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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헌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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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했으나 게으름과 딴짓으로 세월을 보내며 겨우 네 권의 책을 묶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글과 술을 멀리 하고 집짓기와 낚시를 가까이 하며 살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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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26 13:17:0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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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했으나 게으름과 딴짓으로 세월을 보내며 겨우 네 권의 책을 묶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글과 술을 멀리 하고 집짓기와 낚시를 가까이 하며 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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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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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러움인지 시샘인지 조ㅎ용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연은 장가를 가지 않아 좋은 글을 쓸 수 있노라고 말하고 있었다. 성은 이 세계와 저 세계의 숨어있는 진실을 알아야만 진정한 작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미는 손목에 힘을 빼야 비로소 좋은 글을 쓸 수 있노라고 말하고 있었다. 랑은 너무 많은 글들을 쓰다 보니 이제 지쳤노라고 엄살을 부렸다. 글을 쓰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km7ATK5UiJvxdX_HwhZvZDn_89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Nov 2022 02:59:13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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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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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또, 또 나야. 나 아냐, 아니라니까. 내가 왜? 내가 성 눈썹을 왜 밀어? 이ㅁ랑은 날아든 화살에 놀란 토끼처럼 눈을 커다랗게 뜨며 손사래를 흔들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아닌 밤중에 눈썹이었다. 어느 날 밤 눈썹이 사라진 남자가 모자를 푹 눌러쓰며 연희를 오갔다. 그걸 처음 본 사람이 랑이기는 했다. 어, 성, 얼굴이 왜 그래? 랑이 물었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WiSlscn456aQofsevnKFMK-Ojx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Nov 2022 02:57:58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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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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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가 밀어놓고 혼자 생쇼를 다 하고 있어요. 목구멍까지 차오른 소리들을 술 한 잔을 털어 넣고서야 안ㅎ미는 겨우 갈무리 할 수 있었다. 꼭 있다니까, 꼴값을 떠는 것들이. 모두 입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것들이었다. 자리라는 게 사람을 만들었다. 무작정 날 잡아 잡수,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웬만해서는 참아야 했다. 손톱밑 가시처럼 신경 쓰이지 않으면 웃어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e-gvRhClVKIo7uaxxVlSZfFCz2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Nov 2022 02:56:46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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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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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썹이 검은 테를 두르고 자리를 잡았다. 눈썹처럼 사라졌던 달이 다시 차오른 것도 오래전이었다. 그런데도 다시 또 그 이야기이다. 눈썹을 만지며 이ㅎ성은 한숨을 내뱉었다. 도무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지, 이놈의 글쟁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아니었다고 성은 생각했다. 오늘 만 해도 그렇다. 조그마한 텃밭 하나 갈아보자고 모여서 한다는 것이 대낮부터 술질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AQjhFUpPcPhjxK1kMJrljjKmkl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Nov 2022 02:55:32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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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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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힐끔힐끔 엿보이는 치마 속 빨간 속옷을 생각하며 김ㄷ연은 침을 꼴깍 삼켰다. 빨간이라면 눈썹을 기꺼이 맡겨도 좋았다. 햇살 좋은 풀밭을 떠올렸다. 혹은 작은 방 침대 위가 좋을까. 예수처럼 펼쳐진 연의 두 팔을 빨간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쭉 빠진 두 다리로 지그시 누를 터였다. 숨 막힐 듯 다가서는 분꽃 내음에 취해 배시시 웃음을 흘릴 때쯤 날아드는 지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WdMTvx0v7hp49gtxERA8tZYknE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Nov 2022 02:54:22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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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꼴랑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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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와 보니 좋기는 좋은데 자꾸만 이런저런 일들이 여자의 마음을 쿡쿡 찔렀다. 밭일이며 집안일이며 할 일이 태산 같았다. 저러다 또 언제 아프다고 나뒹굴지 무엇보다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여자는 주머니 속에 넣어둔 사탕 약을 가만히 만져보았다. 약이 얼마나 독하면 그리 울부짖던 사람이 눈을 까뒤집은 채 아픔도 잊고 지쳐 잠이 들까, 손수레를 끄는 남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caK-fI4Cl45bGDi2Y95_TquZwd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Nov 2022 03:08:00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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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꼴랑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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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막걸리 몇 잔에 불콰하게 얼굴을 붉히고 남자가 노래를 불렀다. 불러봐아도 울어봐아도 못오실 어머니를&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지긋이 눈을 감고 그 소리에 맞춰 여자는 고개를 흔들며 장단을 맞췄다. 지독히도 못 부르는 노래, 그래도 남자가 노래를 부를 때면 여자는 행복했다. 힘든 하루하루를 노래로 달랬고 싸움을 하다가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싸움이 끝이 났다. 자네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VxPM_IBu6NkNirw8q9JcquxsNE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Nov 2022 03:05:35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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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꼴랑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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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자가 손수레 벤츠를 만들어 무엇을 하려는지 여자는 또 알고 있었다. 젖가슴을 주무르며 잠들던 남자가 무슨 일인지 용을 쓰며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남자의 물건이 제법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여자는 혹여 하는 마음으로 남자를 받아들였다. 입을 맞추는 남자에게서 달큼한 술 냄새가 배어나왔다. 자, 자 잠깐만요, 예. 문득, 낮에 닭똥을 풀었다는 생각이 여자의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v8wHMfcYR92wXzIenxRykUuthJ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Nov 2022 03:01:38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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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꼴랑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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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붓질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잔뜩 흐린 하늘은 남자가 칠해놓은 색을 닮았다. 손수레를 전부 검게 칠하고서 남자는 뒤판에 동그라미를 그렸다. 저거이 뭔주 아는가? 금색의 동그라미 안에 그려진 것은 선풍기 날개 같기도 했고 배 스크루 같기도 했다. 고개를 갸웃둥거리다가 여자가 마지못해 말했다. 선풍기를 뭘라고 그린다요? 쯧쯧, 남자는 여자를 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_CwoRtS0y-YTjatJE5iMI1mo12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Nov 2022 02:56:26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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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구, 개살구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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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니는 내가 얼마나 미울까? 굴러온 돌은 박힌 돌을 빼어 내고 통장을 독차지했다. 어머니에게 미운 자식일 테지만 아버지에게는 내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유서는 내게만 유리하게 작성되어 있었다. 매형은 절대 처가 어른과 함께 살 만한 성격이 아니었고 회계사인 그에게 통장에 있는 돈은 푼돈이나 다름없을지도 몰랐다. 그러므로 그것은 차라리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fo2RpjN10iREs6tCU3DO0tpIi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Nov 2022 11:34:33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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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구, 개살구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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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슨 말이 오고 갔는지 궁금했지만 어머니에게도 아버지에게도 묻지 못했다. 아버지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똥을 먹었고 어머니는 무슨 까닭인지 나를 소 닭 보듯 했다.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누나를 부른 건 단풍이 똥처럼 물들 무렵이었다. 뜬금없고 갑작스러웠다. 니 아버지가 나들이 가고 싶은가 보다, 혼자 오지 말고 애 아범이랑 애도 꼭 데리고 온냐, 내가 니들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hJMbaESIkSmNWwZHr5pDs8Huy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Nov 2022 11:28:51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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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구, 개살구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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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야, 언능 그것 좀 이리 가져오랑게, 아따 참말로, 니 내 말이 시궁창 바퀴벌레만도 못혀지야. 니가 니 서방을, 그리 알더만 인자 나까지 그리 아는 갑다이. 아버지의 서슬에 아내가 종이기저귀를 말지 못하고 우물거렸다. 상을 물리고 일어난 아버지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내에게 겅중겅중 다가가 기저귀를 낚아챘다. 그때까지 누나는 실금실금 웃으며 아버지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Nx3IsZXUeY8evVzAktoyt-Ch0A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Nov 2022 11:24:16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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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구, 개살구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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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는 똥을 먹는다.  아버지가 가족들 앞에서 똥을 먹겠노라고 처음 말했을 때 우리는 모두 아무렇지도 않게 아버지의 선언을 받아들였다. 아버지는 그 즈음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으며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네였다. 아따야, 나가 산해진미를 모다 맛보았는디 인자 그런 거는 영 생각도 없더만 저놈아 똥을 봉게, 나가, 미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uYdGVKdjnvnlmQZkn6NmSW21b9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Nov 2022 11:16:14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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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 기,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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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른쪽으로 갈팡, 왼쪽으로 질팡, 여자가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랐다. 바람이 창문을 거세게 흔들었다. 그때마다 목을 길게 빼고 창밖을 바라보아도 어둠은 쉬 물러나지 않았다. 아, 안자고 뭐해, 이년아. 아직 멀었응게 제발 자야. 벌써 몇 번이나 언니의 지청구를 들었지만 여자는 참지 못하고 식당 한쪽 불을 켜고 앉았다. 아 진짜, 저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I2Pw3B9S3p-9tllfXV7c7ldjm-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Nov 2022 15:00:18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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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 기,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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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진수 손에 들린 청둥오리처럼 축 처진 모습으로 여자가 티브이 앞에 앉아 있다. 머리를 긁적이며 가게 문을 여는 진수가 혀, 형수님 아, 안녕하시오. 어, 어찌 소, 손님이 없어라? 말을 건넸고, 언니가 아직 겨울인게 뭐 그러지라, 근디 아제도 참 정성이요, 이. 대답을 하고 또 여러 말들이 오가는 동안에도 여자는 모르쇠로만 앉아 있었다. 아따, 해경아! 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s0zYlrH4w8NR4juxPkb7_q2xUa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Nov 2022 14:59:06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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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 기,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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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지춤을 끌어올리다 말고 여자는 고무줄을 늘려 속옷을 바라보았다. 지나가는 남자 하나가 고개를 돌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는, 거참 허허, 헛웃음을 토하며 배시시 멀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자는 아랑곳없이 고개를 삐죽 내어빼고 제 속을 빤히 흘겼다. 아이고 내가 이놈의 상판 때문에, 상판 때문에, 이. 너 지금 길거리서 넘사스럽게 뭔 지랄이다냐?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xqpP8_419gGVexT1iB7r4HPhLQ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Nov 2022 14:57:34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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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덴 - 2</title>
      <link>https://brunch.co.kr/@@eKc8/3</link>
      <description>떡만두국을 다 먹고 나면 남자는 세 번째 여자와의 시간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더 이상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았다. 얼결에 죽였던 두 명의 여자와는 달리 남은 두 명의 여자를 어떻게 죽여야할지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남자는 이야기를 잘 하지 못했다. 처음 만난 사람 앞에서는 한참을 더듬거려야 겨우 말본새를 갖출 수 있었다. 그나마 첫 번째 두 번째 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bdJ0Bd7QKzQjRS1985ldUNS7BB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Nov 2022 04:43:06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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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덴 - 1</title>
      <link>https://brunch.co.kr/@@eKc8/2</link>
      <description>하얀 방에 버려진 뒤 시간이 멈춰버렸다. 하얀 어둠 뿐, 하루에 한 번 빵 한 조각과 물 한 잔이 쪽문을 통해 건네질 때 길게 혀를 빼어문 빛이 잠시 기웃거렸다. 남자는 그것으로 하루하루를 가늠했다. 며칠이 지났을까? 한 달, 보름, 닷새. 닷새를 세었나 이레를 세었나, 몰려드는 졸음 속에서 모든 것이 꿈결처럼 아득해지더니 마침내 시간이 지워졌다. 사나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c8%2Fimage%2FPx4z_gX2JVJRI0794-aK5n_Avv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Nov 2022 04:42:47 GMT</pubDate>
      <author>조헌용</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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