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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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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0년 차 번역가입니다. 백 여권의 책을 옮겼습니다. 말과 글, 번역과 일상에 관해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5 Apr 2026 04:50:2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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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차 번역가입니다. 백 여권의 책을 옮겼습니다. 말과 글, 번역과 일상에 관해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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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그 말이 참 따듯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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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똑같은 연을 날려도 바람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이쪽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저쪽으로 나아가기도 하듯이,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도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둘러싼 미세한 조건들에 따라 때로는 홀씨처럼 내려앉고 때로는 칼끝처럼 상처를 낸다. 누구나 필요한 순간에 다정한 말을 하고 또 듣고 싶지만 그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큰일을 겪어본 사람이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pMKoedjZRtbSu3hHkEa-UcQGCH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May 2024 01:02:45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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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나의 언어유산 상속기  - '용천바가지'에서 '돈가스라이팅'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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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모님이 살아계실 땐 잘 몰랐는데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엄청난 유산의 상속자임을 알았다. 내가 받은 유산은 일종의 무형자산인데, 상속 절차는 따로 없었고 상속세도 물지 않았다. 그러나 그 어떤 유산보다도 나에겐 큰 자산이다.  내가 받은 유산은 바로 언어 유산이다.  어렸을 때 우리 집 사 남매가 집안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면 할머니가 우리를 이&amp;nbsp;&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h3IadvS0JQuc4dkGYRIPzO991r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Mar 2023 23:19:34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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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번역 오지랖</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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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스라이, 스멀스멀, 살랑살랑, 하늘하늘, 나긋나긋, 울긋불긋,&amp;nbsp;사부작사부작, 오밀조밀, 살포시, 설핏, 얼키설키, 고즈넉이, 호시탐탐  번역할 때 꼭 써보고 싶은 단어들이다. 이런 단어들을 번역문에서 쓰고 싶은 이유는 첫째, 이 단어들이 너무 예쁘기 때문이고, 둘째, 한국 소설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이 단어를 번역 소설에서는 만나기 힘들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2QpZuGIsvdkw2hAS3wb0k-Qk-i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Jan 2023 22:18:39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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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쥐며느리에서 며느리로</title>
      <link>https://brunch.co.kr/@@equf/29</link>
      <description>글을 쓰고 싶은 것과 실제로 글을 쓰는 것은 쥐며느리와 며느리의 차이(&amp;lt;글쓰기의 최전선&amp;gt; 은유)라고 했는데, 나는 쥐며느리로 아주 긴 세월을 살았고 며느리가 된 지는 이제 겨우 몇 달이다. 올해 내가 가장 이루고 싶었던 일이 어디에든 나의 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는데, 아직 갈 길이 멀긴 해도 글을 쓰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아주 큰일을 한 것처럼 뿌듯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ZYFz9C1V04E_lLVF96X9CNW_1j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Dec 2022 03:28:32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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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내일이 없다는 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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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광고회사에 다니던 시절, 내 친구 J를 처음 만났다. 그는 내가 일하던 팀에 경력직 카피라이터로 들어왔다. 나이가 나보다 한 살 위인 J는 결혼을 했고 돌 지난 아들이 있었다. 한 살 위였지만 생일이 겨우 몇 달 차이였기 때문에 &amp;lsquo;우리 그냥 친구 먹자&amp;rsquo;고 그가 먼저 말했다. 같이 입사했던 여자 동기 셋이 모두 일찌감치 결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zTAfmNdZlurwkryIUam5d0Kh-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Nov 2022 02:49:04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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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그런 사랑이 대체 어디 숨어 있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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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나이쯤 되면 삶을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는 사건을 몇 가지 꼽을 수 있게 되는데, 룰루가 우리 집에 온 것은 그중에서도 단연 큰 사건이었다. 룰루의 등장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룰루 이전의&amp;nbsp;삶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룰루는 2년 전 우리 집에 온 고양이다. &amp;lsquo;고양이&amp;rsquo;라고 룰루를 소개할 때마다, 나의 남편과 두 아이는 &amp;lsquo;사람&amp;rsquo;이라고 말해야 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tkQzNcTQrZ2BPVflk8_AXV0HdQU"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Nov 2022 23:17:37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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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우연의 남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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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길이 막히기 직전, 혼자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기적으로 참 운이 좋았던 여행이었지만 당시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렵게 성사되었던 번역 계약을 사정사정해서 해지하고 여행길에 올랐던 터라 마음이 무거웠다.  여장을 풀자마자 바닷가에 나갔다가 조그만 선물가게를 보고 홀린 듯 들어갔는데,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sAf8HWxe7AA2LMvoc7pQ3BRzQ8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Oct 2022 00:34:34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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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양아치 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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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고 보내드린 교정원고에서 맘에 걸리는 게 있어서요. &amp;lsquo;fucked up&amp;rsquo;을 &amp;nbsp;'구리다'로 번역한 부분, '개판'으로 통일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는데, 제가 그냥 '구리다'가 낫다고 했을 거예요. 사실 제가 진짜 쓰고 싶었던 표현은, '제자랑 결혼하는 건, 좀 &amp;lsquo;양아치&amp;rsquo;잖아요.'였는데, 그건 좀 어렵겠지요? &amp;lsquo;양아치&amp;rsquo;가 안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FxjKLVUhHGj7v2b8z8kflqRHg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Sep 2022 00:10:40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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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레몬과 콩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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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십여 년 전, 호주에 3주간 머물렀던 적이 있다. 당시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던 나의 두 아이와 중학생 조카까지 아이들 셋을 데리고 떠난 여행이었다. 대외적인 명분은 아이들 교육이었지만, 그 여행을 가장 원했던 사람은 나였다는 걸 가족 모두가 알았고 또 고맙게도 묵인했다. 나는 어느덧 고된 일터로 변해가던 나의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기왕 벗어날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lv-Xi434m-SZPT37ArG5fxy9Rb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Sep 2022 00:35:34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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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거꾸로 가는 번역에서 얻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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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0여 년 전, 문득 내가 하는 일을 거꾸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게 아니라 한국어를 영어로 옮겨보고 싶었다. 배울 곳을 찾다가 &amp;lsquo;한국문학번역원&amp;rsquo;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2년 동안 한국 문학작품을 영어로 번역하는 실습을 했다.  한국인이면서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들과 외국인이면서 한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모여 언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3qXCfUv_7Uc4Em1oQHKWiLD-92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Sep 2022 23:17:34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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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몰입의 여왕의 낯설게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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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무 오래전 얘기지만 대학시절 4년을 통틀어 내가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은 &amp;lt;연극의 이해&amp;gt;였다. 딱히 연극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얼마나 재미있게 들었는지 지금도 강의 내용을 거의 다 기억할 정도다. 그중에서도 유독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독일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브레히트가 주장한 &amp;lsquo;낯설게 하기&amp;rsquo;라는 개념인데,&amp;nbsp;관객이 연극에 한참 몰입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PfF5bN4C693tSOchViqP4ZNEwh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Sep 2022 00:45:59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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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행간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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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 : &amp;ldquo;어디 갔다 와?&amp;rdquo;  아내 : &amp;ldquo;왜? 난 쇼핑도 못해?&amp;rdquo;         이것은 어느 부부의 실제 대화다. 오래전 어느 남자 선배가 주말에 아내와 나눈 대화라며 내게 들려준 이야기다. 선배는 아내가 자기 질문에 왜 그런 식으로 삐딱하게 대답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선배가 퇴근했는데 아내가 없어서, 대충 저녁을 때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fKRB7qoU2RZX1k9P6tppUXmNC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Sep 2022 00:18:17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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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번역, 그 만만한 위상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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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번역 일을 시작했던 25년 전에도 사람 대신 기계가 번역할 날이 멀지 않았는데 사양 산업에 뛰어든다며 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미래는 너무도 멀리 있었고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고 해도 오늘 한 줄 번역하고 싶었던 나에게 그런 말이 귀에 들릴 리 없었다. 나는 사람 대신 로봇이 컴퓨터 앞에 앉아 번역하는 상상을 하면서, 그런 기괴한 날이 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QDSowxS51dqET8f-qkg-0r57tT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Sep 2022 23:33:13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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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투명하지 않은 유리체의 교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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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젠가부터 실밥 같은 것이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모니터의 흰 바탕을 쳐다볼 때면 더 선명해진다. 흰 벽에도 있고 흰 천장에도 있다. 언제나 11시 방향에 떠 있는 미확인 비행물체는 수시로 나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주의를 분산시킨다. 모니터 위에 떠 있는 실밥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마치 유령인 듯 마우스가 그것을 관통한다. 분명히 있는데 없고, 움직이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ZesdNPWywOylOfHyUADVb-RqYL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Aug 2022 23:29:31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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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두 마리 토끼는 어디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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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20여 전의 어느 날, 네&amp;nbsp;살짜리 큰 아이가 밤새 고열과 설사로 몹시 아팠다. 다음 날이 마감이라 혼이 나가 있던 나는&amp;nbsp;밤을 새워 일하느라 아이가 열이 나는 것도 아침이 되어서야 알았다. &amp;lsquo;의약분업&amp;rsquo;, &amp;lsquo;의료파업&amp;rsquo;이라는 같은 단어를 뉴스에서 듣긴 했지만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달려가 닫힌 문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보고 나서야 의료파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i8Quz4_d-q6QZoxuAzBL8FEGgn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Aug 2022 23:47:20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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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amp;nbsp;끝까지 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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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로운 책의 첫 장을 펼쳐 첫 줄을 번역하는 순간의 설렘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몇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 소중한 순간을 위해 나는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읽는 것과 번역하는 건 전혀 얘기가 다르다. 번역에 앞서 작품을 대충 읽어보았더라도 원서의 한 줄이 모니터의 한 줄로 환생하는 그 순간, 비로소 이번 작업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EZKYhAgSbYkifXSE-fpcHTelAN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Aug 2022 22:58:03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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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번역은 훌륭한 부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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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전 나와 같은 출판사의 일을 하던 남자 번역가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번역 일을 그만두고 회사에 취직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는 나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번역가였는데, 일을 그만두면서 번역은 참 멋진 일이지만 &amp;lsquo;훌륭한 부업&amp;rsquo; 일뿐이라는 말을 남겼단다. 그 말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았다.      벌써 20년도 더 된 얘기지만 번역시장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WPVorqt7Ni2xowLVCn4afh7O6E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Aug 2022 00:44:39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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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넓어지거나, 깊어지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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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의도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혼란이 걷히면서 산재해 있던 모든 일들이 어느 한 지점으로 수렴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번역 일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순간도 나에겐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 내 생애 첫 번역이라는 운명적 사건은 광고회사에 다니던 시절에 일어났다. 우연한 기회에 회사 사보에 미국의 광고잡지에 실린 기사를 번역하게 되었는데, 번역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S3V96Ep702ZOKLEuz9vUG_uQ80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Aug 2022 00:34:48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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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파도의 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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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내 안에는 온통 슬픔이었다. 소중한 사람들을 연거푸 잃었고 슬픔을 다스리려 떠난 여행지에서 둘도 없는 친구의 부음까지 들었다.  밤새 울다가 새벽녘 바닷가에 앉았는데 파도가 거세게 들이닥쳐서 여러 번 뒤로 물러나 앉았다.  파도는 마치 날 쓰러뜨리려고 작정한 듯 무섭게 달려 들었다. &amp;lsquo;이래도 버틸래? 이래도?&amp;rsquo; 마치 으름장을 놓는 것처럼.  내가 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NnOjHgz7y3gftzWxqULy1jFxqr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Aug 2022 00:27:55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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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다르고도 같은 쌍둥이의 행로</title>
      <link>https://brunch.co.kr/@@equf/11</link>
      <description>나에겐 쌍둥이 자매가 있다. 쌍둥이로 태어나면 평생 비교당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 사람들이 우리 둘을 비교하면 화가 나는데, 정작 우리 자신도 늘 비교를 일삼는다. 어찌 안 그럴 수 있겠는가?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항상 곁에 있는데. 그를 들먹이지 않고 나를 설명하려면 어딘가 미흡한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비추어본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uf%2Fimage%2FsaxSwH7heLQDqbrhsY7SCnWGsz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Aug 2022 00:20:48 GMT</pubDate>
      <author>빗방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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