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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효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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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난 구름다리에서 새에게 말을 건넨다.내 시의 기원인 그곳. 주홍빛 노을과 월광 소나타, 낡은 작업복 바지 그때 그 모습으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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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5 May 2026 18:50: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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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난 구름다리에서 새에게 말을 건넨다.내 시의 기원인 그곳. 주홍빛 노을과 월광 소나타, 낡은 작업복 바지 그때 그 모습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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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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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관람객    말수가 줄었고 눈동자에선 생각이 보인다고 했지요 마르지 않는 물빛 동공은 낯설고 멀다고  열리지 않는 마음 같은 거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데  마주 서면 없던 문이 생겨나 처음의 마음처럼 각자의 손잡이를 놓지 않는 우린  둘 이상의 얼굴을 가졌군요 동시에 밀려드는 나와 파도를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눈동자에서 마음을 읽습니다 모르는 사이처럼 친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kQJnfszCI-chWGbqhhjWqjRo1M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8:23:21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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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가 발생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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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파도가 발생하는 밤    물속의 페달을 밟으면 번져오는 물무늬들의 낮고 깊은 하울링이 느껴져  내 몸을 일그러트리는 파동 녹턴이 흐르는 발밑은 가늠할 수 없이 아득하군요  건물 옥상 가장자리에 매일 서 있습니다 발은 어제보다 조금씩 뒤로 물러나 있고  완성되지 못한 악보는 공중을 떠다니다가 사라지겠죠  물길을 놓친 물고기처럼 귀 기울입니다 들려오는 저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d-6zNkseRs_x7bN3FQdDpyvhL8Q.jpg" width="374" /&gt;</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3:28:58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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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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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 주기    비가 지나간 산에선 버려진 기분과 마음이 잘 보인다 눈 맑은 여름 나무에게 나는 잘 보이고 하얗고 붉은 눈  집토끼가 산에 산다 토끼가 토끼를 낳는다 불안을 낳는다 콩잎을 산딸기를 주고 싶어진다 마음을 주는 일은 즐겁다  눈감아준 잘못이 빛을 낼 때가 있다 문득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발이 닿는 곳에 길이 생겨나고 여름은 자라니까  작은 산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SUtLUk0AisyzDGXbHcZmqT5Daq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12:49:34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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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인장 테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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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인장 테라스                   보기에 좋은 마음입니다 당황스러운 건 잠깐이고요 포장지 바깥으로 축하가 넘칩니다       받아 든 꽃바구니에서 붉은 플라밍고가 뛰쳐나와요 마젠타 빛 부리가 꽃을 물고 장식용 리본을 달고 뛰지요 저편의 명랑한 웃음은 여전히 환합니다       이곳은 잉카와시섬이 아니에요 당신이 보입니다 층고가 높고 채광이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suJ2WtpsssVftxOqTKm5rWRxEi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Aug 2025 12:20:23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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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린 스노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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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린 스노우    눈(雪)이 된 고래를 보았다 저마다의 날개로 날 줄 아는 고래들  쌓인 눈의 푸른 적막에서 흰 고래의 깊은 잠을 보았다 난 이제야 울 수 있는 눈을 가진 것 같다  들린다 또렷하게 내리는 눈에서 함성이 들린다 흩날리는 목소리는 쌓여도 얼어붙지 않고 숨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자라고 있다  고래잡이를 끝낸 무리들이 바다를 등지고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GLJxZ4dYkLFgr8Q7ioiKvaMHmw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Aug 2025 11:08:40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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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퍼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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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퍼핀들                   이곳은 고여 있고 우린 매일 걸어 들어간다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에 발을 담그기 위해 해안을 붙들고 있는 파도 같다       숨죽이지 않은 게 없는 오후 슬픔이 눈부시게 흔들리고 있다 물빛은 우리처럼 환하고       검은 해변에서 흰 파도를 골라내 조금씩 바다를 만든다 밀려드는 물그림자를 놓아주는 몽돌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bX0Meb8wxi9R-oveY_nmQfF18K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Feb 2025 10:26:07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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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눌 수 없는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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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눌 수 없는 기분                   네가 멀리서 미끄러진다 바깥을 잊은 이곳의 난 캄캄한 어둠인데 네 기분은 한파 속이라고 한다       나보다 깊이 빠지는 넌 날개를 퍼덕이며 날씨를 만들어 때아닌 눈을 보내오는 너 모르는 게 없어 이곳의 기분을 잘 알고 방향 없이 눈을 굴린다       짐작으로부터 앞질러       과녁이 된 사과를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NR1m5GpzN3wXO0uaK9sDmLoEcY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Feb 2025 09:32:20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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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로 접은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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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종이로 접은 풍경    양손의 엄지와 검지에서 방향이 생겨요 북쪽으로는 눈이 녹지 않은 도서관이 서쪽에는 정원을 갖춘 카페가 있지요  우산이 필요합니다 비구름은 어디에서 몰려오는지 남쪽이라면 꽃비여서 더 많이 젖을 겁니다 색종이를 접어 동서남북을 만들어요  가야 할 곳이 정해진 것처럼 밤의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처럼 길을 잃어가면서 우리는 만납니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uQwZW7UtP9Pfm7JG7RxkwvnEa7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an 2025 12:03:18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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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효복 시집&amp;nbsp;『사슴 접기』(파란시선 015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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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 시집 &amp;lt;사슴 접기&amp;gt;가 나왔습니다. 가을에 만나려고 했는데 12월 초저녁 어둠을 뚫고 왔습니다. 추웠을 텐데. ​또 다른 나, 라고 생각하니 애잔하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시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 북 &amp;lt;나무 안의 숲&amp;gt;과 &amp;lt;괜찮아지는 마음&amp;gt; 일부의 시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 ​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2hI0Zn3_1DC8vJe61Qu3LoFl7y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Dec 2024 12:22:58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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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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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후식                                    수확기의 수박이 신문에 싸여 있다  밭에 숨은 아이들 같다       기다리던 친구가 보이지 않아 둘이서 수박을 굴린다  쪼개지는 길 보이지 않던 친구가 밭 사이에서 튀어나온다 자신을 따돌렸다는 친구는 덩굴을 감고 우릴 쫓는데      나쁜 친구가 되어 버린 우린  하우스가 없어도 거칠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adjFGJJgxkLTfI5agqe0uktP73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Oct 2024 11:51:31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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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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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부    어린 목동이 케냐를 붑니다 죽은 자의 뼈가 바람이 되어 발목을 붙드는 아침  태양신을 위한 부족의 마당은 더는 거룩하지 않고 구름 속으로  안데스가 갑니다 흰 라마가 가지요 입안 가득 어제의 달빛과 더운 햇살을 우물거리며 새벽의 한기를 털어낸 목덜미에 아침 햇살 한 줄 얹고 걷습니다  가지런한 속눈썹 위로 돌멩이 자그락거리고 부드러운 목초지 일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C85WVf65TuA8GsJjWMYI-l2HX7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Oct 2024 09:45:12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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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미모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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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의 미모사들                              어둠은 매일 다른 모자를 쓰고 나타난다 편의점의 풍선 간판이 휘청이고 귀갓길의 나는 가볍다       후드티 안으로 밤바람이 든다 이어폰을 끼우면 내 잎사귀에 키위키위 새소리 해안가에 울리는 리라 소리       어제는 모자를 세다가 잠들었다 하나 둘 셋 셋 셋&amp;hellip; 머리가 들어있지 않은 모자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1q8F4FE2pKVqTPy7kuMnZe1FF8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Oct 2024 09:58:24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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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븐과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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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븐과 미래                        멀리 있어도 잘 보이니 노랑입니다 봄이 데려오고 가을이 받아 안으니 무엇과도 잘 어울립니다 한껏 부풀어 오른 흰 반죽처럼 설렙니다       야생 열매가 익어갑니다 검은 씨앗 뒤로 다른 세계가 온 거죠   그림을 팔아 식비를 해결합니다 빵 한 조각에 삶은 감자 빵 한 조각에 독주 한 입 베어 문 빵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xqSRlYEPwSoXrRz6e1Zxno5QUP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Oct 2024 04:45:17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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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팅플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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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슈팅플라이                               공원의 트랙을 반대로 돈다 그럴 수 있다 옆으로도 물구나무로도 갈 수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빨강 메리제인을 신고 뛴다 새것이어서 높이 떠오른다 튕겨 올라  신발은 나의 전부가 될 수 없고       트랙은 끝이 없고 나는 멈추지 않는다  팔을 흔드는 내일이 보여 뭐든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XffFM9WNBT0b3YxGxSbEN2HNux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Oct 2024 08:17:33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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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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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이지 않는 나무                            나무에겐 나무가 없다  라쿤은 라쿤을 모르고 움직이니 살아있다 피가 고이는 쪽이 있다        먼 곳의 하울링  귀를 세우고 키를 키운다   숲이 없고 오소리가 없고 사람이 있다        모아둔 햇빛 조각이 아직 남아있다 철제 골조를 품은 거대한 벽과 벽 사이        몇 달째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1RX6YACevkWX26h8Da_jZF9RK2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Oct 2024 11:39:20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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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어 리틀 가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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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디어 리틀 가든                              중심이 가까워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들려오는 태풍 소식은 새벽부터 이어지고 이제는 그 불청객을 기다리게 되는데        튀어 나간 말이 현관문에서 잘린다  아이는 종종 태풍의 영향권에 있고 적막의 중심은 묵중한 헥토파스칼로 채워져 있다 들이치는 빗줄기들       바깥 화단에 석류나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Amn71hfrcklQcS1yxi8OcqLe84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Oct 2024 11:53:51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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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alon bl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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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Salon blue    산책하기 좋은 날 푸른 스카프를 둘러요 따뜻하게 목을 감싸요 화가 치밀어 오를 땐 두건이 되기도 하죠  모닝 펌 할인되나요? 머리부터 잘라야겠군요  경계가 되는 부분을 조입니다 목이 달랑달랑한 닉*처럼 위태롭습니다 첫 직장인데요  잘린 머리에서 말이 뭉클뭉클 쏟아집니다 스태프가 부지런히 쓸어 담고 디자이너가 커피를 권합니다 살롱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8bpfSXL-xH8lEQpyYb0NAylUa4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Sep 2024 13:54:44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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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아리 박물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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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메아리 박물관              어느 곳에서 걸어 나온 발자국일까 도시 입구에서 끊어진 메아리에서는 숨은 동물의 움직임이 느껴져       소리를 잃고도 내 안을 서성이는 발자국들 보이지 않는 슬픔을 상상할 때 내 가벼운 심장은 얇아지고 몇 개의 귀가 자라나       너를 크게 그려두고 읽히지 않는 마음을 찾기도 하지  벽을 통과 중인 뿔처럼  박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ZDMQh-s3k8YC8vRCM93-n8d7rP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Sep 2024 04:25:55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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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설 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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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폭설 카페    혼자라는 말은 먼 설원으로부터 온다 한파가 있었고  어떤 예감처럼 네 등 뒤로 눈이 쏟아진다 너는 폭설을 모르고 전조는 좋지 않다  카페의 문이 열릴 때마다 눈이 들이친다 익숙한 한기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금방 묻혀버릴 발자국을 따라 눈밭이 펼쳐진다 우린 흰 눈 위로 쏟아지는 빛이 침묵을 어떻게 견디는지 보고 있을 뿐이다  보호구역을 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my7rgRe01w8W5XDd_-SVf_Ojzr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Dec 2023 12:43:31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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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길들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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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자 길들이기    그는 해체되어 회전문 안에서 배양되었다 난산 끝에 거대한 그림자를 낳았다 다리만 긴 그 희귀 곤충은 얼마 남지 않은 남자의 살점을 뜯어먹는다  끈질기게 달라붙어 몸을 휘감는 불편한 동거는 빛이 없어도 계속되는데  그늘에선 서로가 경계를 푼다 발이 많은 그림자끼리는 쉽게 들키고 몸을 키우며 한 번에 멀리 뛰어오른다  주차장에 웅크린 불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q%2Fimage%2FGGUxPy34KWzvRM_dCnHMO0q-g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12:23:22 GMT</pubDate>
      <author>조효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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