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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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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년 아르코문창작기금 선정 작가입니다.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받았고 청소년 소설집 &amp;lt;지구 아이&amp;gt;와 &amp;lt;내일의 생존기&amp;gt;를 출간하였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14:14: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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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아르코문창작기금 선정 작가입니다.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받았고 청소년 소설집 &amp;lt;지구 아이&amp;gt;와 &amp;lt;내일의 생존기&amp;gt;를 출간하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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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숲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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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밤 아이의 아빠가 자수했다. 그는 며칠간 잠을 못 잔 사람처럼 눈이 퀭하고 머리가 헝클어진 채였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빛으로 뭔가를 계속 중얼거렸다. 형사들의 조사 끝에 그는 아이가 실수로 넘어져 머리를 부딪쳐 죽었다고 진술했다. 그렇게 이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검 결과 아이의 팔과 다리가 부러진 것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아이의 아</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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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숲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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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림은 아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 한가운데 서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처음에 느꼈던 서늘한 기운은 이제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따뜻했다. 그때 어딘가에서 불어온 바람이 담쟁이덩굴의 나뭇잎들을 흔들었다. 그 순간 수림 앞으로 나뭇잎 한 장이 떨어져 내렸다. 수림은 발밑에 떨어진 나뭇잎을 주웠다. 눈앞을 스쳐 간 나뭇잎의 색깔이 얼핏 보였지만 뭔가가 이상</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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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숲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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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형사가 수림을 찾아와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어디 나무인지 알겠냐면서. 수림은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그 나무는 근처 암자에 서 있는 천년이 된 쌍향수였다. 두 그루의 나무가 쌍으로 자라면서 줄기가 몹시도 꼬여 있는 모습이었다. &amp;ldquo;아이가 이 나무 주변에서 자주 찾아와서 놀았대. 쌍향수 근처에다 돌도 쌓았다고 하고.&amp;rdquo; 수림은 얼마 전에 식물 전문가와 함</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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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숲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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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림을 어딘가로 데려갔다. 집 뒤편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amp;ldquo;실종 신고를 했는데, 바로 수사하지 않았나요?&amp;rdquo; &amp;ldquo;뭐, 그렇게 됐어. 보면 알겠지만, 그동안 악성 민원인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거든. 주변에 다른 인가도 없고 산 밑으로 내려가려면 아이 걸음으로 반나절은 걸리니까. 그냥 산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 거지. 몇 번 그런 일도 있었고 말이야. 어</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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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숲 - 1</title>
      <link>https://brunch.co.kr/@@fE6a/7</link>
      <description>수림은 굳게 닫힌 방문을 열었다.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방 안은 담쟁이덩굴 같은 녹색 식물이 벽면을 타고 올라 장관을 이루었다. 빠진 곳 없이 사각의 네 벽면, 천장과 바닥, 방문 안쪽까지도 담쟁이덩굴에 감싸여 있었다. 수림은 오랫동안 식물을 키워왔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숲으로 이루어진 방은 본 적이 없었다. 녹색 식물의 파릇파</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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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여행 가이드 해랑 - 6</title>
      <link>https://brunch.co.kr/@@fE6a/6</link>
      <description>&amp;ldquo;그럼 이제 갈까요?&amp;rdquo;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T의 목줄을 잡아 이끌었다. 이제 T가 떠날 시간이었다. T가 왔던 개집으로 향했다. &amp;ldquo;지구 여행은 즐거웠나요?&amp;rdquo; &amp;ldquo;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오고 싶어요. 그때도 가이드 부탁해요. 또 남우를 만날 수 있으면 더 좋겠어요.&amp;rdquo;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이드 요청을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그때도 남우와</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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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여행 가이드 해랑 - 1</title>
      <link>https://brunch.co.kr/@@fE6a/1</link>
      <description>순식간이었다. 남자애가 내 손에 있던 믹스견 T의 목줄을 낚아채 도망가 버렸다. 그 모든 게 슬로모션처럼 느리게 일어났다. 아니,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두뇌의 처리 속도가 따라가질 못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달려갔다. 이게 대체 무슨 난리인지 머릿속이 마비된 느낌이었다. 어쨌든 남자애를 잡아야 했다. T를 잃고 난 뒤의 상</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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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여행 가이드 해랑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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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음 날 남우를 만나러 가는 길에 T에게 경고하는 걸 잊지 않았다. &amp;ldquo;자기 정체를 들키지 않게 조심하세요. 인간이 알면 안 됩니다.&amp;rdquo; &amp;ldquo;알아요. 여행객의 규칙이죠. 그래도 진짜 인간하고 교류해 보고 싶었어요. 이걸 뭐라고 하더라? 맞다! 우정이라고 하죠?&amp;rdquo; 진짜 인간&amp;hellip;&amp;hellip;. 이 말이 왜 귀에 거슬리는지 모르겠다. 뭔가 울컥하는 게 그럼 나는 뭔가 싶었다. T</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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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여행 가이드 해랑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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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간이 있는 가로등 불빛에만 의지해 쫓아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남자애와 T의 흔적을 놓치고 말았다. 대로변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녔지만 다들 고개를 휙휙 돌리며 외면할 뿐이었다. 계속 걷다가 지쳐서 편의점 바깥에 놓인 의자에 잠시 앉아 숨을 돌렸다. 그제야 거친 숨이 안정되며 머리가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T가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텼으면 그나마</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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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여행 가이드 해랑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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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잠깐! 개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야?&amp;rdquo; 어두운 골목길 쪽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나는 깜짝 놀라 앞으로 나서며 T를 위험으로부터 지키려고 했다. 나의 가이드는 이제 시작되었다. 내일까지 T를 안전하게 보호하다가 우주로 돌려보내야 했다. &amp;ldquo;방금 큰 소리 난 것도 저 개를 때린 거지? 지금까지 이 주변에서 개를 학대해 온 범인이 바로 너야? 솔직하게 대답해.</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2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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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여행 가이드 해랑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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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으로 한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풀들이 아무렇게나 자라 있었다. 집주인이 있지만 관리를 안 한 건지, 아니면 아무도 없는 건지 알려고 며칠 동안 지켜봤지만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현관문 쪽에 있는 개집이 바로 T가 올 장소였다. 할아버지는 굳이 재개발 지역 같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도심에도 이런 곳이 꽤 있</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8:07:51 GMT</pubDate>
      <author>최현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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