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오늘혜윰</title>
    <link>https://brunch.co.kr/@@enwM</link>
    <description>오늘혜윰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7:30:02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오늘혜윰의 브런치입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0.png</url>
      <link>https://brunch.co.kr/@@enwM</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잔향(殘鄕)-1</title>
      <link>https://brunch.co.kr/@@enwM/28</link>
      <description>나의 초록이 가득 묻은 곳으로 간다늘 내 이름 옆에 붙어 있던 곳길이 먼저 나를 알고 있는 곳어제처럼 선명한 그곳에 돌아가 내일처럼 기대할 날을 더듬어 본다제대로 떠나고 완전하게 돌아가고 싶었던 나의 고향인생을 내걸고 준비하지 않고도, 몸을 뉘어 눈을 감지 않고도 함께하는 꿈이었다.  이 동네가 나를 보고 어떻게 말할까 궁금했다. &amp;quot;너 참 몰라보게</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13:45:31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28</guid>
    </item>
    <item>
      <title>잔상</title>
      <link>https://brunch.co.kr/@@enwM/26</link>
      <description>영원히 순진하고 싶다   엄마가 자취방 앞 꽃가게에서 사준 스킨답서스가   엄마가 다녀가고 나면 살아나는 이유는   내가 없을 때 물을 줘서가 아니라 엄마 얼굴을 봐서라고 믿으면서</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13:11:28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26</guid>
    </item>
    <item>
      <title>환상통</title>
      <link>https://brunch.co.kr/@@enwM/19</link>
      <description>이미 없는 사람을 부르고 잊힌 목소리를 듣는다  잃은 적 없다고 하기엔 너무 선명했고 만난 적 없다고 하기엔 너무 익숙하던  다신 없을 장면들이 미온으로 타고 일어나지 않은 장면들이 자국으로 남고  겪은 적 없는 고통을 이미 인고한 얼굴로 살고 오지 않은 불행을 미리 견디는 삶에는 그리움이 있어  오늘도 없었던 이름을 속으로 한 번 더 부르며 환상 속의 그</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14:44:29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19</guid>
    </item>
    <item>
      <title>돈-1</title>
      <link>https://brunch.co.kr/@@enwM/23</link>
      <description>어릴 때 가정 형편이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엄격한 경제관념과 가정교육으로 우리 집 허리띠는 늘 단정하게 매어 있었다.  내가 허투루 쓸 수 있는 돈은 없다.  이 한 문장은 참으로 나비효과 그 자체다. 나는 한글로 하는 말장난을 좋아하는데, 개중엔 한글과 영어가 만나는 말장난도 많다. '돈은 뭐가 됐든 돈(don&amp;rsquo;t)이면 무난하다'처럼. 숨만 쉬어도 돈이</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5:04:50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23</guid>
    </item>
    <item>
      <title>전화별호부</title>
      <link>https://brunch.co.kr/@@enwM/21</link>
      <description>그때, 이름 옆이 허전해 보였다.  나란하고 싶었던 건 내 이름이었겠지만  검은색 별을 양쪽에 하나씩 달았다.  그리고 그 마음을 누구에게 들킬까 전화번호부의 모든 사람 이름 양쪽에 그와 똑같은 별을 달았다.  별안간 그 사람은 다시 특별할 것 없는 이름이 되었지만 그로 인해 나의 세상에는 많은 별이 떴었다.  그 시절 별보다 빛났던 그 이름</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11:44:53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21</guid>
    </item>
    <item>
      <title>너의 잃음은</title>
      <link>https://brunch.co.kr/@@enwM/18</link>
      <description>익절과 손절은 숫자 사이에서만 나란할 일  사람과 사람 사이엔 손절이라는 말뿐인 것은  헤어짐이란  아무리 조심히 불러도 서로의 손에서 온기 하나쯤은 빠져나가고 마는 일이어서  그래서 우리는 끝을 헤아리지 못한 채 남은 마음을 그저 잃는 거겠지  이제 별 수 없이 그 마음의 이름을 잃음으로 바꿔 적는 거지</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0:46:34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18</guid>
    </item>
    <item>
      <title>엄마와 나의 피아니즘</title>
      <link>https://brunch.co.kr/@@enwM/15</link>
      <description>나의 공간에는 가장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전자)피아노가 있다. 집에선 항상 후줄근한 나와 달리 늘 단정하게 정장을 입고 근엄하게 앉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이 피아노가 내 침대보다 무거운 것 같다. 아무렇게나 잡아당기고 밀어도 끄떡없는 침대와는 달리, 피아노는 옮기려고 할 때마다 어딜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퍽 난감하다. 떨어뜨릴까 봐 온 근육을</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12:53:04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15</guid>
    </item>
    <item>
      <title>악필(惡筆)</title>
      <link>https://brunch.co.kr/@@enwM/14</link>
      <description>악필로 눌러쓴 마음을 누군가 세심하게 읽어주고 해석해 주길 기다렸어요.한참을 들여다보고, 상상하고, 때로는 손끝으로 따라 써보며 그렇게요.참을 수 없이 궁금하다 모난 글씨체에 짜증이 나도미워하지 않고 다시 돌아와서 애를 써주길.그걸 기다렸어요.</description>
      <pubDate>Sat, 20 Dec 2025 10:59:53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14</guid>
    </item>
    <item>
      <title>귀로(歸路)</title>
      <link>https://brunch.co.kr/@@enwM/13</link>
      <description>깊이 고개 숙인 달의 옆모습을 보며 한참을 달렸다.내가 사랑한 모습 중 가장 아픈 모습이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검은 옷가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평생 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으나, 나누며 배운 언어가 없어 그리움의 문장 하나 제대로 적어본 적 없었다. 쓰임 없이 남은 먹물에 날 담가 어둠을 걸쳐 입고, 그저 할 수 있는 거라곤 어둠을 헤쳐 가는 것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wM%2Fimage%2FGN0BrNSAXz9RuRp5CxmbZQAMyW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Dec 2025 12:46:00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13</guid>
    </item>
    <item>
      <title>청소하는 마음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enwM/6</link>
      <description>너무 오래 그대로 둬서 음식물이 건조하게 눌어붙은 그릇이라도, 따뜻한 물에 담가놓으면 말끔히 닦아낼 수 있다. 얼마나 오래됐는지, 어떤 찌꺼기였는지에 따라 그것이 말끔해지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다르겠지만. 안타깝게도 작은 나의 공간에는 내 몸 하나 뜨거운 물에 담글 욕조가 없다. 대신 나는 나의 공간에 물을 뿌리며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저 방에서 그 방으로</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14:28:41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6</guid>
    </item>
    <item>
      <title>잃어지다</title>
      <link>https://brunch.co.kr/@@enwM/11</link>
      <description>'잃어버리다'라는 말은 반대 입장에서 뭐라고 하나요.  정리하다 정리되다 버리다 버려지다 잊다 잊히다 다들 너도 할 말이 있고 나도 할 말이 있는데.  세상에 잃어버림 당하는 것들이 참 많은데, 왜 그걸 표현하는 말이 없는 건가요. 잃어버린 사람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겁니다. 그냥 그렇게 될 일이었던 거죠.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걸까요. 입</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14:02:23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11</guid>
    </item>
    <item>
      <title>다시, 고요 - 일상에서 일상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enwM/9</link>
      <description>아직 덥다고 짧은 채로 버티지도, 벌써 춥다고 길게 늘어지지도 않은 어느 가을밤들이 지나갔습니다. 금세 허기를 잊고 마음껏 포만한 날들이었습니다.   저는 늘 쓰고 싶은 말이 많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곤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언어가 다 소진된 사람처럼 어떤 말도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다운 언어를 그곳에서 이미 너무 많이 나눠버린 탓일 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nwM%2Fimage%2FiHLhjcgFZKSdDXw3Thl0aP10Mj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Oct 2025 11:59:03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9</guid>
    </item>
    <item>
      <title>문</title>
      <link>https://brunch.co.kr/@@enwM/8</link>
      <description>지금까지 저는 몇 개의 문을 열고, 또 닫았을까요. 영원을 살아도 다 헤아리지 못할 별을, 그럴듯한 별자리로 몇몇 호명해 보는 듯이 헤아려봅니다.  버스 문. 닫힘이 이토록 애석한 문은 또 없을 겁니다. 닫히고 나면 영영 나를 떠나버리는 문입니다. 가끔 나만을 위한 머뭇거림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전 배턴도 없이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그리고 이내 닿으면</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16:16:50 GMT</pubDate>
      <author>오늘혜윰</author>
      <guid>https://brunch.co.kr/@@enwM/8</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