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보통의 건축가</title>
    <link>https://brunch.co.kr/@@epZa</link>
    <description>양수리에서 투닷건축사사무소를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 010-7704-0701</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13:58:10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양수리에서 투닷건축사사무소를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 010-7704-0701</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l-4azIh0sqsmYQE7wccBPAiiPvU.jpg</url>
      <link>https://brunch.co.kr/@@epZa</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계정 삭제 - 해킹으로 sns 계정이 삭제되어 멘붕이었던 어느 날</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90</link>
      <description>계정 삭제  낮에 훔치다니 겁도 없이 발이 달려  글이 창피해  도망갔더라면 차라리 쓰기를 끊었을 것을  나를 자라게 할 거름 밭을 잃어버리고 이십 년을 가꿔 온 타버린 숲에 서서 다시 씨 뿌릴 생각을 한다  어차피 화전이었을 뿐 내가 스스로 태우지 못한 것이 한이다 더 가볍고 잘 타는 글을 쓰라 끝내 나를 화장할 때 불쏘시개로 써도 좋을 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3D7E3biyBKmrislErZK6D55KR6s.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8:05:07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90</guid>
    </item>
    <item>
      <title>개들의 인사</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9</link>
      <description>개들의 인사  엉덩이에서  푸짐한 봄 냄새가 난다 놓칠까 종종걸음이다 봄의 엉덩이 냄새를 쫒던 나도 종종걸음이다 그래봐야 술래 잡을 수 없어도  냄새 만으로 즐거운 인사  아니겠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JtjGld8qXIeIzhzKtyh5NoPZKg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23:57:31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9</guid>
    </item>
    <item>
      <title>함께 있어 아름다운 - 두물머리 가는 길에 만난 애기똥풀</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8</link>
      <description>홀로 있어 아름다운 나무는 많지 않다. 나이테에 기록된 수 많은 사연으로 두터워진,  세월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나무이거나 그 태가 너무 예쁜 나무일 때 그렇다. 아무 나무나 그렇게 될 수 없는 건, 사람이나 매한가지 아닐까 싶다.  그래서 함께 있을 때 빛이 나는 나무나 풀이 좋다. 특히 군락을 이뤄 장소를 특별하게 하는 힘이 있는 풀을 더 좋아한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GWu1SLCeYI4IzokxVxBHFnIVva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01:32:31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8</guid>
    </item>
    <item>
      <title>다른 시간을 산다 - 열세 살 마룬이</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7</link>
      <description>바닷물이 씻고 간  몽돌 같은 너의 코는  시큼한 맛이 났다 반짝이고 윤이 나는  검은 보석이었다 ​ 더 쓰다듬고 적셔주고 주문이라도 걸어야 했을까 세월에 탈색된 코는  눈물 마른 맛이 났다 ​ 숨의 잔잔한 물결에  배를 타고 먼 곳을 보던 눈에는 언젠가부터  회색 먹구름이 가득하다 ​ 걱정하지 말라고 항해는 끝나지 않을 거라고 마른 손에 한 약속이, 너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dkBrUEeNBxDyAL61B5sTVS3GE_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14:11:02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7</guid>
    </item>
    <item>
      <title>아침 안개</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6</link>
      <description>아침 안개  해가 쏜 살은  결국 닿지 못한 것이다 작은 물방울에 부딪혀 길을 잃은 빛은 애먼 깊이를 죽이고 색은 애도 중이다  이토록 고요한 소멸을 목도한 나는 또 누군가에게서 사라지는 중이다  가슴이 뚫리는 상실은 아니다 입술에 닿은 물방울은 달큰했고 오히려 나만 남은 은둔에 가까웠다  물과 하늘의 경계가 지워진  가장 깊숙한 곳에 시간을 유배하고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1UF1R9sQuPlJCg2zRxUKwBAE0t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0:52:44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6</guid>
    </item>
    <item>
      <title>마이산</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5</link>
      <description>마이산  함께 있어서 마주 보고 있어서 외롭지 않겠구나  아니  나는 늘 혼자였어 서로를 바라볼 수도 같은 소리를  들을 수도 없었거든 한 몸인 것이 외로움은 더 사무치지  누군가 내게 와 돌 하나 등에 얹어주고 바람에 실어  바람을 얘기할 때  다리 쉼을 하던  누군가 내 반쪽의 소식을 전할 때  능소화가 피었어 너도 그렇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um2YgEAQ9F7Nn86D5v8eQ7XnPb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5</guid>
    </item>
    <item>
      <title>할머니</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4</link>
      <description>이렇게 좋은 봄날에는 유독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할머니  두물머리 강가에 잔물결이 일면 당신 이마의 주름 같다  생각했어요  내력을 알 길 없는  물결은 먹먹한 깊이와 반짝임을 함께 새겼네요  당신의 주름을 점자 읽듯 더듬고 싶은 마음에 저 차가운 강물로 뛰어들까 생각했어요  물결에 어른거리는 물 오른 버드나무 가지가 오늘 더 예쁘네요  당신의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rEjQ5V5qLr10GDVP0aaqc_ygF_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4:02:50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4</guid>
    </item>
    <item>
      <title>봄의 증거</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3</link>
      <description>길에서 봄을 만났다 매화와 개나리와 산수유와 인사했다 무엇이 먼저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누가 정해준 것도 아닌데 순서란 애초에 없는 것 먼저 헤아릴 것을  허락하고 싶지 않았다  봄이 먼저고 겨울이 끝이라고 아침이 시작이고 저녁이 끝이라면 밤을 새고 마주한  두물의 아침 안개는 시작일까 끝일까  끝은  취기를 이기지 못해 닥치는 것 시작은 나도 모르게 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wZk5AQna82GwEq2VJJ0zpj-qx_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15:00:16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3</guid>
    </item>
    <item>
      <title>아무 일 없던 일요일</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2</link>
      <description>아무 일 없던 일요일   두 물이 만나 바다로 흐르니 세계는 두물머리로 흐르고 물결은 보드라울 줄 알았다  여기 사는 참새는  그래서 세계적이라 고목에 기댄 능소화에 기대어 세상 걱정으로 시끄럽다 호르무즈 살던 참새는 살아 있을까?  바다 건너 미사일이 날아다닐 때 두물을 건너는 오리 때를 보았다  미사일도 정처 없었으면 날다가 물 위에 앉아  꾸벅 졸았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FnXjpc7AUGKSvAWWNDmk9mz_G1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12:04:49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2</guid>
    </item>
    <item>
      <title>봄볕</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1</link>
      <description>봄볕  작년에 묻혔던 구근은 봉분도 없고  그 흔한 떼도 덮지 못했다 잊혀진 무덤이 되려나  아니 묻은 것 마저 잊었는데 푸른 비석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뾰족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마음을 벼려야  언 땅을 뚫을 수 있었을 터 안쓰러운 봄볕이 유난히 따스하다  구근을 묻을 때 아내는 상사화라 했다 서로를 그리워만 할 뿐 잎은 죽음을 참지 못하고 꽃은 자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56ZQMu851UshQsS8ROQR2C_3gt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12:11:31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1</guid>
    </item>
    <item>
      <title>봄, 그저 오라</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80</link>
      <description>봄, 그저 오라  기다리기만 하면 어김없이 올 것인데 날이 밝자마자  마주 손 잡아 반겨 줄 아이를 길 위에서 두리번거린다 왜 이리 가슴은 뛰는지 땅을 찢고 나온 쑥냄새 때문이려나 못 보고 지나치면 어쩌려나 매해 반복하는 기다림이어도 조바심은 여전하다  지난겨울 앓이는 살 속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버짐 같은 것이라고 걱정할 것 없다고 오는 아이에게 빨리 말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LeDdqCtVImJ3tqSEvaor27FhoD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5:00:21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80</guid>
    </item>
    <item>
      <title>떡국을 먹다가</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9</link>
      <description>그깟 떡국일 뿐인데 시간을 아랫목에 깔고 앉아 미끄덩 거리는 한 해를 먹는다 잠시 전투를 멈추고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어느 전장에서처럼 지난 시간과 올 시간이 만나 어색한 화해를 나눈다  나는 한 번도  야도를 막지 못한 술래 검고 깊은 뒤통수가 무서워서 나의 느린 발을 탓하면서 시간의 꽁무니를 달릴 것이다 내년의 오늘이 올 때까지  떡국 한 입에 소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7RQnZH1qpmponpuNmtMy2NiDN8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03:48:23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9</guid>
    </item>
    <item>
      <title>수영예찬 2</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8</link>
      <description>수영예찬 2  수면이 이룩한  고요한 경계를 사랑한다 세계를 가르는 분명하지만 부드러운 경계를 나는 사랑하게 되었다  세상의 넘나듦이 아홉 번  탁한 세상의 공기를 물방울에 가두고  오래 머물지 못 함을 더 이상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저 내 몸이 씻기고 나아감이 고마울 뿐이다  오늘도 세상의 경계에 몸의 수평을 맞추고 넘나들고 유린한다 즐겁게 두 세상을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2ymHdDeU19fD9Mums2tGbWWbh2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15:00:22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8</guid>
    </item>
    <item>
      <title>밤눈</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7</link>
      <description>밤눈  밤이 빛을 머금었다 그렇지 않다면  몸을 흔들고 내려앉는 눈이 빛날 까닭은 없다 바람도 숨겨 놓은 듯하다  암전의 무대에서  떨리는 독백이 시작되고 관객은 나 하나 날 것의 연기에 몰입하던 배우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나는 고백을 독백하고 밤이 도운 초연은  그렇게 성공적이었다  눈은 밤에 기대어 마르고 부서져 나뒹구는 기억과 구토의 냄새가 짙게 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V0zW7JS-Nil0V6NVURNNShhk4r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Jan 2026 08:56:28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7</guid>
    </item>
    <item>
      <title>불면의 밤</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6</link>
      <description>단락의 밤은 내가 나를 연결하는  절호의 기회 낮술의 덕인가 쓰린 속이 머리를 깨운다  잠에 붙잡히지 않고 붙잡는 이 아무도 없는 밤을 붙들어 다락의 게다리밥상과  그 위의 원고지를 배경으로 오래된 만년필이 자화상을 찍는다  다시 아침은 어김없이 연결되고 고독과 마주했던  불면의 밤은 꿈이런가  영정 사진 삼아도 좋을 진실한 사진이라도 남겼으니 잠들지 못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7ffhnmXoTzr_PC63Zfw71IqTTW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23:31:01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6</guid>
    </item>
    <item>
      <title>나무 밑의 고양이</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5</link>
      <description>같이 잠들고  같이 바라보는 나란한 삶이어도 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달라서 슬펐다  정해진 결론과 배반의 시간에 흔들리는 건 나일뿐 너의 나침반은 항상  나를 가리키고 있어  더 슬펐다  슬프지 않으려면  너를 몰랐어야 했을까 시간을 박제해야 했을까  너를 나무 밑에 묻고 서야 나도 나무 밑이 좋겠다 생각했다 유언으로 남겨도 좋겠다 모든 나무 밑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u9r1y88nLLRVqPpp7j-_uuukB6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13:02:46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5</guid>
    </item>
    <item>
      <title>겨울나기 - 지독히도 추웠던 두물머리의 어느 날</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4</link>
      <description>두물머리에 사니  기대가 자란다 밟히고 뽑히던 희망은 도시를 떠나  두물에 심기며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웃자라고 있다  기대를 품은 삶은 얼마나 싱싱한가  겨울의 낮은 빛에도  또 한 뼘이 자랐다  억새는 바람에 기대어  씨를 실어 보내고 백설에 도드라진 산수유는 까치가 봄을 기다리며 기댈 곳이다  기대어 기대하고 기다린다 다락 낮은 벽에 기대어 가만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LcPq0WCn252ZzrPxPBKJ0rScYJ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02:05:28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4</guid>
    </item>
    <item>
      <title>수영 예찬</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3</link>
      <description>수영 예찬   띄우거나 가라앉힐  의지는 물에 없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의 표정 의심으로 숨을 채우면 돌멩이가 된다   물 위에 앉은 낙엽의 우연처럼 땅과 물을 구별하지 않고 그저 누워 걷는 것 가장 편안한 걸음이라 생각하면 그뿐  저항에 저항하지 않고 들숨에 이승의 냄새를 기뻐하며 잡은 물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땀 흘리지 않는 산책의 기쁨 무중력의 걸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UL5UtS4HiQYQo27pthp7wm3BSH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05:38:40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3</guid>
    </item>
    <item>
      <title>새해 인사</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2</link>
      <description>사람의 안부나  일의 형세 따위를 알리는 것을  소식이라 한다 알리는 것을  번잡하거나 부끄러워 하지만 그래도 알면 반갑다 나를 기억해 주는 듯해서 소식은 나를 알리는 얘기가 아니라 당신의 안부를 묻는  말 건넴이다 잘 있지요?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도 건강하고요 행복합니다 행복하세요</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12:21:15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2</guid>
    </item>
    <item>
      <title>해맞이</title>
      <link>https://brunch.co.kr/@@epZa/271</link>
      <description>해맞이   행운은 사람을 가려 온다고 그렇게 믿으면 남의 운을 질투하게 돼 기필코 해를 먼저 맞으려는 건 그래서일까 마지막 불운과 안녕하고 첫 행운을 해에 걸어보는 거 안 하려 해  아내의 언 손을  내 잠바 속에 넣어놓고 서로의 입김을 온기삼아 새벽을 걷는 것으로 그러다 마주친 해가 이미 선물한 행운인 것으로  홀로 해를 마주하지 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Za%2Fimage%2Fc4dlslVZYFEokNXw3t1siyR-EK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15:19:59 GMT</pubDate>
      <author>보통의 건축가</author>
      <guid>https://brunch.co.kr/@@epZa/271</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