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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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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금은 외롭고, 쓸쓸한 글을 씁니다. 우리가 가진 흐린 날들이 맞닿아,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01:03: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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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은 외롭고, 쓸쓸한 글을 씁니다. 우리가 가진 흐린 날들이 맞닿아,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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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점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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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황은 언제나, 그러니까 언제나 삶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 말하고 있었다 ​ 그 말을 따라 있는 그대로를 바라본다 바라보면 받아들여질까 하는 생각을 하며 바라본다 잠시 흔들린다 흔들림조차 받아들이라는 말에, 흔들리고 있는 순간조차 바라본다 ​ 나의 바라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전혀 복잡하지 않다 그러니까 삶은 복잡한 게 아니다 ​ 그 말이 진실이라</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17:02:19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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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과 항복 자유와 지옥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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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끝과 끝에 서 있는 건 만날 수 없는 걸까 둥그렇게 모여 맞잡으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당연하지 않을까 아, 그 당연함은 당연해져선 안되는 걸까 받아들임이란 어떤 마음으로 하는 걸까 포기하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 걸까 ... 줄곧 쏟아지는 물음들에 답할 것과 미룰 것을 나누었다 그러나 더 마음을 쏟는 건 미뤄버린 질문들이었다 마음을 쏟는다고 해서 흘려보내는</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5:12:12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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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의 소리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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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들리니 들을 수밖에 없다 어디선가 소리를 내고 있으니 귀를 막아도 소용없다 밖에서 울리고 있지 않으니 괴로우나 싫어하지 않으려 했다 싫어하는 마음까지 안으려 했다 노력으로 되지 않을 일을 노력으로 지새다가 듣기 싫어졌다 그만두고 싶어졌다 어디선가 슬피 우는 불쌍한 영혼 따위 모르는 일이라며 지나치고 싶었다 속시원히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모르지 않았다 그것마</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5:15:37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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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 존재, 이유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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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하루가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익숙했다 그렇다고 그 익숙함이 익숙하지는 않았다 매번 이런 식의 대답을 늘어놓곤 했다 말장난을 하는 것 같은 대답 말이다 삶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존재에 대해 묻게 되었고, 존재를 떠올리다 보면 이유를 찾고 싶었다 이런 반복은 현실에서 도망치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지만, 되려 현실에 붙잡히는 가장 무서운 벌이었다 벗어나고 싶</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15:02:07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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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받은 영혼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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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울지 않는다 잃어버린 것이다 어떠한 것도 두지 않는다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한 존재였다 ​ 그것이 착각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슬플 일이었다 그 본질엔 변함이 없다 ​ 울지 않는다 잃어버린 것이다 어떠한 말도 담지 않는다 처음부터 반기지 않던 마음이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14:59:42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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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아마도,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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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쩐지 힘이 있어 보여, 라는 말에  예전보다 괜찮아 보이는걸, 이라는 말에 달갑지 않은 미소를 애써 숨기고, 조용히 끄덕였다 ​ 왜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어째서 기쁜 마음 대신 불안함이 덮쳤는지 모르겠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걸까 실망스러움이 불안함을 잡고 물었다 한참을 물었다 오랫동안 마주 보았다 그 둘은 떨어지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12:16:49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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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득 채워 안아주면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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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때의 표정을 기억하지 않으려 했다 예쁘게 일그러지던 그 얼굴을 환하게 피어오르던 그 미소를 내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너는 줄곧 그랬다 나를 반긴 적이 없었다 거짓으로 속일 수는 없었다 눈빛은 거짓을 담을 수 없었다 무언가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분명 가차 없이 흘러내릴 것이다 다신 가지 않겠다 다짐했다 불쌍함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속으로 삼킨</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16:23:51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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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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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게 무겁게 숨을 내쉬지도 못하게 엉겨 붙어버린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 잠잠해진 마음에 묻는다 언제 또 찾아오겠느냐고 아니, 언제 사라져 버릴 거냐고 ​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릴게 못된다 다시 돌아온다 ​ 터져버렸으면 했다 다가가 터트려버렸어야 했다 울렁이는 마음에 빌었다 그만 내버려두면 안 되겠느냐고</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9:35:32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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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게 빛나는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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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밝아져오는 게 느껴졌다 살짝 숙인 고개를 더욱 숙였다 그 밝음을 그림자 속에서 느껴보았다 붙잡고 싶은 마음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이 밝음이 진짜일까 싶은 간절한 마음까지 좁고 깊은 그림자 속에서 헤매었다 ​ 이대로 고개를 든다면 혹여나 없어지지는 않을까 모든 게 거짓이란 걸 알고 나서 실망하지는 않을까 ​ 결국 그림자 속에서 보내주었다 작고 작은 마음</description>
      <pubDate>Fri, 30 Jan 2026 20:58:49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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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다름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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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지금까지 믿어오던 것들을 하나같이 다 거짓이라 말하는 너를 결코 믿지 않겠다고 밀어냈다 네가 뭘 알겠냐며 무시하는 마음과 함께 어떻게든 믿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과연 네가 거짓이라 말하는 그 믿음은 무엇이길래, 그토록 강하고 단단한 건지 부러울 지경이었다 ​ 내가 너에게 준 커다란 마음 그 마음을 잊지 않았던 오랜 시간 네가 나에게 준 커다란 마음</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16:33:47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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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상처 - 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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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반기지 않았던 거야 기다린 모습이 아니었던 거지 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감췄는데 그게 잘 감춰지지 않았나 봐 ​ 어쩌나, 그대로 주눅 들어버렸는 걸 필요하지 않구나, 자연스레 알게 돼버렸는 걸 ​ 그럼 본 모습을 버리고 그 모습을 가지면 될 것 같아 가면을 쓰고 살아가면 될 것 같아 온종일 다투는 소리가 들려 ​ 기다리는 사람이 되지 않을래 그래도 아쉬</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21:28:37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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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스란히 - 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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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사랑&amp;rsquo;이라는 말이 어색해 나는 이 말이 어울리는 사람인가 한 번 두 번 생각하다, 잠긴 어둠을 느끼고 말았다 ​ 내게 주어진 것, 그러나 갖지 못한 것 그러할 생각조차 잊은 외로운 말 ​ &amp;lsquo;사랑&amp;rsquo;이라는 말이 어울려 너에겐 전혀 어색하지 않아 여러 번을 곱씹어도, 그 안을 가득 채운 건 오직 너였다 ​ 네게 주어진 것, 그렇게 언제나 빛나는 것 그러한 생각</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19:13:00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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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연히 -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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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라진 생각은 곁에 남지 않는다 멀어진 것이 아니다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단 한점의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혼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찬 말을 하고선 그 깊이만을 남겨두고선 ​ 말이 뿌리를 내릴 거라곤 생각하지 못 했던 것인지 그 생각이 얼마나 무거울지 가늠하지 못했던 것인지 어째서 이토록 아프게 하냐고 따질 수도 없어 닿지도 않을</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19:39:33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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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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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 다시 돌아가 그때의 너에게 안아준 기억이 없어서 걸어온 길을 다시 걸어가 텅 빈 마음을 달려서 숨겨진 발자국을 밟으며 오랫동안 헤매어 너의 기억이 읽힐 때면 무심코 버린 눈빛들이 생각나 난 멈춰 설 수밖에 없어 내가 흘린 눈물 뒤로 네가 참은 눈물이 보여 그래 그랬던 거지 알 수 없음에 울었던 거지 가만히 아픔을 삼켜낸 거지 여전히 너에게 가닿지 않아</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15:25:47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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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유 -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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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냉정해야 할 끝에서 애정 어린 악수를 건넨다 끝을 맴돌던 말이 마침내 가라앉는다 어떤 진심을 내보일까 그리던 진심은 아니었으나 상냥함에 웃고 말았다 마지막이라는 말에 더 이상 울지 않는다 기억은 사라졌지만 분명 남아있는 상처는 그대로 간직될 테니 그 끝이 비극이 아니길</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8:20:59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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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곳 -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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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려놓지 못한 건 잊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잊히지 않아서 일뿐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무게를 손끝으로 지탱하며 버티고 있다 어디에 두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어디에 두어도 찾아낼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티다가 결국 짊어진 채 살아간다</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14:43:19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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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약함 -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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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약한 마음을 숨기려고 애썼다 보이지 않기 위해서 드러나지 않기 위해서 꼭꼭 덮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어떨 때는 욕도 내뱉고 행동도 크게 크게 보였다 외면을 강하게 덧칠해 보이면 조금은 나을까 싶어서 무심한 척 지나가도 보고 외면하며 지워도 봤다 없는 척 무시하면 진짜 사라질까 싶어서 그러나 그럴수록 나약함은 더 드러났다 어깨를 짓누르는 거짓된 모습이 보였다</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20:39:45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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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백 -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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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흐려져 가는 것들에 사실은 많이 좋아했다 말해본다 뒤돌아서 멀어진 것들에 사실은 붙잡고 싶었다 말해본다 들릴 리 없겠지만은, 이미 많이 가버린 후겠지만은, 너무 약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강하지도 않은 그 적당함을 몰랐었다고 짙어진 새벽 공기를 빌려 털어놔 본다 거짓을 온통 둘러싸고 있어서 결국 그 알맹이마저 거짓이 되어버린, 나의 슬프고 어리석은 날들</description>
      <pubDate>Thu, 25 Dec 2025 20:45:48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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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적, 부정적 -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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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건 방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모르겠다 그냥, 마냥 좋게 받아들일 순 없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았을 때 그 순간을 틈 타 온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섞었다 설렘만큼 불안함도 만들었다 그러나 언제나 이기는 것은 후자였다 더 오래 남아 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분명 그 어떤 것도 남</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14:33:00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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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흡 -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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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이 굳은 것 같은 느낌은 자주 있었다 코로 숨을 쉬고 있지만 그 공기가 가슴 깊이 와닿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다 조금의 틈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듯이 아주 견고하고 묵직하게 무언가 차올라 있었다 답답하고 막막할 때나 슬프고 우울할 때면 손으로 쿵쿵 내리치거나 슥슥 쓸어내렸다 그러나 녹지 않았다 애초에 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듯했다 또한 되려 내게</description>
      <pubDate>Sat, 20 Dec 2025 14:20:03 GMT</pubDate>
      <author>십일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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