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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서안</title>
    <link>https://brunch.co.kr/@@eKwc</link>
    <description>소설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3:24:3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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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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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페어 - #10</title>
      <link>https://brunch.co.kr/@@eKwc/21</link>
      <description>결국 양다리를 &amp;nbsp;걸친 셈이었는데 그 구두를 받고 사이즈를 확인한 후부터 치욕의 시간을 보냈단다. 상대도 상대지만 자신에게 더 화가 났고, 정신을 &amp;nbsp;차리고 나자 더러운 똥 밟은 건 같은 처지인 여자도 마찬가지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런데 의문이 풀리지 않은 것은 남자는 그 &amp;nbsp;후 매장에 바꾸러 오지도 않았고 이 구두 건에 대해 어떤 클레임도 걸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35:08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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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9</title>
      <link>https://brunch.co.kr/@@eKwc/20</link>
      <description>이렇게 시간을 내줘 감사합니다. 게다가 구두를 세상에 알려 줘 더 감사하고요. 여자는 구두를 찾게 해 줘 감사하다는 인사 대신에 구두를 세상에 알려 줘 감사하다며 제법 힘주어 말했다. 애써서 찾아 주셨지만 안타깝게도 이 구두는 바로 버릴 겁니다. 그 말을 &amp;nbsp;내뱉는 표정이 기묘할 정도로 싸늘하며 비장해 보였다. 다리를 꼬아 앉은 여자가 음절을 뱉을 때마다 구</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34:20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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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8</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9</link>
      <description>야, 진짜 하기 싫지? 뭐가 문제냐? 내 표정이 어땠어? 집도 장만했겠다, 뭐 안 된 것 있냐? 아니면, 설마? 예전에 걔 임신이라도 했냐?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소파에 털썩 앉았다. 야! 그 이쁜 나리를 두고&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역시 있는 새끼들이 나쁜 새끼야&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승진도 하고 어! 월급도 오르고 어! 일곱 살이나 어린 애랑 어! 그라믄 안 돼! 이럴 때</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33:20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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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7</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8</link>
      <description>나리를 처음 &amp;nbsp;만나고 나리의 눈과 마주친 날은 정말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지금 생각해 봐도 가슴이 콩닥거린다. 문학적 표현인 줄로만 알았던 몇몇 &amp;nbsp;문장들이 내 삶에 나타났다. 물론 대학교 때부터 회사 생활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 교제했었다. 그때 당시도 분명히 나의 날들은 &amp;nbsp;로맨틱했을 것이고 상대방과 함께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순간에 찾아온 관</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31:47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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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6</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7</link>
      <description>집에 도착해 &amp;nbsp;핸드폰을 확인한 건 늦은 밤이었다. 수백 건의 댓글들이 달려 무슨 큰 이슈가 생긴 듯 다들 호들갑이었다. 별의별 추측성 댓글들과 &amp;nbsp;신춘문예가 이어졌다. 심지어 구두느님이 집사가 싫어 새 집사를 찾고자 지하철로 갔다는 글도 있었다. 나는 어째 픽 웃음이 나왔다. &amp;nbsp;어쩌면 내가 올린 글을 보고 주인이 벌써 구두를 찾아갔을지도 몰랐다. 몇 백만 원</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30:54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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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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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5</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6</link>
      <description>오빠, G 레스토랑으로 바로 와. 새벽에 &amp;nbsp;나리로부터 파일 동영상이 와 있었다. 머리에 마스코트를 쓰고 웃는 표정으로 유행가 가사를 개작해 불러 주었다. 오늘이 내 &amp;nbsp;생일인지도 몰랐다. 둘만의 공간이라지만 몇 걸음 옆에는 다른 테이블이 있었다. 어제 기획실 회의에서 심드렁하게 말하던 차 부장의 &amp;nbsp;모습이 떠올랐다. 북유럽에서도 출시하자마자 순조롭게 판매가 되</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30:05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guid>https://brunch.co.kr/@@eKwc/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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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4</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5</link>
      <description>유실물 센터는 &amp;nbsp;대리로 있을 때 과장 심부름으로 온 적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역사 2층은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파티션 너머로 남자 &amp;nbsp;직원이 고개를 문 쪽으로 돌리더니 나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정장을 입고 여자 구두를 들고 온 남자라니, 아마 많이 발생하지 않는 &amp;nbsp;상황임이 분명했다. 분명 맞으면서도 맞지 않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몇 초의 공백을</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29:09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guid>https://brunch.co.kr/@@eKwc/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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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3</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4</link>
      <description>대기자 88, &amp;nbsp;핸드폰 액정에 88이라는 숫자를 보자 나는 무한과 연속에 조금씩 지쳐 갔으나 그녀의 피로도는 무한계를 가진 듯했다. 뭐, 이 &amp;nbsp;정도면 양호한데, 라는 표정이었다. 하긴 지난주는 대기자 111명도 기다렸다. 2주째 나는 몇몇 백화점의 명품관을 그녀를 따라 &amp;nbsp;헤매고 있었다. 한 켤레의 구두를 사기 위해서! 여기서 살 &amp;nbsp;거지? &amp;lsquo;나는 다소 피곤하</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28:05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guid>https://brunch.co.kr/@@eKwc/1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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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2</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3</link>
      <description>이 구두의 &amp;nbsp;임자는 패션을 잘 아는 구두 마니아가 분명했다. 그렇다면 몰래카메라? 내 전두엽은 상황을 빨리 분석했다. 사람들이 피한 이유도 &amp;nbsp;그것에 있을지도 몰랐다. 이 비싼 구두를 사람들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보려고? 자칫 손을 대었다가는 생방송 유튜브나 전국 방송을 &amp;nbsp;타게 될지도 몰랐기에 재빠른 사람들이 미리 간파하고 피한 것이라고 봐야 하나? 몰래카</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27:05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guid>https://brunch.co.kr/@@eKwc/1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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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어 - #1</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2</link>
      <description>여느 때와 &amp;nbsp;다름없이 오전 7시 30분쯤 집을 나섰다.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이 심하게 긁힌 뒤부터 아예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회사와의 &amp;nbsp;거리도 거리지만 출퇴근을 전철로 하자 여러 이점이 많았다. 지상 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 터널을 향해 들어가 근무하고, 퇴근 후 &amp;nbsp;2호선 전철을 타고 다시 어둑한 터널을 벗어나 지상 역에 도착하는 출퇴근 루틴이었</description>
      <pubDate>Thu, 31 Oct 2024 14:26:01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guid>https://brunch.co.kr/@@eKwc/12</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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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10</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0</link>
      <description>찢지 않고 뭉개지 않고 원형을 보존해서 살릴 수 있는, 그 시대의 존재성을 살리고 싶어. 닳아지는 사라지는 잊혀지는 이 모든 것을 살리는 게 관건이야. 조금 자신감이 붙은 나는 연수에게 작품 취지를 설명했다. 연수도 고개를 끄덕이며 서사가 주제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스토리를 어떻게 구현할지가 문제였다.&amp;nbsp; 작품을 시작하면서 나는 노인이 매번</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7:09:06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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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9</title>
      <link>https://brunch.co.kr/@@eKwc/9</link>
      <description>바로 다가가서 내 필요를 설명하기가 그래서 일단 나는 그의 저녁 행동을 지켜볼 필요를 느꼈다. 저녁 7시가 넘어갔지만 주변의 네온사인 불빛과 맞물려 극장 앞은 대낮처럼 밝았다. 나는 단박에 그 노인을 찾았다. 큰 키에 거북목을 한 노인이 무대에서 마치 공연을 하고 있는 착각마저 일으켰다. 노인은 극장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바삐 따라다녔다. 처음에는 그가</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7:07:59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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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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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딱히 뾰족한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았다. 이 소재 저 소재를 접목하면 할수록 정작 손에 잡혀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친구의 도움으로 몇 달 작업실로 쓸 화실로 작업 소재들을 옮겼어도 집중도는 여전히 떨어졌다. 몇십 년을 모았다는 입장권에는 몇십 년만큼의 뭔가가 나를 자꾸 끌어당겼다. 그렇게 매몰차게 돌아섰는데 이제 와서 무엇을 얻으러 시도하는 것도 우스운</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7:05:25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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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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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경우에는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편이었다. 며칠 전 진우 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전화를 걸었는데도 신호는 가도 받지 않았다. 조형 예술대 행정실을 지나가는데 맞은편에 진우 선배와 잘 아는 오 조교가 왼손을 흔들며 웃고 다가왔다. 졸업 작품은 잘 돼 가? 아뇨, 방향도 제대로 못 잡았어요. 이러다 전시 기간에 제</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7:03:53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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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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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를 일이었다. 작품을 만들어 가는 중에 티켓이 모자라거나 또 곁들일 소재가 생겨날 수도 있었기에 나는 당근 마켓에 혹시나 싶어 다시 &amp;lsquo;영화&amp;rsquo;라고 검색을 시도해 봤다. 두 장에 9천 원. 지금 상영하는 영화 티켓들만 계속 넘기던 중에 저번에 산 것과 비슷한 느낌의 티켓 더미가 담겨 있는 틴 케이스가 있었다. 설마 같은 판매자? 아닐 거야. 확인해 보니 거래</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7:01:07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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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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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딱히 입장권으로 당장 무엇을 할지 정해진 건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엄연히 존재했었던 그 뭔가에 나는 매료되었다고 봐야 했다. 녹슨 철제 상자에는 묵은 시간의 냄새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원룸 바닥에 통을 탈탈 털어 가며 퍼질러 놓으니 참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입장권과 - 제목, 연, 시, 금액이 기재된 - 발행 숫자들이 신기하게</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6:59:54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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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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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근으로 채팅 알림이 왔다.&amp;nbsp; 어제 입장권 판 사람인데요. 죄송하지만 그 입장권 돌려주실 수 있을까요? 판매 금액의 10배로 배상하겠습니다. 입장권을 판 소년의 문자는 새벽녘에 겨우 잠든 내 의식을 깨워 괴롭혔다. 정확하게 말하면 암막 커튼 뒤로 해가 뜨기 시작했을 즈음이었다. 초등학생이 보낸 문자로 보기에 사뭇 어른스러웠다. 귀찮아질 게 뻔해 답장을 보내</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6:58:37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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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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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 이것저것 찔러보고 있을 때 과 선배가 소개한 갤러리의 전시는 소재를 찾고도 막막했던 작품의 밀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했다. 소재를 잘 다루는 작가로 알고 있었지만 직접 전시를 보러 간 건 처음이었다. 공사 현장에서 나뒹구는 철 그물망을 비틀어 다른 색감과 질감으로 바꿔 놓았다. 다른 전시회에서 알루미늄 그물로 조형물을</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6:56:13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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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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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바람이 목덜미를 스치며 지나갔다. 그 아이가 앉은 벤치에 앉아 녹슨 철제 박스를 천천히 열어 보았다. 고무줄로 묶인 입장권을 대충 손가락으로 튕겨 봐도 한 묶음에 수백 장은 족이 넘어 보이는 입장권이 저마다 다른 색깔로 나를 쳐다보았다. 시간의 궤적에 묵은내가 구릿하게 풍겨 왔다. 득템했다는 즐거움을 만끽하러 녹슨 케이스를 지그시 끌어안아 보았다. 졸업</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6:54:46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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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룹(LOOP) - #1</title>
      <link>https://brunch.co.kr/@@eKwc/1</link>
      <description>당근 마켓에 그것이 올라왔을 때 두 눈이 섬광으로 치켜떠졌다. 몇 달 동안 머리를 감을 때마다 대여섯 줄기씩 빠져나가던 긴 머리카락이 이제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을 것 같아 심장은 설레발로 콩닥거렸다. 혹여 누가 잽싸게 낚아챌까 봐 나는 엄지로 핸드폰을 초스피드로 작동시켰다.&amp;nbsp; 약속 장소로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들뜬 마음은 좀체 가라앉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6:52:14 GMT</pubDate>
      <author>이서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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