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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개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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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0년 동안 살던 대전을 떠나온 우물 밖 개구리의 서울 생활. 우물이 그리울 때는 개굴개굴 슬피 울고 서울이 좋아서 펄쩍펄쩍 뛰기도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8:11: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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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동안 살던 대전을 떠나온 우물 밖 개구리의 서울 생활. 우물이 그리울 때는 개굴개굴 슬피 울고 서울이 좋아서 펄쩍펄쩍 뛰기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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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종 한강에 갈 거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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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 새 다리가 생겼다. 무슨 말이냐고? 비로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서른 살이 되도록 자전거를 못 탄다는 건 은은하게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여덟 살 때 처음 자전거를 탔다. 그땐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로 시작해서 하나씩 뗀 후 종국에는 두 바퀴로 타는 게 동네아이들의 '국룰'이었다. 나도 처음엔 잘 탔다. 조그만 보조바퀴는 탄탄한 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JNjhEf7mJWYyiiQf528JJmu4U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Oct 2023 14:03:30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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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을 발로 그리다(2) - 정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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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장소에도 궁합이 있다고 믿는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재간은 없어도 육감으로 느낄 수 있다. 잘 어울리는 옷을 입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가뿐해지는 곳이 있는 반면, 불편한 옷을 입은 것처럼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고 위축되는 곳이 있다. 서울에서 전자에 해당되는 곳은 을지로, 서촌 등 종로 쪽이고 후자에 해당되는 곳은 압구정, 이태원 등 강남 쪽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R4533oO97WvzF_ZKa5oZ_fwKvo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Oct 2023 16:06:49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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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을 발로 그리다(1) - 신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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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게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요가와 그림 그리기 정도이다. 실력이 뛰어나진 않는데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취미는 잘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잘하려고 하면 금세 흥미를 잃는다. 중학교 일 학년 때 미술을 할 것이냐, 문학을 할 것이냐 꽤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했었다. 결국 종이와 펜만 있으면 가능한 돈 안 드는 (그래서 돈도 잘 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B6F17zDvNmHi9NOoUs0a8it3U7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Oct 2023 16:32:00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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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대전사람 맞거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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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어디 사람이에요?&amp;quot; 서울에 와서 이 말을 자주 들었다. 진짜 서울토박이는 몇 안되고 이방인들이 모인 도시라 그런지 질문을 하는 상대도 지방 사람인 경우가 많았다. 그럼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amp;quot;대전사람이요!&amp;quot;  대전에서 왔다고 하면 반응이 한정적이다. 나이가 꽤 있는 분들은 1993년도에 엑스포에 다녀왔다는 걸 회상하기도 하지만 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2g_-3qvgvHdrlaI6tydHdYJGJb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Oct 2023 14:35:43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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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길 쓰기(2) - 상계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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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사람을 사랑하면 그 인물의 과거가 궁금한 것처럼 소설 속 주인공을 사랑하면 저절로 주인공의 과거가 궁금해진다&amp;quot; 소설가 윤성희가 한 말이다. 소설을 배우면서 메모해 뒀던 말인데 인생에도 적용이 된다. 당연한 일이다. 소설만큼 인생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장르는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과거를 알면 그 사람을 쉽게 미워할 수 없게 된다. 나를 괴롭히는 직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zZyXc5E2QDWj5XRex4bsRvXWZV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Oct 2023 15:25:59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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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은 호텔과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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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가 35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했다. 35년이면 내가 살아온 시간에 4년을 더한 기간이다. 갓난아이가 두 발로 걷고 말을 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는 긴 시간 동안 한 곳에서 자신의 일을 했다는 의미이다. 띄엄띄엄 직장인 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억겁의 세월이다. 아빠의 인생 2막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서울에서 모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epkyeReUsXuz3rXyf4Pn-MqP2b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Oct 2023 15:11:12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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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게 다 있는 곳, 딱 하나만 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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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로움. 상투적이고 흔한 단어지만 나와는 친하지 않은 단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까지는.  나는 혼자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편하거니와 제일 재밌다. 스스로가 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타인이다. 역설적이지만 그렇다. 혼자 밥 먹는 게 어려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즐긴다.) 혼자 여행도 종종 다닌다. 혈혈단신으로 뉴욕에 간 적도 있다. 어렴풋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B9u5Pd3d3oLW3EMoJD7TKhYtoZ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Oct 2023 14:20:22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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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도 은평구 살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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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이 일렀던 어느 날이었다. 그냥 집에 들어가긴 아쉽고 심심해서 하릴없이 걸었다. 저 멀리 동아일보 사옥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까이 다가갔다. 동아일보 사옥 일층은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생방송을 직관할 수 있다. 얼마 전엔 요새 가장 인기 있는 개그맨인 '다나카'도 보았다. 공개 방송이 진행되는 스튜디오 유리창은 까만 뒤통수들이 뒤덮고 있어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t47r52zWBMhfUYApuHsvgRfnf0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Sep 2023 14:59:17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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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新 소울푸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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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 내게 평생 단 한 가지 음식만 먹으라고 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두부를 선택할 것이다. 하얗고 정갈한 자태. 존재에 대한 미련 없이 기꺼이 사라지는 물컹한 식감. 성격 더러운 맵고 성난 음식들과도 융화되는 포용력. 외유내강의 표본이다. 두부가 사람이라면 소박하지만 단단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서민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싼 가격에 생명을 죽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6Vz8bToAj8iiPj9M0opbkriBO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Sep 2023 17:35:58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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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비의 광화문 출퇴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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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유자적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지 삼 개월 만에 출근이란 걸 다시 하게 되었다. 돈은 서울살이의 출입증이었다. 가난한 예술가를 표방하기엔 나는 너무나 욕망이 그득그득한 인간이었다. 사고 싶은 건 사야 하고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고 가고 싶은 곳은 가야 직성이 풀리는 고약한 성격을 뒷받침하려면 돈은 필수였다. 고흐는 새 캔버스를 살 돈이 없어 자신의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ggJqiQawnicgw3ENZ7WPMrPAd5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Sep 2023 06:25:35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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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겨울은 왜 이리 추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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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 백수인데도 요새는 강제로 몸을 일으키게 된다. 긴급재난문자 때문이다. 연일 아침마다 영하의 기온을 알리는 알림이 삑삑 울린다. 마음까지 얼어붙게 하는 혹독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거의 평생을 중부지방인 대전에서 겨울을 보내다 서울에 오니 '북쪽'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사뭇 실감 난다. 추워도 너무 춥다. 목도리를 칭칭 감고 밖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EEI8tJCcmF03u0bMQKb3rAQWp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Sep 2023 13:32:09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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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으로 건너온 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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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모와 노원구민센터에서 요가를 배운 지 벌써 한 달이 됐다. 화목 요가 B반에서는 내가 제일 아기다. 창문으로 빼꼼 보이는 도봉산을 보며 호흡에 집중하면 그렇게 맑아질 수가 없다. 대전에서도 회사를 다니면서 요가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여유가 부족했다. 자세를 취하면서도 출근해서 해야 할 일이 떠올랐다. 지금은 고정적인 일정이 요가밖에 없기 때문에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iehU5_GvS26mEeW-3vgBdWIxj5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Sep 2023 05:13:26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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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부터 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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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설을 맞아 부모님이 살고 있는 금산에 갔다. 대전에서 금산은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데 서울에서는 두 시간 반이 걸린다. 사람으로 바글대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서있는데 괜히 낯설었다.&amp;nbsp;아마 가족들을 전보다 자주 볼 순 없을 테다. 집에서 나와 부모님과 따로 산 지 벌써 칠 년 차인데 이제야 진짜 독립을 한 것 같다. 본가에 가면 꼭 아빠의 서재에 들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7daNqa3JiVVcCZ_4ZH2NFgw3q7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Sep 2023 13:54:12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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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직자 개굴씨의 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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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 '디트랙스'앱으로 미리 예매해 둔 티켓을 확인한다. 대전에서는 이미 내린 지 오래라 볼 수 없었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다. 현재 시간은 오전 열한 시. 영화 시작까지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바로 근처에 독립영화관인 '더숲아트시네마'가 있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scf9Q6YKyiJER2PeYUIarQtTu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Sep 2023 16:09:57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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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길 쓰기(1) - 후암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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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어서서 살지 않으면서 앉아서 글을 쓴다는 것은 얼마나 헛된 일인가! 내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내 생각이 흐르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amp;lt;헨리 데이비드 소로&amp;gt;  소로를 비롯해 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걷기 예찬론자이듯 나도 걷기를 사랑한다. (은근슬쩍 끼워넣기?)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니고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춥지만 않다면 두 시간 정도는 거뜬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fz33h3D2p2BTkvg8jZhwGjtRiy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Sep 2023 17:33:53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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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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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나는 영화 올드보이 속 15년 동안 갇혀있다가 풀려난 오대수가 빙의된 것 마냥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있다. 집에만 있으면 몸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없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던데 그 말이 딱 맞다. 며칠간 서울에 있는 아는 인맥들을 몽땅 끌어다 차례로 만나고 나니 만날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나서기로 했다. 오히려 좋다.   체감 영하 20도를 육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5P0PEPkeq6rwVfiGGuth9xq-xQ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Aug 2023 16:41:02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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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서울이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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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에 온 지 일주일째.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이 글은 노원중앙도서관에서 쓰고 있다.   집을 구하기 전까지 당분간 큰 이모네 집에 머물게 됐다. 이모네 집이 위치한 노원구는 서울의 외곽이다. 바로 옆에 경기도 의정부시가 있다. 그래서 내가 살던 세종시가 붙어있는 대전시 반석동이랑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다. 상업 시설보다 주거 시설이 더 많다. 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95UR0GKgeCugtioD0ICGgIF0sg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Aug 2023 16:04:04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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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석을 찾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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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성의 노래 '무지개를 지켜라'에서 차용.  사람 마음이 그렇다. 큰맘 먹고 오랜만에 찾은 미용실 거울에서 마주친 머리는 어느 때보다도 마음에 들고 몇 년째 입지 않은 옷장에 처박힌 옷은 당근마켓에 올리는 순간 당장 입고 싶어 진다. 대전을 떠나기로 결심한 후에야 비로소 30년을 사는 동안 몰랐던 대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여름이면 꼭 먹었던 성심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D1UvsJ19kH5WSa3_JHJdR3dab1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Aug 2023 17:16:33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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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 서울구 서울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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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서울 가면 어디서 살 건데?&amp;quot; 서울에 가기로 선언한 후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amp;quot;음... 난 오래된 곳이 좋아. 을지로? 대학로? 서촌 좋아! 자유로운 분위기였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지나치게 힙한 공간은 부담스러워. 아... 한강도 싫어. 물이랑 안 맞아. (어차피 비싸서 살 지도 못하지만) 그렇지만 동네에 하천이 있었으면 좋겠어!&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kvDQ-EfrMguyX5HOQ8eYzlLLyb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Aug 2023 16:17:38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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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서울사람 맞거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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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글은 소량(?)의 촌스러움을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나는 대전에서 약 30년을 살았다. 하지만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서울'이라고 꿋꿋하게 대답한다. 거짓말은 아니다.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모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도 아주 잠시나마 살았다. 주민번호 지역 코드도 서울인 '0'으로 시작한다. 아무리 그래도 서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4gs%2Fimage%2FoG682Tgn-3UzBdFnDR01dsOwc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Aug 2023 04:30:14 GMT</pubDate>
      <author>길개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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