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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숭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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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 같은 영화평을 쓰고, 영화평 같은 시를 씁니다. K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가르칩니다. 작은 연구소를 이끌며 그곳 식구들과 재미난 작당모의를 하는 중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16:35: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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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같은 영화평을 쓰고, 영화평 같은 시를 씁니다. K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가르칩니다. 작은 연구소를 이끌며 그곳 식구들과 재미난 작당모의를 하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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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장의 밤과 북엔드의 아침- 문화센터 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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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장의 밤에 나는 성실히 늙는 잠을 잔다 어둠 속에서도 책은 책을 반듯하게 밀고 북엔드는 멸종의 감정으로 서 있는 것이다  내가 꿈으로 숨으면 그제야 책장은 발꿈치를 든다 가장 오래 손길 닿지 않은 책에서 후드득 소리가 난다 밑줄이 무너지고 꿈같은 문장들이 바닥에 나뒹군다 재래식 사랑을 기억하는 낱말부터 뿔뿔이 흩어진다 문장부호는 방바닥에 귀를 대고 울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NdnQ7LmBWk0iR0GnO-D2ZOKOy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Aug 2023 02:52:16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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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한 가난- 외계어 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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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윤곽 잃은 마음을 음악에 헹구고 나니 별을 내주고 안개에 나앉고 나니 옛 시를 꿰매고 있는 네가 보인다        빚보증을 서거나 구명활동을 한다 처음 보는 개에 우스개를 하다 물린다 아내를 졸라 별의별 거와 별거를 한다 종양이라는 말에 예쁜 소녀를 떠올린다 연말엔 은하수의 너비와 깊이를 정산한다 습작기에 살던 습지로 자주 이사한다 30년 전 대학노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c88ESlN9FbpkAZmlM5VtIPbI7z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Aug 2023 02:50:29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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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가능한 직유- 독립연구자 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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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를 연구한다는 너가 시로 걸어온다  행과 연이 나뉘는 길목에서 오래 기다린 눈치다 걸머진 구절들은 빛나는 문장으로 내려서지 않았단다 외투에서 떨어진 인용구는 따로 산책을 다니고  아무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 곳에 도서관을 지었고 도서관을 부술 마음일 때 상징이 보이는 나날이었다  어울린다, 어울리지 않는다 시와 사소하게 다툴 때마다 식사를 놓쳤다 삶이 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Kf5bRkmCOLTCtzhS7ZqhnyU7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Aug 2023 02:48:23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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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 부자- 애 딸린 시인 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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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탯줄이 잘리자 그늘이 자라기 시작했다 비명으로 첫 호흡을 밀어낸 이들은 그늘로 웃지 않는다 정색하고 나면 항상 연결되고픈 것의 건너편이고 어둠을 먹어야 찬란해지는 물고기들을 더러 길렀지만 그늘은 사라지지 않고 줄어들지도 않는다 그늘 아래 심연으로 물고기들만 사라질 일이다  내 그늘 안으로 손을 뻗어 심장을 움킨 남자가 있었다 묵힌 적막을 서뿐서뿐 밟으며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p0cSYWX5cSLlLsy_jwkHlGwOo8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Aug 2023 02:46:30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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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7년&amp;nbsp;12월&amp;nbsp;7일 지하실 습도와 탈모 속도의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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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파르타 방패 같은 위성방송 안테나가 달렸다 비가 오면 난시청 지역이란 건 나중에 알았다 신한국에서는 신도시라고 아버지는 목청을 높였다 볕 들지 않는 사랑채는 먼 기억과 허물어졌고 곤로에서 녹던 것에 대한 기다림도 철거되었다 찌꺼기 나오는 수돗물을 마신 목소리로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 하고 떠드는 철부지들 첫 소절에 숨이 차는 노래들로 변성기를 경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GsNeIBda7_L-NhgyAGixy2yjon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07:07:57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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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12월24일 눈에서 나는 비 냄새에 관한 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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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86년 장맛비는 2022년의 흰 눈이 되었다  할머니 도루코 새마을 칼은 어디로 갔을까 쑥국을 끓이던 손에 대한 기억이 몸 안에서 하는 일들을 생각한다  물에 잠긴 말들은 이미 바다로 흘러갔다 38선과 휴전선 사이 폭우에 한 이름이 유실된 후 길고 긴 가뭄에 가족들은 쩍쩍 갈라졌다 가뭄이 끝나면 다시 폭우여서, 가난과 가장이 만나는 공사판에서 아버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iGBrEIdY1HPwrBPP3f3BPfISp5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07:07:35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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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5년 12월 31일 편지글의 번짐 양상과 그 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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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물원이 솜눈과 적요에 함박 덮였다 사람을 구경하는 몇몇 동물만 겨울을 길들이고 있었다 우리가 우리의 그림을 완성하기 좋은 날이었다  심야영화 첫 장면에 나올 법한 원시적인 하늘이었다 이파리 없는 나무들은 생각 없는 감정에 떨고 있었다 귀밑머리로 숨어든 바람이 대승적인 전망을 속삭였다  숫눈을 찰 때 생기는 눈갈기에도 마냥 깔깔댔다 말대로 그려지는 풍경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J5ToQO_cOsYAsfY-Sr1uElkK8T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07:06:37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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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4년 1월 1일 부딪친 운석에 대한 천문학적 탐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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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질학 역사를 뒤적이며 예고된 날짜를 준비했다, 운석은 출발했고 궤도는 예상 가능했다, 일찍이 씨앗을 가꾸기 좋은 마당을 준비했다, 꽃잎만 한 운석이 떨어질 리는 없었지만, 부모님은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세계가 리셋될 것이라 박수쳤다, 장인어른은 실측되지 않는 운석의 규모가 확인된다고 했다, 형제들은 하늘을 향해 매일 손차양을 했다  친구 집에 충돌한 운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_iBFUKyEYDpCBJ2ccRCv9jjcXd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07:06:23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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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6년 8월 31일 마지막 퇴근길에 대한 시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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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만료라는 말을 백 번쯤 생각하면 한낮에도 볕 들지 않는 모서리를 알게 된다  미루나무 서쪽을 들쑤시며 수학적인 밤이 왔다 이 세상 제일 환한 별똥을 찾고 싶었을 뿐 낮잠으로 새벽에 이르는 문학적 계절은 가고 연구실 창문을 매만지던 먼 산 능선을 따라 안녕이라는 말이 낯설게 구부러진다  어떤 퇴근을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막다른이란 낱말을 아는 다람쥐를 키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jooxm35Md0T0-LKlty5AWjVevp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07:05:35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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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년 8월 18일 교차로 날씨에 대한 회고적 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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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검정색 하드커버를 처음 열면 모잠비크 평원의 풍경이 걸어온다, 목화농장의 아이 이빨에서 교육 없는 과거와 굶주림 없는 미래가 정갈하게 갈라선다, 어쨌든 5번 척추뼈와 늙은 의자가 합을 맞출 즈음 박사가 되었다, 아내로 오지 못한 애인은 번호표도 없이 문밖을 서성이다 가고, 팔이 저리지 않을 자세의 낮잠은 마스터했다, 손목 속 터널에 난 사고는 끝내 수습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kKoGFmA7luW4My3l94mq9xd1T-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07:05:13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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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4년 9월 16일 뱅뱅사거리 신호등에 대한 착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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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록불이 켜지면 너는 온다  우리만 아는 입구를 가진 우주를 이고 자두 같은 말들을 굴리며 온다, 상큼한 계절이 상쾌하게 굴러가다 터지는 소리로 온다, 여기는 오토바이 경적마저 신비한 나라 온갖 음악이 심장에 속내를 내주는 시간 그래 이 저녁, 하여 태평양을 건너 너는 초록불로 온다  빌딩과 빌딩은 침착한 간격을 다짐하고 초록을 한 걸음씩 꺼트리는 걸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4Z%2Fimage%2FpwJHc8ekKNIlKkSy9oseFOlPqj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07:04:24 GMT</pubDate>
      <author>안숭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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