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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낫으로 깎은 연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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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경 30년 도시의 노동자 실용 주의자. 경험했던 일들을 사실 그대로 내 맘껏 갈겨 쓰겠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3 Apr 2026 14:59: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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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경 30년 도시의 노동자 실용 주의자. 경험했던 일들을 사실 그대로 내 맘껏 갈겨 쓰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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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3, 읍내 오일장에서 엄마와 함께 - 사랑하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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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때 인구 1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장흥의 인구는 조금씩 줄어 내가 10살, 엄마 35살이던 1983년만 해도 10만 명의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엄마는 날 데리고 읍내 오일장에 갔다. 낡은 파라솔과 차양막 사이로 햇볕이 채우고 좁은 시장길을 사람들은 앞서지 못하고 따라가고 있었다. 카세트테이프를 파는 손수레엔 흥겨운 노래가 들썩 거리고, 작은</description>
      <pubDate>Mon, 11 Aug 2025 06:55:46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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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최초 10km 마라톤 출전 - 휴식이 중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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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근을 마치고 마라톤 대회가 있는 여의도로 출발했다. 잠 한숨 못 잔 게 걸리긴 했지만, 마음은 자신감에 넘쳤다. 오늘 기온이 31도까지 오른다는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설렘이 섞여 이래저래 초보러너의 기분은 한껏 밀어 올려졌다.&amp;nbsp;여의도 문화마당 가장자리를 빙 둘러친 수많은 천막들. 행사장은 축구장만큼 컸다. 맨 앞 천막에서 배번을 받고, 맨 끝 탈의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C39Gnsw1BMMXJIWXxxL5XwnEgc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l 2024 08:33:02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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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 러너의 입문기 - 러닝을 할수록 즐겁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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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낮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를 잡다가 어미한테 들켜 도망갈 때 난 이 세계 마지막 각오로 달렸다. 내 키만 한&amp;nbsp;관목림을 뛰어넘고 길 없는 풀숲을 탱크처럼 밀고 나갔다. 나와 내 가족 우리 부족을 위해서 사생의 초특급 레이드가 있던 날이었다. 우리 앞에 미움도, 욕심도 쓸데없는 생각도 다 필요 없었다. 6천500만 년이 지난 나는, 사라졌다. 나의 세포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s5CsPOr58dQ91JK8TVLGgribz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Jun 2024 11:07:20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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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깍두기와 흰 블라우스 - 긴 배식줄은 멈추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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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얀 블라우스에 깍두기 국물이 묻었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요? 당신의 실수가 아닌 남의 실수로 그랬다면요? 한 남자의 조급함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블라우스의 주인도, 실수한 사람도, 그 순간 극과 극의 공포에 자리에서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점심시간을 맞은 15층 식당 앞,&amp;nbsp;3대의 30인승 엘리베이터에서 직원들이 쏟아져 나와 줄을 선다. 앞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WsfAes90ZHxA7LXdJIa7OoCdrb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May 2024 15:16:56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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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두 뒷굽 덧대기 - 비브람창으로 업그레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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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청에 다니는 우리 아가씨는 구두 하나를 샀는데, 걸을 때마다 또각또각 소리가 크다고, 신발장에 가둬 버렸다.&amp;nbsp;맘에 드는 신발 찾아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톱 속까지 몇 날 며칠을 샅샅이 뒤지다가, 성수동 수제 매장에서 어렵게 샀는데, 신발장에 가둬진 구두는 날 보고 울고 있다. 생각 끝에 작년에 사놓은 비브람 고무창이 신발장에서 붉은 부적으로 변해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6GeeSFIN2oygC2Gr-J5aUmyq6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Apr 2024 11:52:30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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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유 전동킥보드의 습격 - 하루 응급실 두 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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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길섶에 가려진 전동킥보드 핸들이 보이자 나는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잡아 핸들을 틀었지만, 속도를 못 이긴 자전거는 전동킥보드와 부딪치고 자전거는 던져진 걸레처럼 굴렀다. 이런! 왜? 이런 데다! 이해 못 할 황당함에 화가 측정불가 상태로 올랐다. 흑석초등학교 아래 한강 자전거길에서 출발하면 한 시간 내외로 도착하는 거리 26km의 성남. 보통 사람들 퇴근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6jY-OqN3nWOBkz6Xw5F8z2ptVn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Apr 2024 13:23:38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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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녀가 말한 부츠 - 한 남자의 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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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의지와 상관없이 50% 확률로 나는 남성으로 정해져 수십 년째 혼자 살고 있다. 그렇지만 여성이 부럽다고 느낀 적은 없다. 흔하지 않은 세련된 여성의 아름다움에 본능적으로 눈이 가는 건 나도 어쩔 수 없다. 굶주린 늑대에게 다가온 그녀의 유혹은 나만의 착각일까? 아니면 망상의 초기증세일까? 의사의 진료를 마치고 물리치료실로 안내되었다. 스물다섯이 채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4jMMGjFzD10yXEV5bLaiVAuO9E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Mar 2024 16:48:37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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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정형외과에 마취제가 없었다 - 한계를 넘어선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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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픈 어깨를 들고 정형외과를 찾았다. 창구 앞, 대기실은 오전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없다.&amp;nbsp;간호사는 차트를 들고 주사실과 진료실을 분주하게 다니고, 오랜 경력을 가진 정형외과 의사이자 원장님은 안과 밖을 뛰어 다니는 베테랑 의사이다.  보름째 이어지는 어깨통증. 집 앞에 있는 동네의원에 갔다. 어깨가 뭉친 거라며 어깨 주위에 물리치료를 받고 돌아왔지만, 다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_3XafBbfX3lq4-zRrhBSnGCTuS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an 2024 10:57:46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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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레트(pallet) - 안전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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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심성 없는 무식했던 시절이 있었다. 사고는 순간의 착각과 실수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절망의 쓴 눈물과 쓸쓸한 피를 본 후에 늦었다는 것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두고 설움을 뱉어낼 때는, 이미 당신의 사랑은 떠나버린 뒤가 된다는 걸 모른 채, 나는 어리고 생각이 없었다.  팔레트(pallet)라는 화물 운반 틀이 있다. 이것은 보통 목재로 만들어져 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FmF1aukkiLBBhx-ns20i7aCbdu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Nov 2023 13:51:40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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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볼 수밖에 없는 보호자 - 괴로운 차멀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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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곁에 보호자가 있다는 건 마음이 한결 놓이는 든든한 존재다. 그렇지만 세상에 100% 보호란 없다. 보호자는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내가 미성년자일 때 엄마가 보호자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단지 엄마가 다 해줬기 때문에 당연한 줄 알았던 나는, 내가 살아가면서 '보호자'라는 의미를 알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_m_qh5VZQWjhdNNKRBca3FnQDu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Nov 2023 13:36:04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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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속 가을과&amp;nbsp; 홍시 - 잠깐의 동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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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뭇잎사이로 홍시 하나 너무 빨개 나한테 딱 걸렸지  홍시는 내게 마법을 걸었어 나는 순간 어린애로 돌아갔어  옆집 감나무에 빨간 홍시 착각일까 지나간 일이야 내가 따먹은 거 모를 거야 아니야 거짓말이야  고개를 들어 다시 보았다 아니다 아니었다 풋감이었다 씩 웃고 나는 갈길을 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jxFZCoQYh0lxNH1_EZgRRYaru0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Sep 2023 16:15:45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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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를 위한 내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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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앞날을 알 수 있다면 아무 사고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남일처럼 보아왔던 좋지 않은 일이 바쁘게 살아가는 내게 찾아왔다.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의 뇌경색이 가족관계증명서에 기록된 이름들을 다 불러냈다.  사이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이론을 마치고, 사회복지 현장 실습을 하던 중이었다. 실습 기관선정부터 시작하여 수 장의 번거로운 서류를 쓰고 시작한 실습. 20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F8SmSPXhZSC9yPfGiDxsfhS4mZ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1 Aug 2023 16:19:58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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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제주도 착륙하기 - 기대하는 여행은 즐겁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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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항에 간다는 것은 먼 거리를 날아간다는 것. 흔하지 않은 기회와 시간의 허락은 우리를 설레게 한다.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 행복한 기다림 끝에 활주로를 내팽개치고 날아오를 때, 이별은 슬프지 않고 다가올 만남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몇 달 전부터 여자친구는 제주 여행을 꿈꾸며 관직의 혜택으로 콘도와 호텔, 리조트를 싼 가격에 갈 수 있다고 제주도 구석구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i0yqDMTKIJxoW0UfSuLHEP7WG3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Jul 2023 12:27:08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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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례식장에서 만난 20년 전 악당들 - 악몽의 기억은 즐거운 추억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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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년 전 광주에서 친구와 같이 작은 사업을 했다. 그때 친구는 하루하루 번 돈을 들고 도박에 탕진했다. 도박판 주위를 맴도는 친구와 그 친구들은 노름에 빠져 징글징글하게 폐업하는 날까지 내속을 태웠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는 안 볼 것처럼 난 광주를 떠났다.  부고를 알리는 문자가 들어와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고를 포함한 경조사가 잦다. 친했던 친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OHJWMz_hiA1CskTfU4HJ2BIkgC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un 2023 16:27:33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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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 속을 걸어서 출근해 보았다 - 즐거운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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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스로 밀고 들어가 끼워져 떠밀려 다니는 지하철 안은, 저마다 회사에 늦지 않으려는 사람들로 발과 몸이 어슷한 상태로 파도를 타고 있다. 나도 그 틈에서 멀어진 손잡이를 잡고 버티고 있다.  우리 동네가 된 신당동. 오늘 난 지하철이 아닌 걸어서 명동에 있는 회사에 출근하기로 했다.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아침부터 바쁘게 걸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d1PMew2Toym4KR23QUZruRDMpl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pr 2023 13:47:56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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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당2동 옥탑방 새벽 두 시에 깨다 - 옥탑방과 편의점 그리고 서울</title>
      <link>https://brunch.co.kr/@@ekDN/34</link>
      <description>난곡 사거리 고시원에서 6개월간 살며 나는 보증금을 모아 신당2동 옥탑방으로 이사했다. 서울 한복판 중구에서 다시 시작되는 낯선 생활. 초가을 첫날밤 약수역 인근 빌라 옥탑방에서, 밤을 무서워하는 나는 새벽 두 시, 잠에서 깼다.  이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들어가고 싶은 집은 비싸고 돈은 부족하다. 역세권의 가깝고 빠른 교통수단은 집의 시세를 결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1I_i_76gT-M35fsxIvxaw3SCaF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Mar 2023 20:02:55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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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km 추발 사이클 예선 - 따라잡아야 한다 멀어지는 즉시 나는 탈락</title>
      <link>https://brunch.co.kr/@@ekDN/38</link>
      <description>오늘 경기는 4km 추발. 사이클 경기장 한 바퀴 333m. 12바퀴를 도는 경기다. 3 종목 중에 가장 힘든 추발경기, 3년 연속 예선 탈락한 나는 오늘 필사의 각오로&amp;nbsp;출전한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amp;nbsp;미끄러운 로라 위에서 나는&amp;nbsp;30분간 준비 운동을 했다. 이마의 땀이 턱을 타고 떨어질 때까지 페달을 돌렸다. 사이클 대회가 열리는 경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f1tE-pZkKKgU-OWpMfcyMjE1e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Feb 2023 00:33:36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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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산과 해, 미인 - 키나발루산으로 향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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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촌에서 자란 나는 산에 간다는 것은 나무하러 가는 곳, 아니면 밤 따러 가는 곳, 어릴 때 친구들과 전쟁놀이하는 곳이 산이고 산에 가는 것이었다.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나는 초등학교 졸업하는 날까지 아침 해를 보고 등교했다. 일출은 내가 맨날 보는 당연한&amp;nbsp;&amp;nbsp;일상이고 원래 그런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성장하여 도시에 살면서 사람들이 해맞이 간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9U9Zu1NA5aEJ6sVTol0vvTYi9C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Feb 2023 10:01:07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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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권을 만들면서 - 여권과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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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생애, 최초로 여권을 만들어 10년간 딱 두 번 외국에 나갔다. 솔직히 외국 나갈 일이 없는 나.&amp;nbsp;&amp;nbsp;그&amp;nbsp;최초의 여권은 어느새 10년의 수명을 다하고&amp;nbsp;&amp;nbsp;빳빳한 빈페이지를 남긴 채 서랍 속을 굴러 다닌다. 앞으로 여권 사진 찍을 일이 없을 것 같은 날들을 즐기고 있을떼, 갑자기 여권에 들어갈 사진을 찍게 되었다. 하두 오랜만에 찍는 사진이라 10년 전 만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675RqsznHgqF2zjes5LPk12_e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Feb 2023 22:48:18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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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시원, 대장이 밀고 직장이 불었다  - 한층 한실 한방으로 쪼갠 수많은 방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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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방에 있던 나는 서울에 있는 회사에 취직이 되어 부랴부랴 서울에 올라왔다. 집을 알아볼 처지도, 그럴만한 월세 보증금도, 전세금도 없었기에 나의 선택은 고시원에서 당분간 지내기로 했다. 지난 사업으로 손해를 막대하게 보았기에 감내해야 했다. 수중에 돈 백만 원 이 전부다. 엄마는 탈탈 털어 주었다고 강조하려 했는지, 오천 원권이 여섯 장이나 포함되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DN%2Fimage%2FGqsgQF0iHqioDRDCwdI1JG1Vbw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Jan 2023 07:08:25 GMT</pubDate>
      <author>낫으로 깎은 연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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