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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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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 사이의 조용한 마음을 오래 바라봅니다. 작고 사소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으려 쓰고 또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02:01: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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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사이의 조용한 마음을 오래 바라봅니다. 작고 사소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으려 쓰고 또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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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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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은 세상이 나를 쓱 지나쳐 가는 것 같다.&amp;nbsp;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처럼,&amp;nbsp;모서리진 마음을 끌어안고&amp;nbsp;그저 조용히 하루를 견디는 밤이 있다. 친구들의 안부는 조금씩 뜸해지고,&amp;nbsp;스스로에게 묻는 말은 점점 날카로워진다.&amp;nbsp;&amp;quot;나만 이렇게 멈춰 있는 걸까?&amp;quot;&amp;nbsp;&amp;quot;왜 나만 이토록 무거운 걸까?&amp;quot; 하지만 그런 날조차, 세상은 여전히 흘러간다.&amp;nbsp;편의점 불빛 아래 누군가는</description>
      <pubDate>Tue, 17 Jun 2025 11:00:06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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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주 한 잔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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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반쯤 젖은 셔츠 틈새로 초여름 저녁 바람이 살며시 끼어든다 노란 가로등 아래, 피곤이 진하게 눌러쓴 어깨에 반짝이는 생맥주 한 잔이 놓인다  투명한 유리잔을 툭, 부딪히는 소리 그건 오늘 하루를 건너온 증명 같은 것 속이 텅 빈 날에도 거품은 넘치고 살얼음은 입 안에서 작은 축제를 벌인다  &amp;ldquo;역시 이 맛에 사는 거지&amp;rdquo; 누군가의 농담에 웃음이 목젖을 간질이며</description>
      <pubDate>Mon, 02 Jun 2025 09:00:03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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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떠난 뒤 방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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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머니가 떠난 뒤 집은 조금씩 식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식은 건 마루 끝에 놓인 물잔 그리고, 매일 그 잔을 두던 할아버지의 손등  말이 줄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이제 날씨보다 조용한 사람 밤이 내려오면 등을 돌린 옷걸이처럼 낮은 숨만 걸어두고 계십니다  자주 중얼거리시지요 &amp;ldquo;&amp;hellip; 나 만나 고생만 하다 갔어 &amp;hellip;&amp;rdquo; 그 말은 마치 오래 묵은 천처럼 접히고, 또 접히다</description>
      <pubDate>Sat, 31 May 2025 09:00:02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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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월의 밤 - 바람이 말을 걸어올 때</title>
      <link>https://brunch.co.kr/@@epan/73</link>
      <description>오월의 밤은 어쩐지 마음을 천천히 눌러 앉힌다. 하루를 견뎌낸 사람의 어깨 위로 말없이 내려앉는 바람처럼. 바람은 서늘하지만 차갑지 않고, 조용하지만 무언가를 전하려는 듯 작은 숨결로 마음을 쓰다듬는다.  이 계절의 밤은 눈부신 것들보다 조금은 흐릿하고 오래된 감정을 닮아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상념들, 잊은 줄 알았던 이름, 다짐처럼 삼킨 말 한</description>
      <pubDate>Thu, 29 May 2025 10:00:01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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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춤의 언어</title>
      <link>https://brunch.co.kr/@@epan/72</link>
      <description>너는 오늘도 강물 위를 달렸지. 빠르게, 쉴 틈 없이, 어느새 발밑 물결은 휘몰아치며 뒤로 흘러가고.  그 강은 냉혹하지만 그 안에 너의 무게가 있고, 그 안에 네가 견딘 날들이 있다.  멈춰도 좋아, 강물이 잠시 숨 고르듯, 너도 숨을 고를 권리가 있어.  잠깐, 손을 멈추고 발걸음을 멈추고 바람에 귀 기울여봐.  차갑고 무겁던 시간들이 조용히 너의 이름</description>
      <pubDate>Mon, 26 May 2025 08:00:03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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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그러운 바다</title>
      <link>https://brunch.co.kr/@@epan/74</link>
      <description>강릉 바다 앞에 선다 발끝까지 파도가 밀려와 묵은 생각 하나를 가져간다  바람은 짠내도 섞여 있지만 지금의 나는 그것마저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토록 솔직한 공기를 얼마나 오래 기다려왔던가  해변을 걷는 발자국은 곧 지워질 것을 알면서도 또박또박 찍히고 나는 그 위에 마음을 놓아본다 무겁던 한 주의 말들, 나만 몰래 울고 있던 감정들까지  햇빛은 반짝이</description>
      <pubDate>Sat, 24 May 2025 07:00:00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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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혀끝에 있던 칼</title>
      <link>https://brunch.co.kr/@@epan/76</link>
      <description>말은 가볍게 던져졌다. 혀끝에서 툭, 웃음 사이에 섞여 흘렀다.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았다. 그 순간도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다.  하지만 너는 그 말을 밤까지 품었다. 지하철 창에 비친 얼굴로 &amp;lsquo;내가 이상한 걸까&amp;rsquo; &amp;lsquo;정말 그런 사람인가&amp;rsquo; 몇 번이고 되뇌며, 되짚으며, 자신을 향해 천천히 칼을 뽑았다.  상처는 종종 너무 작아서 남 앞에 꺼내기조차 머쓱하다.</description>
      <pubDate>Thu, 22 May 2025 10:00:03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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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의 파란불 신드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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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솔직히 말하자면 팔고 싶었다 정확히는, 팔고 나서 아무 일 없던 날로 돌아가고 싶었다  미국은 망하지 않는다길래 나도 안 망할 줄 알았다 그땐 그게 이성인 줄 알았지  시장은 내가 잠든 새벽에 출근했고 나는 매일 자고 일어나 조금씩 더 가난해졌다  앱을 여는 손끝이 먼저 안다 오늘도 파랗다 차트는 말이 없지만 그 침묵이 더 선명하다  그래도 팔 수는 없다</description>
      <pubDate>Thu, 22 May 2025 00:00:08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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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무좀</title>
      <link>https://brunch.co.kr/@@epan/8</link>
      <description>아빠는 슬리퍼를 끌며 걷는다 뒤꿈치마다 비듬처럼 허물어진 세월 장판 위엔 작은 눈송이들 여름에도 겨울을 걷는 사람  가려워 죽겠다는 말을 정색한 얼굴로 던지며 이젠 약도 소용없다 하신다 병원은 비싸고, 시간은 없다  그래도 매일 아침 세숫대야에 따끈한 물을 받고 소금 한 줌 털어 넣는 손길은 가족을 먹여 살린 손, 그대로다  엄마는 성가신 듯 혀를 차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an%2Fimage%2FGUWUx4aIOvfPRlG3Bn4HpwUTEn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May 2025 08:00:02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guid>https://brunch.co.kr/@@epan/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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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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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그 봄을 살지 않았다. 총성이 광장을 가르던 날, 누군가는 끝내 돌아오지 못한 자식을 기다렸고, 누군가는 무너진 건물의 그늘에서, 스무 살 생일을 맞았다.  나는 그 봄을 모른다. 광주의 오후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손을 맞잡고 울었는지, 뉴스가 외면한 진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끝내 눈을 감았는지.  하지만 나는</description>
      <pubDate>Sat, 17 May 2025 23:00:11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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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안겨주시던 당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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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머니는 봄을 가장 먼저 알아보셨다 눈이 다 녹기도 전에 곧 쑥이 나겠다는 말씀을 꺼내셨고 달래 한 줌이면 국물이 달아진다고, 두릅은 칼 들기 전에 따야 한다고 조금 설레는 얼굴로 나를 부르셨다  나는 손목에 비닐봉지를 끼운 채 그 옆을 따라 걸었다 비탈진 언덕과 굳은 흙덩이, 당신은 그것들을 반가운 사람처럼 대하셨다 흙이 숨 쉬는 소리가 있다며 무릎을 꿇</description>
      <pubDate>Sat, 17 May 2025 02:00:02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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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고 없는 장면, 오래 남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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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줄거리도, 별점도, 누가 만든 이야기인지도.  그저, 낯선 이미지 하나가 가만히 나를 건드렸다. 속삭이듯 번지는 색감, 이름 없는 감정의 기척.  나는 그 조용한 끌림에 몸을 기울였다. 예고도 없이 어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어색했다. 대사는 느렸고, 소리는 멀리 있었다. 무엇 하나 설명되지 않는 세계.  하지만</description>
      <pubDate>Thu, 15 May 2025 10:00:04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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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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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는 감정을 잘 말로 옮기지 못한다. 기분이 좋은 날도, 나쁜 날도, 그저 말없이 티비를 켠다. 뉴스 소리가 거실에 흐르면,  그게 아빠의 하루 상태표다.  가끔, 아빠가 부엌 문틈에서 내 쪽을 본다. 시선이 마주치지 않아도 안다. 그건 아빠 나름의 신호다.  그리고 꼭 그때, 아빠가 꺼내는 말은 늘 같다.  &amp;ldquo;밥은?&amp;rdquo;  그 말 속에는 물음표 하나뿐이지만</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10:00:06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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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를 움켜쥔 손</title>
      <link>https://brunch.co.kr/@@epan/70</link>
      <description>내가 처음 그 애의 손을  제대로 보게 되었던 날을 기억한다. 작은 가게에 햇빛이 스며들던 오후였고,  그 애는 막 꽃다발 하나를 다듬고 있었다. 생각보다 크고, 거칠고, 굳은살이 박인 손이었다. 잎을 떼고 줄기를 자르고  리본을 묶는 그 짧은 동작 안에, 나는 아주 오래된 시간이 녹아 있다는 걸 알았다. 그날부터 나는 그 애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an%2Fimage%2Fg8XNHDLkD-H7uUdMKQRzwi9U3x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May 2025 09:00:06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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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항 없이 흐르는 초전도체</title>
      <link>https://brunch.co.kr/@@epan/67</link>
      <description>나는 전기 요금 고지서를 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다. 한 달 사이에 만 원이 더 나왔다. 어디서 새는 걸까? 전기 요금을 보면 늘 그런 생각이 든다. 세상엔 왜 이렇게 저항이 많은 걸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전선 속에는 전기 저항이 있고, 사람들 사이에는 감정의 저항이 있다. 말에는 오해가 있고, 마음에는 벽이 서</description>
      <pubDate>Tue, 13 May 2025 09:00:06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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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에게 다정한 사람들</title>
      <link>https://brunch.co.kr/@@epan/60</link>
      <description>밤이면 주차장 한켠에 작은 숨들이 모인다. 발소리에도 도망치는 얇고 겁 많은 생들.  누군가는 그릇 하나에 사료를 담아 그곳에 놓고 돌아선다. 말없이, 늘 그러하듯.  내가 모르는 사이 내가 모르는 자리에 계속되는 일이 있다.  냄새가 난다며 왜 자꾸 밥을 주냐며 누군가는 소리를 높이고 누군가는 침묵으로 저울질한다.  그런 말들에 그는 대꾸하지 않는다. 대</description>
      <pubDate>Mon, 12 May 2025 08:00:02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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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누구든 자신의 이름을 찾는다: epilogu</title>
      <link>https://brunch.co.kr/@@epan/63</link>
      <description>세상은 늘 이름으로 사람을 부른다. 직장에서, 집에서, 어느 모임에서든. 이름은 우리의 존재를 표시하는 표식이자, 사회적 규범 속에서 누군가로서 살아가는 기준이다. 하지만 그 이름을 불리는 순간부터 우리는 점점 더 이름 없는 사람이 되어간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름이 아니라 직책이, 그리고 그 직책이 내가 맡고 있는 일의 범주가, 그</description>
      <pubDate>Mon, 12 May 2025 07:00:00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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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귀환 -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귀환과 반환의 기록에 부쳐</title>
      <link>https://brunch.co.kr/@@epan/68</link>
      <description>약탈당했던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amp;hellip;다시 일본으로 반환 그를 처음 본 것은 유리벽 너머에서였다. 억제된 조명 아래, 그는 숨 쉬는 듯하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그를 되찾았다고 했고, 어떤 이들은 도둑질의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너무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말을 잃은 몸, 시간만을 받아들이며 살아남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an%2Fimage%2FSq591vu88vQ0y3U0Pu38yrDvSz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May 2025 03:00:11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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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리를 지키는 조용한 영웅들 - 5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title>
      <link>https://brunch.co.kr/@@epan/65</link>
      <description>누군가는 눈앞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배뇨 상태를 묻고, 기저귀를 갈고, 출혈을 닦으며 온몸을 던집니다.  밤이 지나고 회진이 지나간 후에도 기록은 계속 쌓이고, 늘 바쁘고 지친 시간 속에서도 손끝으로 살을 만지며 고요히 그 일을 합니다.  세상은 그저 지나칠 뿐, 당신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몸은 힘들어도 하루가 끝날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pan%2Fimage%2FkdswOaLHGQoam565RZCD52Qbt-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May 2025 00:00:14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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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태에 대한 변명</title>
      <link>https://brunch.co.kr/@@epan/59</link>
      <description>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불을 털어 햇볕 위에 눕히고, 그 안에 나를 눕혔다. 그게 오늘의 전부였다.  물잔에 물을 따라 마시고, 식탁 위 먼지를 본다. 그걸 닦지 않은 채 오래 바라보는 것도 가끔은 괜찮다고 믿기로 했다.  시간은 내가 무언가를 할 때보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더 천천히 지나가는 것 같아서 가끔은 그게 마음에 들기도 한다</description>
      <pubDate>Sat, 10 May 2025 10:00:01 GMT</pubDate>
      <author>난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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