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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리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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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쓰기란 자기 자신을 송두리째 열어젖히는 일이다. (Schreiben hei&amp;szlig;t sich &amp;ouml;ffnen bis zum &amp;Uuml;berma&amp;szlig;.) -《카프카의 편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7 Apr 2026 14:18: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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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란 자기 자신을 송두리째 열어젖히는 일이다. (Schreiben hei&amp;szlig;t sich &amp;ouml;ffnen bis zum &amp;Uuml;berma&amp;szlig;.) -《카프카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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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지 없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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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베를린 기숙사 옆방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독일 학생이 살고 있었다. 나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옆방 학생을 흘깃흘깃 훔쳐보았다. 다른 뜻은 없었다. 그를 보는 시선에는 호기심 그리고 약간의 동정심이 섞여 있었다. 독일 학생은 무심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곤 했다. 가끔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같은 인사를 나눈 기억이 난다. 그 친구를 만나는 횟수가 많아질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PSizj6rvR9xXROVQSTh35zjZJh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8:25:49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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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 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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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하는 걸 얻는 방법을 알고 있어. 예를 들게. 사과 한 조각을 먹고 싶잖아? 그럼, 선택해야지. 누구 앞에 줄을 설 건지. 난 남자 주인 앞으로 슬슬 걸어가지. 여자 주인? 그건 시간 낭비나 마찬가지야.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는 상대를 바로 파악할 줄 알아야지. 이 집안의 서열? 그건 진작 알았지. 사료와 산책은 여자 주인, 간식은 남자 주인이 꽉 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euLv_pR0MBy3F9PkDEOErS9_Nl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6:17:56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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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냐, 나도 아프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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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웩! 이건 뭔 맛이야. 어제부터 우리 집에 온 할머니가 나한테 준 걸 덥석 물었더니, 속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났어. &amp;ldquo;에구, 토했네.&amp;rdquo; 그럼, 내가 무슨 무쇠 위를 가진 줄 알았어? 나도 딱딱한 거 먹으면 뱉어낸다고! 주인의 약간 동글동글해진 눈과 나를 물기 어린 눈빛, 새로운데? 나쁘지 않아. 흠. &amp;ldquo;오늘 축복이 간식 금지입니다.&amp;rdquo; 뭐라개!! 이런 청천벽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REgAnH8YzxplP3-mICwbj1bcqP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8:38:30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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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다음 장면을 응원할게 - 판데모니움 [유상아 지음/소원라이트나우]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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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빛나는 너의 다음 장면을 먼 곳에서 응원할게.&amp;rsquo;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선정이는 마지막까지 친구 은호를 기억했다. 은호는 고3 학생이자, 촉망받는 화이트 해커다.  처음 &amp;lsquo;판데모니움&amp;rsquo;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등 내가 애정하는 판타지물일까 하며 헛물을 켰다. &amp;lsquo;판데모니움&amp;rsquo; 은 범죄, 착취 구조가 얽힌 현실과 연결된 디지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oS52Fpov3QV74LdERMVgwct2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14:15:12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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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 생일에 생기는 일들 - 생일은 먹는 거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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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축복아, 생일 축하해!&amp;rdquo; 생일? 그게 뭐야? 새로 나온 간식인가? 주인이 아침부터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귀를 잡아당긴다. &amp;ldquo;마사지~&amp;rdquo; 그건 마사지가 아니야. &amp;lsquo;단발머리&amp;rsquo;라며 귀를 만지작거린다. 자기한테 없는 거라, 신기하고 부럽겠지. 어젯밤엔 추울 때 데리고 나가서 한참 돌았으니, 오늘은 좀 쉬고 싶단 말이야. &amp;ldquo;축복이가 벌써 네 살이 됐어.&amp;rdquo; 암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yulYxkkaQWHdKadPwzTF89fn9W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14:04:18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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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키 타는 인간 관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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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인은 한 달 전부터 뭔갈 계획하고 있어. 전화를 걸고, 핸드폰 위에서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여.      드디어 보인다. 저 검은색 가방 말이야.      떠나는 모양이다. 중요한 건 하나. 나도 같이 가는지, 아닌지. 지난번엔 낯선 강아지들 사이에 날 두고 떠났었어. 얼마나 서운했던지. 그거 알아? 세 보이는 애들, 속마음이 얼마나 야들야들한지. 주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HBsD6ae-iSdEqSOiFN0YT7NClu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14:30:52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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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야, 쇼트트랙 대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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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산책을 좋아하긴 해. 그렇다고, 주인이 줄을 끄는 대로 움직이진 않아. 그 점에서 나와 주인의 의견이 갈리지. 어찌 보면 당연한 거야. 주인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모르니까. 내가 찾은 방법은 이거야 몸을 바짝 낮춰, 힘은 다리로 실는 거지. 그리고 가고 싶은 방향으로 앞발부터 쭉쭉 내미는 거야. &amp;ldquo;어디가!&amp;rdquo; 속도 모르는 주인은 나를 끌고 다른 방향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Tu9fd-DzpaG-um557TKR86O0-M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14:15:01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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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멸의 미학 -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 더페이지 옮김/ 열린 문학]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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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운이란 예측할 수 없고, 여러 가지 형태로 찾아오는 거니까 미리 알 수는 없어. 하지만 나는 어떤 형태의 행운이라도 어느 정도는 갖고 싶다. 그리고 얼마를 요구하든 지불할 거야. 하늘에 훤한 불빛이 보이면 좋겠는데. 내가 바라는 게 너무 많구나. 하여튼 무엇보다 지금 당장 제일 바라는 건 밝은 불빛을 보는 거야.]  꿈속에서 난 격렬히 테러리스트에게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TwDlU-ydzUjvRnhYfHaslF_1_3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13:43:12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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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복아, 바다다 - 2월에 떠나는 여름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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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젯밤부터 현관 앞에 짐이 쌓여있다. 주인은 내가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난 이미 눈치 챘다. 저들은 내일 어딘가로 떠난다.  까만 가방이 나오면 먼 곳을 떠나더라고. 이건 좋은 징조야. 신나는 일이 있을 거 같은데. 내가 차를 좀 타잖아? 창밖에 산이 보이네! 주인 두 명 입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뭔지 되게 궁금하다. 얼마 만에 주인과 함께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ByGwTPJBtJMIQMnFSbxlPrFbkz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14:07:27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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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에서 날아온 손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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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해가 시작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독일에서 신년 카드 한 통이 도착했다.      독일 엄마(나만의 호칭이다)가 편지지에 꾹꾹 눌러 담은 지구 반대편의 소식이었다. 두툼한 봉투가 풀로  단단히 고정돼 있어, 예쁘게 뜯는 건 실패하고 말았다. 봉투는 너덜너덜해졌지만, 작은 글씨로 꽉 채워진 편지지는 무사히 만날 수 있었다.      잘 지내냐는 안부로 시작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0PQOhjeNmz3utoGNVazMeMgysC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13:28:05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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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눈은 좋지만 하얀 건물은 싫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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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더 저항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 나도 눈치라는 게 있다고. 병원에 가는 날이라는 걸. &amp;ldquo;이리 와봐. 여기 맛있는 게 있네.&amp;rdquo; 오, 냄새는 나쁘지 않아. 여기 간식 코너야? 저기 윤기 좌르르 흐르는 육포도 괜찮은데? 주인은 명품 가방을 고르는 것처럼, &amp;nbsp;내 간식 포장지를 꼼꼼히 읽어보네. 명탐정 같아. 요새 주인이 읽고 있는 셜록 홈스랑 비슷해. 인정! &amp;ldquo;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QX8cmRS-fDH5wcExVhFOZRb7kq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09:31:38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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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시멀리스트에게 희망을 - 은희경 (또- 못 버린 물건들 (난다, 2023)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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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타인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존재이므로 나의 틀 안에서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는 단 하나의 물건을 만드는 예술가는 못 되지만 문학이 우리에게 주려는 것, 인간이 가진 단 하나의 고유성을 지켜주도록 돕는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싶다, 는 생각을 해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nFWNrcvAHEOUnb7s0-eJmYXBcm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14:45:52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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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눈은 좋지만 하얀 건물은 싫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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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에서 펑펑 눈이 내렸어. &amp;ldquo;축복아, 바깥공기 마셔.&amp;rdquo; 주인은 나갈 생각은 안 하고, 나를 번쩍 들더니 창문을 열었어. 흥! 이걸로 산책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amp;ldquo;킁킁&amp;rdquo; 아- 코가 뻥 뚫린다. 눈 냄새. 시원, 쌉싸름&amp;hellip;. 살 것 같아. 그럼 나갈 거야? 내 눈빛 한번 볼래. 이래도? 이래도? &amp;ldquo;발이 젖어서 안 돼.&amp;rdquo; 주인아 다시 생각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afkxsIXLC0ok5s6sX7gekyLjAo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14:32:16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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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으로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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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사실 주인을 먼저 알아봤어. 인간들은 자신이 선택한다고 믿겠지만, 그들이 저지르는 착각 중 하나일 뿐이지. 내가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어. 날 보더라고. 내 사인을 안 받고 배겨? 주인은 하얀색 강아지를 찾는 모양이었어. 충분히 이해해. 보통 그렇거든. 하얗고 작은 동료 강아지들은 인기 폭발이지. 반대로 크거나, 색이 검은 친구들은 잘 찾지 않지. 세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harD85NQCpI7Lq4_BYbISpFYqk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13:44:53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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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하트를 만드는 강아지 - 정수기 앞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fGab/149</link>
      <description>주인을 즐겁게 만드는 간단한 방법 알려줄까? 내가 물을 할딱할딱 먹어주는 거야. 주인도 참, 단순해. 내가 물 먹는 모습만 보면 세상 근심 잊는 표정을 짓는다니까. 가만있어. 어딘가 떠나는 모양이다. 자, 이럴 때 내 가방에 살포시 점프해야지. 우는 개한테 젖 아니 물 준다. 내가 몸소 깨닫는 철칙이야. 힘껏 에너지 발산하며 산책한다면, 산책 중간에 물 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XlAGD2oKigY8eP2hpRrGP7KLLm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15:07:09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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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견 있는 강아지</title>
      <link>https://brunch.co.kr/@@fGab/148</link>
      <description>나갈 수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을 알고 있어. 주인이 옷을 빠르게 갈아입고, 눈길 한번 안 준다면,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해. 그런 날은 힘 빼지 않고, 집에 편안히 누워서, 나갈 때 눈인사나 끔뻑하면 돼. 오늘은 달라. 가장 중요한 단서는 내 물통에 물을 넣는다는 거야. 이건 다 된 밥이지. 자 이제 꼬리 좀 흔들어 볼까. 도움이 될 때가 있거든.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MXeqq-L0e6cWda-p3VWamQ9NKW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4:24:45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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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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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냄새가 지워지고 있다. 맛난 사과 조각이 있던 소파 테이블, 가끔 주인이 던져주던 고깃 조각 있던 식탁 밑.      주인이 청소 중이다. 눈앞에서 몇 번째 왔다 갔다가 하는지. 정신이 없다. 쓰레기도 여러 번 들었다 놨다 하고! 나랑 놀 시간이 없어 보인다 쳇.      특히 걸리는 건 주인이 화장실을 엄청 깨끗이 청소한다는 것. 내가 묻혀둔 냄새들이 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JO1hsuK3zB9tP_mHcYApl5NbOC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14:18:39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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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브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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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뭐야. 침대에서 왜 안 나오는 건데. 난 그 방에 못 들어가잖아. 나도 규칙 정도는 알고 있다고!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또 영화 보는 거야? 헐. 엄청 오래된 영화 같은데, 나보다 그 영화가 더 좋다는 거야? 개존심 상하게 시리.      지금 들리는 이 소리는 뭐지? &amp;lsquo;크리스마스&amp;rsquo;? 그게 뭐야? 자꾸 들리는데? 잔잔하고, 내 마음에 쏙 드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_GjXPdfLsjE-dvFJ_XwttRJHMJ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Dec 2025 14:05:33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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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우주정류장&amp;rsquo;으로 떠나며 - 신이인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문학동네 시인선, 2025)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fGab/141</link>
      <description>2부 옷      ｢실타래들｣ 손쉬운 실타래들이 대화를 나눈다.  &amp;ldquo;양말이 되거나 모자가 되거나 인형 또는 책갈피가 되어 그날 닥친 소용을 해나가야 하는데, 한때 꼬였다거나 깊숙한 곳에 뭘 꽂아 넣고 살았다는 게 중요할까? 직물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기에 아무렇지 않게 옛일을 입에 올린다.&amp;rdquo; 이 시를 읽고 마치 실타래를 처음 본 것처럼 낯설었다. 실타래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ftgyJTLHawcTEGsOaJ3UReGT2n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11:44:02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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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하지 않는 루꼴라와 포인세티아</title>
      <link>https://brunch.co.kr/@@fGab/140</link>
      <description>직접 키운 루꼴라를 넣은 스파게티와 피자빵을 굽기로 했다. 루꼴라 잎을 떼어내도 새순이 올라온다고 읽은 후, 잎을 조심조심 뜯었다. 그런데 웬걸. 잎을 뜯자, 루꼴라가 시들시들 말라가는 것이다. 자책감과 함께 루꼴라와 이별할 준비를 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건 루꼴라가 요염하게(?) 옆으로 누워 뿌리까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amp;lsquo;뿌리를 흙으로 좀 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ab%2Fimage%2FnsN6O0FNSK2gK7fNCBpIEGSbrr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Nov 2025 14:55:58 GMT</pubDate>
      <author>베를리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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