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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혜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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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혜경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22:35: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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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혜경의 브런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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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elHF/26</link>
      <description>오래전 남편이 30년이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자 딸이 여행을 계획했다. 홍콩과 마카오로 떠난 여행에서 남편이 얼마나 위로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참 좋았다. 두 번째 날에 갔던 스탠리엔 외국인 거주지가 많다더니 외국인 노부부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보기엔 은퇴 후 여유를 즐기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맥주잔을 앞에 놓고 담소를 즐기거나 개를 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IDRQjOqZy89m9HO7LUT52mv6s9c" width="42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Apr 2024 05:03:15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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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돔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elHF/25</link>
      <description>아들이 옥돔을 보냈다. 아들과는 인스타그램에서 소통하는데 남편이 입맛 없어한다는 글을 보고 &amp;ldquo;먼저 보냈던 옥돔 맛있게 드셨다니 좀 보내드릴까요?&amp;rdquo; 했다. 그러라고 해놓고는 아차 옥돔이 꽤 비쌀 텐데 했다. 지난번에도 옥돔을 보내줘서 남편이 잘 먹었다. 어제 옥돔이 왔는데 통으로 된 생물 옥돔이다. 어차피 얼려야 할 텐데 뭐 하러 비싸게 생물을 보냈느냐고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LSDlhA1alQeR12FKAFXEul1peR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Apr 2024 01:02:52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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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생잇국</title>
      <link>https://brunch.co.kr/@@elHF/23</link>
      <description>올해 처음으로 매생이를 사서 떡국을 끓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생이를 모른다는 사람이 많았다. 요즘엔 방송에 소개되고 많이 알려지면서 매생이 가격이 좀 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생이는 남도의 청정해역에서 겨울에만 채취되는 무공해 해조류로, 생김새는 아주 가느다란 실들이 뭉쳐 있는 느낌으로 파래보다도 입자가 가늘다. 매생잇국은 아무리 펄펄 끓여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DMpSktARacl-9kJecOpg1wHwgD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an 2024 10:12:12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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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긴 병에 효자 없다더니 - 다시 쓰는 고부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elHF/22</link>
      <description>긴 병에 효자 없다더니 2010.3.20 요즘 들어 자주 서운한 마음이 생기는 걸 보면 &amp;lsquo;긴 병에 효자 없다&amp;rsquo;는 말이 맞는가 보다. 얼마 전 시누님 내외분이 다녀가셨다. 애들 고모부와 남편이 술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요양원 이야기가 나왔는데 시누님이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라고 한다. 시누님은 편찮으신 시아버님을 요양병원에 모시고 돌아가시기까지</description>
      <pubDate>Fri, 29 Dec 2023 14:21:15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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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그냥 그렇다는 말 - 다시 쓰는 고부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elHF/21</link>
      <description>2004. 10. 11 매일 같이 창문을 열면서 내다보면서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오늘 보니 산 아래 은행나무에 노랗게 물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니 산 위에도 모르는 사이 울긋불긋 물이 들기 시작했다. 메마른 감성 탓인가 새싹이 돋아나는 것도 푸르게 녹음이 짙어지는 것에도 무심했다가 벌써 가을이구나 화들짝 놀랐다. 지난 일 년간은 어머님의 병환으로 내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uGExI0EoExd2c3x4mZSEOcxTZsw.jp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Dec 2023 01:00:05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guid>https://brunch.co.kr/@@elHF/21</guid>
    </item>
    <item>
      <title>수양산 그늘 - 다시 쓰는 고부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elHF/20</link>
      <description>2012. 12.08  초저녁에 설핏 잠이 들었다가 깨고 나서 잠을 놓쳐버렸다. 자다가 일어나서 엄니 기저귀를 갈던 습관이 남아서인지 가끔 잠을 자다가 소스라쳐서 일어나곤 한다. 울엄니는 지금 어디에 계신 걸까.&amp;nbsp;31년을 함께 살았으니 친정엄마와 함께 산 세월보다 더 길다. 12년을 예쁘게 편찮으시면서 나의 아기처럼 그저 웃어주시던 울엄니... 어쩌면 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CiQuABvcgua4d99Z2zWit-VvPJ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Dec 2023 02:12:29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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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제일 맛있던 김밥</title>
      <link>https://brunch.co.kr/@@elHF/18</link>
      <description>초등학교 동창 카페에 올라온 사진에서 S를 보았다. 어린 시절 그녀의 집에 놀러 가면 그 애 할머니가 화롯불에다 계란밥을 만들어주시곤 했다. 초가을 무렵이면 그 애 엄마가 말리려고 울타리에 꽂아놓은 삶은 고구마 조각을 빼먹는 재미도 참 쏠쏠했다. 어려서도 그랬지만 그 애와는 아주 특별한 기억이 있다. 88올림픽과 청문회로 우리나라가 온통 난리였던 그때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627bM9tlrB-zo8nI-bA5v5CKJw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Nov 2023 10:54:33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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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괜찮을 거야</title>
      <link>https://brunch.co.kr/@@elHF/16</link>
      <description>며칠 동안 꿈자리가 어지러웠다. 자세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고 어수선한 게 뭔가 불안하던 중 사촌 동생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촌수가 사촌이지 어려서부터 같이 살아서 친동생과 다름없는 아이다. &amp;lsquo;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amp;rsquo;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픈 사람은 아파서 고생하지만 나이 드신 작은 부모님들을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UAjacj_wEMAcfb0WObuZ4v5Kg1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Nov 2023 09:13:13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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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된장과 마가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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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된장국 구수한 냄새는 그리움의 근원이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 우리는 땀나는 줄도 모른 채 놀이에 정신 팔렸다. 그러다가도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하나둘 흩어졌다. 집으로 달려가는 꼬맹이 코에 구수한 냄새가 들어왔다. 어른들은 빙 둘러앉아 막 뜯어온 상추나 찐 호박잎에 밥과 강된장을 얹어 입이 미어지게 넣었다. 또 약 오른 풋고추를 날된장에</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0:42:30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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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고기뭇국</title>
      <link>https://brunch.co.kr/@@elHF/2</link>
      <description>소고기와 무를 납작하게 썰어서 냄비에 담고 참기름을 한 방울 떨군 뒤 볶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여고 때 국어 선생님께서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소천하셨다는 소식이었다. 황망한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얼마나 허둥거렸는지, 그만 국물을 엉뚱한데다 부어서 흘려버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렇게 허둥거리면서 끓였던 소고기뭇국은 아무 맛도 없었다. 선생님 젊었던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kEVRzY9gtoMdu_gF9z9rRxnzhH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Oct 2023 10:51:48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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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방아잎 부침개</title>
      <link>https://brunch.co.kr/@@elHF/13</link>
      <description>텃밭 농사를 짓는 이웃 언니가 농산물 꾸러미를 보내주셨다. 봉지 속에 부추, 깻잎, 쑥갓, 적근대 등 채소가 각각 신문에 싸여있었다. 마지막으로 신문지에 싸인 걸 풀자, 향기가 확 풍긴다. 아! 방아잎이구나. 시집오기 전엔 몰랐던 식물이다.  오래전 시어머니는 아침에 운동하고 오시면서 자주 밥 동무와 함께 왔다. 주로 혼자 사는 분들이어서 반찬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_mQsxv6v658xD7zW6dBAKIgwcm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Oct 2023 00:50:15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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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우거지와 오이소박이</title>
      <link>https://brunch.co.kr/@@elHF/14</link>
      <description>사십몇 년 전 결혼해서 처음 살았던 아파트 옆집 104호에 나와 동갑내기 아기 엄마가 살았다. 고향이 전라도였던 그녀는 음식을 맛깔스럽게 잘했다. 나는 새댁인데다 직장에 다니느라 별로 왕래가 없었지만, 둘째 아기를 가져 만삭인 그녀가 집안일을 하는 사이에 맨발로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는 아이를 우리 어머님이 봐주는 모양이었다. 고맙다며 가끔 동태찌개며 김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XsWBbI-Wh2B0yWj4jz0EnAZYX9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Oct 2023 23:37:53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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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낮에도 뜨는 별</title>
      <link>https://brunch.co.kr/@@elHF/9</link>
      <description>낮에도 별이 떴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뜬 별은 침울한 기분을 반짝거리게 해줬다. 어둠 속에서 빛나도록 만든 특수 물감을 칠한 종이에 지나지 않는데 놀라운 효과이다. 언젠가 딸이 자신의 방 천장에 야광별을 붙이고 유치원생처럼 &amp;lsquo;예쁘죠?&amp;rsquo; 하기에 아이 같다고 놀렸다. 당시에는 무슨 맘으로 붙였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그 방에 누워서 보니 이제는 알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NcWbViZWSYGBjD-5gOAyhGU5nL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Oct 2023 23:00:18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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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꽃눈이 내리는 날(2023 아르코창작기금선정작)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수필부문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elHF/12</link>
      <description>바람이 불자 꽃눈이 하르르 날린다. 온천지를 화사하게 밝혔던 벚꽃이 지고 있다. 금세 꽃눈이 쌓인다. 요 며칠 투석하지 않는 날이면 남편과 벚꽃이며 배꽃이며 꽃구경하러 다닌다. 운전하는 그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amp;ldquo;꽃이 언제까지 있는 것도 아니고, 곧 질 거 아니야? 내가 운전할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녀.&amp;rdquo; 그의 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QRnBf7SlUrA6CcjfcZ0iSE4ds7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Oct 2023 23:44:51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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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꽃노을 타고 오시려나(2023 아르코창작기금선정작)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수필부문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elHF/10</link>
      <description>어머니 기일이다. 유난히 은행잎이 고와 보이던 길을 따라 울면서 보내드린 지 어느새 십 년이 흘렀다. 세월이 흐르면서 잊고 지내다가도 기일이 다가오면 웃어 주시던 모습을 떠올린다. 나물까지 준비해 놓고 습관처럼 창밖을 내다본다. 코로나로 인해 올 사람도 없고, 온다고 해도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올 테니 보이지도 않건만, 누가 온다고 하면 창밖을 보면서 기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H88_DDBE0JFqIwxtyUoakJBgSd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Oct 2023 23:56:53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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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남편의 틀니(2023 아르코창작기금선정작)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수필부문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elHF/11</link>
      <description>틀니를 닦았다. 접착제로 범벅이 된 것을 닦으면서 매번 남편이 이렇게 했겠구나. 깔끔한 성격에 마누라에게도 이런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아서 한사코 빼 주질 않았구나. 자기 대변 냄새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화장실에 가겠다고 기를 썼구나. 이젠 그 냄새는 물론이고 기저귀까지 낯선 간호사 손에 맡기게 되었으니. 그 깔끔한 성격에 어찌 견디려나, 눈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ONTx2EzYThHu3wNF-kN_K4SEuK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Oct 2023 06:44:45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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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벚꽃, 화양연화(花樣年華)</title>
      <link>https://brunch.co.kr/@@elHF/8</link>
      <description>남편은 입버릇처럼 퇴직하고 나면 부산이나 아니면 근처로 이사를 하겠다고 했다. 부산 출생이지만 서울로 이사해서 50년이 넘도록 살았는데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니. 부산에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땅 한 뙈기 사놓은 것도 아니어서 설마 했는데 퇴직하자 정말 이사를 하자고 나를 설득했다. 태어나서 60년이 다 되도록 살았던 서울을 떠난다는 것이 좀 불안하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wwMy7j2eIekXfF9TwadNpSc86f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Sep 2023 22:45:54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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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남편의 바다 선물</title>
      <link>https://brunch.co.kr/@@elHF/7</link>
      <description>편찮으신 어머니를 돌보던 때, 남편의 헤아림이 있어서 긴 세월 견딜 수 있었다. 내가 힘들어하면 어떤 꾀를 내서라도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려고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날도 그는 고속도로를 바로 타지 않고 감포에서 동해까지 해안도로를 달렸다. 나는 운전을 하지 못하니 혼자서 긴 시간 운전하려면 피곤할 텐데도 굳이 그 길을 택했다. &amp;ldquo;자 봐봐. 이제 계속 바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kOfzi_F0g9xyCNQqzBf1Xx3Jxt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Aug 2023 02:39:53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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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elHF/4</link>
      <description>지인의 다육식물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했더니 보내주겠다고 했다. 괜찮다고 사양하면서 예전과는 달라진 나를 느꼈다. 잘 키우지는 못하면서도 꽃을 좋아해서 작은 베란다에 이런저런 식물을 길렀다. 한때는 농사짓는 이가 재미 삼아 키워보라며 보내 준 벼를 커다란 그릇에 길러서 벼를 수확해보기도 했었다. 수생식물인 부레옥잠을 키워서 곱게 피어난 보랏빛 꽃을 보는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L_Eov8nx1kAQnYbQB5-cdnjb_Ro.jpg" width="387" /&gt;</description>
      <pubDate>Thu, 17 Aug 2023 02:36:00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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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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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에게 단술을 주고난 뒤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병을 헛드는 바람에 단술을 모두 쏟고 말았다. 추석을 쇠느라 며칠간 강행군한 탓으로 좀 피곤했나 보다. 푹 쉬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손이 좀 부었는지 잘 쥐어지지 않더니, 그만 병을 놓치고 말았다. 커다란 병 속에 들었던 단술이 확 쏟아지면서 마치 개울물처럼 흘렀다. 급한 대로 걸레와 수건으로 막아놓은 뒤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HF%2Fimage%2FBXiuyAt35433mZ-KPhr5Dv-C5S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Aug 2023 13:11:49 GMT</pubDate>
      <author>유혜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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