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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열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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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열린'의 브런치입니다. 소설이 자꾸 손짓해서 간혹 낮에 쓰고 주로 밤에 씁니다.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05:36: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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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열린'의 브런치입니다. 소설이 자꾸 손짓해서 간혹 낮에 쓰고 주로 밤에 씁니다.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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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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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정이 넘어가면 나는 앱테크를 위해 여러 은행 어플을 전전한다. 몸에 인이 박힌 이 행위는 여행을 떠나서도 멈출 수가 없다. 졸린 눈을 비비며 고작 몇십 원을 모으기 위해 소파에 앉아있자니 돈무새가 따로 없어 보인다. 모아봤자 소소해도 너무 소소해서 벼룩의 간인 것 같지만 이러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10원, 20원씩 모아 벌써 10만 원을 향해 가는 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5iKipwJW7q4pSv2OcNUDQFrF8z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Nov 2023 11:07:51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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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운칠기삼 실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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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벤트 당첨이 매우 잘 되던 시기가 있었다. 남들이 보면 소소하기는 해도 내가 원하는 물건들을 달에 한 번씩 공짜로 얻을 수 있어서 꽁 소유의 기쁨을 실컷 누렸다. 그런 기쁨은 일종의 도파민 중독을 불러일으켰고, 나는 매일 밤 꾸준히 응모창 앞에 앉았다. 열과 성을 다해 장문의 응모글을 작성했다. 줄 글을 쓰다 보면 가끔 습작의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LwhgbFUxE0GTBEkAc2hm5X28_k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Oct 2023 07:19:43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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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캠핑과 텐트와 우리의 반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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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주말,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내게 있는 장비는 고작 침낭과 1인용 바닥 매트가 전부지만 지인을 잘 둔 덕에 좋은 계절이 찾아오면 머나먼 곳으로 같이 떠날 수 있는 행운을 얻는다.  지금은 기억이 바래져 어떤 연유로 사장을 증오했는지 가물한, 전 직장 동료들과 떠난 캠핑이 내 인생 첫 캠핑이었다. 단순한 술자리에서 건전한 취미 공유로 우리의 만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5OLc1qb0SOe1Ij9cfjyWPLD4pU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Oct 2023 09:31:09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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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 너 커서 뭐가 될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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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때는 욕심이 많아서 하고 싶은 것도 참 많았다. 엄마가 노래를 시작하면 방에&amp;nbsp;있다가도 달려 나가 엄마의 입을 틀어막고 직접 노래를 불렀다.&amp;nbsp;그 순간의 꿈은 가수였다. 요리&amp;nbsp;놀이를 해도 나&amp;nbsp;혼자 하겠노라 고집을 피워&amp;nbsp;부엌을 엉망으로 만들었고&amp;nbsp;청소도 꼭&amp;nbsp;홀로 해야 직성이 풀렸다.&amp;nbsp;엄마는&amp;nbsp;이중으로 집을 치우느라&amp;nbsp;미간에 주름이 늘었다. 가족 나들이를 가면 &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jnmXUa4Ec9PjoyAhX0gSBr03IM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14:43:37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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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담은 나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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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질 수 없는 타인의 높다란 재능을 올려다보며 느끼는 질투는 본인을 끌어올리기 좋은 원동력이라는데 글쎄. 저런 상황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질투보다 낙담이 훨씬 많다.  내 소소한 낙담의 서사는 이렇다. 중고등학교 시절, 예뻐서 동네를 평정한 단짝을 보며 낙담하기. 좋아하던 남자가 이쁜 그 친구랑 연애하는 것을 보며 낙담하기. 대학 입학 후, 부모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jdsT64WFq8WNJwz5etXzzZdQuc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Dec 2022 01:56:46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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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FJ는 ~의 약자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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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격 유형 검사의 한 종류인 MBTI는 이제 상대를 대강 파악하는 용도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원래부터 심리에 지극히 관심 많던 나였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툭하면 성격이나 심리 테스트를 찾아봤던 나라서, MBTI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초반에 잽싸게 검사를 받았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그때는 외우기도 힘들었던 16개의 유형 중에 바로 I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roXlOAE6TAdV-svz5BiKRHtN7y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Oct 2022 05:08:50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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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융점 融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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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 재학 당시, A+을 받은 리포트 때문에 곤욕스러웠던 사소한 기억이 있다. 강의는 교필로 정해진 따분한 과목으로 기억하는데 억지로 들어야 했던 수업이라서 매번 내 집중력은 심해어들이 헤엄치기 적당한 깊이인 수심에 빠져 저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래도 주어진 것은 착실히 해야 한다는 지루한 성격으로 인해 매번 과제는 마감 기한에 맞춰 열과 성을 다해 완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JA2HIdvFraTUBCVMigPggPugil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Oct 2022 03:33:42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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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과 담배 - #11 반쪼가리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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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순간 공중파 TV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이 퇴출당했다. 식당뿐 아니라 공공건물 안에서의 흡연은 금지당했고 담뱃갑의 경고 문구와 사진은 혐오감을 조장해서 금연효과를 불러일으키게 제작됐다. 그래봤자 징그러운 사진들은 흡연자에게 하나의 담뱃갑 디자인일 뿐인데 지나가는 비흡연자의 눈만 고통당하고 있다. 비위가 약한 나는 흡연자인 지인이 담배를 꺼낼 때마다 담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gaLAZjpdDFwURRRa3FRop9ICOp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Oct 2022 07:38:05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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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인생은 다망하고, 내 인생은 다 망하고 - #10&amp;nbsp;비교하는 나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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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이스피싱이다 뭐다 하도 흉흉한 세상이라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사안이 발생하게 되면 엄청 민감하게 반응해도, 예외로 둔감하게 넘길 때가 있다. 여타 주변에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내 친구들 사이에서 소소히 유행하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우리끼리는 게임을 하며 서로 등급 올리기에 혈안이 됐고 단체 채팅방은 한동안 그 주제로 아주 시끌벅적했다. 나도 게임을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noU5za4AsTOqRmyAnyAaS6Qrcp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Oct 2022 07:58:20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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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chmetterlinge im Bauch haben - #09&amp;nbsp;내 장은 신호를 두 번 보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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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의무 교육받을&amp;nbsp;나이엔 유명 비디오 플랫폼이&amp;nbsp;없어서, 요일과 시간에 맞춰 텔레비전에서 틀어주는 음악방송을 시청했어야 했다. 멋지고 이쁜 아이돌 그룹을 보면 눈이 즐거워지기는 했지만, 누군가를 특별하게 더 사모하거나 애착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뮤비와 방송에서 춤을 추는 가수들의 무대는 내게 순간의 재미는 가져다줬어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억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NhjvRelZhppd-QOjKuD-H3QX7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Oct 2022 08:14:29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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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치질은 회사에서 배우자 - #08 김 가의 형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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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에는 발도 들여놓으면 안 되는 중소기업이 있다. 하나는 상사가 후임의 자존감 도둑인 회사이고, 나머지 하나는 무시무시한 가족 구성원들로 임원들이 이루어진 회사이다. 공교롭게 내가 다니는 회사는 둘 다 해당한다.   애초에 입신양명의 큰 뜻과 자신감 따위는 없었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무난하게 작은 회사에 취직했다. 취업이 무서워 단기 어학연수로 도망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UOSmwoXmUMBZ0krASSqVKAx6PK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Oct 2022 07:24:26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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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너, 궁금해 honey - #07 내가 아파 누워 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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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가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절연을 하고 싶지만, 이 관계라는 것이 한쪽의 일방적인 의사로 등을 돌리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굳이 정정하자면 한쪽의 일방적인 의사가 아니라 나의 일방적인 의사로 절연이 힘든 것이다. 요원하지만 때가 되면 상대방이 절연을 선언할 수 있다. 다만 그 시기 이전에 상대가 수틀려서 일찍이 내게 끝을 선고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rcFGrWmSll8cE-3azyKIX7weNe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Oct 2022 14:31:19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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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별명은 사자, 사이비 자석이죠 - #06 누가 밋밋한 얼굴을 두려워하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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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이비 似而非.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다고 하지만 실상 속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른 것을 뜻함. 사이비에게 제대로 낚이고 난 후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된 &amp;lsquo;사이비&amp;rsquo;의 뜻이다. 내가 친구에게 속았다는 분노는 둘째치고, 사이비의 어원이 영어가 아닌 한자라는 게 더 큰 배신감이 들었다. 어원부터가 사이비의 뜻과 아주 일맥상통하게 맞아떨어진다. 마치 양식이 당겨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8deJMEm_aiX8peouDo1CxZDe1R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Oct 2022 14:45:54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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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곱슬머리의 비애 - #05 곱슬머리와 변신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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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균보다 아주 살짝 작은 키, 길지도 짧지도 않은 팔다리, 약간은 통통한 몸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눈과 높지도 낮지도 않은 코. 입 또한 지극히 평범해서 만일 내가 범죄를 저지른다면 몽타주를 그리는 화가는 매우 난감할 것이다. 사람에게는 사소한 특이점이라는 게 있는데 내 얼굴은 아무리 뜯어봐도 별다른 특징이란 것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내 얼굴을 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_dKA-eDhSP9i4a3Ly1pZ2B8g8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Oct 2022 15:20:01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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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 8시, 할인 30% - #04 궁색한 자는 이렇게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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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남아에 방문했을 때 나를 제일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호객행위도 더위도 아닌 스콜성 소나기였다. 여행지에서 마주친 세찬 소나기는 내 기분을 망치기 위해 신이 샤워기 헤드로 쏘아대는 물줄기 같았는데 한국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맹렬했다. 창문 밖 쨍쨍한 아침은 우산의 무용을 보증해주지 못했다. 우산 없이 거리를 나섰다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TqjgZ7hV_VylE0N2rpmX_4URzM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Oct 2022 12:50:31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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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다이어트 - #03 다이어트의 굴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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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초등학교 3학년 되면 사줄게.  엄마가 새끼손가락을 들어 보였던 태곳적 서약의 문장이지만, 어제오늘 깜박깜박하는 성인이 된 지금도 나에겐 쉽사리 잊히지 않는 약속이다. 아마 강산이 여러 번 바뀌어도 저 문장을 망각하기엔 매우 어려울 것 같은데,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엄마는 매년 숫자만 바꿔서 내게 저 문장을 읊조렸다. 초등학교 4학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uSSpzZwvsG-TIljfd9qqTIviHb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Oct 2022 17:09:45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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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i 영어, Bye 영어 - #02 침묵하는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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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어를 처음 공부했던 순간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생생히 재생된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녔던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은 사교육 열풍이 심하지 않았는데(우리 동네만 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다른 동네의 사정은 나도 잘 모른다), 당시 하교하고 동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기 바빴던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영어를 처음 접했다. 영어 시간도 다른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X2Cka-A9GjjvjgOMR3dyKeBVs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Oct 2022 17:08:14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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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동네 미장원 두 곳 - #01 어린 유치원생의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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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최초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엄마는 항상 파마약 냄새를 풍기고 다녔다. 손톱 밑은 염색약으로 거무스름했으며 언제나 손목이 아프다는 말을 배를 누르면 &amp;lsquo;사랑해~♬&amp;rsquo;라는 문장이 튀어나오는 곰 인형처럼 자동으로 내뱉고 다녔다. 당시 나는 엄마의 삶의 무게를 공감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당연했다. 그때 고작 유치원생이었으니까.   엄마는 흔한 학예회 참석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ZCRIfV2382_R1AQn3lZytuBKcC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Oct 2022 17:07:26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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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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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나를 임신했을 때, 아빠는 엄마를 구석 자리에 절대 앉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임산부가 구석 자리에 앉으면 태어날 아이가 평생 구석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 미신이지만 그 때문에 엄마는 친구와의 만남이건 가족과의 모임이건 구석 자리는 항상 피했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재미있게도 우리 집은 원래 미신을 불신하는 집안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OSUHZdMyS44ev47ijaJvdZS5jv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Oct 2022 17:05:17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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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과 돌연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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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노트북 앞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가 많다. 깜빡거리는 커서는 지금 갈 길 잃은 내 심정을 대변해준다. 나는 무얼 위해 쓰고 무얼 위해 읽고 있는가.  지인들에게 글 쓰는 이유를 물으면 그냥 좋아서,라는 답변을 압도적인 수치로 들을 수 있다. 그럴 때마다 해맑은 타인을 부러워하곤 한다. 오로지 좋다는 이유로 가볍게 시작한 '무언의 과정'들은 내게 없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vcE%2Fimage%2FTtUzj2sPZQYufbSetFe8uh62Gx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Oct 2022 12:23:11 GMT</pubDate>
      <author>문열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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