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록시</title>
    <link>https://brunch.co.kr/@@enqk</link>
    <description>배우고, 쓰고, 그리는 나그네 록시(錄始)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흔적을 시와 소설, 그림과 사진으로 옮겨봅니다. 여기 실린 글과 그림 모두 저의 작품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7 Apr 2026 09:00:02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배우고, 쓰고, 그리는 나그네 록시(錄始)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흔적을 시와 소설, 그림과 사진으로 옮겨봅니다. 여기 실린 글과 그림 모두 저의 작품입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5uJlDAxayywCRO93RqL-rH4yRmE.jpg</url>
      <link>https://brunch.co.kr/@@enqk</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만찬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33</link>
      <description>만찬   찌그러진 냄비가 게걸스레 불을 삼킨다  오늘 나는 설익은 고깃덩어리 도마 위에 올랐다 펄펄 끓는 혓바닥으로 뒷담화만큼 좋은 안주는 없다  양념만 가득해도 귀를 간질이는 조미료가 있으면 별점 뿌리는 사람들 메인 요리를 기대했다면 잘못 찾아왔어 껍질 다 벗겨야 알맹이 없는 걸 알지  막다른 신음을 타고 가스가 떨어진다 남은 건 냉장고에서 사라진 것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pebyyd5Ww9U0PrWfxSMfaQAoBN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33</guid>
    </item>
    <item>
      <title>15. 나만의 방식</title>
      <link>https://brunch.co.kr/@@enqk/55</link>
      <description>나한테 대본을 쓰라니. 거절할 구실을 찾느라 시선을 돌렸다. 액자 유리에 창밖의 구름이 비쳤다. 구름이 흘러가며 서서히 사람 모양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의 모습으로 뭉클거리더니 말을 하기 시작했다. &amp;lsquo;애써 숨긴 것을 내놓으라 하면 누가 내놓겠느냐.&amp;rsquo; &amp;lsquo;화공님, 그럼 어쩌면 좋습니까?&amp;rsquo; &amp;lsquo;내 그림을 경매에 내놓고 값은 쌀로 내라고 해라.&amp;rsquo; &amp;lsquo;예? 화공님 그림</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23:00:13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55</guid>
    </item>
    <item>
      <title>밀실의 품격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35</link>
      <description>밀실의 품격       불이 꺼질 때마다 살인이 일어나는 방   머리카락 한 올로 증거를 흘리며   달력 속 납골함으로 숨을 밀어 넣는 방   매일 나를 죽이고 죽은 나에게 묵념 정도 예의를 갖추는 방   뜯어진 눈들이 쓰다 만 진술을 훔쳐보며 낄낄대는 방   천사는 떠나고 의자만 남아 완전한 포로를 키우는   불이 켜질 때마다 다시 죽을 내가 깨어나는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26s3L0_H-O7WeGqu8XcJtiZW4TI.JP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23:00:19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35</guid>
    </item>
    <item>
      <title>14. 그림 밖의 세계</title>
      <link>https://brunch.co.kr/@@enqk/54</link>
      <description>하얀 천장, 하얀 벽, 얇고 까칠한 이불, 강렬한 소독약 냄새. 여긴&amp;hellip; 병원이구나. 나는 입원실에 누워 있었다. 눈을 깜빡이고, 주먹도 쥐어보았다. 발가락도 꾸물거렸다. 조금 어지러운 것만 빼면 아무렇지 않다. 대롱대롱 매달린 비닐 팩에서 맑은 액체가 방울방울 떨어졌다. 주먹을 쥘 때마다 손등에 꽂힌 주삿바늘이 따끔거렸다. 그다지 아픈 건 아니고. &amp;ldquo;아무도</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23:00:10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54</guid>
    </item>
    <item>
      <title>이면지를 끼우다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40</link>
      <description>이면지를 끼우다    ​ 다시 집어 든 이력서가 무겁다 십 년 빈칸이 너무 넓어 한 줄을 채우기도 버겁다  매일 걷던 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다 남편의 다리처럼 휘어진 도로 거리를 가로지르던 나무도 입을 다물고 낯선 구두에 보도블록이 움찔거린다  문 닫은 상점 유리에 나를 비춰본다 두꺼운 먹구름 아래 뿌옇게 바랜 블라우스 눈썹 끝에 매달린 이슬 누군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iEHd2Jh1U07SD_sOnhSTFMzd4V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23:00:42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40</guid>
    </item>
    <item>
      <title>13. 여섯 번째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53</link>
      <description>담장 그늘로 숨어 들어갔다. 백룡은 여전히 하늘에서 춤추고 있다. 이래서는 사람들이 쉽게 떠나지 않을 텐데. 웅성거림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자. 나무 그림자 속에서 무언가가 꾸물거렸다. 형체도 없이 스멀스멀 움직인다. 예전에 만났던 젤리 요괴랑 비슷하다. &amp;lsquo;대왕이 사라졌다. 이제부터 내가 대마왕이다.&amp;rsquo; 반대편 그늘에서도 비슷한 그림자가 꾸물거렸다.</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23:00:18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53</guid>
    </item>
    <item>
      <title>희망봉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25</link>
      <description>희망봉                  내 안에 큰 바다가 출렁인다 비좁은 방에서 살 부딪치며 살아도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이 열릴 것을 안다 구멍 난 지붕 위로 비가 스치면 검은곰팡이가 즐거운 듯 솜털 이불을 만들고 우리는 물 한 바가지를 나눠 마시며 콩깍지가 열린 다음을 속삭인다 가진 거라곤 갈아입을 옷 한 벌 연두에서 흙빛으로 바뀌는 동안 안내자 없이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VSLZsSZs4Q3gqF-mWUU4jT8ebI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25</guid>
    </item>
    <item>
      <title>12. 율도국의 수호자</title>
      <link>https://brunch.co.kr/@@enqk/52</link>
      <description>&amp;ldquo;불이야! 불이야!&amp;rdquo; 좌의정의 저택이 자욱한 연기에 휩싸였다. 안채와 사랑채, 담장을 따라 지어진 행랑채까지도 매캐한 연기에 휩싸였다. 갑작스러운 연기에 모든 하인이 한꺼번에 마당으로 뛰어나왔다. 무영이 피워 올린 연기는 뿌옇고 짙은 데다, 타는 냄새도 섞여 있다. 도술은 초급이라지만, 연기는 아주 훌륭했다. &amp;ldquo;불을 꺼라!&amp;rdquo; &amp;ldquo;빨리빨리 움직여!&amp;rdquo; 날카로운</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52</guid>
    </item>
    <item>
      <title>외사랑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46</link>
      <description>외사랑   내 앞에 새 한 마리 날아와 앉았다 이슬 젖은 풀빛의 작은 새 한 마리 지저귐 소리를 익히고 그 먼 눈빛을 새기고 그림자조차 내 눈과 가슴에 채우고 길고 오랜 기도를 끝낸 뒤 작은 새장을 만들어 다가갔을 때  새는 이미 다른 이의 새장 안에서 노래하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1M-GIG9cCUfBbeG3nqbt2YgzrV8.jp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23:00:08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46</guid>
    </item>
    <item>
      <title>11. 태풍 전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51</link>
      <description>한성으로 돌아가려면 다시 비단강을 건너야 한다. 이번에도 백 도사의 배를 탔다. 다른 배를 타겠다고 했지만, 백 도사는 꼭 자신이 배를 몰겠다고 나섰다. &amp;ldquo;제가 모시겠습니다. 신당을 수리하느라 지금 당장은 할 일이 없고요.&amp;rdquo; 신당의 주인이 할 일이 없다니 이유 같지 않은 이유였다. 주인이 빠지면 일이 안 될 텐데. &amp;ldquo;그래 주면 고맙네.&amp;rdquo; 연암대군은 알면서도</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23:00:19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51</guid>
    </item>
    <item>
      <title>신데렐라의 티타임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22</link>
      <description>신데렐라의 티타임   단호박마茶를 타고 생애 최초의 사기사건이 떠오른다  영원히 함께 살 줄 알았던 엄마가 떠나고 일기를 태우고 사진을 자르며 두 언니와 유리구두는 늘어진 목주름 사이에서 숨을 멈춘다  댄스곡이 시작되었는데 요정은 오지 않고 젖은 걸레만 춤춘다 개울에 떨어뜨린 신발은 붉은 기침을 토하며 구멍 난 엄마를 찾아 흘러 다닌다  새 신발을 찾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chijhSlqRhLek4qJSj98I8Vpve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23:00:35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22</guid>
    </item>
    <item>
      <title>10. 숲에 숨은 나무</title>
      <link>https://brunch.co.kr/@@enqk/50</link>
      <description>폭풍 같은 하루가 지나고 어느새 밤이 되었다. 하늘이 흐려 달도, 별도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구름이 빛을 반사해 어둡지 않다. 관아의 다른 방은 불이 꺼졌는데, 관사 사랑방만은 환하게 불이 켜졌다. 방에서 연암대군과 무영의 말소리가 들렸다. 할 일이 많다더니, 아직도 문서를 읽고 있구나. 신당에서 찾은 쪽지만으로도 굉장한 수확이지만, 이럴 때는 야식이 필</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3:00:18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50</guid>
    </item>
    <item>
      <title>바람 앞에 홀로 서다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44</link>
      <description>바람 앞에 홀로 서다   텅빈 들에 늙은 나무로 서도 오너라 바람  들을 뒤덮는 가시덩굴 뻗어와도 맺힌 가슴을 부둥켜안고 홀로 서리라  쓰러지고 또 쓰러져 일어날 기력조차 없다 하여도 오너라 바람  썩은 가지는 부러져 빈들에 흩어지고 육신은 가루되어 사라진다 하여도 네 앞에 다시 서리라  오너라 바람 네 힘을 다하여 내게 오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1vrCzf-MVyex7HbkNL9j_oF7KT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44</guid>
    </item>
    <item>
      <title>9. 신당의 비밀</title>
      <link>https://brunch.co.kr/@@enqk/49</link>
      <description>크와앙! 거대한 호랑이가 송곳니를 드러내며 포효했다. 주변의 공기가 폭발하듯 거세게 일렁였다. 젤리 요괴 때와 싸울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크고 빠르고 강하다. 하얀 호랑이가 허공을 가르며 훌쩍 뛰어올랐다. &amp;lsquo;히익!&amp;rsquo; 나를 노려보던 요괴가 스르륵 몸을 감추었지만, 호랑이가 더 빨랐다. 순식간에 요괴를 집어 삼켰다. 요괴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사라졌다.</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49</guid>
    </item>
    <item>
      <title>장승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23</link>
      <description>장승                  그날  당신이 내게 왔다면 나는 죽지 않았다       내가 누구인지 기억한다 하여도 숨이 멎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당신이 날 안다 하여도 언젠가 사라질 목숨이었다       갈라진 틈으로 체액이 빠져나간다 눈물이 마르니 염증도 가라앉고 심장이 멈춘 곳에서 휘파람 소리가 난다       세상에 없던 주문(呪文)을 조각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AfjQ1Xg2iYREqPNRkeNGh_PLj-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23:00:52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23</guid>
    </item>
    <item>
      <title>8. 흑술사와 요괴</title>
      <link>https://brunch.co.kr/@@enqk/48</link>
      <description>서둘러 출발했지만, 성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머리 꼭대기까지 떠올랐다. 산길에서 내려오자마자 달구지를 끌던 말이 갑자기 멈추더니, 고집을 부렸다. 꼼짝도 안 하는 말을 달래느라 늦어졌다. 오월 날씨치고는 꽤 덥다. 선발대는 이미 저잣거리에 자리를 잡고 난전을 폈을 것이다.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성문 앞에는 이십여 명의 군졸들이 드</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23:00:23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48</guid>
    </item>
    <item>
      <title>꽃다발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24</link>
      <description>꽃다발                  죽을힘을 다해 죽어간다 말이 통하지 않는 무리에 끼어 고개 숙이지 않으려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다 한 다발로 묶여도 섞일 수 없다 가시와 껍질로 칸막이 쌓으며 자리 지킨다       반짝이는 포장 뒤에서 어깨가 어깨를 먹고 돌아갈 자리는 발 닿지 않는 곳에 있다       물속에 잠겨도 목이 마르다 꽃잎 마르기 전에 흩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y7pvi_F5MEot0y7IuyjxE-cTkk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5:00:36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24</guid>
    </item>
    <item>
      <title>7. 첫 번째 시험</title>
      <link>https://brunch.co.kr/@@enqk/42</link>
      <description>&amp;lsquo;헉!&amp;rsquo;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어둡고 좁은 방, 퀘퀘한 흙냄새, 미지근한 방바닥. 여긴 어디지? 이번에도 꿈인가? 실눈을 뜨고 방을 둘러보았다. 꿈이 아니다. &amp;lsquo;아, 율도국으로 들어왔지.&amp;rsquo; 창호지가 바람에 들썩거렸다. 담장을 둘러싼 대나무들이 사각대고, 가끔 부엉이도 부웅부웅 울어댔다. 한밤중이지만, 달빛이 밝아 옆에 누운 사람이 잘 보였다. 연암대군과</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42</guid>
    </item>
    <item>
      <title>공포소설 제작소 - 나의 시, 나의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enqk/29</link>
      <description>공포소설제작소   만일 지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타인이다 - J. P. 사르트르    첫 문장은 이름으로 시작한다 등골을 따라 돋아나는 소름 식은땀을 쏟아내는 악몽  할 수 있는 건 도망가는 것뿐인데 배고픈 눈동자에 밀려 함정으로 걸어간다  그의 미소를 믿지 마 어제 웃었다 해도 오늘은 흉기를 휘두를 테니  아직도 그가 사람으로 보이니  입으로 가시를 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qk%2Fimage%2FZJMOmA2vmibmekahDWrXBe0js7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23:01:10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29</guid>
    </item>
    <item>
      <title>6. 현덕 대사</title>
      <link>https://brunch.co.kr/@@enqk/39</link>
      <description>길고 긴 비단강에서 어느 나루터인지 듣지 못했어도, 잘 찾아왔다. 갈림길마다 나뭇가지에 흰 천이 묶여있었다. 현실 세계에도 등산로마다 빨갛고 노란 리본이 묶여있는 것처럼, 여기도 똑같은 신호 방식이 있나 보다. 강나루에 돛단배 한 척이 매여 있었다. 돛을 내리고 한적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할아버지가 즐겨 그리시던 그림 속 풍경. 꼭 우리</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록시</author>
      <guid>https://brunch.co.kr/@@enqk/39</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