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황윤정</title>
    <link>https://brunch.co.kr/@@fDBo</link>
    <description>201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이듬해 부천신인문학상과 김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 경기문화재단 문학분야 창작지원 및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에 선정되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0:32:22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201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이듬해 부천신인문학상과 김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 경기문화재단 문학분야 창작지원 및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에 선정되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Bo%2Fimage%2FU7hIFF2qHAYaq8dr8txrJbQKmik.jpg</url>
      <link>https://brunch.co.kr/@@fDBo</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10 (끝)</title>
      <link>https://brunch.co.kr/@@fDBo/10</link>
      <description>도선주 여사가 무언가를 배우러 어디에 나간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재밌고 적성이 잘 맞았는지 함께 배우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꽤 잘하는 편이었고 강의하는 선생님들로부터도 매번 칭찬을 받는 것 같았다. 가끔 나에게 직접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나는 사진에 관해 잘 모르는 입장이기에 전문적인 분석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6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10</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9</title>
      <link>https://brunch.co.kr/@@fDBo/9</link>
      <description>휴대폰에 저장된 도선주 여사의 이름을 &amp;lsquo;줄리아&amp;rsquo;로 바꾼 나는 버스 창문을 내리치는 빗줄기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월요일부터 내린 비는 목요일인 그날 저녁까지도 계속되고 있었다. 그날은 도선주 여사가 몸을 담고 있는 사진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작은 전시회를 여는 날이었고, 전시 기간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이었지만, 그래도 개장 첫날에 꼭 가고 싶어서 학교</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5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9</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8</title>
      <link>https://brunch.co.kr/@@fDBo/8</link>
      <description>내가 공표했을 때 나는 도선주 여사와 예지와 세윤과 함께 전지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던 중이었다. 주말에 다 같이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다가 우연히 알을 품은 황제펭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그 내용은 바깥쪽에 있던 펭귄의 체온이 떨어지면 안쪽에 있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식으로 무리 전체가 서로의 위치를 바꿔 가며 한겨울의 추위를 극복하는 황</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5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8</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7</title>
      <link>https://brunch.co.kr/@@fDBo/7</link>
      <description>나는 세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올해부터 미뤄 왔던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해에 고민을 거듭하다 잠시 멈췄던 학업이었다. 대학 합격 소식과 함께 찾아왔던 임신 소식은 고려한 적 없던 예상치 못한 변수였고 나를 끝없는 혼란 속으로 몰고 갔다. 스무 살이라는 나이는 내가 세일러문 크레파스를 훔쳤을 때 나를 데리러 문구점으로 뛰어왔던 도선주 여사의</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5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7</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6</title>
      <link>https://brunch.co.kr/@@fDBo/6</link>
      <description>예지의 어머니는 예지가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았고 예지는 본인이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예지와 예지의 어머니가 실랑이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어쩔 줄 모르고 그냥 서 있기만 했다. 인사도 했으니 그냥 먼저 들어가 버릴까, 아니면 예지가 입학 첫날 나에게</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5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6</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5</title>
      <link>https://brunch.co.kr/@@fDBo/5</link>
      <description>나의 딸 세윤은 내가 도선주 여사를 이모라고 부르는 것처럼 예지를 이모라고 불렀다. 예지 이모, 예지 이모, 하다가 가끔은 크리스틴 이모라고 부르기도 했다. 나와 예지가 친자매인 건 아니었지만 이십 년 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그래서 세윤의 입장에서는 예지가 엄마의 가장 오랜 친구였기에, 다른 호칭보다도 이모라는 호칭이 가장 무난하고 나았다.</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5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5</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4</title>
      <link>https://brunch.co.kr/@@fDBo/4</link>
      <description>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돌아온 예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렇게 했다는 둥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무엇을 먹었다는 둥 말끝마다 툭하면 오스트레일리아를 언급하는 게 습관인 아이였다. 입학 첫날 자리가 정해지고 나서 나는 친구를 사귀어 보겠다는 들뜬 마음으로 뒷자리에 앉아 있던 예지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너 오스트리아에서 왔다며? 나름 자기소개를</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4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4</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3</title>
      <link>https://brunch.co.kr/@@fDBo/3</link>
      <description>다행히 도선주 여사와 주인아저씨는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도선주 여사도 나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고, 그때는 국민학교였지만, 어쨌든 그 문구점을 자주 이용했었다. 도선주 여사가 허겁지겁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문구점에 들어서자마자 주인아저씨는 내게 보여주었던 싸늘한 눈빛을 언제 그랬냐는 듯 거두고선 아이고 너였구나, 오랜만이다, 하며 반겼다. 나는 죄송하다며</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4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3</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 02</title>
      <link>https://brunch.co.kr/@@fDBo/2</link>
      <description>줄리아는 나의 영어 이름이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여덟 살 때 도선주 여사가 나에게 물려준 이름이었고 그것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의 내가 도선주 여사로부터 빼앗은 이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당시의 도선주 여사로 말할 것 같으면 고등학교도 미처 졸업하지 못한 열아홉 풋내기였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어렸었구나 싶지만 여덟 살이었던 나의 시선으로</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4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2</guid>
    </item>
    <item>
      <title>허들링 - 「허들링」 01</title>
      <link>https://brunch.co.kr/@@fDBo/1</link>
      <description>비가 쏟아지던 목요일 저녁,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휴대폰에 찍혀 있는 &amp;lsquo;이모&amp;rsquo;라는 글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문득 『보바리 부인』을 쓴 귀스타브 플로베르를 떠올렸다. 그는 특정한 무언가를 가리킬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말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일물일어설(一物一語說)을 주장했다고 한다. 나는 그의 이론을 곰곰이 되짚다가 생각했다. 만약 그가 옳다면, 내</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1:04:24 GMT</pubDate>
      <author>황윤정</author>
      <guid>https://brunch.co.kr/@@fDBo/1</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