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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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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향순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8 Apr 2026 16:31:0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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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순의 브런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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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성벽 - 텃새를 부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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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들의 성벽 그들의 성벽은 단단히 굳어있었다내가 그런 거 아냐 분명 세 번이나 확인했어엄연히 틀린 걸 맞다고 우기는 공급자의 실수야변명하지 마 다들 네가 잘못한 거라고 하던데끝없이 스멀거리는 외로움이 번졌다머리에 절망이라는 그물이 확 덮쳐진 듯&amp;nbsp;*애정 욕구와 소속감이 외면당하는 현장사회적 존재의 욕구를 배제당한 채 표류 중이다마음의 소리를 듣지 않은 적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2EpyRDPu4N408FKsX_XFdFWawV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0:34:54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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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꽃들 참 이상하다 - 붉은 핏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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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b7GTTkQ_pVb8o6HbnIgBmJbSSg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00:16:58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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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수 없는 길 - 백구를 보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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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마을 어귀 솟대 대여섯 문득 집에서 기르던 백구가 생각난다  팔려가다 혹시나 뒷걸음질질 치며 버둥거리던 녀석 그렁그렁 눈물에 갇혀 아직 놓이지 못한 십여 년 이름 부르면 먹먹해지고 콧날 시큰한  사랑이란 보내고 나면 갈 수 없는 길 올 수 없는 바람  그저 망연히 그리움으로 서서 먼 길 냄새만 맡고 있는 저 나무새처럼</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04:13:33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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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으름 배꼽에 단맛 들기 전 - 그해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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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해 여름 /구향순   야야 니 들었나 아랫말 하천 공사장 그 머시마하고 혀 짧은 소리도 몬 내는 가여운 숙이하고 밤마다 물가에서 소꿉질한다 카든데 참말이가  내 보기엔 바지랑대 끝에 앉은 고추잠자리 날개보다도 가벼운 놈 같더구먼 으름 배꼽에 단맛 들기도 전에 훌쩍 떠날 끼다  할매요 그 사람 나쁜 사람 아입니더 숙이가 그 사람이랑은 말이 통한다 카대예 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sGD-IeMeHVL79n01KGHkbhQ3z0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0:50:33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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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이 된 여자 - 마침내 새의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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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대숲에 들어서야 편안해졌다 아기를 품었던 어미의 태를 그리며 ​ 소년이 되어 훌쩍 떠난 아들은 어디로 갔을까 사십 년 동안 대나무가 숲을 이루기까지 ​ 서걱대는 생이 긴긴밤을 밝힐 무렵 괴기한 소문이 날개를 달기시작했다  마침내 사람이 새의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던가 아들의 밥상을 차려놓고 우는 이름 모를 새소리 대숲에 귀신이 들었다 수런거리는 사</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23:40:10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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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 - 적막의 소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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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다림   너는 적막이다 유효기간 없는 말없음표만 찍으며 어느 낯선 별을 배회하나  거꾸로 돌 줄 모르는 지구엔 마음대로 궤도를 바꾸는 아지랑이처럼 들끓는 고요가 있다  흩어져 문장이 되지 못한 우리의 말을 시공을 넘나드는 고요 편에 보낸다  먼 곳 그 어디에서도 적막의 소인이 찍힌 것을 보면 너를 기다리고 있는 줄 알라</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3:00:20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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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 경/구향순 - 허기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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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설날 아침 빈집 앞 늙은 감나무 한 그루 혼자 서 있다  지난밤 허기진 시간 풀어 물레질하였을까 저렇듯 켜켜이 쌓아놓은 하얀 솜이불  끝내 기다리던 사람 아니 오고 감나무 가지 까딱까딱 까치 한 마리 쓸쓸히 앉았다</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08:58:24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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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따먹기 - 생리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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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침묵으로 눌러앉은 마른 겨울 눈마중이라도 나서야 할 것 같아 교외선 기차를 탄다  도로 옆 부동산 건물에 땅, 땅, 땅이라 쓰여 있다 내 소유의 땅 무엇이 그리 대수랴만은 성애 낀 차 유리에 내 땅이라고 쓴다  들판 달리고 산모퉁이 돌아 대숲으로 병풍 친 키 낮은 집 오라비 방패연 만드시나 댓잎 바들바들 떨고 생리통처럼 낯익은 홀어미 기침 소리  경계가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25rnyN6EuTiZjMWGHY9BeEP52O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01:16:39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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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잠을 읽다/구향순 - 영상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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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옥잠을 읽다   얼마나 많이 가두어 두었으면 갇힌 눈물이 살을 뚫고 밀려 나오는 걸까 투명한 비닐 물통처럼 부은 노파의 몸  가장 깊어, 비밀스러웠던 통증의 밤 앙다물었던 빗장을 뜯고 갸륵한 꽃이 핀다  주삿바늘이 꼽혔던 자리들을 쓰다듬으며 이렇게 꽃이 피다니, 꽃이 피다니 꽃은 필 때도 질 때도 참 아프다니까  사고로 죽은 남편과 자식들이 묻힌 곳여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RO6tyreSvrvb38wDLJgLOZTrtI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02:37:59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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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화를 각색하다 - 전래동화 신장군과 억만네/구향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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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충청남도 문산 지방에는 천방산이라는 높은 산이 있다.  천방산에는 바윗골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먹고 힘이 생겼다는 신 장군이 호랑이를 타고 다니며 살았고, 천방산 아래에는 억만이라는 털이 하얀 개 한 마리를 키우는 억만네가 살았다. 억만네는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밤늦게까지 밭을 일구며 농사를 지었다. &amp;ldquo;아유 힘들어, 이럴 때는 이웃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03:57:14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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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각색하다, 영상문학 /구향순 - 네 눈은 왜 슬픈 거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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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 눈은 왜 슬픈 거니   잠시 엉뚱한 생각에 빠져 방심했다  한밤중 시골 외진 길 느닷없이 차 앞에 우뚝 선 고라니 한 마리  순간 작은 고라니를 앞에 두고 급하게 교차하는 생각들  그런데 저 커다란 두 눈이&amp;nbsp;왜&amp;nbsp;슬퍼 보여  아버지 돌아가시고 낯선 곳에 혼자 남겨진 열네 살 소녀의 눈  숨을 못 쉴 만큼 두려워 꿀꺽 삼킨 울음  세상은 함께 있어도 혼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WPmeiXOaUPwuxeGFROIB9vqmm1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04:41:32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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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과 밥/구향순 - 가시처럼 찌르는 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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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들과 밥  어머니가 치매행 기차에 오르셨다 종착역이 어디인지 모르는 먼 기차 서울 살림은 아내에게 맡기고 혼자 어머니 곁으로 내려온 큰아들 반가운 아들을 위해 밥을 짓는다 어릴 때 배 골렸던 것이 안쓰러워 쌀을 푸고 또 퍼서 솥단지 가득 지은 밥 놋사발에 고봉으로 눌러 퍼 놓고 야야 배고프지 얼른 먹어라 다섯 살짜리 어린애를 보는 듯 절절 흐르는 갸륵을</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04:43:11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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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등이라는 이름/구향순 - 묵묵히 배웅하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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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풀등이라는 이름   처음 마주했을 때 놀랍도록 설움이 복받쳤다 고래의 등처럼 잠시 떠올랐다가 영영 붙박여 가만한 이름  삶의 바다 한가운델 사력 다해 떠받친 굽은 가장의 등같이 가슴 먹먹해지기도 하는  먼 항로의 지친 목숨들이 깃들 때 그중에 있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면 또 누군가에게 내밀어 따뜻한 등이 되고 싶은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밀려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bpXI17LfuESn1UDR1ZcM_6uWQ3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Jan 2026 01:39:49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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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한 번은/구향순 - 당신의 가슴은 특별한 안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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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연이었다 후미진 골목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에 버거움 부려놓는  말쑥한 차림새의 중년 남자  지켜야 할 체면은 제웅 같은 건지도 몰라 가슴에 바늘이 꼽혀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주섬주섬 꺼내놓을 수 있다면 아마 상처의 흔적들이 특별한 안주가 될 거야  짓무르고 덧나다 말라버린 노가리나 굳어가는 간과 쓸개를 꺼내 들들 볶거나 이제 막 토막 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y55ZMSUxLX6BlmCblfRt9rANmq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04:16:07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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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퀴엠을 듣다가 - 나를 염해보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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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레퀴엠을 듣다가    구향순  포레의 레퀴엠을 듣다가  불현듯  나를 염해보고 싶어 향기로운 기름을 바릅니다만 도무지 향기가 나질 않습니다  몸 안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데 먼 기억 너머 용서라는  무거운 말 있습니다  용서, 재채기 한 번으로  토해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 줄기 내리고 마는 소나기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우리에게  죄</description>
      <pubDate>Sun, 21 Dec 2025 04:02:00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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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 벗기 - 악마의 유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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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울 벗기  구향순   너는 참 깊다 편의점에서 산 프렌치카페 악마의 유혹처럼 달착지근하게 스며들다니  막 물오르기 시작한 버들강아지가 반짝 눈을 떴을 때였던가 그냥 눈물이 났다 그리고 점점 햇빛을 먹어버리는 눈물  힘줄 시퍼런 여름 내내 비가 내렸다 흐린 시간을 끌고 침몰하는 시계 속 뻐꾸기만 가끔 안부를 물었지 아마  안색이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가  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zm3%2Fimage%2FZIJ-c4ZopvFhK4o51c2ER_IqhI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Dec 2025 04:26:12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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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눈은 왜 슬픈 거니 - 우주의 티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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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 눈은 왜 슬픈 거니  구향 순   잠시 엉뚱한 생각에 빠져 방심했다  한밤중 외진 시골길 느닷없이 차 앞에 우뚝 선 고라니 한 마리  순간 작은 고라니를 앞에 두고 급하게 교차하는 생각들  그런데 저 커다란 두 눈이&amp;nbsp;왜&amp;nbsp;슬퍼 보여  아버지 돌아가시고 낯선 곳에 혼자 남겨진 열네 살 소녀의 눈  숨을 못 쉴 만큼 두려워 꿀꺽 삼킨 울음  세상은 함께 있어</description>
      <pubDate>Sun, 07 Dec 2025 04:50:15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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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떠오르나 방패연 - 공중제비돌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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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떠오르나 방패연구향순  아버지 어쩌다 이렇게 몸져누우셨대요얼른 자리 털고 일어나셔야 쥬  살면서 공중제비돌기 한 번 안 해본 사람 있간디유 시방은 딱 중심을 잡고 서서 늘어진 줄을 살살 당겨 감을 때유 밥 한 그릇 뚝딱 비우시고 바람처럼 집에 가시는규 놀라 뛰어온 맨발이 퉁퉁 부었다아들의 부운 발 핥고 있는 측은한 눈빛 슬며</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05:15:48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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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횃대 하나 걸렸다 - 더 다가설 수 없는 그대와 나의 간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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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횃대 하나 걸렸다 구 향 순&amp;nbsp;섬과 섬 사이 횃대 하나 걸렸다하루의 여운을 남긴 까치놀 한 점&amp;nbsp;쌍도는 종일 무심했다더 다가설 수 없는 그대와 나의 간격처럼&amp;nbsp;민낯으로 달궈진 갯벌이 수런거릴 때쯤하고 싶은 말들이 영글어 탱탱해졌다어둠은 어디서 밀물 져 오는 건지한기가 돈다 체온 나눌 곁이 절실한 시간&amp;nbsp;한바탕날아올라 횃대에 두 발을 얹고 싶은 것들</description>
      <pubDate>Sun, 23 Nov 2025 04:30:28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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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향 연습 - 터벅터벅, 허공이 들어와 살던 세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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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귀향 연습  구향순  수원 성문 밖 역전 시장 순댓국 한 그릇에 허탈감을 말아먹는 노동자 한 사람 만난다  뭉크러진 세월 서리서리 한 타래 외로움 지고 터벅터벅 천 리를 가려는 사람 어찌할까 소주 한 잔 따라주고 싶은 연민  조그만 틈새도 허용치 않고 꽉꽉 채운 순대처럼 아, 천하를 품은 고향 하늘의 단서  가슴 두둑이 만져져야 할 믿고 의지해온 것들 다</description>
      <pubDate>Sun, 16 Nov 2025 06:55:03 GMT</pubDate>
      <author>향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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