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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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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과 영화, 소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30 Apr 2026 14:43:3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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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과 영화,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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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1005) 싱가폴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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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두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했다. 하니아 공항에서 라이언에어라는 저가항공을 타고 아테네공항으로 가서 거기서 싱가폴항공을 타는 일정이었다.  라이언에어가 연착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넉넉하게 이른 시간으로 예매해놓고도 불안했다. 아테네공항에 제때 떨어지지 못하면 그 뒤로는 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를 환장하게 만든 건 연착이 아닌 전혀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pD8TUsU2M6fKGo409_29wUqSp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Feb 2024 14:14:07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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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1004) 하니아 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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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리스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정확히 그리스를 떠나는 날은 다음날이지만 그날은 껌껌한 새벽에 체크아웃한 뒤 내내 비행기와 공항 안에 있어야 했다. 그러니 하니아 시내의 아침 풍경은 이때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었다.  아주 잠깐 멍하니 베란다에 서서 도로를 오가는 차들을 내려다보았다.      이날은 각자 시내를 돌아보는 모노스데이였는데, 마지막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3tEh2uQWM8jf5bmRWmMy1o_i45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Feb 2024 11:02:22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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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1003) 하니아 2일 - Phalasarna beac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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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에 호스트가 세제를 가져다주었다. 드디어 드디어 빨래!  건조대에 걸어 밖에 내놨더니 바람이 너무 심해 건조대 자체가 흔들렸다. 결국 옷걸이에 걸고 커튼 봉에 걸어놓았는데 어딘가 귀여운 모습이 되었다.     전날 간식으로 툰이 콘치즈를 해주었는데 어딘가 만족하지 못하고는 아침으로 재도전했다. 콘치즈는 다 진리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우리는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EMLOa7TE1DpKC2uIZmKRcb9YEP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Feb 2024 10:15:48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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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1002) 헤라클리온 2일, 하니아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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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룻밤 잤던 소파베드. 여기서는 1박만 한 게 다행이었다. 이틀을 이렇게 잘 순 없었을 거다.     우리의 숙소는 하나같이 뷰가 좋았다. 숙소 담당자 도아의 미감은 늘 틀리지 않지.      이것도&amp;hellip; 바다뷰라고 할 수 있을까&amp;hellip;     보이긴 보이니까&amp;hellip;      그것보단 그냥 이 평범한 동네의 풍경이 좋았다.     내부는 다소 인간미 없는 대리석 인테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iOs_1aOCCpjIuahCEgMCNXuW-4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8:30:52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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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31001) 산토리니 3일, 헤라클리온 1일 - Fira &amp;gt;&amp;nbsp;Heraklion Port</title>
      <link>https://brunch.co.kr/@@eRZy/12</link>
      <description>아래에 한꺼번에 적겠지만 이 숙소는 단점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나는 모든 숙소 중에 이곳을 제일 좋아했다. 그 많은 불편했던 점은 나중엔 다 잊어버리고, 비몽사몽 나와서 찬바람을 맞으며 이 풍경을 바라보던 새벽만은 오래도록 기억하겠지.      파란 현관문과 노란 바닥의 조화가 이렇게 예쁠 줄이야.      어쩐지 이날은 유난히 체크아웃하기&amp;nbsp;싫더라니.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fMI8ieVGa3WP1_X6y8w4ptm0jb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Jan 2024 09:59:59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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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0930) 산토리니 2일 - Pyrgos &amp;gt; Santorini Sunset Cruise</title>
      <link>https://brunch.co.kr/@@eRZy/11</link>
      <description>새벽에 잠깐 깨서 외투만 걸치고 나왔다. 문을 등지고 왼쪽으로 바라보는 뷰. 나는 이 모습을 제일 좋아했다.      정면을 보니 하늘에 고양이가 떠 있었다. 몽실몽실한 고양이가 근엄하게 산토리니를 내려다보았다.     필카 기술을 +1 득템하였습니다. 저 그네는 한번도 못 타봤다.     어떻게 이런 돌을 올려놓을 생각을 했지.      쓰지는 않았던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9fbsT4RvTeZxsIjZHNtX4TSeN0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an 2024 11:04:29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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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30929) 낙소스 3일, 산토리니 1일 - Naxos Port &amp;gt; Thira Santorini Port &amp;gt; oia</title>
      <link>https://brunch.co.kr/@@eRZy/10</link>
      <description>잠이 덜 깬 채로 누워 있던 아침. 이 아이가 우리 방의 창가를 다녀갔다. 이 사진이 이 핸드폰으로 찍은 첫 사진이다.      전날 마을에서 산 꿀과 과일, 호스트가 준 빵으로 아침식사.  갑자기 사진의 퀄리티가 확연히 달라진 건 여기서부터 내가 찍은 사진들이기 때문이다. 포토그래퍼 도아의 사진에 기생할 수 있었던 시간은 지나버렸다.       이 핸드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TTGe3p73434KAzpTiEeR59FKTa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an 2024 12:18:30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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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30928) 낙소스 2일 - Mikri Vigla Beach &amp;gt;&amp;nbsp;&amp;nbsp;Apeiranthos</title>
      <link>https://brunch.co.kr/@@eRZy/9</link>
      <description>호스트님의 빵과 우리가 사온 과일들로 아침 식사. 역시 탄수화물은 모든 것을 해결한다. 아침을 먹으며 또 아무렇지 않게&amp;nbsp;투덕거리는 사이로 돌아왔다.  사실 이날 아침에는 기분이 이상했다. 전날 밤 있었던 일의 여파인지 도아와 툰이 나를 두고 바다에 가는 꿈을 꿨기 때문이다. 회귀물의 일종처럼 상황은 계속 바뀌는데 내가 혼자 남겨지는 결말은 똑같이 반복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tqEvfxAUprthj37hY9lmGcdxAN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Jan 2024 06:38:29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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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0927) 아테네 5일, 낙소스 1일 - 아테네 항구 &amp;gt; 낙소스 항구 &amp;gt; 아폴론 신전</title>
      <link>https://brunch.co.kr/@@eRZy/8</link>
      <description>처음으로 페리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는 날 새벽, 엄청난 물소리에 잠에서 깼다.  잠결에 동행인 중 한 명이 이렇게 요란하게 씻는 건가&amp;hellip;? 하던 순간 어두웠던 방 안에 번쩍한 빛이 들이쳤다. 그리고 몇 초 뒤에 천둥이 울렸다. 물소리는 빗소리였고&amp;nbsp;동행인이 아닌 아테네가 씻겨나가는 소리였다.  이대로라면 연착은 확정이고 결항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JvtsDG03ibGWkv7Q4Fp04d2Z3y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Dec 2023 07:31:13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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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0926) 아테네 4일 - 플라카지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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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테네의 두 번째 숙소에서 맞는 아침. 이게 내 방이다. 캐리어를 펼치면 발 디딜 곳이 없는 작은 방이었지만 마음에 들었다.      도아의 방과 툰의 방.      내가 자는 사이 도아와 툰이 나가서 아침거리를 사왔다. 그들의 체력을 돈 주고 사고 싶다.      이러한&amp;hellip; 베이커리였다고 한다. 나도 일찍 깼다면 저것들을 고를 수 있었는데&amp;hellip;.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u5KQY7YC39yQyUl3IlEEPFJb-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Dec 2023 15:03:20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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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0925) 아테네 3일 - 불리아그메니 호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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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아가 아침으로 무화과를 깎아주었다.     자르지 않은 무화과는&amp;nbsp;처음 봤다. 감자 같이 생겼지만 맛있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우리는&amp;nbsp;한가롭게 짐을 쌌다. 이날의 일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랬다.  1. 렌트카 회사에 가서 예약했던 차로 돌아온다. 2. 미리 문 앞에 둔 캐리어를 챙긴 뒤 체크아웃을 한다. 3. 근교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DFimgpBEVH-gJgfQAtO-xWb0ha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Dec 2023 01:07:18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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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0924) 아테네 2일 - 아크로폴리스 &amp;gt; 모나스트라키 &amp;gt; 필로파포스</title>
      <link>https://brunch.co.kr/@@eRZy/5</link>
      <description>아테네에서 맞는 첫 아침. 시차 적응이 덜 되어서 좋은 점은 아침잠이 많은 나도&amp;nbsp;일출을 볼 수 있다는 거다.       알고 보니 이 숙소에서는 각자의 방에서 아크로폴리스를 볼 수 있었다. 모노스가 하루 더 있었다면 저 테이블에 앉아서 초코우유 한 잔 마시며 노을을 봤겠지만&amp;hellip; 그러려면 아마 아테네에만 일주일을 있어야 했겠지.     전날 사왔던 빵으로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CTtTwqqhD3tupGyK9EVHeJp0gP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Dec 2023 02:14:26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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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0923) 아테네 1일  - 입국 &amp;gt; 필로파포스 언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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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루한 시간을 견디고 아테네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입국 심사를 대기할 때부터 마음이 초조했다. 숙소에 가는 차편으로 예약한 택시의 기사님이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부터였다. 이 사진도 아테네를 떠날 때 찍은 것이다.  우리가 늦은 건 아니었지만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마음이 불편한 K-유교인들은 분업을 했다. 택시를 예약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wHt8lqYk4QOGROUS6htC9VhTjl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Dec 2023 07:49:35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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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0922) 출국 - 인천 &amp;gt; 싱가폴 &amp;gt; 아테네</title>
      <link>https://brunch.co.kr/@@eRZy/3</link>
      <description>이 여행은 시작 전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출국 3일 전에 아테네 근교인 메테오라로 가는 기차를 예매한 사이트에서 메일이 왔다. 기차 시간이 바뀌었다는데, 그 시간대로라면 메테오라를 가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예매를 취소했다. 컴플레인을 남기는 폼에 내가 탈 기차 시간을 쓰고 이걸 취소하겠다는 요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었다.&amp;nbsp;예매 내역에 들어가서 취소하시겠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Zy%2Fimage%2FQDQ0pGTElt8r9jzq5K-GK9CPO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Nov 2023 11:07:57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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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방 10</title>
      <link>https://brunch.co.kr/@@eRZy/26</link>
      <description>문을 열고 들어와서 불을 켠 뒤에 그들은 그대로 서 있었다. 방에 들어오자고 제의한 쪽은 소희였지만 소희 역시 이 방에서 뭘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연호가 나가서 무선 청소기를 가져왔다. &amp;ldquo;일단 청소부터 하자.&amp;rdquo;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방이라 쌓인 먼지가 육안으로도 보였다. 연호는 청소기를 돌리고 소희는 창문을 열어 빈백의 먼지를 털었다. 청소를 끝내고 빈백</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7:21:47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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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방 9</title>
      <link>https://brunch.co.kr/@@eRZy/25</link>
      <description>앞으로도 소희는 구십 일간의 휴가를 보내 볼 일이 없을 것이다. 유원지가 아름다운 A시와 지역 축제가 풍성한 B시에 가 볼 일이 없듯이. 전철과 시외버스를 갈아타서 가도 사람은 북적거리고 길거리 음식은 값비쌀 것이다. 혹은 뜻밖의 좋은 날을 보내게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위해서 주말 하루를 투자할 수는 없었다. 삼 개월 휴가 때문에 인생을 바</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7:21:14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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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방 8</title>
      <link>https://brunch.co.kr/@@eRZy/24</link>
      <description>연호는 케이스를 집어넣으며 눈물을 닦았다. 직원들이 소리 내지 않고 걸어 다니는 홀 한가운데서 소희는 연호를 달랬다. 지금은 때가 아니야. 우리는 너무 어려. 이렇게 성급하게 하면 너도, 나도 후회하게 될 거야. 몇 분이 지나고 연호는 붉은 기가 남은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직원이 식은 차를 바꿔 주었고 그들은 따뜻해진 차를 천천히 마셨다. 며칠 뒤 연호</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7:19:28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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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방 7</title>
      <link>https://brunch.co.kr/@@eRZy/23</link>
      <description>&amp;ldquo;그냥, 아직 생각 없어.&amp;rdquo; &amp;ldquo;결혼하면 혜택도 많은데, 왜.&amp;rdquo; &amp;ldquo;너도 안 하면서.&amp;rdquo; &amp;ldquo;난 할 사람이 없잖아.&amp;rdquo; 주아는 어깨를 늘어뜨리며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 &amp;ldquo;그러니까 복 받은 줄 알고 결혼해. 너희 둘 다 서로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들이야. 아이 가질 생각하면 더 빨리해야 하고.&amp;rdquo; &amp;ldquo;아이 방도 없는 걸.&amp;rdquo; 잠시 정적이 흘렀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소</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7:18:45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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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방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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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그럼 우리는 세대 창고에 사는 거야?&amp;rdquo; 연호가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웃었다. 재미있는 농담을 발견한 표정으로. 소희는 입꼬리를 올리며 그렇게 되나, 하고 얼버무렸다. 흐음. 연호는 고민하는 척 고개를 돌려 거실과 주방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산뜻하게 말했다. &amp;ldquo;창고가 32평 아파트라면 누구든 살고 싶어 할걸.&amp;rdquo; 맞는 말이었다. 어차피 모든 세입자는 임대인의</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7:17:34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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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방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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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호가 눈을 크게 떴다. 문고리? 되묻는 주아에게 소희는 찬찬히 설명했다. &amp;ldquo;방 문고리를 다 바꿨는데 그 방만 못 바꿔서. 별거 아니지만 거기 하나만 다르니까 거슬리더라고.&amp;rdquo; -그래, 상관없지! 나갈 때 원상 복구만 하면 돼! 주아 근처의 음악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목소리를 높이는 주아를 따라 그래! 고마워! 소리 질러 대답하고 통화를 끝냈다. 그러자</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7:16:44 GMT</pubDate>
      <author>다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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