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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나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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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살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나답게, 고운 결로 써내려가는 작가 / 에세이, 시, 소설 떠오르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일단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6 Apr 2026 11:34: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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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나답게, 고운 결로 써내려가는 작가 / 에세이, 시, 소설 떠오르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일단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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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달빛의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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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의 야경이 발아래 깔린 강남의 초고층 펜트하우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도시는 붉고 푸른 네온사인이 혈관처럼 얽혀 박동하고 있었다. 장세훈은 크리스털 잔에 담긴 붉은 액체를 천천히 흔들었다. 와인이 아니었다. 그보다 훨씬 점도가 높고, 비릿하며, 매혹적인 철분 향을 풍기는 것.  &amp;quot;오래 기다리셨습니다.&amp;quot;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원탁 주변으로 검은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goPwhJr9AWZlYGjMq4mbyCKLw9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Dec 2025 08:58:12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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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300년의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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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검은 세단이 서울의 외곽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렸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가로등 불빛이 규칙적으로 차 안을 비췄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 점멸하는 빛 속에서 태오의 얼굴은 마치 오래된 조각상처럼 굳어 있었다. 하은은 차마 입을 떼지 못한 채 자신의 손을 꽉 쥐고 있었다. 방금 전 겪은 전투의 충격, 민서아가 뱉어낸 독설, 그리고 태오의 슬픈 눈동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ioETZLt2TIwonk-1AHOLZ0405P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12:52:15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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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질투의 여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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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와장창!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거실 바닥으로 유리 파편이 비 오듯 쏟아졌다. 깨진 창문 틈으로 불어닥친 밤바람이 하은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헝클어뜨렸다. 태오가 반사적으로 하은의 앞을 막아섰다. 그의 등은 단단했지만, 미세하게 긴장하고 있었다. 먼지 구름이 걷히자 검은 실루엣이 우아하게 걸어 들어왔다.  &amp;quot;오랜만이다, 강태오.&amp;quot;  소름 끼치도록 나긋나긋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fVncTZ2Wf_Xx5g7FdF37nt740N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1:20:20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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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잡히지 않는 환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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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둠 속에서 하은의 눈이 떠졌다. 아니, 정확히는 서월의 눈이었다. 그녀는 조선시대 궁궐의 한적한 뜰에 서 있었다. 달빛이 하얗게 내려앉은 돌마당 위에는 붉은 피로 그려진 복잡한 문양들이 있었다. 하은은 서월의 몸 안에서 모든 것을 생생하게 느꼈다. 차가운 밤공기, 손끝의 떨림, 그리고 가슴을 조여오는 두려움까지.  &amp;quot;의녀님,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amp;quot;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DBSRDPn9hIkOCZDeomuQ3uJBZ5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10:25:02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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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치유자의 첫 시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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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달빛 클리닉. 고요한 어둠을 간직한 그 공간에 급하게 문이 열렸다. 병원 특유의 살균 냄새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지만, 이곳은 분명 다른 병원과는 달랐다. 마치 세계와 차단된 듯한 고요함이 특징이었다.  &amp;quot;또 발생했어.&amp;quot;  이준호가 헐떡이며 안으로 들어섰다. 붉은색 파일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평소의 차분함과는 달리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를 맞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GgLyzdoPXmWiG8wcbKmx1F9ZpJ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Jul 2025 14:50:31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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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달빛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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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검은 세단이 서울의 밤거리를 가르며 질주한다. 군데군데 깜빡이는 가로등이 차 안을 순간적으로 비추었다 사라진다. 뒷좌석에 앉은 하은의 얼굴이 밝았다 어두워지길 반복한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다.  &amp;quot;괜찮으십니까?&amp;quot;  태오가 조용히 물었다. 하은은 무언가에 놀란 듯 움찔했다.  &amp;quot;네... 괜찮아요. 그냥...&amp;quot;  말을 마치지 못한 하은은 창밖으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wfv63oIY4vNf_db49Y5qqSlhWg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Jul 2025 15:00:18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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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치유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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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터덜터덜. 레드 벨벳으로 향하는 하은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달의 표식이 당신을 구하지는 못할 거예요.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  어젯밤, 퇴근하는 내내 민서아가 남기고 간 경고만 귓가에 맴돌았다. 달의 표식. 그녀도 이걸 알고 있었다. 여전히 그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했다. 생각에 빠진 채 걷다 보니, 어느 새 클럽 앞에 도착했다. 하은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Uc8EOKfT_RUxrUEYqPxV3-dPbY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Jul 2025 12:00:03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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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급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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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월 25일 통장에 찍히는 월급명세서 보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일까?  카페 사장이 되고 싶었던 25살의 나 여행 작가를 꿈꿨던 28살의 나 지금은 엑셀 파일과 회의실에 갇힌 35살  점심시간 동료가 말한다, &amp;quot;안정적이잖아&amp;quot; 맞다, 안정적이다,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왜 이렇게 답답할까  퇴근길 서점에서 본 여행 에세이 &amp;quot;사표를 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eHvU0UAmcGUoTXG0ESPYJ2hY7r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Jul 2025 01:00:27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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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달의 표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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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피. 온통 붉은 피뿐이었다.  하은은 달빛이 비치는 넓은 마당에 서 있었다. 한복을 입은 여자들이 그녀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고 있었다. 모두 하얀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하얀 가면을 쓴 듯한 형체만 보였다. 달은 유난히 컸다. 마치 세상을 삼킬 듯한 크기의 보름달. 그런데 달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가장자리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eifD-3VsuzsuBjcdY8TwzsIkKQ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Jul 2025 02:00:05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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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걷는 중이라고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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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5시 알람이 울리는 순간부터 너의 목소리가 내 머릿속을 맴돈다 &amp;quot;좋은 하루 보내&amp;quot;라는 어제의 인사말  출근길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우리가 함께 들었던 노래를 틀어놓지만 정작 가사는 들리지 않는다  점심시간 혼자 먹는 김밥 한 줄도 너와 나눠 먹던 그 맛이 나고 사무실 책상 위 커피 한 잔도 식어간다  내 심장은 회사 엘리베이터처럼 너의 층수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7kES8kHFY98OmFEiCuqsZm-xc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Jul 2025 02:00:13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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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얼마나 멀리 날아갈까, 내 몸의 어려움으로부터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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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사 앞 문구점에서 아이 선물로 산 빨간 풍선 바람에 놓쳐버린 순간 나도 모르게 아쉬워했다  어린 시절 잃어버린 그것들이 아직도 내 안에 있었구나 40대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지하철 2호선 창문 너머로 어디론가 날아가는 풍선 하나 내 마음도 따라가고 싶었다  월급명세서와 대출 상환 일정표 사이에서 가끔 꿈꾸는 것 어디로든 훌쩍 떠나버리는 일  나는 얼마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8YOrm2S8xBbdek5eWP_-soCUY9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Jul 2025 01:00:25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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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 - 청혼하는 밤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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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길 지하철에서 너의 카톡을 보며 &amp;quot;저녁에 뭐해?&amp;quot;라는 평범한 메시지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38살, 이제야 알겠다 사랑이라는 게 나이와 상관없이 어린아이처럼 만든다는 걸  편의점에서 네가 좋아하는 딸기우유를 사고 혼자 미소 짓는 내 모습이 우스워서 거울을 보며 혼자 웃었다  어릴 적 비누 거품처럼 순수했던 마음이 다시 돌아온 것 같아 너 때문에 세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GfO3GBOCI9T4UgcEevzqWy1Dok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Jun 2025 00:00:27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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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전조증상 - 사랑의 종료를 알리는 순간들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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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내 카톡에 이모티콘 하나 없이 답장한 순간 평소 좋아하던 음식점에서 &amp;quot;아무거나&amp;quot;라고 말한 순간 함께 보던 넷플릭스를 혼자 보기 시작한 순간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는 네 옆에서 나만 일찍 깨어 천장을 바라보며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의 끝이 가까워졌다는 걸  &amp;quot;요즘 왜 이래?&amp;quot;라고 묻고 싶었지만 네 대답이 두려워 말을 삼켰다  우리 사이의 침묵이 길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lspZ6RkjjmXVB7cqyzEiv3SrF4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Jun 2025 12:34:06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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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그 말만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달랐을까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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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근으로 지친 목요일 밤 네가 &amp;quot;요즘 우리 사이가 어색해&amp;quot;라고 말했을 때 나는 &amp;quot;그런 소리 하지 마&amp;quot;라고 돌아섰다  사실 나도 느끼고 있었는데 피곤하다는 핑계로 외면했다 그날 밤 너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일주일 후 네가 보낸 긴 문자 &amp;quot;우리 정말 끝인 것 같아&amp;quot; 읽고 또 읽으며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그때 그 말만 하지 않았다면 네 마음을 외면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BQjDXmK963ORk0BnlxH3TG8P9B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Jun 2025 01:00:21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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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 한가운데서 만난 기적 같은 손길의 온도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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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근을 마치고 마지막 지하철을 놓친 밤 택시비가 아까워 한 시간을 걸어가며 오늘 하루도 나 혼자 버텨냈구나 생각했다   편의점 앞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옆에 앉은 배달 기사님이 따뜻한 캔커피 하나를 조용히 건네주셨다   &amp;quot;고생 많으시네요&amp;quot;라는 한마디와 함께 그분도 긴 하루를 마친 얼굴이었다   그 손길의 온도가 내 마음까지 녹였다 외로움 한가운데서 만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z_i_RepNug4dAnJdG1sJ6_HB_n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Jun 2025 01:05:03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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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그 놀이터, 지금 내 모습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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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그 놀이터 예전보다 훨씬 작아 보이는 미끄럼틀 녹슨 그네 사슬이 바람에 삐걱거린다  스마트폰 속 카카오맵을 보며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든 순간이었다 30년 전 내가 뛰어다니던 그곳  그때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줄 알았던 정글짐 이제는 한 발로도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마음은 더 무거워졌을까  놀이터를 지나가는 어른들의 발걸음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NtN7Enm0Q6tS0-nCGU552ky6BK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Jun 2025 02:01:20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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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복표를 끊으면서도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순간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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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편도가 아닌 왕복으로 검색하면서도 마음은 이미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 회사 메일함에 쌓인 읽지 않은 메시지들  출근길 지하철 2호선의 숨막히는 공기 매일 똑같은 사무실 형광등 불빛 점심시간 1시간도 부족한 일상  왕복표 결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 문득 생각했다, 꼭 돌아와야 할까? 저 하늘 너머 어딘가에서 새로 시작하면 안 될까  돌아오는 날짜를 선택하면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SmL-I-4V4mbK5_uOAqHdRn9CFZ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Jun 2025 23:00:20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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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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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플레이어에서 긁히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던 음악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기다리던 일주일의 설렘 손글씨로 가득 채운 편지지의 잉크 향기 텅 빈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시간의 무게  디지털 시계가 숫자로만 알려주는 시간 속에서 초침이 돌아가던 그 아날로그의 흐름이 그립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사람들의 고개가 숙여진 모습 버스 창가에 맺히던 빗방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Jahlv2VAaPRRTVKZsQ1aeH6bSn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Mar 2025 00:00:01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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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쓰나미가 밀려올 때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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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의실 밖으로 나오며 꾹 눌러 담은 분노가 주차장에 도착한 순간 핸들을 내리치는 손이 된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까지 지켜낸 미소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무너져 내리는 눈물이 된다  아무도 모르게 이어폰을 꽂고 듣는 음악 속에 감정의 파도는 멈추지 않고 몸을 휩쓸고 간다  밤새 확인하는 카톡 속 1을 지우기 위해 차가운 화면을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  그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0qcrXFe-l-ljaXJ8vd51VE9TMo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Mar 2025 00:00:04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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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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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항상 밝게 웃는 인스타그램 속 얼굴과 깨진 화면 속에 비친 울고 있는 내 얼굴 사이  &amp;quot;어떻게 지내?&amp;quot; 라는 질문에 습관처럼 달라붙는 &amp;quot;괜찮아&amp;quot; 라는 대답  피곤한 월요일 아침, 메일함에 가득한 일들 사이에서 잠시 화장실에 숨어 길게 내쉬는 한숨  때로는 모든 것이 무너져도 괜찮아 늘 단단할 필요는 없으니까  오늘만큼은 괜찮지 않다고 말해도 괜찮아 그래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iF9%2Fimage%2FdtLqVr-vevx804w-zc7BcBzT_t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Mar 2025 00:00:04 GMT</pubDate>
      <author>해나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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