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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취과 간호사 찐찐</title>
    <link>https://brunch.co.kr/@@eYxw</link>
    <description>마취과 간호사로 일하며 수술실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의식이 잠든 자리에서 오가는 숨과 마음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02:45: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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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취과 간호사로 일하며 수술실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의식이 잠든 자리에서 오가는 숨과 마음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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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오는 날의 첫 Table Death - 첫 이별을 통과하며 얻은 고요한 단단함</title>
      <link>https://brunch.co.kr/@@eYxw/6</link>
      <description>연초에 눈이 내리면 나는 가끔 수술실의 차가운 공기를 떠올린다.  그날은 내가 처음으로 수술대 위의 죽음을 마주한 날이었다.   주말 당직이었다. 자상 환자가 응급 수술을 위해 수술실로 올라왔다. 흉강경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흐름으로 마취 유도가 시작됐다.  정맥마취제를 넣고 근이완제가 들어갔다.   몇 초 뒤 모니터의 톤이 뚝,</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0:00:11 GMT</pubDate>
      <author>마취과 간호사 찐찐</author>
      <guid>https://brunch.co.kr/@@eYxw/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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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실에서 우리를 가장 설레게 하는 말 - 마진 클리어</title>
      <link>https://brunch.co.kr/@@eYxw/9</link>
      <description>오늘은 췌장암 수술을 위한 마취에 참여하는 날이다.  인턴 선생님이 췌장에서 떼어낸 암조직 들고 병리과로 갔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수술실 한쪽에서전화벨이 울리면모두 잠시 숨을 죽인다.  ❝마진 클리어❞  그 한마디를 듣기위하여  마진클리어 떼어낸 수술 조직의 끝에 암세포가 없다는 뜻이다.  수술실에서 우리를 가장 설레게 하는 말이다. 그 말을 들으</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0:00:12 GMT</pubDate>
      <author>마취과 간호사 찐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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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밤, 반짝이 핑크 매니큐어 - 어여쁜 할머니를 만나다</title>
      <link>https://brunch.co.kr/@@eYxw/10</link>
      <description>뇌출혈 응급수술 때문에 콜이 걸려왔다. 깜깜한 밤공기에 몸과 마음이 함께 움츠러든다.  밤의 응급 콜은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고 긴장의 연속이다.   서둘러 병원에 도착했을 때 환자는 의식 없는 상태로 수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수술을 위해 머리는 이미 다 밀어져 있었다.   차가운 조명 아래 각자 자기 할 일에 몰두한 수술실에서 그녀는 그저 &amp;lsquo;환자</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0:00:12 GMT</pubDate>
      <author>마취과 간호사 찐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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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이 우리에게 넘어오는 그 순간 - 환자를 맞이하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eYxw/17</link>
      <description>환자가 수술실로 들어온다.   차가운 수술 침대 위에 누우면 환자의 어깨는 조금 움츠러든다.  수술실의 공기와 조명은 일상과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오는 순간, 큰 어른도 작은 사슴처럼 보인다.  수술실에 들어오는 환자들은 대개 말이 없다. 침대에 누운 채 낯선 천장을 바라보거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잠시 눈동자만 머문</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0:00:12 GMT</pubDate>
      <author>마취과 간호사 찐찐</author>
      <guid>https://brunch.co.kr/@@eYxw/1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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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의 색은 파랑이 어울린다 - 환자를 기다리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eYxw/16</link>
      <description>출근해서 수술실에 들어서면 마취 기계를 켠다. 그렇게 나도, 기계들도 스탠바이를 한다.   나는 가장 먼저 모니터를 만진다.  산소포화도 숫자의 색을 숨과 어울리는 파랑으로 바꾼다.  그리고 pulse tone의 볼륨을 70%까지 올려 놓는다. 기본 설정은 30%지만 나는 조금 더 크게 듣는다.  소리를 잘 듣고 변화를 조금이라도 빨리 알아차리기 위해서다.</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00:00:08 GMT</pubDate>
      <author>마취과 간호사 찐찐</author>
      <guid>https://brunch.co.kr/@@eYxw/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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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실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짓는다 - 마취과의 온도</title>
      <link>https://brunch.co.kr/@@eYxw/2</link>
      <description>수술실은 늘 차갑다. 환자를 위한 온도라기보다 기계와 조명, 수술을 하는 서전과 팀을 위한 온도에 가깝다.   마취가 시작되면 환자의 몸은 스스로를 지키는 기능을 잠시 내려놓는다. 떨 수도 없고, 추위를 말할 수도 없다. 그때부터 우리는 숫자를 본다.  36.5에서 36.2로, 36.2에서 35도대로. 누군가는 그저 0.3도라고 말하겠지만 마취과에서 0.3</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00:00:07 GMT</pubDate>
      <author>마취과 간호사 찐찐</author>
      <guid>https://brunch.co.kr/@@eYxw/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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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와 숨소리 사이에서 - 마취과의 언어</title>
      <link>https://brunch.co.kr/@@eYxw/11</link>
      <description>환자는 이미 잠들어 있다. 호흡은 기계가 대신하고, 혈압과 맥박, 의식의 깊이 이 모든 것은 모니터의 숫자로 표현된다. 눈은 감겨 있고, 의식은 없다. 그렇지만 나는 환자에게 말을 건넨다. &amp;ldquo;지금 시작할게요.&amp;rdquo;&amp;ldquo;조금만 더 버티세요.&amp;rdquo;&amp;ldquo;곧 끝나요.&amp;rdquo;    수술은 때로 길어지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며, 숫자는 미세하게 흔들린다. 그럴 때 나는 환자 곁에</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10:15:58 GMT</pubDate>
      <author>마취과 간호사 찐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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