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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갱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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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다시 일상을 배우는 92년생의 이야기</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24 Apr 2026 06:30: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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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다시 일상을 배우는 92년생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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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기록되지 않은 시간 - 1부 : 23.8도의 침입자</title>
      <link>https://brunch.co.kr/@@f8Cl/60</link>
      <description>거울 속의 '나'가 웃었다.  그것은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되는 물리적 오류였다. 결은 자신의 뺨을 거칠게 내리쳤다. 퍽, 소리와 함께 고개가 돌아갔고 입안에서 비릿한 피 맛이 났다. 고통은 선명한 현실의 증거였다. 그러나 다시 고개를 돌려 마주한 거울 속의 남자는, 여전히 그 비릿하고 서늘한 미소를 머금은 채 결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amp;quot;말도 안 돼</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23:33:54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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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 0(Zero)의 침입 - 1부 : 23.8도의 침입자</title>
      <link>https://brunch.co.kr/@@f8Cl/46</link>
      <description>결은 숨을 쉬지 않았다. 폐 속의 산소가 이 정밀한 대기 속으로 섞여 들어가는 소리조차 이 순간엔 소음이었다.  띠-릭. 띠릭.  도어락의 숫자판이 눌릴 때마다 신경이 송곳처럼 곤두섰다. 침입자는 결의 군번을, 결의 생존 암호를 아주 신중하게, 그리고 기분 나쁠 정도로 익숙하게 입력하고 있었다. 결은 현관 손잡이를 맨손으로 꽉 쥐었다. 손바닥에서 배어 나온</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57:50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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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화. 22.5도의 요새 - 1부 : 23.8도의 침입자</title>
      <link>https://brunch.co.kr/@@f8Cl/45</link>
      <description>&amp;quot;결아, 오늘도 빵이 참 예쁘네. 어쩜 이렇게 모양이 똑같니?&amp;quot;  단골 할머니의 칭찬에 결은 그저 수줍게 웃으며 식빵 한 봉지를 건넸다. 앞치마에 묻은 허연 밀가루와 둥글둥글한 인상이 영락없는 동네 청년 같았다. 사람들은 이 작은 빵집 &amp;lsquo;결&amp;rsquo;의 주인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수더분하고 성실한 제빵사라며 입을 모았다.  하지만 할머니가 가게 문을 나서자마자 결의</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3:17:58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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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제4부. 성벽 너머의 풍경들 6 (최종화) - 6. 다시 엄마에게로 : 내가 당신의 가장 단단한 성벽이 될게요</title>
      <link>https://brunch.co.kr/@@f8Cl/44</link>
      <description>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다시 나의 시작이었던 '엄마'를 떠올린다. 나의 서른다섯 해 인생을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엄마가 쌓아 올린 헌신이라는 견고한 성벽 안에서 내가 마음껏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배려받은 시간이었다. 84만 원이라는 초라한 첫 월급 명세서를 들고 세상의 벽이 너무 높다며 울먹일 때도, 10년 차 베테랑 치료사가 되어 환자분들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fu_ZWQsjSgEPXSqSEnzOhBqihd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00:00:26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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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제4부. 성벽 너머의 풍경들 5 - 5. 2036년의 갱이에게 : 떡 찌는 작가이자, 누군가의 성벽이 되어줄</title>
      <link>https://brunch.co.kr/@@f8Cl/43</link>
      <description>오늘도 나는 1인용 식탁에 앉아, 최근에 따끈따끈하게 받아 든 &amp;lsquo;떡제조기능사&amp;rsquo; 필기 합격증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병원에서는 환자분의 손을 잡고, 퇴근 후엔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다가, 주말엔 쌀가루를 체에 내리며 떡을 찌는 삶. 물론 실기를 붙어야 자격증을 획득하겠지만! 누군가는 &amp;quot;치료사가 떡은 왜 배워?&amp;quot;라고 묻겠지만, 나는 안다. 이 모든 배움이 10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2O-n_xEeXlG5X5TN8D-XNmO3Vw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22:58:07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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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4부. 성벽 너머의 풍경들 4 - 4. 해산물과 노상, 그리고 부산의 밤 : 엥겔지수가 높</title>
      <link>https://brunch.co.kr/@@f8Cl/42</link>
      <description>부산에 산다는 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바다의 맛과 파도 소리를 곁들여 술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다는 축복이다. 나는 해산물에 진심이다. 싱싱한 회 한 점에 쌉싸름한 멍게, 꼬득꼬득한 개불까지... 접시 위에 바다가 통째로 올라와 있는 풍경을 마주하면, 하루 종일 병원에서 쌓인 피로가 파도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특히 나는 '노상'의 분위기를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yfgR85sXk9cMrtoaykcGj9hZVt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23:02:00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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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4부. 성벽 너머의 풍경들 3 - 3. '은행'이라는 동맹군과 함께 쌓은 작은 성벽</title>
      <link>https://brunch.co.kr/@@f8Cl/41</link>
      <description>내 인생에서 가장 가난했던 숫자를 기억한다. '84'. 사회초년생 시절, 한 달 꼬박 병원에서 환자들의 손을 잡고 받은 첫 월급이었다. 부산의 높은 물가와 방값을 떼고 나면 내 손에 남는 건 눈물 섞인 푼돈뿐이었다. 그때의 나는 부산의 화려한 야경을 보며 생각했다. '저 수많은 불빛 중에 내 몸 하나 뉘일 작은 방 한 칸이 정말 없는 걸까?'  그로부터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WciKTJrltyEqBGgg9lTwuv-k64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3:04:22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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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 성벽 너머의 풍경들 2 - 2.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않는 법: 갱선생의 마음 재활</title>
      <link>https://brunch.co.kr/@@f8Cl/40</link>
      <description>병원에서 &amp;lsquo;누구누구 님&amp;rsquo;들의 손을 잡는다는 건, 단순히 마비된 근육을 자극하는 물리적인 행위 그 이상이다. 그분들의 손을 잡는 순간, 그 손 끝에 매달린 삶의 무게와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내 손바닥을 타고 전해진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제까지의 평범했던 일상을 잃어버린 분들의 원망, 눈물, 그리고 때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날 선 화풀이까지. 작업치료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JlGwzxZsoTZEcEBq_gvfLHWYF0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3:21:06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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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 성벽 너머의 풍경들 1 - 1. &amp;quot;선생님, 저 이제 혼자 걸어요&amp;quot; : 기적은 손끝에서 시작된다</title>
      <link>https://brunch.co.kr/@@f8Cl/39</link>
      <description>작업치료사로 산다는 건, 타인의 무너진 일상을 한 땀 한 땀 다시 깁는 일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천 명의 손을 잡았지만, 내 기억의 가장 깊은 곳에 박혀 나를 도태되지 않게 만드는 환자들이 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눈길조차 마주치지 못하던 분들이었다. 숟가락 하나 드는 게 에베레스트를 넘는 일보다 버거워 보였던 그들의 손. &amp;quot;선생님, 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p0j8IKdaP6yb-GU2bRpzL-lblG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3:19:42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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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성벽 안의 정원을 가꾸다 4 (마지막) - 4. 성벽은 낮추고, 정원은 더 넓게</title>
      <link>https://brunch.co.kr/@@f8Cl/32</link>
      <description>서른다섯의 봄. 나의 일상은 여전히 치열하고 소박하다. 새벽 6시면 어김없이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고, 8시면 병원의 보라색 가운을 입고 환자들의 손을 잡는다. 퇴근 후엔 로켓 프레시가 배달해 준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고, 소파 없는 거실 식탁에 앉아 소주 한 잔과 넷플릭스로 하루의 먼지를 털어낸다.  10년 전, 84만 원의 월급 명세서를 들고 울먹이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Q9p7aJZ0GYJm6i2Tl6pw2WNuQF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23:23:25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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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3부. 성벽 안의 정원을 가꾸다 3 - 3. 새벽 6시의 미라클, 그리고 '내일'로 미룬 운동</title>
      <link>https://brunch.co.kr/@@f8Cl/31</link>
      <description>밤새 넷플릭스 영화의 여운을 즐기고 소주 한 잔에 진심을 담아 글을 썼지만, 나의 시계는 자비가 없다. 새벽 6시. 알람 소리가 울리면 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8시 출근을 위해 서두르는 게 아니라, 오롯이 '갱이'로서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나만의 치열한 루틴이다.  거실 벽면을 큼직하게 채운 TV는 어젯밤의 화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UrMqMR_fmMtxsy11U2haIBg33h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22:22:37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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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3부. 성벽 안의 정원을 가꾸다 2 - 2. 로켓 프레시가 배달한 아침, &amp;quot;같이 먹어야 진짜 그릭요거트지!&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f8Cl/30</link>
      <description>퇴근 후 넷플릭스를 보며 반주 한 잔을 즐기고 나면, 나의 마지막 일과는 '로켓 프레시' 쇼핑이다. 빚은 좀 있지만, 내 몸에 들어가는 것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음식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덕분에 나의 엥겔지수는 늘 고공행진 중이지만, 문 앞에 놓인 파란 프레시백을 볼 때면 통장 잔고보다 더 든든한 행복이 차오른다.  오늘의 주인공은 꾸덕함의 대명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fa1Hq8gzuPmSf1MChV4g7Xqmqq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23:44:36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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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성벽 안의 정원을 가꾸다 1 - 1.  소주 한 잔과 칼질 소리, '갱선생'에서 '갱이'로 돌아오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f8Cl/29</link>
      <description>오후 5시 30분. 병원의 퇴근 벨이 울리면 나는 마법처럼 보라색 치료복을 벗어던진다. 1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8시의 성실함을 뒤로하고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나는 작업치료사 갱선생에서 부산의 골목을 누비는 자유로운 '갱이'로 돌아온다.  나에게는 돌아갈 곳이 있다. 2025년, 서른넷의 나이에 가족들의 응원과 나의 피땀 어린 월급을 꾹꾹 눌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0CIlWh-wjfrNsXsEvPVTj6Szbx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3:19:31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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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손끝으로 빚은 일상 10 (마지막) - 10. 7명의 성벽, 우리가 빚어갈 내일의 일상</title>
      <link>https://brunch.co.kr/@@f8Cl/26</link>
      <description>10년 전, 홀로 섬처럼 남겨져 '배신자'라 불리던 퇴근길의 나는 상상이나 했을까. 좁디좁은 치료실에 7명이 북적이며 서로의 동선을 배려하고, 퇴근 후엔 화끈하게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진짜 팀'을 만나게 될 줄을 말이다. 10년의 세월이 내게 남긴 건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결국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었다.  나의 든든한 버팀목인 '세 명의 성벽', 주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vtz3h4TAFq_03J-Sk4A9_SyKq_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3:19:20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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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손끝으로 빚은 일상 9 - 9. 100%의 회복보다 귀한, 오늘 한 번의 웃음</title>
      <link>https://brunch.co.kr/@@f8Cl/25</link>
      <description>작업치료사로 살아온 10년, 내 손끝에 남은 건 기술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었다. 6화에서 고백했듯 100% 아프기 전으로 돌아가시는 분이 없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나 역시 수없이 무너졌었다. 아무리 땀 흘려 치료해도 예전 같지 않은 환자의 마비된 팔을 보며 지독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고, 나의 무력함에 밤잠을 설치며 우울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rWh0ax_9ektJ5hf0nBJOsyvUTT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3:18:24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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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부. 손끝으로 빚은 일상 8 - 8. 좁은 치료실을 채우는 가장 넓은 마음, '배려'</title>
      <link>https://brunch.co.kr/@@f8Cl/24</link>
      <description>우리 작업치료실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치료사 7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으면 숨 쉴 틈조차 부족할 정도다. 환자분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느냐, 의자에 앉느냐에 따라 동선이 시시각각 변하는 긴박한 현장. 자칫하면 서로 부딪히기 십상이지만, 우리 치료실에는 보이지 않는 질서가 흐른다. 바로 '뒷사람에 대한 지독한 배려'다. 본인이 사용한 치료 도구는 다음 사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6DqKq0Sf3jne6d7nCpTFEvGc6U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3:16:50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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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부. 손끝으로 빚은 일상 7 - 7. 100%의 기적보다 소중한, 1%의 일상</title>
      <link>https://brunch.co.kr/@@f8Cl/23</link>
      <description>작업치료사로서 10년, 내가 마주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뇌경색이나 뇌졸중, 척수손상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 이 질환들은 아프기 전의 모습으로 100% 돌아가기란 참 어렵다. 하지만 우리 작업치료사의 존재 이유는 '완벽한 과거'가 아닌 '최선의 오늘'에 있다. 마비된 팔다리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운동부터, 흐릿해진 기억을 붙잡는 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i9gDyXhQORVET_pdl5YgY5lrH5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23:34:10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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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손끝으로 빚은 일상 6 - 6. 10년의 굳은살, 그리고 뒤늦게 피어난 철</title>
      <link>https://brunch.co.kr/@@f8Cl/21</link>
      <description>84만 원의 첫 월급봉투를 쥐고 막막함에 울던 신입 치료사는 이제 없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손끝에는 수많은 환자의 온기와 단단한 굳은살이 박였다. 사실 고백하자면, 그 10년의 세월을 오로지 숭고한 사명감으로만 채운 건 아니었다. 때로는 인생을 좀 막살기도 했고, 앞날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겼던 날들도 길었다.  그러다 문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vAKS8fHfx5LocUbcFgB0vRchXG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23:19:01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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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손끝으로 빚은 일상 5 - 5. 뾰족했던 막내를 품어준 세 개의 성벽</title>
      <link>https://brunch.co.kr/@@f8Cl/20</link>
      <description>재활병원을 떠나 종합병원으로 이직했을 때, 나는 잔뜩 날이 서 있었다. 100명이 넘는 거대한 조직에서 느꼈던 피로감과 '배신자'라는 낙인이 남긴 상처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이곳에서 마주한 풍경은 이전과는 전혀 달랐다. 당시 작업치료사는 나를 포함해 단 4명. 나는 그 단출하고도 조용한 팀의 막내였다.  처음엔 겁이 났다. 또다시 사람에게 치이진 않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Er3EVaCQES7xNjtT036sbEZugU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23:24:41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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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손끝으로 빚은 일상 4 - 4. 8시의 성실함, 엄마가 닦아놓은 나의 출근길</title>
      <link>https://brunch.co.kr/@@f8Cl/19</link>
      <description>재활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일터를 옮기고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월급 앞자리 숫자가 바뀌고, 내 이름 석 자 뒤에 붙는 직함의 무게도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는 철칙이 하나 있다. 바로 '지각하지 않는 것'이다.  동기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고, '배신자' 소리를 들으며 도망치듯 이직했을 때도 나를 버티게 한 건 이 지독한 성실함이었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8Cl%2Fimage%2FxVe5r_UK-go1fDjUjekNUhOm82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23:23:22 GMT</pubDate>
      <author>이갱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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