋아한다. 그보다 쌓이길 바란다. 축적. 내 안에 무언가가 차곡차곡, 그것이 실체를 갖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2kFDvvCfOt_jfG6IDo1ABjJtao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Nov 2024 23:03:12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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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이미지의 노예 - 포르투갈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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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담배가 는다. 커피도 는다. 온도와 습도가 그것들의 맛을 부추긴다. 대신 손목 발목이 좀 저리다.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다. 막다른 길이거나 길 없음 표지판들을 마주할 때가 많다. 그래도 계속 걷는다. 끊임없이 바뀌는 풍경이 활력이 된다. 포르투갈의 차이나타운쯤 될까(?)싶은 길로 들어섰다. 중국인들은 대단하다. 어느 국가에서나 그들만의 타운을 이루고 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I1XTLvHknoFgkroG2asqxXu-WN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Nov 2024 10:23:37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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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이 도시의 매력은 무엇인가 - 포르투갈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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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리를 한다. 이 공동주택의 공동주방에는 가스오븐이 주인공이다. 밸브를 열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버터를 팬에 두르고, 토마토를 그 위에 올린다. 삶은 파스타면과 면수 조금을 팬에 붓고, 1분 정도 더 볶은 뒤, 계란과 치즈로 마무리한다. 반찬은 없다. 마치 사회주의국가의 저녁 식사(한 번도 먹어본 적 없지만) 같은 느낌이 든다. 면을 입으로 넣으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m6KGm3AxTHbassDosgdLKmDpgQ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23:31:58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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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 - 3.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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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 여섯 시 반쯤 윤아에게서 문자가 왔다. 묵음 1주년 기념을 조촐히 할 예정인데 저녁에 시간이 되냐고. 9시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저녁은 있는데, 밤은 없는 삶이 되었다. 벌써 일 년. 시간은 언제나 빠르다. 묵음의 오픈일과 3집 디자이너 진이의 양수가 터진 날이 같다. 3.23. 진이는 하늘이의 생일이고, 일 년이 지났다고 편지와 이자람의 수필집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sTk_VeQR45sV_8aknuvH7dzIw0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Oct 2024 06:28:54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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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농인의 예지력 - 3.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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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야기의 힘은 대단하다. 어제는 휴무였고, 스티븐 킹의 아웃사이더를 200p 넘게 읽었다. 퇴근 후 쓰는 글이 조금씩 쌓인다. 글의 개수가 곧 나의 일당이다. 휴무날도 글을 쓴다면 약간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 어디서 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도 많은 텍스트와 정보에 노출되는 요즘이니까, 언제 뇌 속에 자리 잡았는지도 모를 기억들이 문득문득 머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paCUg_Z09ZAxTlC0ZKqfMLcq9Q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Oct 2024 23:38:37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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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카페란 무엇인가 - 포르투갈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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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기는 어딘가? 여행이든 일상이든 나는 나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를 좋아한다. rua leite de vasconcelos 65a(아마 길과 아파트 이름?) 근처의 tofa cafes. 기온은 14도. 해가 매우 잘 드는, 야외 테라스. 에스프레소 한 잔, 담배 한 까지, 빵 한 조각.  지난밤 지냈던 숙소를 나왔다. 6일간 예약을 했는데, H도 나도 목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EC6IrCpGi0pqCnLxba0j-hHcSn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Oct 2024 23:05:39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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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ew machine &amp;amp; modern life - 3.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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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티븐 킹의 소설 한 권(고도에서)을 다 읽고, 다음 책(아웃사이더)으로 넘어갔다. 살인 사건을 읽다, 9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12시쯤 깨서 아직 4시간을 더 잘 수 있구나 하고 안도했다. 마치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아직 좀 더 잘 수 있어...  새벽 기온이 많이 올랐다. 아침에 일어나도 집안이 춥지 않다. 사과 1/4조각, 땅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HikOYb1iVRMScBl0qhJdSrDbPd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Oct 2024 08:56:40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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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풍경의 발견 - 포르투갈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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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일매일 조금씩 글을 쓰려고 한다. 이 기록은 기사가 아니다. 타당한 근거보다는 철저히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보로서의 가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사색의 깊이 또한 보장할 수 없다. 이 기록은 말 그대로 하루하루의 단편적인 기록일 뿐이다.  파티를 할 생각은 없었다. 첫 숙소의 마지막 밤이었다. 찾으려고 한 건 아닌데, 우연히 피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D-P-5DXFPcFFbvDClzecxpWISP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Sep 2024 23:23:03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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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ey 맞추기 - 3.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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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보에 다음날 비다. 그런데 쉰다는 연락이 오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으로 알람을 맞춰 놓고 잤다. 새벽 4시에도 전화가 오지 않는다. 현관을 열고 마당을 봤더니 비는 오지 않는다. 아이폰 날씨에는 비가 오는 중이고. 찬물 세수를 하고 결명자를 끓이고 양말을 신는데, 성혁형님의 이름이 전화에 뜬다. 4시 7분. &amp;quot;오늘 쉰다. 골프장 나간 사람이 거긴 비 온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baPDu-GNwi3zKM5plrUtxfz3st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Sep 2024 07:38:36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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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매화 발그레하게 피었다. - 3.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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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해서 씻고 습관처럼 모니터 앞에 앉았다. 습관이란 이틀만 안 해도 그 무게가 가벼워진다. 그냥 침대로 가서 눕고 싶은 마음이 30% 정도 생겼다. 결명자를 데웠다. 판매처의 권장량으로 우렸더니 너무 진했다. 나는 뭐든 좀 연하게 먹는 편이다. 내가 카페를 차린다면 연한 커피가 주 메뉴가 될 것이다.  지난 공연은 뭐랄까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1czAW-PEaMKP2fsid_XjrAqZjj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Sep 2024 23:05:13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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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의자와 벤치에 관하여 - 2019 포르투갈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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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또 시장에 갔다. 약간 마음에 드는 것은 사지 않는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은 물건들 속에서 나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물건들, 선물할 것들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나는 돌아가려면 아직 시간이 제법 남았다. 포르투로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동 비용도 솔찬해서 한 달이 좀 못 되는 시간 동안 리스본에만 콕 틀어 박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GfzrSlyn3Hn0RUOBBWRPKPuFM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Sep 2024 22:58:11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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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어가면 그다음부터 잘된다. - 3.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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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하고 씻고, 글을 쓰고, 두 시간 정도 쉰다. 잠이 들면 다행이지만, 나는 체질적으로 해가 있으면 잠을 못 잔다. 노인도 아닌데, 늦잠이 없다. 그래서 이 일이 내게 적격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침 시간을 고스란히 써버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점심은 앤드유에서 먹었다. 혜경은 식사가 끝나갈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fA--9eiPQLMATQoN8JgA8Eh1xz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Sep 2024 22:55:37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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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똑같은 질문 - 2019 포르투갈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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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설던 골목들이 익숙해진다. 여기를 돌면, 뭐가 나올 거야 생각하면 그게 나온다. 피게이라 광장 근처에서 괜찮은 식당을 발견했다. 일단, 가격대가 5유로 내외다. 대구와 정어리 요리가 리스본의 대표 메뉴이자 흔한 메뉴인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은 12시 5분 전인데 사람들이 식당 주위에 북적인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없고, 중년 남자들, 할머니,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IcUlkgQWUOy22sgt5RpGVtexWY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Sep 2024 23:00:49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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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쨌든, 뭐라도 - 3.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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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에 먹은 커피 탓인지 깊게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새벽 4시 이불을 박차고 나와 대추차를 데운다. 사과 1/4조각과 바나나 반조각을 먹는다. 기온을 확인한다. 목토시를 챙긴다. 똑같은 아침은 없다. 무언가가 조금씩 늘 변한다. 출근할 마음엔 아직 변화가 없다. 마당에 나가 스트레칭을 하고 자동차에 시동을 건다. ​ 출석부에는 이제 내 이름이 정확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rgULCWA7cXwImfof0U4ozGRLBi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Sep 2024 22:50:49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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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명해진다. - 3.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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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해서 씻고 뜨끈한 대추차 한잔을 우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아직 아홉 시 반밖에 안 됐다. 어젯밤에는 엄마가 전화가 왔다. 일교차에 감기가 걸렸는지, 쉰 목소리로. '잔디 깎는 일은 할만하니?' '네, 좋아요.' '그래 항상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네.'  엄마는 아침 일찍 아파트 계단 청소를 하러 출근하고, 더 일찍 새벽기도를 하러 간다. 요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c7ZTn0qVm3o1jnpiUptlmOiOR9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Sep 2024 00:08:46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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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세계를 이어주는 것 - 2019 포르투갈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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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그란 교차로에 둘러싸인 호시우 광장에는 맥도널드가 있다. 포르투갈은 초록색이 어울리는 나라가 맞다. 맥도널드의 간판이 여느 나라와는 다르게 짙은 초록색이다. 세계 공용맛 같은 빅맥의 맛은 여전했고, 프렌치프라이를 달라고 모여드는 비둘기도 똑같았다. 세트 메뉴에 귀여운 종이컵에 담긴 에스프레소가 있다는 게 차이? 여기까지 와서 굳이 이런 걸 사 먹어야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b4VfKyqu9QJQZGvEvBoilDZexB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Sep 2024 02:24:50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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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해 - 3.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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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홉 시에 잠들어 11시 50분쯤 한번 깨고, 12시 40분쯤 두 번 깨고, 3시 40분에 깨고, 4시에 침대에서 기어 나왔다. 이를 닦고, 세수하고, 따뜻한 작두콩차를 한잔 마신다. 어제와 같은 출근길, 오늘은 신호에 걸렸다. 새벽 4시 44분, 골프장에 무사히 도착해 출석부에 이름을 적었다. 정수기 위에 누군가 올려놓은 믹스 커피를 뜯어 종이컵에 뜨거운</description>
      <pubDate>Wed, 28 Aug 2024 00:35:40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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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드보이들의 세계 - 3.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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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 소개를 해둔다. '나'라는 사람보다 '싱어송라이터'라는 말 자체가 더 흔해진, 나는 싱어송라이터다.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 요즘은 그냥 '음악가'라는 직업으로 나를 소개한다. 직업이라면 응당 생계를 뒷받침해줘야 할 텐데, 내 직업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나는 생계를 위해 음악 아닌 일들을 여럿 해왔다. 이 이야기는 그 여럿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FS2ozBbC0cmoVg2Ypj_TWJQNu1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Aug 2024 00:15:58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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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적응하기 - 2019 포르투갈 리스본</title>
      <link>https://brunch.co.kr/@@eFpO/112</link>
      <description>새벽 다섯 시. 눈이 저절로 떠진다. 조금 나아진 셈이다. 신기하게도 엊그제는 새벽 3시, 어제는 4시. 너무 일찍이라 한 시간쯤 멍하니 누워 있다가 일어난다. 창 밖으로 트램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창을 열어 오렌지빛 거리를 감상한다. 어느덧 포르투갈에 온 지 5일째다. 커피는 아직 남아 있는데, 식수가 떨어졌다. 마트가 여는 대로 물을 사러 가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NX8Hfi0Z6N1elzsoEtEaXzsrGQ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Aug 2024 08:27:03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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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알파마의 골목들 - 포르투갈 2019.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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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리스본으로의 입국 수속은 검역관의 &amp;lsquo;have a good vacation!&amp;rsquo;이라는 말과 따뜻한 미소로 이상하리만치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간의 악몽들이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현지의 날씨는 좋았고, 지친 몸을 곧바로 택시에 실었다. 숙소까지는 절대 20유로가 넘을 일이 없다고, 숙소 주인에게 들었는데, 택시비는 21.5유로가 나왔다. 팁을 자체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FpO%2Fimage%2Fvimzsjq1zh8dIESj4PG7_oSohu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2 Aug 2024 03:26:51 GMT</pubDate>
      <author>전찬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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