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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한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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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록할 수 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야</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2:21: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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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할 수 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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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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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하늘이 너무 알록달록해서 말입니다 팔뚝이 울퉁불퉁 오돌토돌해질 해 질 녘이면 해가 영영 지고 나고서야 하늘이 꼭 도화지가 된 것마냥 그 어느 때보다 가지각색을 품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숨결 하나로도 허파에 자꾸 솜사탕이 가득 차는 것만 같아서요 괜히 무릎을 쥐어뜯으며 울먹이면 외면할 수도 없는 다정으로 왜 그러냐 물으시면  어떤 한 고백은 그저</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13:15:10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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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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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사랑한 네가 전혀 아깝지 않게 오래도록 살아달라는 말이 접지하듯 달라붙던 새벽에 녹아 흘러 진득하게 달라붙던 형체가 이마를 맞대고 듣던 노래가 하도 물어뜯어 새파래진 입술이 팔뒷꿈치의 굳은 살 입 안 쪽 여린 살 너 그리고 내가 영영 떨어지더라도 오래도록 살아달라는 말이 너를 사랑한 내가 전혀 아깝지 않게</description>
      <pubDate>Sat, 24 Jan 2026 15:25:40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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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고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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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라던 대로 고래가 되었어 낮에는 끝도 없이 항해하던 바다가 밤에는 쌀알 같은 별이 콕콕 박힌 우주가 되는데 거꾸로 누우면 그걸 내가 한가득 품고 있는 셈이라 그러고 있으면 너무 좋아서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소름이 돋았어 이 주파수로는 그 누구도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온몸으로 울었어  그러면 눈물 나도록 반짝이는 내 이 우주가 아름답게 진동을 했거든</description>
      <pubDate>Thu, 04 Dec 2025 09:12:41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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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레시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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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허기가 져서 들끓는 솥에 마음을 한가득 부었지 속은 빈 적이 없는데 자꾸만 꼬르륵 소리가 나서 애먼 뱃가죽만 손으로 살살 문질렀는데 그 사이 다 되었다고 야단맞게 김 폴폴 나는 부엌으로 향해서 발을 내디뎌선 다가가선 그릇에 옮겨 담을 생각도 못하고 그저 그 자리에 서서 간도 덜 된 그걸 자꾸자꾸 양껏 입 안 가득 퍼먹었어 영영 죽을 때까지 채워지지 않을 허</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3:21:39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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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동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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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서히 아주 느리게 망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 누구도 모르게 붕괴된다는 걸 하마터면 섬세하고 기민한 네게 들켜버려서 그런 네가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물을 줘서 붕괴는커녕 사계 내내 꽃이 피는 지독하게 향기로운 꽃동산이 되어버렸잖니</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03:26:52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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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사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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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장 나기 싫었다 그런 식으로라도 살아내면 형편 나아질 거란 말은 먹히지도 않았다 붙어있는 숨이라고 잘게 조금씩 내어 쉬기보다는 한 번에 모조리 다 토해내고 싶었다 그마저 안된다면 토막이라도 내보자 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삶인 거다 호흡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너는 모를 네가 안지 못할 이런 세상도 있는 거다</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02:00:19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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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범우주적 발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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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널 보러 갔어 네가 꿈꾸듯 말하던 대로 별천지더라 너무 반짝여서 눈이 아팠어 그래서 눈물이 난 걸로 하기로 했어 별 하나하나 온몸에 다닥다닥 붙기 시작했어 왜 이제야 왔냐며 달려드는 불빛에 온도에 살이 타들어가는 냄새에 기어코 울음을 터트렸어 온몸으로 울부짖으며 빛났어 네 말마따나 범우주적으로다가 가장 빛났어 그러다 영영 사그라들어 남은 것 하나 없었지만</description>
      <pubDate>Sun, 23 Nov 2025 18:15:22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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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중(夢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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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밤엔 네가 꿈에 나왔는데 그때처럼 완전히 너를 갖지는 못해서 여전히 너는 나보다 압도적이지를 못해서 결국엔 또 같은 선택을 했어 그래도 와주지 한번만 더 와주지 그걸 못하는 사람인걸 알고도 나는 또 네가 모르게 무너지고 주저앉고  울부짖다 놓아준다</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14:04:14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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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저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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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편한 사람 통해서 전달하게 되어 미안해. 다시 만나는 날 꼭 직접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어서. 그냥 내가 가져도 되지만 정말 선물하고 싶었던 거라 이기적인 마음인 거 알면서도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너에게 보내. 이제 좀 우리가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각자 욕심만 내고 서로 못 헤아렸다는 걸 천천히 알아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아.</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08:58:06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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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서의 어떠한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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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은 틈만 나면 억지 웃음이라도 지으려 노력 중이다. 서울에서 사는 건 제법 정서적으로 건조한데 그에 동화되어 온세상 빈곤 다 끌어 안은 것 같은 얼굴을 한 나는 영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이다.    크게 내세울 해외 경력은 없지만 그래도 어려서의 유학 생활과 토론토에서의 워홀 생활을 빗대어 고찰해보자면 서울에서의 삶은 못 견디게 냉혹한 편이기는 하다. 어</description>
      <pubDate>Wed, 15 Oct 2025 03:36:27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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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어이 기꺼이 나는 또 너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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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이 생각난다. 드디어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던 사이사이 빼곡하게 들이붓던 햇빛까지. 비 온 뒤 그 깨끗함과 자박자박 걷던 나. 낯선 언어 사이사이 들려오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잠시 발걸음 거두어 내 방식대로 순간을 각인시킬 때면 머리 위로 내리 앉던 입맞춤까지. 이런 식이라면 감흥 없던 이곳을 영영 사랑하는 수밖에 없지 않냐며 칭얼거리고 싶었다</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16:27:05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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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내 살아 숨 쉬었으면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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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는 되게 그것도 아주 심지어 자주 아쉬워해요 나노단위로 순간이 지나가는 게 너무 아까워요 슬프기까지 해요 청승맞기도 한 것 같고요 남들이 그 같은 순간 같은 감정을 느끼는 건 거의 기적과 가깝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는 사색에 잠긴 척 동결이라도 된 척 구는데요 실은 온몸에 있는 세포를 활용하여 그 순간을 생생하게 느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 그렇거</description>
      <pubDate>Thu, 09 Oct 2025 18:40:52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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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m not good at goodby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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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pubDate>Tue, 09 Sep 2025 16:46:50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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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물풍선 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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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쥐려고 하면 꼭 말랑거리는게 어렸을 때 갖고 놀던 물풍선 같아 이번에야말로 전혀 힘주지 말아야지 어차피 쥐려고 하면 빠져나가니까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갈 것 같으면 마시멜로우 이야기를 생각하며 간신히 참았어 얼마나 간절하게 바라왔는지는 말하면 입만 아프니까 다만 많이 아낀다고 아까워서 차마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말하려고 두 눈이 마주한 순간 펑-!</description>
      <pubDate>Sun, 07 Sep 2025 10:37:20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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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진짜 잘 울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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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러니 믿고 맡겨주셔도 됩니다.</description>
      <pubDate>Sat, 06 Sep 2025 17:27:57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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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 don't like wait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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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12:54:50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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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든 나한테 다시 돌아와주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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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크면서 글 쓰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점점 고백 같아졌어 그래서 그런지 나 사실 글 쓰는 거 좋아해 너무 좋아해 라는 말을 내게로부터 들은 네가 자꾸 생각이 나 운명 같은 건 믿지 않지만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쉽사리 놓은 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아 진심이야 하필 그렇게 멀리 가버려서 손쓸 수도 없게 하나 싶은 원망은 변명이라는 것도</description>
      <pubDate>Wed, 18 Jun 2025 06:11:59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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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더 마주칠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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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울음을 삼키려거든 목울대 꿀렁거리던 너가 생각난다 부둥켜안고 자다가 작게 발작하는 몸에 놀라 얼굴 살펴보면 그냥 그게 너의 잠버릇이던 것도 나중에는 그게 익숙해져서 들썩거리는 몸에 나까지 덩달아 흔들리면 자연스럽게 팔 올려 등을 쓰다듬어주던 것도 우린 눈을 잘 마주치진 않았다 하도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던 탓이었을까 내가 자주 보던 건 너의 귓바퀴 목덜미 어</description>
      <pubDate>Fri, 13 Jun 2025 03:57:07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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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과 1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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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중을 유영하는 음들을 수집해 피아노 선율로 이뤄진 곡을 들으면 꼭 울 것만 같고 끊길 듯 이어지는 인연만 생각하면 꼭 그날 봤던 야경처럼 일렁거리고 이어질 듯 끊어져버린 인연만 생각하면 꼭 바닥 가까이 배를 맞대고 누워 부스럼을 긁어모으고 싶어져 어떤 빗물은 슬픔을 너무 많이 먹어 체한 습함과 닮아있는 것 같아 생각나는 숨 쉬는 문장들이 더는 많지 않다는</description>
      <pubDate>Wed, 21 May 2025 03:39:34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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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로운 경쟁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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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근한 견제가 각자의 성장에 이로울 수 있다는 걸 그 아이로부터 배운다.    첫만남은 유학 후 돌아간 초등학교 6-3반에서. 다른 중학교로 진학해 3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다시금 고등학교 미술반에서 만나게 된 그 애. 그때는 좀 안 맞는 것 같았고 이제는 서로가 더할나위 없이 편하다 못해 필요한 존재이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이든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NT%2Fimage%2FDP7frxxk7b_Cgv_iCWeZrNO2DD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May 2025 07:35:29 GMT</pubDate>
      <author>유한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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