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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Evergre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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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수와 연구원 생활을 하며 써놨던 글들을 책상 속에서 꺼내니, 에세이가 되고, 소설이 되고, 시가 되었습니다. 글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21:18: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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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수와 연구원 생활을 하며 써놨던 글들을 책상 속에서 꺼내니, 에세이가 되고, 소설이 되고, 시가 되었습니다. 글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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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동래성 - 현재와 과거의 두 장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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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소?&amp;quot; 부사가 중대장에게 물었다.  &amp;ldquo;왜군을 물리쳤습니다.&amp;rdquo;  &amp;ldquo;그래요, 언제 전쟁이 끝났죠?&amp;rdquo; &amp;ldquo;&amp;hellip;7년 걸렸습니다.&amp;rdquo; &amp;ldquo;뭐!! 7년이라고요?&amp;rdquo; &amp;ldquo;&amp;hellip;&amp;rdquo; 중대장은 부사의 놀람에 아무런 얘기를 덧붙일 수 없었다.  &amp;ldquo;전하는 어떻게 되었소?&amp;rdquo; &amp;ldquo;선조께서는 무사하셨습니다&amp;rdquo; &amp;ldquo;선조? 선조가 누구요?&amp;rdquo; 중대장은 잠시 놀라 머뭇 거렸지만, 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06mWydRWF5VJtre12bymUgPnj1E.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at, 07 Sep 2024 19:13:31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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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동래성 - 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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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차 전투 준비 중대는 얼굴 위장을 위해 가지고 있던 &amp;nbsp;종이 책자를 불태워 재를 만들어 사선으로 얼굴에 검댕이 자국을 그렸다.&amp;nbsp;종이를 불태우는 광경에 성내 주민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amp;lsquo;아니 저렇게 귀한 종이를 태우다니&amp;rsquo;.  만일의 경우 백병전이 생길 경우 적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위장을 하였다. &amp;nbsp;주간 훈련 중이었던 탓에 위장약을 부족하게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wCu3J5ThSfTDNjRO3H905FbAwBo.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un, 25 Aug 2024 23:40:53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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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동래성 - 부사의 결심: 천군과 왜군이 오기 전 동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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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사 송상현은 결단을 해야만 했다. 싸울 것인가, 투항할 것인가.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이미 결심을 선 터였다. 주위의 부장들과 병사들을 보았다. 그리고 성 안의 백성들을 보았다. 군사를 제외한 힘쓸 수 있는 남정네들을 제외한 성안의 백성들은 여자들과 노약자들과 어린아이들. 성안의 군사 천여 명. 일반 백성 사천 여명. 이 중 부녀와 아이들 노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V9r1NJlU9FdYuDyU3PrMuuYYPYQ.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at, 24 Aug 2024 18:48:35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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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투의 전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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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쩔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적어도 여기서 발을 빼도 될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수밖에. 사실 이것이 더 어려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러나... 분명 많은 백성들이 무지막지하게 죽을 것이다. 그것도 처참하게. 역사가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어디 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hHjqZHqAtYJfwKJp0fg9eXCHWGI.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Wed, 10 Jul 2024 18:37:52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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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름을 받은 자들 - 어느 채플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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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요일 오전에 강의가 없었고, 그날 따라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오전에 참석하는 채플(Chapel, 주 중에 드리는 주로 학생들을 위한 예배)에 참석하고자 했다. 원래 채플(큰 교회 건물 같은 곳이 따로 있고 이 또한 채플이라 부른다)이라 불리는 학생들 예배 장소가 따로 있어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던 날이 장날이었던 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dRy9UgT9LgKd_gRqoO74qRUnTX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Jul 2024 17:33:22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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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건의 발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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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알 수 없는 남정네들의 소리와 살려달라고 외치는 한 여인의 소리. 숲 속 가까운 저편에서 소리가 점점 거칠고 요란해지고 있었다. 중대장은 1 소대장에게 신호를 보내 정탐병 몇 명을 뽑아서 알아보라고 전했다. 김소위는 1 분대장 박하사와 2 분대장 이병장과 함께 소리가 나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달빛은 소나무들 사이로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1WF3gNkQiEh8d8pvuCqcjCiNF7I.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Mon, 10 Jun 2024 03:46:05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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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학생들 - 가야 할 길과 그저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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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 학기 개강 첫날, 해석역학 시간이었다. 나는 사무엘 (Samuel)이라는 학생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개강 이전에 누가 수업을 신청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 학생이 몹시도 궁금했다. 해석역학은 2, 3학년 학생들이 듣는 고전역학 (Classical Mechanics)과 동일한 물리학 전공과목 중 하나였다. 보통 전공 학생들도 힘들어하는 고급 미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zG_w1X-hbQ4hBr8UQJi6Z1xDPc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Jun 2024 06:45:40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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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선  - 새 임용 교직원 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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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차례가 되었다. 넓은 강당의 하단 층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부총장의 사회 아래 자신에 대한&amp;nbsp;간단한 소개를 하는 시간이 이었다. 모두 이번 가을부터 시작하는 새 학년에 새로 임용된 교수진과 교직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중이었다. 내 차례가 오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소개하는 것을 보며, 한 가지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자신의 소개 뒤에 꼭 현 거주지역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XkxgR3RwJj5TeqE50DvJlhn7Fq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Jun 2024 19:34:26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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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이 포도주가 된 이야기 - 수업 후 어느 학생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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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열역학 강의가 끝난 후 한 학생이 내게 다가와 묻는 것이었다. &amp;quot;질문이 있는데 잠깐 시간을 내주실 수 있나요?&amp;quot; 나는 의례 수업 내용에 관한 것인 줄 알았다. 흔쾌히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 &amp;quot;가나 혼인 잔치 때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 [1]을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요?&amp;quot;  학교가 미국 침례교 계열 학교인 탓에 많은 학생들이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ZfetKdC7CFN3Ay8Bu0vPAi7R-W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Jun 2024 05:45:17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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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과학자이면서 왜 성경을 믿는가? - 총장 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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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웬만한 교수 사무실보다 넓은 비서실을 지나 커다랗고 육중해 보이는 문 앞에 다다랐다. 비서인 듯한 분이 전화로 누군가 얘기하고는 문을 열어 주었다. 물론 가짜인 줄 알지만 대리석으로 치장된 바닥은 유난히 반짝여 보였고,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주위를 채우고 있었다. 어제 전해 들은 총장과 부총장의 고색스러운 영어 이름을 기억한 터라 이 광경은&amp;nbsp;대단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CbdNl2U2LdG78KBnuhJU-SOXS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Jun 2024 06:16:33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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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미래에서 온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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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래성 전투 개입 직전.  개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 개입을 한다한들 역사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이러한 것들이 무슨 의미란 말인가.  중대원들의 목숨 역시 의미 없는 죽음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이 무지막지한 참상을 보고 있으란 말인가. 중대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결국 다시 현대로 돌아가지 못하면, 조선인들이 될 수밖에 없잖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0YSiogRGJf-fSjMe59iNeWq88zQ.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Thu, 06 Jun 2024 04:28:58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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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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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M60에서 먼저 최전방에서 달려드는 적군을 향해 사격이 진행됐다. 동시에 K2 저격수들이 적의 우두머리 격인 듯한 왜군들에 조준 사격이 이어졌다. 화기 분대의 박격포도 적의 본진으로 포탄 세례를 퍼부었다. 하지만, 가급적 총탄과 포탄을 아껴야 한다. 모든 화기 사용은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것을 부대원들은 알고 있었다. 목적은 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tU0OxVbLTCnft0flWMYeA1-7jL0.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Wed, 05 Jun 2024 02:08:36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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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르미 패러독스 (Fermi Paradox)와 거대필터 - 인류는 외로운 존재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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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페르미 패러독스  1950년 오스트리아계 미국 물리학자 (노벨상 수상)인 엔리코 페르미는 재미있는 역설을 내놓았다. 그의 가설에 따르면, 어느 정도 발달된 문명의 로켓기술 (대략 빛의 속도의 십 분의 일)을 보유하면 우리 은하 크기의 정도의 은하를 전체를 정복하는데 한 200만 년이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200만 년의 시간은 우주의 나이 (약 137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WrVho25BCBi72mpzcVAPkpWqQX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May 2024 01:55:28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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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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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주쳤던 많은 별들 중에 특별히 시선을 훔쳤던 별들 중에 유독 하나의 별을 사모하게 되었다.  그 별을 항상 곁에 두고 감싸줄 넓은 광폭의 하늘이 되어 인내와 사랑의 보석을 지닌 그 별 빛으로 장식하리라.  천리의 길을 다 달리고 수 천의 산을 넘어서 이 하늘 끝에 다다른 그대는 모두에게 사모케 되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nrVEFwZkr0yGg3lz6iotH7H0l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Sep 2023 06:03:48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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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양 속의 어느 환경 미화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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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멀리 그의 뒷모습이 작아져 가고 있다.  여느 때같이 어그적 어그적.   곧아지지 않은 가늘고 긴 다리가 석양에 감싸져 더욱 가냘퍼진다. 어깨너머로 햇살을 무등 태우며, 신선한 바람결을 살짝 굽은 등위로 굴러 내려 뜨린다.  부드럽게 늘어진 가녀린 팔 아래 작은 도시락 가방 하나가 들고, 여느 때같이 어그적 어그적.  그의 신체가 그려내는 유려한 곡선은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XZZ2QeQJsldOfnQvtwLrRf7y-R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Sep 2023 03:55:17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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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속에서의 삶</title>
      <link>https://brunch.co.kr/@@f4be/91</link>
      <description>세상에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세상에 착한 사람은 많지만, 의로운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세상에 사랑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좋은 삶이 세상과 차별적 정의를 갖는다면 위의 것들이 아닐까.</description>
      <pubDate>Tue, 05 Sep 2023 05:10:20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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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열매</title>
      <link>https://brunch.co.kr/@@f4be/90</link>
      <description>어떤 일의 결과에 열매는 반드시 맺나니, 습관 같은 보잘것없는 것도 분명 열매를 가지리라.  무심결에 행하는 아주 작은 그것이 매일의 시간을 쌓으면, 필경 습관이 되고, 습관의 것은 삶이 되고, 삶의 것은 인격의 열매를 맺히리라.  오늘내일 작은 희생을 감내해 보자. 오늘이며 또 내일에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보자. 오늘부터 매일같이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description>
      <pubDate>Thu, 31 Aug 2023 04:51:09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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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구 (EX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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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 출구가 보인다. 끝내 아득하여 찾지 못할 것 같은 그것.  이제 출구가 보이는 것 같다. 지쳐 더 이상 못 다다를 것 같은 그것.  이제 출구가 가까이 있다. 나에게는 결코 허락될 것 같지 않았던 그것.  이제 출구가 보인다. 그것은 내가 바라보고 달려왔던 곳에서 살짝 비껴 나 있었다.  이제 언제나 출구가 있음을 깨닫는다. 다만, 그것은 나의 시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xreLvlE4ay0GhUFXMLF3Z2JJmm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Aug 2023 03:29:49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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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행성에서의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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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하늘은 높고도 깊다. 그 아래에서 짓눌리는 이상한 낯설음은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았더면, 생소함과 탁월함에 도망쳤을지 모를 진리를 맞주치는 순간 같은 것은 아닐까.  이러한 때 화사한 햇살에 비를 적셔 마음에 흐르게 함이 무거운 현실로부터 자비를 이끌어 낼까.  주위의 모든 것이 극히 익숙하고 친숙하지만, 이러한 시간은 어느 낯선 행성의 오후인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OG68IfHaqE3p5RcRsvHkVoDuD9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Aug 2023 23:43:27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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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uad 정원을 거닐며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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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시시피 주의 주도 잭슨(Jackson) 시&amp;nbsp;외곽에 Clinton이라는 곳에 미국 침례교계열 대학교에서 두 번째로 오래됐고 (창립 연도 1826년) 미시시피 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대학교인 Mississippi College 메인 캠퍼스가 있다. 학교가 미국에서 제일 가난하며 소위 Deep South에 위치한 관계로 오랜 전통과 우수한 입시 성적을 가지고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be%2Fimage%2FgFKy2ToHOdmGaCNK08xBYiF4xA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Aug 2023 03:51:03 GMT</pubDate>
      <author>nEvergre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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